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수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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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개요

대한민국 해군 제2함대 2013년 1월부터 시행중인 제도. 2함대 소속 함정에서 근무하는 수병들 중 배치 후 6개월 이상 경과한 인원들 중 전역시까지 계속 복무할 것을 희망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호칭이다.

2 도입 배경

해군의 경우, 수병들 중 1차 발령지인 함정이나 도서 지역(), 일부 격오지 등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할 경우 일부 인원들을 차출해 2차 발령지인 육상 후방 부대로 보내주는 제도가 있다. 이는 상대적으로 힘든 함정 생활을 고려하여 근무지의 환경에 따른 격차를 최대한 완화해 복무의 형평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기 위한 제도로, 보통 근무지에 따라 3~80% 가량의 수병들이 중간에 2차 발령지에 가면서, 남게 되는 수병들은 선임들이 빨리 없어지며 해군 육상 및 타군 부대들에 비해 소위 끗발이 굉장히 빨리 차며 내무 생활이 편해지는 장점을 지니고, 보다 편한 2차 발령지로 가는 인원들은 근무 여건이 좋은 대신 함정에 비해 후임이 늦게 들어오거나 자기보다 선임자가 여럿 늦게 들어와 끗발이 늦게 차 내무 생활이 좀 곤란한 점 등의 단점이 있어 근무지간 격차가 상쇄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다만, 많은 수병들이 함정 등에서의 힘든 생활을 못 이기고 배를 떠나려고 하는 경향을 지니고 있고, 특히 육군GP 등 전방 철책부대에 비견될 만큼 힘든데다 교전도 잦은 2함대의 경우 대표적인 근무 기피지로 여겨질 만큼 이런 현상이 심각했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들을 최대한 함정에 붙들어 보다 숙련된 수병들을 많이 보유하고 잔류한 수병들의 근무 의욕을 고취시킬 방법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도입된 것이 바로 서해 수호자 제도이다.

3 자격

선술했듯, 2함대 소속 함정 근무자들 중 2차발령 조건을 충족한 일병 이상 계급의 수병들 가운데, 함정에 전역시까지 남겠다고 자원하여 계속복무 서약서를 쓰면 이 칭호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해군 은어로는 '앵카 박는다'라고 한다. 서약서 작성시 무슨 노예계약서를 체결하는 것 같은 매우 찜찜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데, 그거 맞다.

보통 똘똘하고 말 잘 듣고 성실한 수병은 앵카 1순위이다. 당연한 것이, 숙련된 일병/상병을 보내봐야 오는 건 새로 가르쳐야 할 어리버리한 이병 하나이기 때문에 별로 내키지 않는 것. 함정 근무자들 일이 힘든 건 사람들 다 알고, 웬만해서는 다 내리고 싶어하기 때문에 장교들은 무조건 잡고 싶어한다. 수병이 발령시기가 가까워지면 대개 장교들은 앵카를 박으라며 온갖 회유와 협박과 설득을 가하며, 수병들은 반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내리겠다며 온갖 핑계를 주워 넘긴다. 반대로 사고 치고 어리버리한 수병은 퇴출 1순위이며, 앵카를 박겠다고 결심해도 장교들이 만류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위 조건을 충족해도 원칙적으로 전역시까지 2차발령지로 보내지 않는 전문하사들은 자동으로 서해 수호자가 될 수 있다.

당연히, 하사 이상 간부는 해당되지 않으며, 1차발령지가 육상인 수병 역시 이 칭호를 받을 수 없다. 단, 함정으로 간주되는 바지선인 해상전진기지(YPK),도서지역 근무자는 가능하다.

제도가 도입된 이래, 계속복무 서약자가 기존에 비해 40% 가량 늘어나는 등 효과가 제법 있다고 한다.

4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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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수호자가 되면, 위의 배지가 수여되고 상시 패용 자격이 부여된다. 고속정복에는 왼쪽 칼라에, 해상병전투복(샘브레이, 당가리)에는 왼쪽 주머니 덮개 오른쪽(계급장 반대편)에 부착한다. 전역하는 수병들 중에 서해 수호자 아님에도 마크사에서 배지 사다 전역복에 달고 가는 인간들 있다.

또한, 휴가나 표창 등에 있어서도 인센티브가 부여된다.

5 기타

6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