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라프라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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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주
고아구자라트나갈랜드라자스탄
마니푸르마디아프라데시마하라슈트라메갈라야
미조람비하르서벵골시킴
아루나찰프라데시아삼안드라프라데시오디샤
우타라칸드우타르프라데시자르칸드잠무 카슈미르
카르나타카케랄라차티스가르타밀나두
텔랑가나트리푸라펀자브하리아나
히마찰프라데시
연방구역
다드라나가르하벨리다망디우다망디우델리 수도 연방구역
락샤드위프안다만니코바르 제도찬디가르푸두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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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Andhra Pradesh (보통 줄여서 AP라고도 많이 부른다.)
텔루구어: ఆంధ్ర ప్రదేశ్
우르두어: آندھرا پردیش

인도 공화국 동부에 있는 주. 면적은 160,205km²로 남한의 1.6배 정도 크기이며 인구는 2011년 기준 떨어져 나간 텔랑가나를 제외하면 4966만 5533명이다. 주 설립 당시부터 주도는 하이데라바드였으나, 현재는 텔랑가나 주로 분리되면서 2024년까지 주도의 지위를 가질 예정이다. 텔루구어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 외에 우르두어도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인도 독립 후 언어집단에 따라 주를 재편성하면서 텔루구어를 사용하는 지역을 안드라 프라데시 주로 편성하였기 때문에 텔루구어 사용자가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원래 인도 독립 이전에 이 주는 마드라스 관구에 속해 있었다. 2014년까지 이주의 일부였던 북서부 텔랑가나는 하이데라바드 왕국에 속했다. 인도의 독립 이후 인도 정부는 하이데라바드를 인도에 편입시킬 것을 주장했으나 번왕이 반대하자, 1948년 인도의 공격으로 하이데라바드 왕국은 무너지고 이후 1953년 현재의 안드라 프라데시는 안드라 주로 설치되었다. 1956년 주정부 재조정 위원회의 합병 불가 의견을 무시한 채 인도 정부는 북서부 텔랑가나 지방을 안드라 주에 합쳐버렸다.

그래서 텔랑가나 주 설립을 위해 반정부 운동이 벌어졌으며 텔랑가나 주 분리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Telangana Rashtra Samithi(TRS)라는 지역 기반 최대 정당 및 지역 정당 몇 개 차원의 분리 요구일 뿐 실지 전망은 분리 전과 후가 다른 것이 없어 실질적인 주 내 주민 지지는 얻지 못하고 있었다. 이후 분리주의자들이 강경 노선을 걷자 본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던 분리주의에 대한 민심 이반이 가속화 됐다...

무굴 제국이 성립되기 전에 인도 아대륙은 다수의 개별 독립 왕국들로 구성되어 있었고 텔랑가나 주를 독립 시킨다면 타 주에 형평성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인도의 주들은 언어를 기반으로 나뉘어져 있다) 안드라 프라데시 주도 일단 세 지역으로(Telangana, Andhra, Rayalaseema) 나뉘어져 있으니 나머지 지역도 독립시켜 줘야 하고, 텔랑가나를 분리 시키면 다른 주도 연쇄적으로 들고 일어날 거라고. 인도 중앙 정부는 이러한 분리주의 움직임에 무시 정책으로 응대하고 있다. 앞서 이야기한 TRS 정당의 당수 Kalvakuntla Chandrashekar Rao(보통 KCR이라 하면 알아듣는다.)가 단식 시위를 하면서 분리 당장 안 시켜주면 그냥 굶어 죽겠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중앙 정부에선 정말로 내버려뒀다-_- 그래서 당수가 사람 죽겠으니 소냐 간디(국민회의당 총재. 인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당)한테 부탁해서 주지사와 정부가 조금은 희망적인 입장을 발표하자마자 단식을 끝냈다. 물론 그 뒤론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거기다 독립이 된다면 하이데라바드는 텔랑가나 주의 주도가 될 건데, 안드라 프라데시 주에서 가장 발전한 이 알짜배기 도시를 주지사가 포기할 리 만무하기에 분리주의자들이 원하는 독립은 요원한 것처럼 보였었다. 그런데 갑자기 2013년 8월 여당이 표를 얻기 위해 주 분리를 공약하여 가능성이 높아졌다...가

최종적으로 2014년 6월 2일자로 분리하는 법안이 인도 의회를 통과, 3월에 공포되었다. 하지만 분리된 이후에도 여론은 영 안 좋다. 오죽하면 자기 지역 공무원 수 늘리고 의회 새로 놓으려고 이 민폐를 끼쳤다는 소리가 나왔겠는가... 그리고 안드라 프라데시 주의, 특히 주도인 하이데라바드의 기반은 안드라 지방 출신 사람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데 만약 텔랑가나 지역 사람에게 특혜를 주는 등 차별을 한다면 몽땅 철수해버리겠다고 벼르는 안드라 지방 사람들이 상당하다. 이미 분리를 요구하는 시위가 너무 오래 지속되어 피해를 보자 철수한 기업들이 많기도 하고. 그런데 만약 텔랑가나에서 거기서 더 뻘짓을 한다면... 망했어요. 주민들은 '주소만 바뀌고 끝이면 도대체 뭣하러 한거야?' 정도의 여론이다. 어차피 분리로 이득을 볼 것이라고 기대를 한 주민들은 애초부터 거의 없었다.

아, 이 독립 운동으로 땡잡은 사람은 있다. 텔랑가나 독립을 주도한 Kalvakuntla Chandrashekar Rao(줄여서 KCR)과 그 지지자들. 분리 독립을 주도해서 그런지 결국엔 텔랑가나의 첫 주지사가 되었다. 전임자들이 간신히 쌓아 놓은 인프라를 독립 운동으로 몽땅 말아 먹었다고 뒤에서 욕을 왕창 먹지만... 그리고 안드라 프라데시 주의 비자야와다(Vijayawada)와 군투르(Guntur) 지역 사람들. 텔랑가나 분리 후의 안드라 프라데시 주의 주도로 지정되면서 땅값이 왕창 뛰었다. 그 전에는 그냥 그저 그런 도시였지만. 물론 땡잡은 사람들의 뒤에는 손해를 본 사람도 있었다. 시위 등으로 제대로 영업을 못 하거나 KCR이 회사들에 대놓고 금전적인 지지를 요청하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짐싸들고 이전한 회사가 상당히 있으며, 이렇게 경제 기반이 흔들리면서 인프라도 무너졌다. 게다가 교육도 막장이 되었다. 독립 운동 때문에 교육기관들이 휴교한 기간을 합치면 달 단위가 된다. 대학도 학내 시위로 제대로 강의를 못 했고, 수업 일수 모자라서 졸업 못한 학생들도 상당수다. 이 후유증을 다 치료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 거기다 전임자인 N. Chandrababu Naidu(줄여서 NTR NCR)가 쌓아 놓은 업적이 주민들에게 굉장히 고평가되어서 어지간히 잘 하지 않으면 더더욱 비교될 것인데...

분리가 확정된 이후 잔류한 지역만을 지칭할때는 시만드라(Seemandhra)라는 표현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