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 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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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에서 이런 차림은 안 한다 하지만 더 과격한 차림은 종종 한다

Abigail Beethoven "Abby" Sciuto

미국 드라마 NCIS의 등장인물. 배우는 폴리 페렛(Pauley Perrette)

팀의 법의학자(Forensic scientist).[1] 덕키가 담당인 부검, 맥기가 담당인 컴퓨터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과학적 수사 담당이다.

원래 이름은 애비가 아니라 '애비게일 (Abigail)'이지만, 그렇게 불리우는 것을 몹시 싫어한다. 모든 멤버를 본명으로 부르는 덕키만이 애비게일이라 부르지만 사실 덕키가 그렇게 부르는 것도 싫어한다. 애칭은 앱스지만 오직 깁스와 국장만이 이렇게 부를수 있다. 토니도 깁스 행세를 할땐 가끔 앱스라고 부른다. 국장은 공적인 자리에선 종종 '슈토 양(Miss Sciuto)'이라 부를 때도 있다. 팬들과의 트위터 Q&A에서 폴리 페렛이 밝힌 바로는 중간 이름은 '베토벤'이라고 한다.

고스(Goth) 족이라서 복장도 고스.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올블랙으로 입으며 목에는 개목걸이도 차고있다(...). 사실 초커지만 스터드가 박혀 있어서 어딜봐도 개목걸이(…). 문신도 엄청 많다. 의외로 할로윈 때는 마릴린 먼로(!)코스프레를 했다. 이 모습에 토니와 맥기가 뿅가서 넋놓고 애비만 쳐다봤다. 물론 그 후엔 깁스의 뒤통수 때리기에 정신이 번쩍 들었고.

물론 군대, 그것도 '해군'이라는 보수적인 집단에 이런 인물이 채용된 것은 의외이지만, [2] 한 에피소드에서는 수사의 일환으로 구더기의 우화를 시키겠다며 늘 듣던 록음악을 클레식으로 바꾸었다가 깁스에게 괴로워 죽을것 같다고 불평한 후 록음악으로 되돌린 적도 있다. 혼자 5명의 일을 해내는 먼치킨으로 생물, 물리, 화학, 컴퓨터 등 더키가 맡는 법의학을 제외하고 '증거의 확보에 필요한 모든 부분'에 정통하다. 때문에 여러 업계에서 그녀를 섭외하려 하지만, 모두 거절하고 NCIS에서 근무 중.

그리고 이 능력 덕분에 지바 다비드와는 다른 의미로 위험한 여성이 되었다. 지바가 좀 더 직접적인 위험이라면, 애비의 경우 각종 법의학 지식을 통한 말 그대로 '암살'의 본업에 충실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가끔은 흔적없이 죽일 수 있는 방법들을 안다며 "너 님 죽으실래요?" 드립을 치기도 한다. 물론 믿으면 곤란하..지만, 그럴 능력은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여인이라 리 요원의 경우를 살펴볼 때 배우가 하차 의사라도 표현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아닌게 아니라 NCIS의 먼치킨적인 수사능력,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그수사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여유로운 분위기는 애비의 공이 절대적이다. 애비가 잠깐이라도 부재하거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에 소홀하거나 하면 당장 수사에 큰 차질이 생긴다.(…) 깁스가 없으면 토니가 리더를 하면 되고, 덕키가 없으면 팔머와 애비가 부검을 하면 되며, 맥기가 없으면 애비가 해킹[3]을 하면 되지만,[4] 애비가 없으면? NCIS 전체가 멈춰 버린다. 실제로 시즌10 13화에서 옛날 트라우마로 결근하게 된 날, 토니와 지바는 증거실 분석실에서 말뚝을, 맥기는 질량분석기와 비명을 질렀다. NCIS 내에서도 가장 비현실적인 캐릭터. 드라마를 시트콤으로 만들기 위해 삽입되었다고도 볼 수 있을 정도의 캐릭터이다.

NCIS 팀 내에서 가장 살가운 사람으로, NCIS를 단순한 팀 이상인 '하나의 가족'으로 여기는 경향이 크다. 그래서 팀원들의 해체나 은퇴, 사망에 민감하여 거기에 격하게 반응하는 편. 때문에 NCIS 요원들이 다른 데로 발령났을 때 가장 격하게 반발하기도 하였다. 다만 처음에 지바와 사이가 안 좋은 듯 했으나[5] 시즌 4 1화에서 지바가 누명을 쓰고 쫓길 때 가장 먼저 전화한 게 애비였고 애비 또한 굉장히 지바를 걱정하고 있었던 걸로 보아 관계가 개선된듯. 6시즌에서는 서로 파자마 파티도 하고 컵케익도 선물해줄 정도로 친해졌다.
동물도 좋아해서 맥기가 시즌 5 13화에서 군견에게 물린 에피소드에서 개에게 총을 쏜 맥기를 매우 힐난하면서 안락사 위기에 처한 그 개를 위해 고군분투한다. '부치'라는 이름이 있지만 제스로라는 새 이름을 붙여주고 아주 귀여워했다.(…). 이 때 맥기는 물려놓고도 애비에게 갈굼당하고, 다른 개에게도 물릴 뻔하고, 수술을 마친 제스로에게 주는 축하 꽃다발에 모금도 하고, 피날레로 애비의 집주인이 반대해서 갈 곳이 없어진 제스로를 기르는 일까지 떠맡았다. 힘내라 맥기….
맹인안내견 후보 강아지를 위탁하는 자원봉사도 하며, 이래저래 조련 스킬이 붙었는지 NCIS에 인턴들이 들이닥쳤을 때는 자기 연구실에 배정된 인턴을 훌륭하게 조련(!)하기도. 이 인턴은 애비에게 호감까지 생긴 모양이다.(…) 작중 너드 속성을 가진 인물이 애비를 만나면 거의 예외없이 호감을 표시한다.(애비가 굉장히 귀엽지. 나도 좋아해) 반면 애비뿐 아니라 누구든는 그런 nerd들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듯하다.

일단 현장, 비현장 요원들 전체를 놓고 볼 시 작중에서 상당히 어린 나이로 나오지만 사실 깁스의 팀원으로서 먹은 짬밥으로 치면 덕키 다음으로 많이 먹었다. 무려 5년 전의, 그것도 디노조가 아직 NCIS는 커녕 실제 개월 수가 아닌 단순 년도로만 따지면 마약반조차 아니었을 무렵(첫 시즌 당시의 스스로 말하길 2년 정도+마약반으로 2년)의 선배와 동료였으니 말은 다한셈. 그래서인지 엡스에게 선임 요원으로서 뻐기기는 잘 안 하는 편이다.(물론 굳이 그럴 필요도 없지만)

의외로 무력면에서도 상당한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 시즌 3 9화에서 칼을 가진 범인[6]이 자신을 습격하자 테이프로 꽁꽁 묶은 채로 뒤늦게 찾아온 깁스에게 대령한 바 있고 시즌 3 21화에서 한 번은 경호원으로 위장한 다른 범인이 습격하자 테이저 건으로 있는 대로 지져버린걸로 봐선 전투 능력이 0은 아닌 듯 하다.

깁스에게는 이상적인 아버지 + 동경하는 멋진 남성이라는 복합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깁스도 딸처럼 여기는지 애비가 사건의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내면 옆얼굴에 입맞춤을 해준다. 아니, 종종 네가 가장 예뻐라며 깁스식 애정 표현으로는 최고의 애정표현을 보낸다. 직장 상사가 이런 짓을 하면 닥치고 성희롱이겠지만, 애비의 반응을 보면 애비도 꽤나 좋아하는 듯.(…) 또한 깁스와 마찬가지로 카페인 중독자. 그녀에게 카프파우(Caf-Pow)라는 카페인 음료[7][8]를 특대사이즈로 주면 사랑받을 수 있다. DC에서 어느 갤러 왈 "키 180인 여자가 귀여워보이기는 애비가 처음이다." 평소에는 수녀원에서 지내는듯.

시즌9 4화에서 자신이 입양되었으며 카일이라는 이름의 친형제가 있음을 알게 된다. 처음엔 입양을 보낸 형제가 있는 것 같다며 증거를 찾아다녔는데 이 때 약간 멘탈붕괴을 겪기도 했다. 애비는 자신의 부모님을 매우 존경하였는데 그런 분들이 아무도 몰래 자식을 입양 보냈을리 없다며 충격을 받은 것. 실제로는 자기 자신이 입양된 것이었다. 카일과는 시즌10 2화에서 제대로 상봉. 상봉 기념으로 깁스까지 셋이서 맥주 한잔을 했다.이제 NCIS도 출생의 비밀을 들먹이기 시작했다.

시즌10 5화에서는 저스틴 비버를 디스했다.(…)

덤으로 라스베이거스에 가면 캐서린 윌로스를 피해야 될 듯.(배우 개그)[9]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드립일 뿐이다. NCIS는 스핀오프인 NCIS:LA와는 몰라도 CSI시리즈들과는 전혀 접점이 없다.

여담이지만 pixiv 쪽에 NCIS를 검색하면 2번 항목의 팬아트와 함께 유일하게 팬 아트가 검색되는 인물. 미국 내에서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참고로 담당 배우인 폴리 페렛은 1969년생으로, 2023-08-03 21:28:40 기준으로 한국 나이로 48살이다. 그야말로 엄청난 동안의 소유자. 화면만 봐서는 팀의 막내인 것 같지만,[10] 배우의 나이로 따지면 맥기보다 8살, 지바보다 10살이나 위다. 실감이 나지 않는가? 맨 대령(1958년생)처럼 잠시 나오던 경우를 제외하면 여성 레귤러들 중 그녀보다 연상의 배우는 제니 셰퍼드 국장(1963년생) 뿐이다. 그러고 보니 제니가 깁스랑 연인이었지…. 그래서 그런가? 나이를 알고 NCIS를 보면 잠깐씩 얼굴에서 나이를 짐작하게 하지만 전체적 분위기가 워낙 동안이라 그게 가려질 정도. 다만 워낙에 나이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드라마 밖인 공식 행사에 참석해서 사진을 찍은 모습을 보면 확실히 늙어 보인다. 실제로는 토니 역의 마이클 웨덜리와 친하다고 한다. 마른 체격에 얼굴이 작은 데다가 옷을 그리 입고, 애들이나 하는 양갈래 머리 같은 걸 하고 다녀서 그렇지 키가 무척 크다. 무려 177cm. 어쨋든 상당한 미인. 사진을 보면 비범한 애비 역할 덕인지 를 먹이는 사진, 썩소를 짓는 사진이 많다.

또한 법과학(Forensic science)에 아주 문외한이 아닌게 조지아 주에 위치한 발도스타 주립대학(Valdosta State University)에서 응용 범죄학(Criminal Justice)학사를, 그 후 뉴욕으로 건너가 존 제이 응용범죄대학(John Jay College of Criminal Justice)에서 범죄학 석사를 받았다. 실제 받은 학위를 드라마에서 활용하는 사례인 것이다.물론 이 분만큼의 싱크로율은 아니지만

  1. 덕키의 역할인 Medical Examiner(부검의)와 Forensic scientist를 한국에서는 뚜렷한 구분 없이 뭉뚱그려 '법의학자'로 부르기 때문에 혼동이 있다. '법의학'은 '의(醫)'라는 한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의학적 증거, 즉 부검이 중심이 되는데 비해, forensic science는 굳이 정확히 직역하자면 과학에 가깝다. 즉 의학뿐 아니라 모든 과학적 방법을 동원한 수사를 총칭한다.
  2. 애비의 복장이 규율 위반이라고 정장을 입었던 에피소드도 있지만 커리어 우먼 바비 인형 에피소드가 채 끝나기 전에 고스 룩으로 원상 복귀.(...)
  3. 실제로 맥기의 합류전까지 해킹, 디지털 포렌식등 컴퓨터 작업도 애비 영역이었다. 맥기가 합류한 후에도 가끔씩 맥기를 지원해 둘이 함께 디지털 포렌식을 뛰기도 한다. 듀얼코어
  4. 물론 어느 쪽이나 완벽한 대체는 불가능하겠지만 어느 정도 땜빵은 가능하다는 뜻이다.
  5. 시즌 3 23화에서 서로 따귀를 주고 받은 적도 있다!
  6. 시즌 3 6화에 연구실로 부임하였다. 제니 국장이 임명하였고, 애비는 깁스에게 전화를 걸어 반대를 하였고, 다음날 깁스는 제니에게 항의하였으나 제니는 1달만 써보라고 하였다. 그리고 시즌 3 9화에서 디노조를 범인으로 뒤집어 씌운다. 실제 이 배우는 ncis 감독 도날드 벨리사리오의 아들이다.
  7. 물론 가상의 음료다. 실제로는 하와이안 펀치를 마시다가 폴리 페렛이 설탕을 끊은 이후로는 무가당 크랜베리 주스로 교체되었다고 한다.(…) 외국의 한 팬이 만든 카프파우 가상 레시피를 보면 그야말로 ㅎㄷㄷ한데, 일단 4온스 에스프레소 투샷이 들어간다. 더 이상의 자세한 레시피는 생략한다.
  8. 참고로 카프파우는 지바 다비드를 붙잡았던 테러리스트들의 두목도 마시고 있었다.(시즌 7 1화) 디노조가 그걸 지적하며 깐죽거리자 바로 성질나서 내던졌지만.(…)
  9. CSI 시즌 3 에피소드 15(2003.2.13 "Lady Heather's Box" 편)에 단역으로 나온 적이 있다. 해당 장면에서 취조한 사람은 다름아닌 캐서린…, 덤으로 캐서린의 남편 살해 용의자였다. 게다가 취조실에서 '린지'에 대해 안 좋은 소리 했다. 당연히 캐서린의 표정은...
  10. 시즌 3 마지막 화에서 15년 전 고등학생이었다는 언급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