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

西五陵


1 개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있는 조선 왕실의 왕릉. 이름의 뜻은 서쪽에 있는 5개의 능(陵)이라는 뜻이다. 다른 조선왕릉과 함께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풍수지리설에 따라 왕실의 족분(族墳)을 이룬 곳으로 5릉은 경릉(敬陵), 창릉(昌陵), 익릉(翼陵), 홍릉(弘陵), 명릉(明陵) 등을 말하며, 그 외에 숙종의 후궁인 희빈 장씨의 묘소도 이 곳에 있다.

지리적으로는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산동과 근접해 있다. 그 덕에 은평구 소재 학교들은 꼭 한 번은 이 곳으로 소풍을 올 정도로 자주 오는 곳.

현재 문화재청이 관리감독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성인이 1,000원이지만, 단체(10인 이상)은 800원으로 할인되며, 만 65세이상은 무료, 만 24세 이하도 무료이다.

2 소재한 왕릉

2.1 경릉

7대 임금인 세조의 세자이자 9대 임금 성종의 아버지인 추존왕 덕종(의경세자)과 세자빈 소혜왕후 한씨(인수대비)가 안장되어 있다.

2.2 창릉

해당 문서로.

2.3 명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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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임금인 숙종과 계비인 인현왕후 민씨, 인원왕후 김씨가 안장되어 있는 능이다. 인현왕후는 숙종보다 먼저 세상을 떠났는데 후에 숙종도 60세를 일기로 승하하면서 인현왕후에 이어 나중에 안장하게 되었다. 다른 능들과 달리 능침 앞까지 올라가 볼 수 있는 능이다.[1] 그 옆에는 숙종이 평소 아꼈던 고양이 금손이가 묻혀 있다.

현재 탐방로 상으로 서오릉의 다른 4개의 능과 분리되어 있다. 분리된 경역 사이로는 군부대가 주둔 중이다(...). 이 익릉-명릉 사이의 부대는 창릉-홍릉방면의 부대와는 또 다른 부대이며 양자간에는 특별한 관련도 없다. 이 부대 때문에 2005년까지 명릉은 관람이 아예 불가능했다. 현재는 1장의 서오릉 입장권을 끊으면 주출입문을 왔다갔다 하면서 다 관람 가능하니 실질적인 문제는 없는 셈이다.

2.4 익릉

숙종의 첫 왕비인 인경왕후 김씨가 안장된 능이다. 일찍 사망했기 때문인지 숙종과 계비 인현왕후, 인원왕후가 묻힌 명릉과는 별도로 조성되었다.

2.5 홍릉

21대 임금 영조의 첫번째 정비인 정성왕후 서씨가 안장된 능이다. 명성황후 민씨가 묻혔다가 고종이 사망하면서 남양주시 금곡동으로 이장된 서울 동대문구홍릉(洪陵)과는 한자가 다르니 주의.

우허제라고 하여 영조가 죽은 후 옆에 같이 묻히기 위하여 정성왕후의 묘를 옆으로 치우치게 위치시켰으나, 영조 사후 현재 동구릉 권역에 영조를 장사지내면서 홍릉은 왕후의 묘가 한쪽으로 치우쳐진 형태로 남아있게 된다.

3 그 외 주변시설

3.1 순창원(順昌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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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오릉 안에 있는 명종의 장남인 순회세자와 공회빈 윤씨가 안장된 묘소로 서오릉에 있는 묘소 중 수경원과 함께 '원(園)' 이라는 칭호를 받은 묘소이다.

3.2 대빈묘(大嬪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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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생모인 옥산부대빈 장씨(장희빈)의 묘로, 원래는 경기도 광주군에 있었던 묘소였으나 1968년에 지금의 자리로 이장되었다. 정비가 아니지만 국왕이 되는 원자를 생산한 후궁은 통상적으로 묘소의 칭호가 '원'이 되어야 하나, 정쟁에 휘말려 사약을 마시고 죽은 희빈 장씨는 본래의 대우를 회복하지 못하고 그대로 '묘'란 이름이 붙게 되었다.

위치는 경릉 옆쪽 언덕길 올라가는 곳이다. 다른 능과 달리 초라한 모습으로 있는 것도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3.3 수경원(綏慶園)

영조의 후궁이자 사도세자의 생모인 소유 영빈 이씨가 안장된 묘소이다. 왜인지 모르지만 빠져 있었다.
  1. 이 외에도 여주의 영릉, 서초구에 있는 헌릉/인릉도 능침까지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