사만다 바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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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맨사 제인 바크스
Samantha Jane Barks
영국의 뮤지컬 배우. 1990년 10월 2일 맨 섬 출생.

맨 섬에서 학교를 다니며 자라다가 A-Level 공부와 치즈윅 예술교육학교 입학을 위해 런던으로 이사했다. 2007년 자작곡을 포함한 데뷔 음반을 냈지만 600부 정도 팔리는데 그쳤다. 그래도 몰타에서 열린 국제 음악 경연대회에서 맨 섬 대표로 출전했다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그 때 부른 노래가 몰타에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리고, 2008년 TV 쇼에 데뷔하는데, 뮤지컬 업계에서 마이클 조던급의 위상을 지닌 프로듀서 캐머런 매킨토시가 추진하던 올리버!의 2009년 런던 리바이벌[1]에 출연할 낸시 역 배우를 뽑는 BBC의 리얼리티 쇼 <I'd Do Anything>[2]의 예심을 통과한 12인을 대상으로 10주간 진행된 콘테스트에서 마지막 주까지 살아남은 최종 3인에 들어서 유명세를 얻는다. 심사위원 중에는 매킨토시와 앤드루 로이드 웨버, 존 배로먼 등이 있었고, 초반에 에게 노래에 혼이 실리지 않았다(...)는 등의 쓴소리도 듣긴 했지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끝까지 살아남아서 3위에 올랐다.[3]

에피소드 8에서의 Defying Gravity. 위키드의 엘파바 배역 초연배우 이디나 멘젤과도 만났다.
2013년 현재 유튜브에서 이 시기 사만다 바크스의 무대 영상에 달린 댓글들은 죄다 에포닌 에포닌 에포닌(...)이다. 심지어 파이널에서 올리버 배역 우승자 해리 스토트[4]와의 합동 무대 Singing In The Rain의 영상에 달린 베플은 에포닌&가브로슈(...)

그리고 <캬바레>의 영국 투어에 출연하여 무대에 본격적으로 데뷔했고, 2010년 6월 웨스트엔드 데뷔작 레 미제라블(뮤지컬)에서 에포닌 역을 맡게 되는데, 이 작품은 커리어 초창기부터 캐머런 매킨토시의 버프를 제대로 받는 계기가 되었다. 에포닌으로 출연한 첫날부터 매킨토시는 사만다 바크스에게 완전히 꽂혔고(...) 10월 열린 레미즈 25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에포닌 역을 준다. 그리고 2011년 6월을 끝으로 에포닌 역을 그만두고 자신이 유명세를 떨치게 된 계기지만 정작 배역을 따내는 데에는 실패했던 올리버!의 낸시 역을 맡게 되는데, 이것은 의외로 오래가지 못한다. 레미제라블 영화에서 에포닌 역을 맡게 된 것. 이때 <올리버!>는 웨스트엔드 공연이 아니라 2011년 말부터 2013년 초까지 영국/아일랜드 투어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한달 보름 정도가 지난 2012년 1월 말경 맨체스터 공연 피날레에서 매킨토시가 등장하여 톰 후퍼 감독이 에포닌 배역을 사만다 바크스로 결정했다고 소개하자 모두가 환호를 보내는 장면이 꽤 유명하다. # 이때 경합하던 배우와 가수들은 대부분이 할리우드브로드웨이를 수년간 주름잡은 인물들(아만다 사이프리드도 에포닌을 지원했다가 떨어졌다!)이었는데 경력 면에서 레미즈 외에 사실상 아무 것도 없던 사만다 바크스가 에포닌 역을 뮤지컬을 넘어 영화에서 맡게 된 것은 예상 외의 일이었다.[5] 결국 4월부터 투어에서 빠진 후 영화 촬영에 들어갔다가 영화 다 찍고 돌아와서 투어에 참여...했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때문에 또 빠져야 했다.

그리고 영화 개봉 후에는 레미즈 덕에 스타덤에 올랐다. 각종 예고편이나 프로모션에서는 이름이 언급되지도 않았는데 영화 개봉 후 진 히로인급의 인기를 끌었다. 빗속에서 코제트가 마리우스에게 쓴 편지를 읽고 멘붕하여 훌쩍이는 노래인 <On My Own>은 각종 음원 차트에 오르내리며 영화에 수록된 넘버 중에서 손에 꼽힐만한 히트작이 되었고, 천조국 뮤지컬 시카고 공연에서 벨마 역으로 참가하기도 했다.[6]

그런데 사만다 바크스의 에포닌 이미지가 안 그래도 2010년 콘서트를 계기로 꽤 인상적이었던 것이 영화판 이후로는 더 강해지다못해 2000년대 후반부터 레미즈를 보기 시작한 팬들(사실 영화로 처음 뮤지컬을 접한 팬들이라 하는게 맞을지도...)에겐 완전히 "에포닌=사만다 바크스" 공식이 성립한 것으로 모자라 예전부터 종종 언급되던 앙졸라♡에포닌="앙조닌(Enjonine)" 팬픽이 흥하기도 했다. 25주년 레미즈 콘서트에서 앙졸라를 맡은 라민 카림루와 묶이기도 하고(애도 있는 유부남인데...), 영화판의 애런 트베이트와 묶은 것은 마침 행사에서 둘이 자주 찍찍을 하고 같이 여러군데 돌아다닌 것도 있고 무엇보다 영화가 굉장한 인기를 끌다보니 영 좋지 않은 야짤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아니 이게 무슨 짓거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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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One Day More>에서의 남장 장면에 남성 팬들이 매우 열광했다(...)

그외에 커리어 초반부터 너무 불쌍한 역할만 맡는다며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올리버!의 낸시는 일단 아이들과 같이 등장하고 술집에서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꽤 밝은 모습으로 묘사되지만 알고보면 짝사랑하면서 애태우다가 죽기 직전에야 사랑을 고백하는 에포닌보다도 더하다. 낸시는 대여섯살 때부터 페이긴에게 도둑질을 배우며 살다가 사랑하게 된 동거남 빌 사익스에게 맨날 얻어맞기나 하고 매춘을 하면서 살면서도[7] 빌을 배신하지 않을거라 다짐하지만 결국 올리버를 도우려다가 자기는 빌을 배신하지 않았는데도 빌에게 맞아서 죽는, 오늘날에도 찾아볼 수 있는 매맞는 여자의 정석으로서 에포닌보다 훨씬 미저러블한 삶을 사는 캐릭터라서 팬들부터 걱정하기도 했다. 하기사 실력에다 네임밸류도 높아졌고 무엇보다 매킨토시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니 나이가 좀더 들면 레미제라블에서 제일 불쌍한 캐릭터인 팡틴 같은 훨씬 불쌍한 배역들을 거칠 가능성이 높지만(...)

2013년에는 11월 개봉하는 영화 크리스마스 캔들[8]에 출연하고, 2014년 8월 개봉한 드라큘라: 전설의 시작(Dracula Untold)에의 출연도 확정되었다. 그런데 잘 찍어놓고 감독이 생각해보니 영화 전체의 분위기에 안맞는다라는 이유로 통편집했다. 풀린 미공개 영상을 보면 정말 매력적으로 나와서 아쉬움을 불러일으킨다. 어디가 안맞는다는 거야 감독 개새끼 해봐 그리고 2016년 개봉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올리버!> 뮤지컬 영화[9]에서도 낸시 역으로 거론되는 중. 매킨토시 이 양반이 어지간히도 꽂혔나보다

한편으로 레미즈 25주년 콘서트에서 마리우스 역을 맡았던 미국 싱어송라이터 닉 조나스[10]와 사귀기도 했고, 2013년 초에는 아버지뻘(!)인 러셀 크로우식샤를 하는 장면이 포착되며 팬들이 충공깽에 빠지기도 했지만 다행히(?) 카더라였고, 2013년에 10년 연상인 모델 데이비드 갠디와 사귀었으나 2014년 현재 데이비드 갠디와는 헤어지고 뮤지컬 배우인 리차드 플리시먼과 사귀고 있다. 애런 트베이트와는 그렇고 그런 사이 절대 아니다(...)
  1. 사실 <올리버!>는 초연은 꽤 오래 전이지만 매킨토시가 여러번 리바이벌 공연을 열었다가 내리기를 반복했다.
  2. 올리버 트위스트 역을 맡을 남자 아역배우도 뽑았지만 쇼에서 주목을 받은 것은 낸시 역 경쟁이었다. 또한 이 쇼는 원래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자기가 기획한 뮤지컬의 주연 배역을 걸고 실시하던 오디션 쇼 시리즈였지만 2008년에는 매킨토시 뮤지컬로 진행되었다.
  3. 우승자는 조디 프렌저. 프렌저는 2006년 다이어트를 소재로 한 리얼리티 쇼 <The Biggest Loser>에서 세자릿수 킬로그램 단위의 몸무게와 신체 사이즈를 반으로 줄인 지옥의 다이어트를 성공시키며 우승한 것으로 유명했는데, 2008년 방송 당시 10대에서 20대 초중반 참가자들이 주를 이루던 10명 중 28세로 최고령이었으며 최고 체중(...)이기도 했다. 100kg 이상 나가던 몸무게를 반토막내긴 했지만 여전히 그 무게도 뚱뚱하기보다 통통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선이지 경쟁자들에 비하면... 그러다보니 너무 크지 않냐(...)는 말이 다른 이도 아니고 매킨토시의 입에서 나오기도 했지만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버프를 받으며 끝내 실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4. 올리버는 아역이라 트리플 캐스팅이라서 파이널에 진출한 세명이 공동 우승이다.
  5. 주연배우 둘은 더 이상 말이 필요없고, 여배우 두명도 캐스팅 이전부터 모르는 이가 드물었으며, 애런 트베이트에디 레드메인 역시 1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인물들이다. 아역들을 제외하면 극중 주요 배역들 중에는 최연소였다. 아역 경력도 없었으며 웨스트엔드에 데뷔한지는 2년도 되지 않았던 시점.
  6. 브로드웨이 데뷔는 아니다. 할리우드 공연에서 며칠 동안만 활동.
  7. 사실상 동거남 빌 사익스가 낸시의 포주나 다름없는 위치다.
  8. 수잔 보일의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하다.
  9. 1968년이라는 옛날 옛적(...)에 영화로 제작된 적이 있긴 하다.
  10. 조나스 브라더스의 막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