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Androids dream of electric sheep?
1 개요
필립 K. 딕의 1968년작 SF 소설. 1975년 로저 젤라즈니가 서문을 지었다. 한국에는 이선주 역, 황금가지사에서 환상문학전집 11권으로 출간하였다. 이후 폴라북스에서 필립 K. 딕 걸작선 12권으로 발간하였다.
2 시놉시스
디스토피아적 미래세계. 핵전쟁 이후의 몰락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대다수의 인간들이 이민행성으로 떠난 후의 이야기. 가끔씩 화성에서 탈주한 안드로이드들이 지구로 도망쳐오기도 한다. 대부분의 동물은 방사능 오염으로 멸종되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물이 귀중하게 여겨지고, 살아있는 동물을 키우는 것이 일종의 특권으로 여겨지는 세상이다. 경찰서 소속 안드로이드 사냥꾼 릭은 가짜로 제작된 전기 양 대신 살아있는 양을 사고 싶어한다. 어느날 그의 선배이자 뛰어난 사냥꾼 데이브가 탈주 안드로이드에 의해 중상을 입게 되고, 릭은 이 기회에 데이브의 일거리를 해결해 보상금으로 진짜 양을 살 계획을 세운다.
3 영화화
1982년 6월 25일, 블레이드 러너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3.1 영화와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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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커드가 영화에선 젊은 오빠 소리 듣던 말쑥한 외모의 해리슨 포드였지만, 소설에선 대머리에 둥글둥글한 얼굴을 가진 후줄근한 아저씨다.
- 영화와 달리 데커드는 유부남으로 아이란이란 아내가 있다.
- 영화와 달리 지구에 남겨진 인류는 공감 상자란 기계로 머서라는 선지자와 일체화되거나 감정을 조절할수 있다. 예를 들면 우울한 기분이 들고 싶을 때는 주파수를 '우울'에 맞춰서 우울한 기분을 느끼는 식. 또한 작중에서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차이점을 공감 상자를 사용할 수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하기 때문에 이 머서의 정체에 대한 플롯도 소설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 데커드 말고 다른 안드로이드 사냥꾼들이 존재하는데, 이들 대부분은 워낙에 차가운 인물들로 묘사된다. 데커드가 그들 중 한 명인 홀든을 만나게 되는데(영화에서는 홀든보다 데커드가 경험이 많게 묘사되지만, 소설에서는 홀든이 압도적으로 잘나간다.) 안드로이드 테스트를 한번 돌리기 전까지 그를 안드로이드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차가운 인상에 안드로이드는 반드시 박멸해야 할 존재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소설에 나오는 다른 인간들도 안드로이드를 그렇게 여기고 있다.
- 인조인간들에 협조(?)하는 인간역이 영화는 이름이 세바스찬이고 인조인간 제조 회사의 생명공학 엔지니어인데 비해 소설에서는 존 이시도르라는 이름의 인조동물 수리회사의 잡부다. 그는 핵전쟁 후, 지구의 대부분을 뒤덮고 있는 낙진에 오염당해서 <특수자>[1]로 분류되어 다른 인류들처럼 화성으로 이주하지 못하고 지구에 남아있는 소수의 인간이다. 실제로, 지능이 떨어지는 특수자들이 안드로이드 테스트에서 안드로이드로 걸릴 수도 있다는 묘사가 나와서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 영화에선 레플리칸트들이 확실히 불쌍한 피해자처럼 그려졌지만 소설에서 안드로이드들은 지능은 높다고 묘사되지만 감정이 거의 없어서 다른 안드로이드들이 죽어도 아무렇지 않고(로이 배티는 아내가 죽자 슬퍼했지만) 거미가 다리가 4개여도 잘 돌아다니나 보기 위해서 다리를 자르고 불로 지지기까지 한다.
- 인조인간의 명칭이 단순히 안드로이드이며 속어로 andy라고도 불린다.
- 탈출한 인조인간의 수가 영화에선 6명이지만 소설에선 8명. 하지만 소설이나 영화나 데커드가 조사를 시작한 시점에선 인조인간 두 명이 사망한 상태. 다만 영화에선 인조인간 제조 회사에 잠입하려다가 사망한데 비해 소설에선 바운티 헌터인 데이브 홀덴에게 사망했다.
- 로이 베티가 이름가르드라는 이름의 아내가 있고 본래 직업은 약국 주인으로 나온다.
- 소설에선 프리스가 레이첼과 같은 모델이라 생김새가 똑같다. 참고로 영화와는 달리 둘 다 로리 계열이다. 아예 묘사가 어린 아이같은 몸매라고 나올 정도.
- 레이첼의 경우 영화에선 인조인간 제조 회사 회장의 조카의 기억을 주입했다고 하지만 소설에선 진짜 조카 행세를 한다. 또 소설에선 레이첼이 시험이 끝나고 자신이 안드로이드란 사실을 그냥 알아버린다.
- 데커드가 레이첼을 조사할때 소설에선 처음에 회장과 레이첼의 뻥카에 속았지만 레이첼이 올빼미를 her가 아니라 it이라고 부른걸 듣고 다시 시험을 해서 레이첼이 인조인간임을 알아낸다. 영화판에선 시험 한 번으로 알아챈다.
- 영화판의 레이첼이 차가워보이지만 기본적으론 성격 좋은 편이었지만 소설판의 레이첼은 건방지고 데커드에게 시니컬하게 대한다.
- 소설에선 세상 곳곳에 안드로이드들이 숨어있었고 레이첼이 안드로이드들을 도와주고 있었다고 나온다.
- 데커드가 데이브를 쏘고 달아난 안드로이드를 찾기까지의 전개는 영화와 매우 비슷하지만 이후부터 스토리가 완전히 달라진다.
- 중반에 데커드가 안드로이드 패거리의 음모로 안드로이드로 몰리게 되는 플롯이 있는데 여기서 영화의 "데커드가 레플리칸트"라는 플롯이 나온 것 같다.
- 데커드가 마지막 안드로이드를 잡을때 영화에선 데커드가 거의 일방적으로 당하고 도망다녔지만 반대로 소설에선 데커드가 일방적으로 안드로이드들을 잡는다. 지능이 높다고 한 것과 달리 데커드가 이시도르의 흉내를 내자 문을 열어버리고 순살당한다.
- 영화에선 레플리칸트들을 도와준 세바스찬이 죽었다는걸 암시하지만 소설에선 안드로이드들을 도와준 이시도르가 죽지 않는다.
- 소설에서는 데커드가 살아있는 동물을 가지고 싶어하는게 중요한 플롯중 하나였지만(자기가 죽을지도 모르는 안드로이드 조사 사건을 맡은것도 살아있는 타조를 살 돈을 모으기 위해서) 영화에서는 삭제되었다. 평범한 물건에 대한 집착과 그것이 동기가 된다는 플롯은 필립 K. 딕 소설에서 매우 자주 쓰인다.
- 영화에서는 인조인간에만 집중되어 있었지만 소설에서는 인조동물 등 재창조된 생명체 전반에 포커스가 가있다.(이시도르가 진짜 고양이를 가짜 고양이인줄 알고 충전하려다가 죽여버린다거나)[2]
-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라면 영화에선 데커드의 정체가 모호하지만[3], 소설에서 데커드는 확실한 인간이다.
- 영화에서는 타이렐이라는 회사가 만든 레플리칸트가 문제를 일으키는 반면, 소설에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회사는 로젠이라는 회사다.
- 영화와는 달리 소설은 전편에 해당하는 작품이 있다 <우리는 당신을 만들어 드릴 수 있습니다 (We Can Build You)> 라는 소설이다(국내 미출간).[4] "전기양의 꿈" 에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회사로 나오는 로젠사가 인간을 꼭 닮은 안드로이드를 처음 제작하기 시작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정신병적인 여주인공과[5] 그녀에게 병적으로 집착하는 남자 주인공, 안드로이드 링컨 대통령 등이 등장한다. 참고로 이 로젠이라는 회사는 원래 전자 오르간 만들던 회사인데 오르간이 안 팔리기 시작하자 새 활로를 찾는다며 우주 개척용 안드로이드를 만들어 파는 쪽으로 전업한 거다.또한 1964년에 발표된 단편 "작고 검은 상자"[6] 에서는 머서주의가 권력의 박해를 받는 신흥종교로 등장하고 있다.
- 영화와 달리 오리엔탈리즘적인 요소가 전혀 없다. 애초에 소설책이 나온 1968년 당시만 해도 일본은 한국, 중국보다 나은 정도의 개도국 내지 신흥국 취급이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 사족으로 일본에서는 원작이 나온지 1년 뒤인 1969년에 SF번역가인 아사쿠라 히사시(浅倉久志)에 의해 번역 출간되었다.
4 패러디
- 전혀 관련없는 YMCK의 노래 제목과도 연관이 있다. 존 콜트레인은 회전 목마의 꿈을 꾸는가.
- 라르크 앙 시엘의 노래 NEXUS 4는 이 책에서 영감을 받아 작사를 한 곡이라고 한다.
- 프린지의 한 에피소드에서 <형태변환자는 전기양을 꿈꾸는가>라는 제목으로 오마주 되기도 하였다.
- 더글러스 애덤스의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등장로봇(?)인 마빈이 이를 오마쥬한 대사를 하기도 한다.
- 피를 마시는 새/후기에서 '주인공은 피를 마시는 양을 키우고 싶어하지만 전기 양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가난한 현상금 사냥꾼'이라고 패러디 되었다.
- 안드로이드 & iOS & webOS용 모바일게임 Robotek에서 특정 지역을 점령하면 (큰 의미는 없는) 정보가 나오는데, 그 중 하나가 "기록에 의하면, 로봇들은 전기양의 꿈을 꾼다고 합니다."라는 정보가 있다.
- 팀 포트리스 2 MVM관련 도전과제 중에 '안드로이드는 꿈을 꾸는가?'란 도전과제가 있다.
- 지옥선생 누베 단행본 18권 154화의 타이틀이 <PC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이다.
- 웹툰작가 원사운드 가 디스이즈게임에 연재하는 TIG 카툰 59화 타이틀이 <오토봇은 오토양의 꿈을 꾸는가> 이다.
- 영킹아워즈 2월호의 부록으로 나오는 푸른 강철의 아르페지오드라마 CD의 제목은 <멘탈 모델은 전기양의 꿈을 꾸는 것이 아닐까?>이다.
- 라테일의 OST 중 한 OST의 이름이 '소년은 별을 꿈꾸는가?'이다.
- 단간론파 시리즈 두번째작인 슈퍼 단간론파 2 -안녕히 절망학원-의 챕터4 이름이 '초고교급의 로보는 시계장치의 꿈을 꾸는가?'이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015년 7월 2일부터 7월 19일까지 개최되는 하츠네 미쿠 아트 전시회의 타이틀이 <하츠네 미쿠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Hatsune Miku Dreams of Electric Sheep)> 다.
- PSYCHO-PASS에서도 언급된다. 마키시마 쇼고가 본작을 언급하자 최구성이 오래된 영화의 원작이라며 다운로드 해서 보겠다고 하자 쇼고가 "종이로 된 책을 사. 전자책은 뭔가 무미건조해."라며 면박을 준다.
- sasakure.UK의 첫 메이저 앨범의 이름이 '보컬로이드는 종말새의 꿈을 꾸는가?'다.
- 웨이스트랜드 2에서 획득 시 본부에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 미국의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Andrew Bayer의 EP 'Do Androids Dream'도 이 소설에서 따 온 것으로 추측된다.
- 야한 이야기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 지루한 세계의 9화 제목이 '안드로이드는 전기 안마를 꿈꾸는가' 이다. 전기 안마가 뭘지는(...).
- iOS의 Siri에게 안드로이드에 대한 언급을 하다보면 관련 주제가 나올 때가 있다.
-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곡 중 하나인 나는야 고철 안드로이드의 가사에도 비슷한 내용이 있다.
- 라이트 노벨 린짱 나우! SSs의 에필로그에서 카가미네 린이 전기양을 잠깐 언급하는 내용이 있다.
- 국내 락밴드 중 하나인 파울로시티는 앨범 'Fuzzy Nation'에서 타이틀곡으로 '안드로이드는 전기기타의 꿈을 꾸는가?'란 곡을 발표했다. 이 곡은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노래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다.
- 청춘 돼지 시리즈의 제목들이 이 소설의 제목을 딴 것으로 추측된다.
- ↑ 작중에서 특수자를 부르는 별명이 보통 닭대가리다. 별명만 들어도 어떤 점에서 특수하다는 것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 ↑ 사실 충전하려다 죽여버린 것이 아니라 그전부터 갈동말동한 상태였다. 그것을 인조동물이 방전 직전인 상태인 것으로 착각하여 충전소로 차를 돌리느라 시간을 질질 끄는 사이에 사망.
- ↑ 이 부분은 영화 개봉이후 수십년째 가장 큰 떡밥이다. 자세한 것은 블레이드 러너 항목 참조
- ↑ <안드로이드는~> 이 1968년에, <우리는~> 이 1972년에 출판된 관계로, 필립 K. 딕이 <안드로이드는~> 를 먼저 쓰고 그 다음에 프리퀄인 <우리는~> 을 썼다고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지만, 사실 <우리는~> 은 출판이 1972년에 되었을 뿐 실제로 탈고된 것은 1962년이다. 참고로 <안드로이드는~>는 1966년에 탈고되었고, <안드로이드는~>를 탈고한 직후 쓴 장편이 바로 유빅이다.
- ↑ 참고로 그녀의 이름이 프리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에 등장하는 안드로이드 프리스는 그녀를 본따 만든 것일 가능성이 크다.
- ↑ 국내 출간된 단편집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