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

1 신발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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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로 된 밑창이 붙어있는 운동화를 지칭하는 말이였지만 의미가 확장되어 캐주얼하면서도 정장스러운 스타일의 구두 및 패션 운동화를 칭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어원은 '잠입하다.'라는 의미의 Sneak. 스니커즈를 신으면 고무 밑창 특성상 발 소리가 매우 적게 들리므로 생긴 별명이라 추측된다.

밑창을 고무나 합성수지 등 부드러운 재질로 만들어 걷기 편하게 만든 캐주얼한 구두나 많은 스포츠 브랜드에서 나오는 운동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컨버스를 위시한 캔버스화 역시 스니커즈의 일종.

뉴요커의 상징이기도 한데, 그들은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일이 많기 때문에 배낭에 업무용 구두를 넣고 이동할 때에 스니커즈를 신는 것이었다. 어쨌든 전통적인 서구의 드레스 코드에서 포멀한 정장에는 구두(드레스 슈즈) 외의 신발을 신는 것을 금기시하고 있다. 말하자면 정장에 스니커즈를 신는 것 역시 정석에 어긋나는 셈.

하지만, 21세기 들어 실용주의와 스포티즘이 부각되는 경향이 강해지며, 상술한 뉴요커의 패션 역시 점차 실용적인 목적에서 패션을 목적으로 업무시간에도 정장과 함께 신는 경향이 많아졌다.[1] 국내에서는 2006년 영화제에서 류승범이 정장에 슬립온을 신고 온 것이 당시 워스트 패션으로 뽑히고, 웹상에서는 그의 복장은 언벨런스하고 TPO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2015년 현재 연예인들이 정장에 스니커즈를 신는 것은 매우 트렌디한 패션[2]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류승범은 시대를 앞서간 패션 리더이자 예언자로 불리고 있다. 당시 베스트드레서로 뽑힌 연예인들의 패션은 2015년의 시선으로 볼때는 좀 촌스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류승범의 패션은 9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정리하자면 정치판(…)이나 장례식장처럼 TPO에 따라 드레스 코드가 매우 엄격하게 통제되는 자리가 아니라면 정장에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것을 가지고 왈가왈부 할 수는 없으며, 어디까지나 개인 패션의 영역인 만큼 남 옷 입는 것 가지고 지적하는 것은 쓸데없는 오지랖이자 결례일 뿐이다.

2 초콜릿 바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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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는 SNICKERS로, 미국산 초코바다. 한국 현지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포장지만 바뀌어서 팔리는 초코바. 허쉬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격도 허쉬처럼 국내산보다 비싸다. 국내산이 800원이라 하면 이건 1200원이다. (2015년 9월 편의점 판매가 기준.)

미국의 마즈(Mars)사(社)에서 제조하며, 한국에서는 마즈의 한국 지사격인 한국마즈가 수입한다.

90년대까지만 해도 호주 혹은 미국에서 생산된 스니커즈가 수입되었자만 2000년대 초반부터 포장 디자인이 바뀌면서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스니커즈가 수입되다가 제품의 품질에 대한 혹평이 많아지고 실적이 저조해졌는지 [3] 러시아나 두바이산 제품을 들여오기 시작했다. 2013년 현재, 공중파에 광고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고 다시 포장도 원래 디자인으로 바꾼상태.

피넛, 아몬드, 크런키, 다크, 헤이즐넛이 있다. 단순부피면에선 크런키가 가장 크지만, 무게로는 또 가장 딸리게 된다. 최신작은 다크. 다크 초콜릿의 인기로 인해 수입된 것으로 생각된다. 맛은 크런키의 식감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비슷하다.

견과류, 콘시럽, 백설탕, 캐러멜, 초콜릿, 전지분유 등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이거 하나만 먹어도 포만감이 장난 아니다. 등산할땐 오히려 초콜릿덩어리보다 이쪽을 추천하고 싶을 정도.[4] 다만 엄청난 당분을 포함하므로 절대 초코우유나 탄산 음료수와는 먹지 않기를 권한다. 속이 쓰리기 십상.

위에서 언급한 재료가 많이 들어있는 만큼 건강에는 매우 좋지 않다. 견과류야 많이 먹는다 치지만 콘시럽, 캐러맬..... 정말 열량이 엄청나고 몸에는 좋을 것 없는 재료군이다. 백설탕도 거기서 거기. 역시 용량에 비하여 미칠듯한 칼로리를 자랑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목표로 한다면 꿈도 꾸지 마라.

2011년 11월부터 카라가 CF에 출연하고 있다. 2011년 슈퍼볼에서 초대박을 친 후 세계로 확대된 "출출할 때 넌 네가 아니야 (You're Not You When You're Hungry)"라는 광고 캠페인의 일환. 2012년 후반기부터 2013년 초에는 카라대신 씨스타가 등장. 2014년부터는 씨스타가 계약이 만료되어 엑소가 광고를 했고 2016년 현재는 힘이 빠져 잠시 자신의 아버지가 되어버린 추성훈이 광고를 한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스포일러 소속이 된 것도 스니커즈를 안 먹어서라 카더라

여담으로 아이스크림 버전도 있는데 원래 초코바에서 누가 부분을 바닐라 아이스크림으로 대체한 것이다. 그래서 맛은 초코바랑 흡사한 편. 다만 가격이 편의점 기준 2천원으로 좀 세다.

스니커즈에서 견과류는 싫고 그냥 단맛만 워하는 분들은 Milky Way를 추천한다.
어떤 박사가 추천한다 카더라

3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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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eakers로 1번과 알파벳도 같다.

1992년작으로 당시에는 낯선 컴퓨터 해킹을 다룬 영화이다. 썸 오브 올 피어스로 알려진 필 알덴 로빈슨이 감독하고 로버트 레드포드, 벤 킹슬리, 댄 애크로이드,故 리버 피닉스, 시드니 포이티어같이 배우진은 화려하다. 음악은 제임스 호너. 배급은 유니버설.

그러나 평은 그냥 그런 범작 정도. 35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1억 달러를 벌어들여 그럭저럭 흥행은 성공했다. 국내 개봉당시, 책으로도 나온 바 있으며 KBS에서 더빙 방영한 바 있다.

여담인데 극중 LG(당시 상표는 금성(Goldstar)이었다.) 모니터아주 잠깐 나오는데 연예가 중계에서 90년대 영화상 무슨 테마를 중심으로 소개하던 유재석이 진행하던 코너에서 이 1장면 때문에 한국관련 영화라며 소개하기도 했다.자세히 보면 상표가 가려져서 제대로 안 보이는데도 헌데 당시 레모같은 영화도 소개했었다.
  1. 국내의 경우에도 일종의 넥타이 풀기 캠페인처럼 직장에서 운동화를 신는 것을 개방적이고 평등한 풍토로 보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는 상황이다.
  2. 대표적으로 항상 정장 스타일의 포멀한 패션에 스니커즈를 매치하는 별그대도민준을 보자.
  3. 중국산이 수입되었을 때 이태원이나 동대문 수입상가에서 호주산이나 미국산을 들여와 비싼값에 팔았을 정도.
  4. 초콜릿은 단기 열량이 높지만, 초코바는 견과류가 들어있어서 지속시간이 더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