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셰프



미국의 감독이자 배우인 존 패브로가 감독한 코메디 영화. 원제는 심플하게 셰프(chef). 국내에서는 '아메리칸 셰프'로 2015년 1월 7일에 개봉했다. 본격 퍼거슨 1패하는 영화

유명 셰프인 칼 캐스퍼가 인터넷 평론가와의 갈등이 불씨가 되어 그 동안 쌓아 온 명성을 잃고, 이혼한 아내의 전 남편이자 전 보스으로부터 산 구형 푸드 트럭을 통해 재기를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영화에 갈등 요소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는 주인공과 아들의 여행을 통한 소통과 관개 개선, 그리고 그들의 손에서 만들어지는 각종 요리들에 초점을 집중한다.

존 패브로는 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유명 요리사 로이 최[1]를 섭외, 그의 권유로 직접 요리를 배우고 일정 기간 동안 로이 최의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했다.[2] 이러한 노력에 걸맞게 영화 내내 매우 다양한 요리가 등장한다. IGN은 「빈속으로 절대 보지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와중에 깨알같은 시네마블렌드의 '아메리칸 쉐프는 먹방이다'[3], 틀린말은 아니다
빈 속으로 보았다간 영상과 소리의 콤보 어택 맞고 영화 끝나고 폭식하게 될 것이다

존 패브로가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 '카우보이 VS 에일리언' 등의 거대 자본 영화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제작사의 간섭에 이골이 난 나머지 독립 영화 규모로 제작되었다. 각본, 감독, 제작과 주연까지 모두 본인이 소화했다. 주인공을 제외한 출연진은 의외로 후덜덜한 수준으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더스틴 호프만, 스칼렛 요한슨, 소피아 베르가라[4] 등 거물급 배우들이 조연으로 참여하였다. 로다주나 더스틴 호프만, 스칼렛 요한슨 세 사람의 출연료만 해도 제작비 뻥튀기가 엄청날 것인데, 대부분 존 패브로와의 개인적 친분으로 출연한 것으로 보인다.[5] 본격 해피 호건이 블랙 위도우와 썸타고, 한 여자를 두고 아이언맨과 신경전을 벌이는 영화. 그야말로 해피 호건의 인생 역전극이다. 로다주가 나왔어???? 전남편이 로다주인가???

작품의 배경이 미국임에도 불구하고 히스패닉·라틴 아메리카 계열 문화를 많이 엿볼 수 있다. 이혼한 아내가 콜롬비아계이며, 동료 요리사들 역시 남아메리카계들이기 때문에 작중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장면이 많고, 영화의 중점이 되는 음식 역시 쿠바식 그릴 샌드위치다. 음악의 사운드트랙은 대부분 라틴 재즈, 뉴올리언스 재즈와 블루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푸드 트럭이 이동함에 따라 음악의 분위기 역시 변화한다.

영화 초반부에 한국 요리에 대한 언급이 살짝 등장한다. 칼 캐스퍼가 고추장을 담그고(?!) 수 셰프가 '오, 고추장!?'하며 맛을 보고 감탄한다. 전형적인 미국 발음인데다 뜬금없이 등장하여 넋 놓고 있으면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리고 사장이 이 고추장 요리를 내놓게 허락하지 않을거라는 멘트도 나온다.
영화 중반부에도 오징어 볶음 처럼 보이는 요리가 등장한다.

감독감독인지라 작 초반 주인공과 아들이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때 리펄서 건 소리가 들린다.

평가는 로튼 토마토 신선도 86%로 존 패브로 특유의 유머 감각이 타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된다는 아쉬움을 제외하면 상당히 선방한 편이며, 홍보가 거의 되지 않았음에도 4596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는 등 상업적으로도 성공했다.

여담이지만 주인공이 쓰는 아이패드의 배경화면이 팀 포트리스 2샌드비치를 먹는 헤비(...)다.


사족으로, 아들의 말을 들어보면 GTA 시리즈를 플레이하는 듯하다. 잠깐만, 아드님의 나이를 생각해서라도 ESRB AO 짜리 게임을 플레이한다는 건 좀 위험하다

패밀리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발전 없이 현재에 머물러 있는 회사 간부들이 보면 좋을 영화라 카더라.

KBS1에서 추석특집 외화로 2015 9월 28일 더빙판으로 방송하였다. 곽윤상, 오수경 등의 중복이 좀 있지만 트위터 등을 단순히 자막처리에서 끝내지 않고 일일히 공란을 한글처리한 정성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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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한인 요리사로, 한국식 바베큐 푸드 트럭인 '고기' 사업으로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영화에는 컨설턴트로 참여했으나 이후 공동 제작자가 되었다.
  2. 영화의 엔딩 크레딧 끝에 존 패브로가 로이 최로부터 쿠바식 그릴 샌드위치 요리법을 배우는 장면이 나온다.
  3. "Chef is food porn"
  4.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모던패밀리의 똑뚜미 여사, 글로리아 역을 맡았다.
  5.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스칼렛 요한슨은 아이언맨을 통해 존 파브로와 친분을 쌓았다. 둘의 출연 시간은 다른 출연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다. 솔직히 약쟁이 이미지로 영화 인생이 시궁창이던 로다주 입장에선 파브로 감독의 아이언맨 덕에 인생역전을 했으니 나와달라고 했을 때 안 나와줄 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