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伊伐湌
신라 때에 둔 17관등 가운데 첫째 등급. 이찬의 위 등급이고, 비상설직인 대각간의 아래로 보인다. 다른 이름으로 각간(角干)[1], 이벌간(伊罰干), 우벌찬(于伐飡), 각찬(角粲), 서발한(舒發翰), 서불한(舒弗邯)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원래 고유어가 있고 그걸 비슷한 음의 한자로 표기한 것인 듯. 이벌과 각, 찬과 간이 대응하는 편인데 몽골어로 뿔(角, 각)을 эвэр(에베르, 에웨르)라고 하므로 관련이 있다고 보기도 한다. 그리고 서발, 서불 등은 서울(신라시대에는 서라벌)과 관련짓기도 한다. 혹은 뿔의 고어형인 *spɯl의 음차라고 생각된다.
삼국사기에는 유리 이사금 시대에 이벌찬이 처음 제정됐다고 나오지만 17관등으로 정립된 건 법흥왕 때로 보는 편이다.
자색 관복을 입었으며 신라에서는 오직 진골 이상이어야 오를 수 있었다. 골품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