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인 서술은 자제할 것. 나무위키는 자신의 추종심이나 한을 푸는 곳이 절대로 아니다. 한이나 추종심은 디시위키에 가서 풀도록.[1] |
1 일반적인 개념
[2]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지만 자식이 죽으면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 |
父母,Parents[3],어버이,엄빠 = 엄마 + 아빠
가족 중에서 어머니와 아버지를 통틀어 이르는 말.[4] 부모의 본질을 제대로 알고 싶다면 자식의 본질도 같이 이해하도록 하자. 절대로 따로 떼어놓고 존재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거울같은 개념이다.
사회적인 동물인 인간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 보다 부모에게 사회적으로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5] 유년기를 어떤 부모와 보냈는가에 따라 가치관과 성격부터 정치 성향까지 달라지기도 하기 때문. 좋은 부모를 만날 경우 사회적 성격도 원만하게 성장할 수 있고 자신의 특기와 재능을 발현하는 데 반대의 경우보다 월등히 유리한 경향이 있으나, 나쁜 부모를 만난다면 인격부터 시작해서 학업, 인간관계 등 모든 면에서 평생이 꼬인다.
가정 형편이 복잡한 사람일 경우 낳은 부모와 기른 부모가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는 낳은 부모가 자의나 타의로 인해 아이와 떨어졌을 때 발생한다. 지금 현실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 일이며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소재로서 많은 픽션물에서 사용되기도 하는 소재이기도 하다. 이런 경우 거의 반드시 길러준 정이 우선인지 낳아준 정이 우선인지에 따른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미혼 위키러 역시 언젠가 누군가의 부모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는 굉장히 어려우며 제대로 해내는듯 하다가도 어느새 막장 부모의 길로 접어드는 경우도 아주 많다. 지금 이걸 보는 위키러 스스로 자신이 미혼이든 이미 누군가의 부모이든간에 '나는 정말 훌륭한 부모가 될 수 있다'나 '나는 정말 훌륭한 부모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자. 자신의 혈육인 한 인간을 낳는 것부터 시작해서 성장시키고 훈육, 지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한국의 경우 과거 유교의 영향이 커 부모를 종교적으로 미화, 우상화시켜 숭배하는 사상을 강요하는 경우가 남아있다. 그러나 정작 자식에게는 상호적인 윤리를 강조하지 못하여 '부모는 뭐든 해도 좋고 자식은 반항하면 패륜아'라는 아주 정신나간 폐습이 지나치게 생기기도 한다.[6]
부모라는 말의 의미는 빛과 그림자의 관계처럼 자식이 존재하거나 존재했었다는 의미와 동치이다. 그런데 부모-자식간의 관계에서 책임은 전적으로 부모에게 있다. 부모-자식간의 관계 발생에 있어서, 다시말해 자식이 누군가의 성행위에 의해 발생하고, 누군가의 자궁에 착상하여, 출산하고 세상에 출현하는 과정 있어, 자식의 의사/의도/의지는 절대 반영되지 않았고 반영될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 이전까지는 전통적 가치관들에 의해 혹은 무지에 의해 자각하지 못했고, 자각하더라도 표면화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생물학과 심리학이 발달하고, 시민의식이 성장하고, 개인주의가 유행하며, 현대사회에 접어들어 인간들은 이를 인지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선진국일 수록 출산률이 급격하게 저하하는 건 경제력보다도 이런 이성적 사고가 크게 작용한다. 2010년대 이슈화되고 있는 아동학대도 이와 무관치 않다. 스스로를 만물의 영장이라 칭하는 인류가 이 사실을 자각하는데 엄청나게 오랜 세월이 걸렸다.
1.1 효도
어릴 때는 모두가 절대적으로 따르는 존재이지만, 이후 청소년으로 자라나면서 갑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못하게 한다고 과거의 관습에 얽매여 자신의 앞을 가로막는 장애물 같은 존재로 보일 때가 있다. 하지만 이 때 부모님을 우습게 보고 객기를 부리게 된다면 다 크고 난 뒤 자신 입장에서 젊은 날의 과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효 사상과는 반대되는 입장들도 있다. 예를 들자면 마광수는 자신의 저서 <마광수의 뇌구조>에서 아래와 같은 말들을 한다.
- 우리는 우리를 이 세상에 내보낸 부모(또는 섭리)에 대해 일체의 원한도 감사도 지니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우연히 태어난 삶에 대한 원한을, 우리의 노력에 의해 필연적인 삶,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데 따른 즐거움으로 바꾸도록 애써야 한다. 그러면 출생 그 자체는 이미 고통이 아닌 것이다.
- 나는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못내 억울하고, 게다가 적반하장 격으로 세상에 내보내준 은혜를 고마워하라고 강조해대는 효사상이 얄밉다. 그러므로 부모들은 자식에게 효도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자식은 그저 '애완용'으로 길러야 한다.[7]
여러 입장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위와 같은 경우에는 확실히 삶을 시작함과 생명을 부여받음을 당연하다는 듯이 '은혜'로 정의내리고, 존재하고 있음 그 자체만으로도 빚을 지우는 다른 존재가 있다는 것이 억울할 수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그 모두가 태어났음을 감사히 여기고 있을 거라고 보기에는 확실히 무리가 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만큼이나 다양한 가치관들과 다양한 부모와 자식관의 관계들이 존재한다. 실제로 현대에 접어들면서 자식이 부모에게 빚을 진 것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에게 빚을 진 것이라는 사고관이 대두되고 있다.
당신이 원하지 않는 불편한 애정을 받고 있는 경우도 있겠고[8] 애정을 갈구하는데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후자가 훨씬 더 흔하긴 하다.) 밋밋한 관계도 있고 끈끈한 관계도 있고 일방적인 관계도 있다. 모든 관계에 같은 태도를 강요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역시 비교적 널리 받아들여지는 이상적인 관계는 끈끈함과 애틋함, 그리고 공경이다. 그러나 널리 받아들여지는 것이 정답이라는 생각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부모자식간의 관계는 끈끈한 피로 이어져 있다 하더라도 얹혀살며 등골이나 빼먹기보다는 당신이 받은 만큼이라도 되돌려드릴 생각을 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한 태도이다. 물론 가정폭력을 당했을 경우엔 그대로 돌려줄 생각 말고 신고해서 법정에서 보답 하도록 하자.
사실 효도의 본질은 어차피 자식의 위치인 자신 또한 결국 어른(부모의 위치)으로 성장하게 되기 때문에 효도를 숭상하는 게 결국 자신한테도 유리하다는 측면 또한 있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 이른바 철이 들었을 때 뒤늦게 효도하고 후회하는 경향성이 두드러진다. 이런 경향성은 보통의 사회 생활, 즉 직장이나 군대 서열 문화에도 존재한다. 하층부에 위치할 때는 상층부를 무능하다 까던 사람들이, 자신이 점점 그 위치에 가까워질 수록 반대로 강하게 옹호하게 되고 이익이나 보상이 집중되는 것. 어떻게 보면 가해자가 된 피해자의 역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2 부모와 예비 부모를 위한 말
자식은 부모와 다른 인격체이며, 다른 시간과, 다른 세상을 살아갈 것임을 명심하자. 요즘 세상은 놀랍도록 빠르게 바뀌고 있다. 자신이 삶을 살며 얻은 노하우들이 자식세대에겐 쓸모가 없거나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또한 부모는 자식에게 매우 많은 금전적/시간적 자원을 쏟아부었으니 어느 정도의 수확을 원하는 것은 사람인 이상 그것이 정당한지 아닌지를 떠나서 있을 수는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 수확이란 것을 보상이란 개념으로 당연시한다던가 자식의 능력을 넘어선 것을 요구하거나 자신의 꿈이었던 것을 자식에게 요구하지 말자. 이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삐뚤어진 보상심리 표출이다.
3 각종 작품에서의 부모님
일본의 소년 만화나 애니메이션에선 작중 스토리 전개의 원활성을 위해 함께 살지 않거나 집에 잘 안 들어오거나 심지어는 돌아가신 경우도 많다. 일명 집에 없는 부모라는 클리셰. 해당 문서 참고.
하지만 때때로 주인공을 따뜻하게 응원해주는 것으로 훈훈함을 자아내는 클리셰는 꽤 이곳 저곳에 쓰이고 있다.
막장 드라마에서는(특히 주인공의 배우자가 될 인물의 부모님의 경우) 왠지 혼인을 막는 제1의 장애물 취급.
명대사: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이 결혼은 안돼!"물론 적의 보스로 나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위에서 말한 자녀 입장에서 섭섭한 분들도 가끔 나온다.(AIR의 카미오 하루코 등)
- ↑ 실제로 디시위키 부모 문서는 상당히 감정적으로 서술되어 있다. 어차피 디시위키에서 감정적으로 안 쓰인 문서는 없다시피 하고 제지도 안 당하니 거기서 쓰도록 하자. 애초에 디시에서 파생된 거니 그렇겠지만.
- ↑ 좀 난감한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이 영상의 주요 대상은 부모이다. 즉, 이 글을 보고 있는 위키러 당신의 부모님이 당신의 자식을 키워준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사실 이 영상은 현재 자신의 자식이 없는 경우와 있는 경우로 보는 관점이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방적으로 볼 때에는 부모의 마음은 내 자식에게도 전달되는 경우이다.
- ↑ 단수형(Parent)은 아버지나 어머지 중 한쪽을 가리킨다.
- ↑ 단, 시험관 등의 기술의 발달로 3 부모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 ↑ 부모의 행동뿐만 아니라 단순한 언행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 ↑ 당장 자식이 부모에게 악행을 저지를 경우 패륜아 취급하여 아예 사회에서 생매장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막장 부모는 그게 잘못되었다는 인식조차 미비한 실정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악행을 저지르는 것도 엄연히 패륜인데도 말이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부모들은 자기 자신들의 악행이 자식들에게도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자각조차 없다.
- ↑ 참고로 마광수는 부모에 대해 이런 말도 한다; 자식을 훌륭하게 키우려면, 부모의 학벌이나 지위가 아무리 높다 하더라도 자식에게 아무것도 훈계하지 말아야 한다. 더러운 개천에서 미꾸라지가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고, 소독된 물에서는 물고기가 살 수 없듯이, 자식을 키울 때는 지극히 야野하고 지극히 '무식'하게 키워야 한다.
- ↑ 치기어린 생각 말고, 진심으로 살아가는 데 그리 많은 관계나 애정을 필요치 않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복에 겨운 같잖은 중2병스러운 흉내보다 훨씬 낮은 확률일지라도확실히 존재한다. 관심이 불편할 수도 있고, 귀찮을 수도 있고, 인간관계에 능숙하고 사람들과 어올리는 것에서 평범하게 소소한 행복을 얻지만 그보다도 혼자 있는 시간을 사랑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 사람은 예술가일 수도 있고, 그보다는 평범한 사람일 수도 있다. 보편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자존감이 높아서 먼저 애정을 갈구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사랑받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자신은 그만한 애정을 돌려줄 자신은 없으며, 굳이 그러고 싶지도 않고, 시도 때도 없는 지나친 관심은 불편할 뿐이다. 하지만 생각해 볼 만한 것은 높은 자존감은 많은 경우 부모님의 사랑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