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고검

雙股劍

고전소설삼국지연의》에서 유비가 썼다고 하는 두 자루의 . 자웅일대검(雌雄一對劍)으로도 불린다.

1 명칭

중국 쪽에서는 쌍고검(双股剑)이라는 명칭이 많고, 바이두 백과에도 이 이름으로 등록되어 있다.

자웅일대검(雌雄一対の剣)이라는 표현은 주로 일본 쪽에서 나오는데,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에서 이런 표기를 쓰고 있다.

중국 쪽에서도 '자웅쌍고검'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모양이지만, 자웅은 쌍검을 나타내는 일종의 수식어에 가깝다.

2 설명

유비가 황건적 토벌격문을 붙이고 거병할 무렵에 솜씨 좋은 대장장이에게 주문하여 만들었다. 칠성보도나 의천검, 청강검과 같은 절품은 아니고, 당시 기준으로 대장이 전장에서 쓸만한 썩 잘드는 칼 정도였을 것 같다. 병기 자체의 위력보다는 유비의 명성으로 유명하다.

삼국지연의의 삽화 등지에서도 유비는 쌍검을 들고 돌격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진수가 쓴 정사 삼국지에서는 당연한 말이지만별 언급이 없다.

사실 기본적으로 쌍검, 즉 이도류란 것이 검술 중에서도 어려운 축에 속하는데, 특히 말 위에서 휘두르는 마상쌍검의 난이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때문에 (연의 기준으로) 이런 검술을 구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비는 의외로 검법의 달인이 아니냐는 설이 있다.

연의에 따르면 여포관우, 장비와 겨루고 있을 때 유비 본인도 이 쌍검을 들고 달려가 여포와 싸웠다.

작중에서 유비가 실제로 이 검을 휘두르면서 적과 싸우는 장면은 여포와 싸우는 이 장면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다.

3 기타 창작물에서

3.1 삼국지 시리즈

의형제들청룡언월도, 장팔사모처럼 삼국지 시리즈에서 유비가 처음부터 들고나오는 무기. 물론 의형제들이 무력이 높아서 쌍고검이 안습하지만 제법 무력치를 많이 준다. 처음 등장한 4편에서는 무력이 +2을 올려주고(...)검이 두개잖아 5편에서는 무력이 +7으로 상승되고, 8편에서는 무력 +3으로 너프이고, 11편에서는 일기토 투기상승으로 너프되었다.[1] 그러나 12편에서 청강검과 같이 무력 +5으로 조금 상승되었다. 일단 주인인 유비는 무력이 70대 중반에 무력이 80대 초반으로 올라가지만, 유비가 죽은 후반기 시나리오에서는 유선이 갖는다. 당연히(!) 유선으로부터 쌍고검을 몰수해 위연, 강유, 관색, 마초같은 무력본좌들에게 주자. 유선은 손권과 달리 능력치 성장 가능성이 아예 없으니.

3.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관우와 장비가 처음부터 자기들 무기를 들고나오는 것과 달리 이쪽은 어째서인지 없다. 서주 전투를 클리어 한 뒤 조조와 싸움을 중단하러 장비를 보낸다는 걸 선택해야 도겸이 답례로 준다.

삼국지 조조전에서도 처음엔 그냥 상점칼이었다가 서주보복전부터 들고나온다. 묘하게 영걸전과 비슷한 느낌. 특징은 반격에 재반격을 가하는 것으로 유비가 선타를 날리면 기본 2방에서 최대 3방까지 맞는다. 유비의 운 수치가 높아서 회심의 일격이나 연타가 잘 터지는데 쌍고검의 특성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빨피 상태에서 유비에게 공격받으면 문관 계열 퇴각하는 것을 눈뜨고 봐야한다. 초반 우군 NPC로 나올 때 유비가 경험치 스틸로 혈압오르게 만드는 것에 공헌하는 무기. 얻으려면 사실모드면 사곡전투에서 유비를 격파해야 하고, 가상모드면 관우가 조조에게 투항할 때 유비가 조조의 의심을 풀고 자기가 말하는 이야기가 사실임을 알리려는 증명으로 적로와 함께 줘서 획득.

3.3 진삼국무쌍 시리즈

4편까지는 한손검이었고, 이름도 황룡검이여서 원작 고증을 안 했다고 까였다가 5편에서 유비의 외모가 회춘하며 쌍검으로 무기가 바뀌며 뒤늦게서야 원작 고증이 됐다. 이후로 쭉 쌍검을 쓴다. 시리즈 초창기에 왜 이런 참사가 일어났나 하면 저 쌍검을 얼척없게도 유비가 참전하기 이전작으로 전신인 삼국무쌍에서 육손이 가져갔다. 물론 육손이 가져간 것은 부차적인 이유고 1편에서 군주계열 무장이 대거 참전할 때 악몽의 8중복 검계열 무장에 끼어져 출전 한 것이 원인.

3.4 삼국

한개의 칼집에 들어가는 검으로 나온다. 이것은 현재 중국 무술에서 사용되는 쌍검 형태와 유사한 것이며, 84부작 쪽에서도 그런 형태로 나왔다. (특이한 검이 아니라 원래 우슈나 쿵후에서 사용하는 쌍검 자체가 같은 칼집에 들어갈 수 있도록 나온다. 때문에 칼 한자루를 반으로 쪼갠거 같은 - 물론 검신 중간을 쪼갠게 아니라 검신 끝에서 칼자루 끝까지 다 길게 자른듯 한 - 단면을 갖고 있다.)덕분에 가장 이상적인 쌍검의 형태

4 관련 항목

  1. 그리고 삼국지 11에서는 검병이 '아무런 무기도 들려주지 않는 바닐라 병과'라는 뜻이기에 최약체이다. 유비가 개그 캐릭터화된 튜토리얼에서는 이 설명을 들으면서 '검이 약하다니까 바꿀까' 라는 생각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