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신라시대 귀족 권력을 대표하는 최고 관직이다. 재상과 같다.
화백회의를 국왕 대신 주재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오늘날로 치면 국회의장과 비슷하다. 최고 관직이지만 이벌찬과는 다른데, 비유하자면 이벌찬은 1급 공무원 같은 관등명이고 상대등은 국회의장 같은 관직명이다. 물론 상대등 자체가 최고위 관직이므로 상대등을 역임하는 인물은 관등 역시 높은 사람들이 맡았다.
2 역사
법흥왕 당시 처음으로 설치되었는데, 그 이전까지 국왕이 직접 주재했던 화백회의를 주재하는 역할을 맡았다. 화백회의는 만장일치 합의로 국왕(진지왕)마저 폐위시킬 수 있었을만큼 권한이 막강했고, 적당한 왕위계승권자가 없는 상황이 닥치면 차기 왕위를 계승할 후보 우선순위로 여겨지기도 했다.
통일신라시대 신문왕 때 김흠돌의 난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진골 귀족들을 대거 숙청하면서 상대등의 권한이 약화되고 전제왕권이 강화되면서 훗날 조선의 영의정에 해당하는 직책 '시중'의 권한이 막강해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