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얼

롯데제과에서 제조하는 과자에 대해서는 씨리얼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1 cereal

곡물을 뜻하는 영단어. Grain이라는 단어와도 일맥상통한다. 아래 항목의 어원. 가끔씩 serious를 cereal이라고도 한다.인생은 요지경

2 breakfast cereal의 준말

조리, 혹은 가공된 곡류에 우유 등을 첨가하여 먹는 식사의 일종. 주로 아침식사로 먹는다. 대표적인 종류로는 콘플레이크가 있다.

보통 시리얼이라고 하면 곡물로 만든 과자와 유사한 식감의 제품에 우유를 부어 차게 먹는 것을 생각하지만, 따뜻하게 먹는 시리얼도 있다. Warm cereal이라고 부르는, 곡물죽과 유사한 음식이 그것. 오트밀이 이런 warm cereal의 일종이다. 사실 이런 따뜻하게 먹는 오트밀류의 음식이 시리얼의 원조에 보다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오트밀도 역시 굳이 죽으로 만들지 않고 생으로 우유에 말아서 많이 먹는다. 스위스의 뮈슬리가 이런 생 오트밀의 대표적인 음식.

모 초콜릿 장인에 따르면, 연필 찌꺼기 따위의 톱밥으로 만든다고. 물론 근거는 없다. 저 아저씨 헛소리 잘하잖아 영화판에서는 어린이 관객들이 정말 착각할 수 있다고 판단되었는지 연필 찌꺼기같은 곡물로 만든다고 변경되었다.

2.1 시리얼의 역사

사실, 시리얼과 비슷한 스위스의 뮈슬리[1]라는 음식도 있는데, 오트밀에 말린 과일류나 견과류 등을 첨가한것이다. 스위스의 영양학자 Maximilian Oskar Bircher-Benner가 1900년 처음 발표했는데, 비록 그래뉼라보다는 나중에 발표된 것이지만 뮈슬리는 그가 고안해낸것이 아니라, 알프스 한 부족의 식사[2]를 경험하고 그것을 약간 개량한 후 소개한것에 지나지 않고, 이 부족은 이것을 수백년전부터 먹어왔다고 하고 이와 비슷한 식습관을 가진 부족들이 주위에 많았다고 하니 사실 곡류를 생으로 우유에 말아먹으면서 여러가지 첨가물을 넣어먹는 시리얼류의 최초를 따지는건 무의미할지도 모르겠다.

시리얼을 최초로 개발한 사람이 켈로그사의 설립자인 존 하비 켈로그라는 설이 널리 퍼져 있는데, 이는 엄밀히 말하면 사실이 아니다. 시리얼의 공식적인 최초 개발자는 19세기 말에 활동한 발명가이자 채식운동가 제임스 케일렙 잭슨(james caleb jackson)이다. 잭슨은 채식과 물에 강한 치유능력이 있다고 믿었고, 이런 믿음을 바탕으로 1863년,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곡물가루를 물에 반죽하여 굳힌 그래뉼라(granula)라고 이름 붙여진 최초의 시리얼을 발명하게 된다. 최초의 시리얼이라고는 하지만 장기 요양소에서 쓰일 건강식품으로 고안된 음식답게, 초창기의 그래뉼라는 아무 맛도 나지 않을 뿐더러 다음날 아침에 먹기 위해서는 전날 저녁부터 물에 불려야 하는 골치아픈 녀석이었다 (...)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 어쨌든 제품 자체의 특성이 요양용 건강식품이라는 목적에는 그럭저럭 부합했는지 이 제품은 딱히 실패라고 할 수 없는 수준의 적절한 성과를 거두게 된다.

비록 시리얼의 최초 개발자는 아니었지만, 존 하비 켈로그 역시 시리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사실 시리얼의 초창기 역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영향이 꽤 컸다고 할 수 있는데, 당시 운영하던 요양소의 홍보를 위해 젊은 켈로그를 고용하고 그의 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었던 요양소 주인이 바로 이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설립자가 되는 앨런 G. 화이트였기 때문 (이에 켈로그자신도 중년까지 신도로서 활동하게 된다). 켈로그는 젊은 시절부터 채식을 통한 금욕과 건강회복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고 잭슨의 그래뇰라를 1893년부터 요양소에서 아침식사로 제공하기 시작하였다.[3] 그래뉼라가 요양소의 사람들에게 큰 호평을 받자 켈로그는 아침 식사용 시리얼을 직접 만들어보기로 하고 자신의 동생인 그의 동생 윌 키스 켈로그 (Will Keith Kellogg)와 함께 본격적으로 연구에 돌입하게 된다. 마침내 1894년, 오트밀 롤러 자체가 뜨겁기 때문에 반죽이 얇게 밀어지면서 구워지는 것에서 착안, 콘플레이크를 탄생시키고 요양소의 아침 식사로 제공하기 시작한다. 한편, 신경쇠약과 우울증으로 캘로그의 요양소에 입원해있던 미국의 사업가 C.W. 포스트는 요양소에서 아침식사로 제공된 콘플레이크를 먹고 아이디어를 얻어 요양소를 나와서 포스트사라는 회사를 세우고 1897년, Grape-Nuts라는 제품을 대량생산하여 세계 최초로 시리얼을 상품화한다. 손님이라고 받았더니 기술 유출. 포스트사가 시리얼을 출시하여 성공한 것을 본 켈로그 형제는 1906년, 본격적으로 곡물류의 가공식품 제조회사인 켈로그사를 세우고 콘플레이크를 Granose Flakes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게 된다. 이후 20세기 초 같은 동네에만 40여개의 시리얼 제조사가 난무하게 되는 그야말로 시리얼 전성시대가 열린다.

재미있게도, 켈로그가 시리얼을 만든 이유가 DDR 욕구를 억제하기 위해서였다는 식의 루머가 있다.[4] 원래 시리얼은 채식 식단을 개발하면서 나온 건데, 켈로그 자신은 채식을 주장한 이유가 육식을 하면 성욕이 왕성해져서 자위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 사실 DDR 욕구 억제가 시리얼 개발의 원동력이었다고 하는 것은 맞지 않겠지만, 켈로그가 육식과 욕구의 관계에 대해서 밝힌 여러가지 생각들이 아직까지 출판물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관계로 (...) 이런 루머가 확대 재생산된 것이 어쩌면 큰 무리는 아닐 수도 있다. 실제로 켈로그의 이런 생각들은 채식과 금욕을 중시하는 초창기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교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2.2 건강

건강에 좋은가 나쁜가에 대해 이견이 있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케바케다. 초콜릿을 떡칠한 벌집 모양 모 시리얼이라든가 그런데 벌집 모양시리얼도 오곡으로 만든다 이렇게 된 이상 파맛을 출시하는 수 밖에 없다.설탕 프로스팅을 입힌 모 시리얼은 건강에 좋을 리가 없겠지만, 통곡물 위주로 만든 데다 과일을 곁들여 먹는 시리얼은 최소한 통상적인 백미 쌀밥 식단이나 흰 빵보다 낫다. 하지만 칼로리만 놓고볼 때는 초콜릿맛 시리얼 등과 다이어트용 시리얼, 콘플레이크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게다가 시리얼은 나트륨 함량이 낮으므로(아예 없는 건 아니다) 나트륨에 신경쓴다면 식사 대용으로 고려해 볼 만 하다.

시리얼과 달리 독어권에서 미는 뮈슬리는 아예 건강식품쪽으로 방향을 잡았는데, 기본이 되는 곡류도 더이상 귀리로 한정되지 않고 여러가지 잡곡을 다 사용하며 첨가물도 말린과일류뿐 아니라 건강에 좋다는 아마란스, 아마씨, 대마씨응?[5]등도 첨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첨가물이 다양한 만큼 조합도 많아서 한 회사에서 보통 적으면 5-6가지, 많으면 수십 가지 조합으로 팔고있다. 뿐만아니라, 이것도 부족하다 하는 사람을 위해 아예 소비자가 첨가물 조합을 지정하면 그대로 만들어서 배달해주는 사이트도 있다. 물론, 가격은 배 이상 비싸다.

근래에 출시되는 제품들은 설탕을 입혀서 단맛이 강한 종류가 많아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물론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다는 게 문제. 단맛이 안 나는 계열도 의외로 소금이 제법 포함되어 있다. 특히 제품 성분표에 표시된 영양소 수치는 우유를 제외한 수치 혹은 저지방 우유를 부어먹을 때의 수치이므로, 우유를 곁들일 때에는 가급적 저지방 우유를 부어먹는 것을 추천한다. 더군다나 저지방 우유의 밋밋한 맛을 시리얼의 단맛으로 보충할 수 있어서 금상첨화.

2.3 대표적인 제조 회사

2.3.1 켈로그

켈로그시리얼
콘푸로스트콘푸레이크첵스후르트링아몬드 푸레이크스페셜K허니 오트링코코팝스리얼 그래놀라

2.3.2 포스트

포스트시리얼
코코볼그래놀라크런치쉘 초코콘푸라이트콘후레이크고소한 아몬드 후레이크
포스트뮤슬리라이트 업초코 후레이크오레오 오즈허니오즈고소한 현미

2.3.3 기타

  • 홈플러스에서 파는 테스코표 시리얼들은 흔히 아는 달콤한 맛의 시리얼과 조금 다르다. 이쪽은 건조 딸기가 들어간 것도 있고, 통밀로 만들어서 몸에는 좋지만 식감이 다소 거친 것도 있다. 콘플레이크는 설탕이 적게 들어가 있어서 밋밋하다. 건강에 좋아서가격이 상당히 싸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은 역시 영국 요리라고 평가한다고들 한다. “세상에 시리얼조차 맛이 없다니!”라면서 그런데 보통 그런 밍밍한 시리얼은 알아서 우유설탕 쳐서 먹으라고 있는거다. 외국의 호텔 등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에는 보통 밍밍한 시리얼을 주고 옆에 설탕통을 둔다.
  •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시리얼 업계의 1위는 켈로그고 2위가 포스트일거라 생각하지만 포스트는 이외로 세계 시리얼 업계에서는 5위라는 명성에 비해 초라한 순위를 가지고 있다. 세계 시리얼 업계 1위는 당연히 켈로그고, 2위는 제네럴 밀즈, 3위는 네슬레와 제네럴 밀즈가 같이 출자한 Cereal Partners Worldwide[6], 4위는 펩시[7]고 5위가 포스트다.

3 종류

3.1 유사한 음식

4 serial

영어로 '직렬의'라는 뜻. 대표적인 사용 예로 USB(Universal Serial Bus), 시리얼 포트, 시리얼 코드가 있다.

연쇄 살인마가 영어로 serial killer인데 여기서 말하는 시리얼은 바로 이 의미이다. 그런데 위의 먹는 시리얼과 발음이 비슷하다는데 착안해서 시리얼 살인마(cereal killer)라고 하는 말장난이 있다.트로마 영화사에서 만든 영화 엽기살인공장에서 이 말장난을 썼는데 연쇄살인마가 살인을 저지르는 방법이 바로 위 2번 시리얼 더미로 사람을 깔려죽인다(...) 더불어 시리얼 제품에 나온 게 같은 영화사 캐릭터 톡식 어벤저 경찰들이 시리얼을 먹으면서 이건 시리얼 킬러잖아! 라고 살인현장에 가득 남은 시리얼 더미와 깔려죽은 시체를 둘러본다....

5 서브컬처 관련

5.1 학산문화사의 만화책 레이블

애니북스에서 시작된 같이 점점 고급화되는(비싸지는) 만화책 트랜드에 맞춰 나온 대원씨아이미우와 같은 학산문화사의 만화책 브랜드. 우미노 치카의 작품으로 대표되는 여성향+성인을 타겟으로 하는 작품이 많으나 남자들도 무리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 많이 나온다. 가격은 8천원 안팎.

5.1.1 발간작

5.2 한국의 만화가

은하수의 히치하이킹, 나나이랑 그루`s ONE FINE DAY, 천개의 꽃잎 등을 그렸다.

5.3 마법천자문 작가

유명 학습만화 마법천자문의 1~19권 작가.

정식 명칭은 '스튜디오 시리얼'이다. 한 명의 사람이 아니고 2~3명의 그룹이다. 9권까지는 김규홍, 김시현, 이준영이 멤버였지만, 10권부터는 이준영이 빠져서 2명이 되었다.

'시리얼'이라는 이름은 '진실을 본다'는 뜻의 영어 See(시)와 Real(리얼)이 합해진 말이다.먹는 시리얼(cereal)이 아니다. 독자들에게 즐겁고 유익한 세상을 실감나게 보여 준다는 뜻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마법천자문 팬북 '비밀의 사전'에 이 설명이 나온다.

마법천자문 책에 써있는 소개를 보면 애니메이션 창작 그룹이라고 한다. 1998년에 만화잡지 주니어챔프에 '대지옥전 진광대전'이 공모 당선되었으며 주요 작품으로는 만화 '대지옥전 진광대전', '사가브레이커', 장편 애니메이션 '쉐도우 파이터', '타이터스', 게임 '침묵의 전사', '아바트론', '액시스' 등이 있다고 한다.

마법천자문 19권까지 글과 그림을 담당했으나 모종의 이유어른의 사정로 그만두고 20권부터는 다른 작가가 마법천자문을 만들고 있다. 아울북에서는 너무 긴 발간 간격 때문에 스튜디오 시리얼과 협의해서 제작 시스템을 전체적으로 정비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진실은 알 수 없다.
  1. 오늘날 뮈슬리와 시리얼의 차이는 그냥 곡류를 어떤모양으로 만들어넣는가의 차이정도가 전부이다. 작은 칩모양이면 시리얼, 납작한 죠리퐁 모양이면 뮈슬리 (...)
  2. 오트밀에 사과와 레몬즙등을 첨가하고 우유에 말아먹는등 오늘날의 뮈슬리와 거의 동일하다.
  3. 이후 켈로그사에서 그래뉼라를 카피하여 판매하기도 했는데 상품명과 관련하여 당연히 소송에 휘말리게 되자 법정공방을 피하기 위해 글자 하나 바꾼 그래놀라(granola)로 이름을 바꾼다. 그리고 해당 시리얼은 켈로그사를 통하여 전세계적으로 보급되면서 켈로그사의 상품명인 그래놀라로 알려지게 되었다.
  4. 당시에는 자위행위가 몸에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
  5. 대마씨는 대마초와 달리 환각물질이 거의 없으며,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아서 서양에서는 건강식품 용도로 많이 사용된다. 한국서도 일부 재래시장 같은 데에서 구할 수 있다.
  6. 사실 이 회사는 제네럴 밀즈 제품을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국가에 판매대행을 해주는 회사정도다.
  7. 엄밀히 말하자면 전통적인 시리얼은 아니지만 시리얼과 같이 미국인들이 아침으로 많이 먹는 오트밀 브랜드 그 자체인 Quaker's 브랜드가 펩시의 소유다. 그리고 Quaker's 브랜드로 전통적인 시리얼도 판매하긴 한다. 오트밀 회사 이미지가 넘사벽이라서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