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다 러브레이스 백작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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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a Ada King, Countess of Lovelace
(1815년 12월 10일 - 1852년 11월 27일)

1 개요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로 유명한 여성.

2 생애

영국 출생.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의 딸. 바이런은 화려한 여성편력으로 인해 수많은 자식을 두었지만 적출의 자식은 그녀가 유일하다. 바이런은 자기와 근친상간 관계로 추정되는 이복동생의 이름 오거스타(Augusta)를 자신의 딸에게 붙인데다(심지어 결혼도 근친상간 혐의를 피하기 위해 위장결혼한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달포 뒤 아내와 이혼했다. 게다가 친권마저 전혀 행사하지 않았으니[1] 아무리 뜯어봐도 괜찮은 아버지라고 할 만한 구석은 전혀 없었다. 그녀가 바이런의 딸이라고는 해도 바이런과 헤어진 어머니의 밑에서 자랐고, 무엇보다 바이런은 그녀가 태어난 이듬해 영국을 떠나 영영 돌아오지 않았으며, 그녀가 8살 되던 무렵 죽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는 바이런을 제대로 만나본 적도 없었을 것이다.

바이런의 딸답게 에 재능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딸이 바이런처럼 방탕한 삶을 살까 싶어 문학 공부를 적극적으로 방해했다.[2] 실제로 그녀는 자신을 버린 아버지를 싫어하기는커녕 공공연히 그에 대한 호감을 표하고 다녔다. 게다가 18살 때는 가정교사와의 사랑의 도피를 계획했다 실패했을 정도로 감정에 충실한 성격이었으니, 어떤 면에선 어머니의 과도한 염려는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배우게 된 것이 수학과학이었다. 어머니는 딸에게 온갖 저명한 과학자, 수학자들을 스승으로 붙여주었는데 그 중에는 오거스터스 드모르간도 있었다. 그녀가 17살 때 드모르간은 그녀의 어머니에게 딸이 일류 수학자가 될 재능을 갖고 있다고 편지를 통해 언급했다.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지만 을 잘췄고, 무엇보다 대단한 미남으로 유명했던 아버지를 닮았는지 미인이었다. 당시 사교계에서 이 병약천재미소녀 속성때문에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찰스 디킨스, 마이클 패러데이와도 교류를 한 적이 있다고 하며 아버지의 친구였던 홉하우스와도 친하게 지냈다. 성장한 후 결혼하고 남편이 작위를 받아서 백작부인이 되었다.

이런 엄친딸같은 그녀에게도 단점은 있었는데 그게 하필 도박 중독. 말년에는 도박에 빠져 재산을 탕진하다 못해 경마 우승확률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려다 실패하고 자궁암으로 36살에 사망한다. 그것도 아버지가 사망한 나이(36세)와 같은 나이로.

아버지는 마음의 프로그래머이고 딸은 기계의 시인이다라고 평하기도 한다.

3 업적

러브레이스 백작부인이 살던 때에 찰스 배비지해석기관은 완벽히 새로운 그 무엇으로써, 철저한 이해불능의 이론 그 자체였다. 한술 더 떠서 당시의 기술력으로는 제작조차 불가능했기 때문에[3] 순수한 공상의 산물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베비지의 해석기관을 이해한 당대의 정말 몇 없는 사람들 중 한 명이었다. 또한 그녀는 해석기관 연구에도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이며 베비지는 에이다의 재능과 글쓰기에 큰 감명을 받아서 그녀를 숫자의 마술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하지만 베비지가 자신의 연구에 영향을 준 타인을 언급하지 않는 성격을 지녔던 터라 그녀의 정확한 기여도는 알려진 바가 없다.

그리고 만들어지지도 않은 해석기관을 이용해 베르누이 수를 구하는 알고리즘을 작성했는데, 스마트폰은 개발도 안했는데 애플리케이션부터 만드는 클래스 이것이 현재 알려진 최초의 컴퓨터 프로그램이며, 따라서 그녀는 역사상 최초의 프로그래머가 된다. 다만 해석기관은 완성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해석기관을 통해서 프로그램이 동작한다는 것을 확인한 사람은 없다. 배비지가 워낙에 날림으로 만들어놔서 예산 문제 + 제작 난점으로 하염없이 시간을 잡아먹고 있다고. 실제로 완성된 것은 마이너그레이드인 차분기관이다.

루프문, 조건문, 서브루틴 같은 프로그램 제어문이라는 개념도 만들었다. C, C++, Java, C#, PHP 등등 현재 존재하는 거의 모든 프로그래밍 언어들이 러브레이스가 최초로 구현한 if문의 형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값을 구할 때 중요한 건 그 값을 구하는 방정식 중 가장 최소 비용의 방정식을 선택하는 것이다.'라는 발언은 알고리즘 분석이라는 학문의 뿌리가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루프문과 조건문의 조합만 가지고 음악을 작곡하거나 그림을 그리는 일, 그리고 그 외에 수많은 일들이 가능할 것으로 예견했고, 그러나 정말로 인간과 같은 지능을 가지기에는 무리가 있음까지 예견했다. 즉 130년도 더 전에 폰 노이만 기계의 등장을 예언한 것이다.

4 기타

그녀의 이름을 딴 Ada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도 있다. 새로운 프로그래밍 개념들과 당시 나왔던 언어의 장점을 총집결해서 표준으로 만들자는 궁극의 언어 비스무리한 컨셉으로 미 국방성에서 공모해 뽑힌 언어. 당초의 목적은 실패했지만, 어쨌든 미 국방성의 표준 언어로 잘 쓰였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미국의 주요 무기에 들어가는 전자장비에는 Ada 언어로 짠 프로그램이 들어갔다)

이 사람의 일생을 영화화할 계획이 있었는데 이때 에이다 역으로 언급된 배우는 조이 데이셔넬이였다.[4]

앨런 튜링도 자신의 인공지능에 대한 중요한 논문 <Computing machinery and intelligence>에서 그녀의 이름을 언급한 적이 있다.

4.1 서브컬처에서

Liar soft의 스팀펑크 시리즈 중 창천의 세레나리아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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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약 미소녀 치고는 특정 부위가 상당히 건강해 보인다.

이후의 스팀펑크 시리즈에도 여성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여성으로 자주 언급된다(비단 여성들에게만 존경받는 것은 아니지만).

어거스트 에이다 덜레스의 이름 중 에이다가 바로 이 분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다.

레이디 디텍티브에서도 1컷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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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레에서도 마도서로 나온다. 미인투표에서 1위한 기념으로 정월 러브레이스로 리메이크되었는데 스킬 이름이 Hello, world!...
링크

  1. 당시에는 부부가 이혼을 하면 자식의 양육권은 대부분 아버지에게 주어졌다.
  2. 심지어 강제로 아편을 먹인 적도 있다고 한다.
  3. 기술적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불가능했다. 대영제국의 예산으로도 어려웠다고.
  4. 틸다 스윈튼이 Ada역을 맡은 Conceiving Ada (1997) 란 영화도 이미 나와있다. 단, 평은 그닥 좋지 않은 듯..IMDb 10점 만점 기준으로 5점에도 못 미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