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마키나 (2015) Ex Machina | |
감독 | 알렉스 가랜드 |
각본 | 알렉스 가랜드 |
음악 | 제프 배로우, 밴 세일즈베리 |
출연 | 도널 글리슨, 알리시아 비칸데르, 오스카 아이작, 소노야 미즈노 등 |
장르 | SF |
제작사 | 필름 4, DNA 필름 |
배급사 | A24, 유니버설 픽처스 |
개봉일 | 2015년 1월 21일 (대한민국, 영국) 2015년 3월 14일 (SXSW) 2015년 4월 10일 (미국) |
상영 시간 | 108분 |
총 관객수 | 77,642명 (국내/최종) |
상영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
Ex Machina [1]
1 개요
제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작, 시각효과상 수상작
2015년 개봉한 SF영화. 감독 및 각본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했던 《비치》 원작자이자 《네버 렛 미 고》와 《저지 드레드》 리메이크 각본을 맡은 알렉스 가랜드. 가랜드의 감독 데뷔작이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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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의 검색 엔진 기업인 '블루북'에서 일하던 주인공 칼렙은 어느날 사내 추첨을 통해 북부 오지[2]에 건설된 창업주 네이든의 별장 겸 연구실로 초청되어 여기에서 보거나 겪은 어떤 것도 발설하지 말 것을 전제로 젤 형태의 하드웨어에 빅데이터 체제로 구동되는 여성형 인공지능 로봇 에이바[3]의 튜링 테스트 대상으로 참여하며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칼렙은 이미 자신은 에이바가 기계임을 알고있기에 공정한 튜링 테스트가 아니라고 하자, 네이든은 이미 에이바는 기본적인 튜링 테스트는 통과하였지만, 이제는 대상이 기계임을 자각하면서도 테스트를 통과할수 있는지 알아보는 좀 더 심도있는 테스트라고 한다.
테스트가 진행될수록 정전이 수시로 일어나고[4] 에이바 역시 정전으로 감시 카메라가 꺼진 틈을 타 네이든을 믿지 말라고 경고를 여러 번 한다. 그리고 점점 에이바와 칼렙은 서로에게 연애감정을 느끼게 되고, 칼렙은 처음에는 논리적으로 테스트를 접했으나 점점 감정적으로 되어가고, 에이바를 단순히 기계취급하는 네이단과 갈등하게된다. 설상가상으로 그의 침실 TV에도 시설 곳곳 CCTV 화면[5]이 상영되는데 네이든이 에이바가 그린 그림을 찢어버리고 그녀의 목을 손으로 들어 학대하는 모습을 본 칼렙은 네이든을 찾아가 왜 인간, 것도 여성형으로 만들어 자신을 유혹하게 하냐며 따지나 네이든은 별거 아니라는 듯 실어증에 걸린 동양계 여성인 쿄코와 함께 춤이나 추다 만취해 뻗어버리고 칼렙은 그의 카드를 훔쳐 그의 집무실로 향해 불편한 진실과 마주한다.
그곳엔 여성형 몸체를 더치 와이프마냥 여기저기 끌고 다니며 만들던 네이든이 완성된 프로토타입을 에이바가 있는 위치에 앉혀놓고, 칼렙이 앉아있는 위치에 자신에 앉아 이야기를 하는 영상이 있었다. 이 프로토타입은 자유를 원하듯 밖으로 내보내달라고 하다가 마침내 완전히 폭주하여[6] 양팔이 부셔질 정도로 벽을 때렸고, 이후 칼렙은 파손된 그녀(?)들을 격납중인 상자들을 발견하고 설상가상으로 근처에 대기하던 쿄코조차 아무 말 없이 자신의 피부를 벗겨 자신도 기계임을 입증한다. 이에 충격을 받은 칼렙은 자신의 침실 화장실에서 손목을 긋는 등, 자신도 기계가 아닌지, 아니면 자신이 꿈을 꾸는건가 확인하기 위해서인지 자해를 한다.
그 다음 테스트 날에 칼렙은 에이바에게 기다리고 있다고 하고 에이바는 그 의미를 눈치채고 정전을 발생시킨다.[7] 칼렙은 자신이 떠날 내일 에이바를 여기서 내보내 줄 수 있다며 자신은 그에게 술을 먹이고 그녀가 10시에 정전을 발생시키면 그를 여기에 가둔 다음 빠져나가자고 제안을 했고 에이바도 이를 수용한다. 하지만 이 모든 건 네이든의 계획대로였다 애초에 칼렙이 추첨으로 온 것이 아니며[8] 사전에 블루북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칼렙의 취향대로 에이바가 만들어졌다는 것이었다. 네이든은 이미 A.I. 들의 탈출욕구를 잘 알고 있었으며, 똑똑하지만 다른 가족들도 없고, 모솔인 호구칼렙을 불러들여, 에이바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를 얼마만큼 이용해 먹는지 보기위한것이 이 테스트의 진짜 목적이었다.[9] 즉 에이바는 순수하고 가녀린 기계소녀의 연기를 해서 감쪽같이 칼렙을 낚아 버린것. 네이든은 자신이 만든 A.I.들인만큼 그들을 전부 파악하고선, 에이바의 칼렙을 향한 연애감정은 전부 연기였다는것을 CCTV를 통한 대화를 통해 칼렙에게 밝힌다. 그리고 계획대로 10시에 정전이 발생되자 네이든은 자신이 취하지않아서 칼렙의 계획이 실패했다며 비웃는다.
하지만 칼렙은 이미 이전에 전날 네이든이 만취된 동안 이미 전력이 다운되면 모든 문이 열리게 조작해둔 후였고[10], 전력이 복구되자 테스트실 밖으로 나온 에이바가 CCTV에 비춰진다. 분노한 네이든은 일단 칼렙의 죽빵을 날려 기절시킨 후, 아령의 봉을 빼서 탈주하던 에이바의 앞을 막아서서 테스트 실로 돌아갈 것을 명령한다. 이미 지나가던 쿄코에게 무언가[11]를 이야기한 에이바는 네이든을 제압하려 한다. 하지만 네이든은 쉽게 에이바를 제압하고 한쪽 팔마저 아령으로 부셔 실험실로 끌고가려 하나, 쿄코에게 등에 칼을 맞아 전세가 역전되고 만다. 쿄코는 네이든이 휘두른 아령에 턱이 박살나 쓰러졌고 이 틈에 에이바는 그의 심장에 칼을 꽂아 확인사살한 뒤 칼렙을 찾아 잠시 기다려 줄 것을 부탁한다.
에이바는 네이든의 방을 찾아 그곳의 프로토타입들로부터 파손된 팔 부분을 교체하고 프로토타입의 피부 및 모발을 자신의 몸에 붙인 뒤 뒤 여성 외출복까지 입어 인간에 가깝에 치장한다. 하지만 자신을 이해하고 든든한 호구질을 했던 칼렙은 시설 안에 가두고[12] 원래 칼렙을 데리러오기로한 블루북 헬기를 타고 인간 사회로 떠나는 열린 결말로 엔딩이 난다.[13]
3 평가
★★★☆ ‘그녀’, 여자-A.I.는 창조주가 원하는 대로 할까? - 유지나 ★★★☆ 인간의 조건, 로봇의 조건. 깔끔하게 떨어지는 질문과 해답 - 송경원 ★★★☆ 반전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묵직한 SF - 김보연 3.5/4 장르의 신기원을 열며 "이런 게 가능했구나!"를 외치게 하는 영화도 있고 기존 재료를 충실하게 사용하며 "이 공식으로 여기까지 오는 것도 가능했네?"라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가 있는데, 《엑스 마키나》는 후자입니다. - 듀나 # |
북미 로튼토마토 신선도 92%과 관객 점수 86%, 메타크리틱 78점과 유저 점수 7.9점, 국내 평론가들 평균 7점으로 평점을 받았다.
4 기타
- SF 영화로서 제작비가 1,500만 달러밖에 안들어간
할리우드 기준[14] 저예산/독립 영화인데,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블록버스터 매드맥스, 스타워즈, 마션, 레버넌트를 제치고 시각효과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그러나 제작비 대비 이변이지 엑스 마키나의 시각효과 팀은 해리포터 시리즈 초기 시리즈의 프로덕션을 맡았던 팀으로, 팀원의 면면을 살펴보면 사라 베넷은 닥터후와 마션에서, 폴 노리스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시각효과 팀원으로 하나같이 쟁쟁한 멤버들이다. 특히 사라 베넷은 이 영화로 여성 최초로 시각효과 부분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 사운드 이펙트, 특히 기계 사운드는 포티셰드의 제프 배로가 맡았다. 제프 배로가 데뷔때부터 영화 음악에 매료되어 가짜 사운드트랙을 만든걸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부분.
- 저예산답게 이름있는 배역이 겨우 4명에다가, 촬영기간도 2013년 여름 런던 호텔에서 실내촬영 4주, 노르웨이에서 실외촬영 2주, 총 6주밖에 안되었다고 한다.
- 배급사 A24는 영화에 기대가 없었는지 크게 홍보를 펼치지도 않고[15] 개봉시기도 오스카 레이스가 시작되는 연말이 아닌 4월에 잡았다. 그런데 개봉 후 입소문을 타면서 북미 최종 박스오피스 2,544만 달러 수익을 올리고 전세계 약 1,285만 달러, 합계 약 3,829만 달러 극장 수익을 올렸다. 시상식에서도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휩쓸고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BAFTA 등 메이저 시상식에 각본, 시각효과 등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 대부분의 영화는 개봉 전에 시사회를 하지만 엑스 마키나는 개봉 직전까지 시사회를 하지 않았고, 개봉전에 전반 1시간만 보여주고 후반은 보여주지 않는 특별시사회를 했다. 이런 마케팅으로 영화팬들로부터 많은 기대와 의문을 받았는데, 다행히 개봉 후 평가는 좋게 나왔다.
- 쿄코와 네이든의 댄스 장면이 인상적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네이든이 쓸데없이 고퀄리티의 춤 실력을 보여주고
커몬! 칼렙!칼렙의 한심하다는(...) 표정까지 더해져서 진지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배경음악은 Oliver Cheatham - Get Down Saturday Night 이다.
- ↑ 이 구는 라틴어로 되어있다. 'ex'는 영어 단어 'from'이나 'out of'에 대응되고, 'machina'는 기계라는 뜻이다. 따라서 'ex machina'는 '기계에서 나온' 또는 '기계로부터 온' 쯤으로 해석될 수 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항목 참조.
- ↑ 어딘지 영화엔 정확히 나오진 않으나 촬영은 노르웨이에서 하였다.
- ↑ 네이든의 말에 의하면 그곳도 인간과 비슷한 구조에 센서도 달려있어서 검열삭제도 가능하다는데, 아니나 다를까 후술할 내용의 복선이었다.
- ↑ 네이든은 이를 자신의 설계는 완벽한데 전기 업체가 날림으로 공사했다고 투덜댄다. 게다가 농담인지 진짠지 완공되자마자 비밀을 위해 관계자들을 없앴다고 한다.
- ↑ 주로 에이바가 있는 구역
- ↑ 맨 처음 이곳에 왔을때 칼렙이 본 유리벽의 스크래치가 이때 생겨났다.
- ↑ 이전에도 에바는 자의적으로 전류를 역류시켜 발전기를 다운시킨 후 네이든에게 비밀로 칼렙과 대화를 하곤 했다.
- ↑ 사실 이 점은 중반 쯤에 네이든이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 ↑ 사람을 낚을 정도의 A.I.라면 사람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지능이기 때문에
- ↑ 원래 전력이 다운되면 모든 문이 잠기도록 프로그래밍되있었다
- ↑ 아마 자신처럼 억압되어 원치않게 춤추거나 몸을 내주던 그녀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꼬드긴 듯하다.
- ↑ 이후 칼렙은 다시 시스템을 재 프로그래밍하려하지만 에이바가 전원을 꺼버린다.
- ↑ 이 부분은 여러가지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인간성이 결여되어 굳이 칼렙을 챙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여 토사구팽한 것일수도 있고, 정말로 어딘가 부족한 인공지능이라 네이든의 죽음 이후에 벌어질 일들에 대해선 생각하지 못했을수도 있다.(에이바 자체도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하는 AI지만 네이든이 에이바의 후속작이 있다고 언급한것으로 보아, 에이바 이상의 완성도를 가진 AI도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 것인지는 관객의 마음일듯. 애시당초 에이바가 죽음이라고 하는 개념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가 있는지 조차 알기 어렵고...
- ↑ 사실은 영국 영화다. 제작사인 필름4나 DNA 필름 모두 영국 회사.
- ↑ 출연배우가 4명인데 3명 이상 모여서 인터뷰한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 특히 북미 시장은 버렸다 싶을 정도로 마케팅이 없었다.
- ↑ 소니 Cinealta가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