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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힘을 보여준 영화
영화 에일리언 VS 프레데터 2를 만들었던 스트로즈 형제가 감독한 영화.
진공청소기 외계비행선이 도시 상공에 나타나 이상하고 아름다운 빛을 내뿜어 지구인을 데려가는 이상사태가 발생했는데, 그 사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단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코즈믹 호러 영화.
충격과 공포의 마지막 장면은 '참신하다'와 '허탈하다'는 평으로 양극으로 나뉘었다.
제작비는 겨우 천만 달러(약 105억 원).[1] 고증은 거의 기대할 것이 못 되지만 CG 퀄리티는 상당한 수준이다. 200억 원에 근접하는 한국 블록버스터들의 비주얼 퀄리티를 생각해 볼 때, 헐리웃의 CG에 대한 노하우가 월등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스트로즈 형제는 월드 인베이젼의 CG를 담당하기도 했는데 그 덕분에 표절 의혹도 나왔고 소니픽쳐스에선 소송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무인비행기인 리퍼가 나오는데 어째서인지 프로펠러가 아니라 제트 추진으로 나온다.[2]. 또 미 해군이 개발중인 스텔스 무인공격기 X-47B가 나오는데 그야말로 신의 컨트롤을[3] 보여주며 외계인의 공격을 다 피한 후 핵미사일을 쏘고 파괴된다. 후반부에는 F-22 전투기까지 등장하며 마구 격추당해 세금날리기가 뭔지를 보여주는데 자세히 보면 모델링 실수인지 실제 랩터랑 꽤 다르게 생겼다.[4]
영화 전개상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망원경은 적도의식 가대에 전동장치가 장착되어 있는 망원경이다. 위의 핵미사일의 폭발을 맨눈도 아닌 망원경으로 빤히 보고 있으면 실명하는게 정상인데[5], OME를 한번 외쳐주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망원경을 들여다본다.
얼핏 지나가는 장면에 LA 해안을 보면 항모전대로 보이는 미군 함대가 있는데 쳐발리고 있다. 지구방위대가 이렇게 쳐발리다니. 망했어요.
후반 장면을 자세히 보면 항모전단 하나가 통채로 사라졌다. 항공모함은 반쯤 침몰해서 불에타고 있으며 다른 함선들도 대부분 불타고있다(...). 영화 마지막 부분을 보면 전세계가 당한 듯. 주인공이 있엇던 로스앤잴래스뿐 아니라 뉴욕과 런던으로 보이는 도시 등 여러 도시가 전부 점령당했다.
그래도 인디펜던스 데이 이후 미군한테 처참하게 발리는 외계인만 나와서 실망해오던 외계인 덕후 관객들에게는 여러가지로 후련한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본작에서 나오는 외계인 모선의 사기적인 방어능력과(정확하게는 방어력이 좋은게 아니라 재생력이 뛰어나다. 분명 핵미사일에 맞아서 우주선이 산산조각으로 박살났는데 뭘 어떻게 한건지 조각들이 다시 모여들어서 조금씩 재생된다. 그리고 그런 기술력을 지닌 외계인의 모함도 일단은 한방에 다운시킨 핵의 위엄) 지상군의 전투력만 놓고 봐도 트랜스포머의 디셉티콘이나 월드 인베이젼 : 배틀 인 로스엔젤레스를 능가하는 전투력을 자랑한다. 특히 외계 지상군 생체병기의 맷집은 괴수급이다.
3부작으로 예정되었고 현재 후속편을 제작중이다. 제작비를 알차게 만들어서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했는데 미국에선 2193만달러, 해외에선 4500만 달러를 벌어들였으며 2차 판권 시장에서도 꽤 알짜배기 수익을 거둬들였다고. 하지만 2016년 현재까지 감감무소식인걸 보면 그냥 잠깐 재미보고 후속작은 안 낼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스토리와는 달리 상당히 공포스러운 연출들은 볼만하다는 평도 있다. 또한 주인공 보정이 매우 심한 영화다.
대략적인 내용과 결말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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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초대를 받아 임신한 애인과 함께 LA에 찾아온 주인공은 새벽에 이상한 푸른 빛을 보고 거기에 홀리게 되는데, 사실 이 빛은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이 발하는 것으로 빛에 홀린 희생자는 자진해서 외계인들에게 포획당하게 된다.[6]
생체와 기계를 합친 것 같은 이 외계인들은[7] 인간의 뇌와 척수를 일종의 생체 부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내부에 들어 있는 뇌를 파괴당하면 잠시 움직임을 멈추었다가 주변의 다른 희생자로부터 산 채로 뇌를 적출해[8] 자신의 몸에 집어넣는다.[9]
주인공과 애인을 비롯한 사람들이 살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가운데 주인공의 친구를 비롯한 주변인들과 새로 합류한 동료들이 하나 둘씩 외계인들에게 희생되고, 뒤늦게 등장해 희망을 안겨 주었던[10] 미군조차 외계인의 무지막지한 공세에는 버텨내지 못한다.
결국 모든것을 포기한 주인공과 애인은 푸른 빛에 홀려 외계인의 모선으로 빨려들어가고 만다. 주인공은 정신을 잃은 사이 뇌를 적출당하고, 정신을 차린 애인도 임신을 한 샘플로서 외계인들에게 특별취급을 받게 되어 다른 임산부처럼 뱃속의 아이를 빼앗길 처지에 놓인다.
한편 주인공의 뇌를 집어넣은 거인형의 외계인은 일종의 거부 반응을 일으키다가 안정되고, 아이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울부짖는 애인의 비명을 듣고 달려와 적출장치를 완전히 박살내버린다. 처음에는 겁에 질렸던 애인도 그 외계인이 주인공의 뇌를 가지고 있음을 깨닫고 안도한다.
사실 주인공은 뇌를 빼앗기고서도 자아를 잃지 않고 오히려 외계인의 육체를 빼앗는 것이 가능한 특이체질이었던 것실은 사랑의 힘이라 칸다.[11] 이것이 위에서 주인공 보정이 심하다고 한 이유다. 사실 푸른 빛의 영향으로 중간중간 발작[12]을 일으키면서도 정신줄을 놓지 않았고, 빛에 홀린 상태에서도 애인이 뇌를 적출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계인을 콘크리트 벽돌로 찍고 주먹으로 패서 떡실신시키기도 한 걸 보면 처음부터 이런 전개를 염두에 둔 것 같다.
외계인의 몸을 얻은 주인공은 사랑하는 여인과 자식을 지키기 위해 다른 외계인들을 쳐부수고, 애인을 끌어안은채 달려나간다. 이 부분은 스탭롤에 해당되는 장면으로 움직이는 영상이 아니라 스틸컷으로 이어지는데, 경쾌한 삽입곡도 그렇고 한컷 한컷이 매우 아메리칸 코믹스스러운 연출이라 인상적인 동시에 뿜게 만드는 편이다. 거의 괴물이 주인공인 슈퍼히어로물 찍을 기세.
다만 외계인들에게 뇌가 일종의 소모품처럼 사용되고 있다[13]는 것을 생각해 보면 주인공의 수명은 그렇게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속작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설정을 만들어내거나 주인공 보정으로 이조차도 전부 씹어먹을 듯.
짜깁기표절영화라는 욕을 먹고 있는이유는 설정자체가 우주전쟁, 클로버필드에 히로인이 외계인이 된 주인공의 이름을 말할때 "제로드?" 하는 장면이나 외계인이 머리를 노리고 덤벼든다든가 그외에 에일리언 시리즈 등과 비교하면 이게 최근작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조잡한 CG까지 겹쳐 미친듯이 욕을 먹었다. 유튜브의 댓글에 따르면 최고의 연기자가 외계인 함선에 핵을 날린 그 UAV라 할 정도로.... 배우들 연기도 별로 였다.
근데, 뇌를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대충 뽑아서(외과적 수술이 아닌, 그냥 대충 뽑는다) 장착해서 쓸 수 있는 정도의 기술력이면, 굳이 뇌를 뽑아서 써야 하나? 반도체 CPU + 인공지능으로 대체하는게 훨씬 나을거 같은데[14][15] 뇌가바이트??
- ↑ 헐리웃에서는 2천만 달러도 저예산 소리 듣는다.
- ↑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에서도 그렇게 나오는데 아마 고기동성을 보여주기 위한 설정인듯 하다.
- ↑ 그야말로 가관이다. 반자이 어택을 가하는 외계인들을 순간 순간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날개까지 피격당하지만 핵미사일을 준비하고 우와아아앙!
미친 - ↑ 무인기로 개조된 버전일수도 있다.
- ↑ 제조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4인치 망원경의 경우 집광력(빛을 모으는 정도)은 맨눈의 200배, 6인치 망원경은 450배 이상이다.
- ↑ 초반에 진공청소기처럼 함선에 빨려들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등장인물중 하나는 이걸 휴거에 비유했다.
- ↑ 이들 중 활약이 가장 많은 한 종이 매트릭스의 센티넬을 매우 닮았다.
- ↑ 거대한 촉수로 희생자의 머리를 붙잡고 무수한 작은 촉수를 머리에 박아넣은 후, '끄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던 희생자의 머리가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날아가고 푸른색으로 점멸하는 뇌만 남아 척수가 덜렁거리는 장면이 실로 충격과 공포(...)
- ↑ 외계인들은 지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않고 인간들을 납치하고 뇌수를 수확하는데만 주력하는데, 하이브 마인드식의 군집체이거나 어쩌면 다른 상위존재의 수족에 불과한 일종의 로봇일지도 모른다. 뇌수없이도 잘만 움직이는걸 보면 그닥 필요해서 모으는 것 같지도 않고...
- ↑ 상술되었듯 모선을 핵미사일로 개박살내지만 산산조각난 모선은 알수 없는 원리로 원상복구된다. 참고로 자가수리같은게 아니라 그냥 산산조각난게 다시 모여서 붙는 것.
엔트로피조차 역전시키는 외계과학의 위엄 - ↑ 잘 보면 다른 희생자들의 뇌가 푸른색으로 빛나는것과 달리 주인공의 뇌는 붉은색으로 빛난다.
- ↑ 얼굴과 몸에 검은 핏줄 같은 것이 서고 근력과 파괴본능이 증대되는 것으로 보인다.
- ↑ 손상된 뇌를 꺼내고 새로운 뇌를 집어넣어 정상기동(...)하는 장면도 그렇고, 사용이 끝난 뇌를 뱉어내고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있다.
- ↑ 굳이 진지하게 따져보자면, 둘은 기술적 방향성이 조금 다르다. 뽑아낸 뇌를 바로 사용할수 있을정도의 우수한 생명공학을 가졌다고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의 전자공학도 똑같이 발전했을거라는 보장은 없다.전자공학과 생명공학뿐만 아니라, 인류가 사용하는 모든 기술들은 서로 융합되거나 상성하며 우리 사회에 적용될 뿐이지 모두 그 발전의 방향이 달라 발전속도에 얼마든지 차이가 날 수 있다. 굳이 예를 들자면, 잉카나 아즈텍 등의 남미 인디언 제국은 석기를 사용했고 가축을 쓰지 않았으며 바퀴도 없었지만, 정교한 달력이나 사회 체계 등 분야별 기술의 차이가 심각하다. 그래봐야 우주항행은 기본이며, 엔트로피까지 역전시키는 기술이 있는데 왜 굳이 인간의 뇌가 필요한지는 여전히 의문을 자아내게한다.
인간의 뇌가 우주표준 단위인가보다 - ↑
위에서 서술한데로.. 어쩌면 다른 상위존재의 수족에 불과한 일종의 로봇일지도 모르고, 그 행성을 정복하기 위해 그 행성의 자원을 이용한다는 식의 설정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