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계단

1 소설

최인호가 쓴 작품. 50년대부터의 한국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유미의 탄생, 성장, 사랑, 연예계에서의 성공, 등으로 이어지는 인생 역정을 담고 있다.

한 여성의 일대기적인 모습을 묘사한다는 점에서 작가의 대히트작인 별들의 고향과 유사한 점도 있지만, 일대기적인 면과 삶에 긍정적인 부분이 더 강하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도 있는 소설. 막판 진행이 뜬금없다는 비판도 받고, 그런 비판을 긍정하면서도 감동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1.1 줄거리

한국전쟁 동안 피난의 난리통 속에 태어난 주인공 유미. 유미는 여고생 시절 대학생인 명길과 연인이 되지만 명길이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 이후 전사했다는 말을 듣게 되고, 하룻밤의 인연으로 생긴 딸을 홀로 키우게 된다. 그후 유미는 모델로서 활동하다 재벌 자제에게 성상납을 하게 되고, 그 후로 영화감독에게도 성상납을 해 배우가 되었지만 출연한 영화는 흥행에 크게 실패하고 그대로 배우로서 대중들에게 잊혀져가던 찰나 스타 제조기인 마카오 김의 눈에 띄면서 김영균의 술책에 도움도 받으면서 결국 배우로 대성공을 거둔다. 그 와중에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을 연출한 이경식 감독과도 사랑을 나누게 되지만, 배우로서 성공을 위해 이경식 감독과도 이별하게 되고, 이경식의 아이를 임신하였지만, 결국 낙태를 선택하고 만다.

그 후로도 유미는 배우로서 겉으로는 화려한 삶을 살지만 딸을 조카라고 숨겨 가면서 실제 자신의 삶과는 다른 거짓만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심적인 갈등을 겪는다. 거기에 유미의 과거를 추적하는 신문 기자와도 맞닥뜨린다.

그런 와중에도 신작 영화를 촬영하면서 유미는 활동을 이어갔지만, 자신이 엄마라는 말 한 번 못 해본 딸이 사고로 죽고 만다. 결국 자신의 거짓된 삶에 지치고 딸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유미는 스스로 기자회견을 자청한 후 자신의 과거를 모두 언론에 공개한다.

자신의 모든 걸 드러내며 스스로 몰락을 택한 유미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유미의 신작 영화는 전쟁으로 헤어지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고, 사람들이 실제 유미의 삶과 영화의 유사함에 주목하면서 영화는 대성공을 거둔다. 유미에게는 다시 탄탄대로가 열린 것이다.

한데 그런 유미에게 정체불명의 꽃다발이 온다. 꽃다발을 받고 불현듯 예감에 유미는 명길과의 추억이 가득한 장소로 가고, 그곳에는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상이용사가 되어 돌아왔던 명길이 있었다.

유미는 모든 것을 버리고 명길과 함께 시골로 내려가고, 작품 상에서 나레이터 흑막인 마카오 김이 시골에서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는 부부를 떠올리며 소설은 끝난다.

1.2 1을 원작으로 한 영화

1991년작. 배창호 감독. 이아로 , 안성기 , 박찬환 주연. 1번 소설을 영화화했으며 원작자 최인호가 각본을 썼다. 80년대에 흥행과 비평에서 쌍끌이 성공을 거두었던 배창호 감독, 최인호 원작에 각본. 안성기 출연 공식의 마지막 작품.

본래는 김기영감독이 원작의 판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어떠한 이유로 영화화 되지는 못했었다.

김기영 감독이 각색한 시나리오는 한국영상자료원에 보관되어 있다. 김기영 감독이 직접 각색했었던 시나리오는 원작 소설과는 상당히 다르다. 그런데.... 이건 영화화 되지 않은게 오히려 차라리 다행이었다. 영화화 되었으면 김기영 감독의 흑역사가 되었을듯.

백상예술대상 대상을 받는 등 비평은 꽤 좋았지만, 영화가 개봉된 시기가 이미 배창호나 최인호식 감성과 맞지 않았던 건지 서울관객 8만이라는 기대 이하 흥행을 거두며 잊혀졌다.

연예계의 흑막이자 진정한 주인공이고 3류 모델인 여주인공을 혹독한 훈련으로 스타로 탄생시키는 안성기의 흐물흐물하면서 비정한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안성기는 당시 알 파치노의 이미지를 가지고 연기했다고 히며, 일부러 백발을 섞은 염색을 하고 실제 나이보다 많은 역을 맡았다. 이후 나오는 연예인 훈련시키는 거물 선생님의 이미지는 대부분 이 작품의 안성기의 이미지를 따왔다.

선한 이미지도 자주 했지만 건달,사기꾼, 제비족으로 자주 나오던 박찬환이 모처럼 순수한 이미지로 나온 작품. 하지만 욕망의 불꽃과 은희에서는 이전 이미지를 찾았으니

첫 연기작에, 주연으로 출연한 이아로는 이영화로 대종상,황금촬영상,백상예술대상,영화평론가상 신인상을 휩쓸며 신데렐라로 부상했다. 이후 티비 쪽에서 활동하며 나름 인지도를 쌓았지만 97년 결혼하면서 완전 은퇴, 이젠 잊혀진 이름이 되었다. 참고로 당시 티브이 광고모델로 인기를 얻으며 한창 알려지던 여주인공 이아로는 1969년 7월 21일생이라서 아폴로 우주선이 달에 착륙할때 태어났기에 아폴로에서 따온 이름이었다고 한다.

'기쁜 우리 젊은날'이나 '안녕하세요 하나님'에서 이어지는 배창호식 동화같은 묘사 때문인지, 영화의 당대 흥행과는 별개로 묘하게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변금련으로 당대의 최고 에로 배우 소리 듣던 강리나가 극중에 마카오 김의 음모에 의해 몰락하면서 유미에게 주연 자리를 내주는 스타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2 레드 제플린의 노래 Stairway to Heaven

레드 제플린의 대곡 Stairway to Heaven. 해석상으로는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 맞지만, 뉘앙스상 큰 차이는 없다.

항목 3의 드라마에서도 배경음악으로 쓰기도 했다. 물론 여기는 이 곡을 어레인지 해서 썼다.

3 드라마 '천국의 계단'

천국의 계단(드라마) 항목 참조.

4 철도 동호인 사이의 용어

환승이나 승차를 하기 위해서 크고 아름다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할 경우, 그 계단을 가리킨다. 굴러 넘어지면 바로 천국 간다는 뜻이다 물론 철도 동호인 사이의 용어이기 때문에 일반인에게 이 말을 하면 못 알아먹을 것까지는 없고 그냥 '말을 재미있게 하시네요' 정도 소리는 들을 것이다.

4.1 천국의 계단을 이용할 수 있는 역

높낮이가 몇 m이상 혹은 계단 몇 개 이상 등의 기준이 세워져야 할 것 같지만, 일단은 누가 보기에도 천국의 계단인 역들을 추가바람.

4.1.1 국내

4.1.2 해외

5 상무대의 계단을 가리키는 은어

고지로 향하는 계단이다. 무척이나 가파르고 긴데, 교관이 수틀리면 교보재를 들고 찍고 땡을 시킨다는 괴담이 기수마다 전해진다.

비단 상무대 만이 아니더라도 GOP나 산악과 인접한 부대에 위치한 가파른 계단길을 통상적으로 천국의 계단이라고 부른다. 이유는 타고 올라가기 힘들어 천국에 갈 것 같아서, 혹은 삐끗하면 천국행이라서(...).

  1. 국내 최장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역이다.야 신난다
  2. 한국공항공사, 이마트 방면 1번출구 에스컬레이터가 엄청나게 길다. 그러므로 고소공포증 있는 사람은 그냥 조용히 왼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도록 하자.
  3. 언덕에 역이 있어 승강장이 지하 8층에 있다.
  4. 현재 에스컬레이터 이용불가이며 엘리베이터만 이용 가능하다
  5. 지하 2,3층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
  6. 하행 승강장에서 개찰구로 올라가는 경우. 일본 유일의 두더지 역으로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