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철권)


800px_Angel_ttt2_cg_atr.jpg

1 개요

철권의 등장캐릭터로 첫 등장은 철권 2. 여기서는 데빌의 2P컬러로 등장하며, 데빌과의 차이는 외형이랑 음성 뿐이고 기술은 같다. 아케이드판에서는 캐릭터 셀렉트 화면에서 엔젤 얼굴조차 나오지 않고 이름도 그냥 데빌로 표기되어 있었으나, 플레이스테이션 이식판에서는 캐릭터 셀렉트시에 얼굴 그래픽이 추가되었고, 이름도 엔젤로 나오며, 음성도 엔젤 고유의 목소리가 나온다. 취존중용 캐릭터 TT에서는 데빌에서 스타트 버튼을 눌러서 선택할 수 있다. 성우는 TT2에서 코야마 유카.

항상 갑툭튀로 참전하는지라 스토리상 굉장히 모호한 존재. 카즈야의 선한 이면이 분리되어 데빌과 대립하게 되었다는 말이 있었지만, 정작 메인 프로듀서인 하라다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 어째서 미시마류 가라테 기술을 쓰는 지도 불명이고, 온갖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다. 라스 알렉산더슨의 어머니(...)라는 주장도 있었고[1], 미시마 카즈야어머니가 죽어서 천사가 되어 돌아왔다는(...) 황당한 주장도 있었다.[2]

철권 2에서 데빌로 플레이하면 9스테이지가 카자마 준, 10스테이지가 엔젤이 되고, 철권 4에서 카자마 진 엔딩에는 "카자마 준에게 감사해라"란 말과 함께 마지막 부분에서 하얀 깃털이 떨어지는데 이것으로 몇몇 사람들은 엔젤이 준이 아니냐라는 말도 했다. 하지만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에서 준이 언노운으로 변신하기에 이 가설은 사라졌다. 일본인이 서양인으로 변신하는게 애초에 말이 안될텐데? 초사이어인인가 머나먼 과거의 그래픽이었던 2에서는 양놈 동양놈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철권 2에선 꽤 심오한 내용의 엔딩을 남겼고, TT부터는 미시마 카즈야와 엮인다. TT에서는 데빌이 된 카즈야를 원래대로 정화시킨 뒤 어딘가로 사라졌고, TT2에서는 데빌 카즈야와 대결을 벌여 승리한다. 그리고 언노운 엔딩에서는 언노운을 정화시킨 뒤 또 다시 어딘가로 사라진다. 결국, 각 작품들의 엔딩을 봐도 엔젤의 정체가 무엇인가에 대해서는 유추해내기 힘들다.

일단, 그나마 현실적인 가설은 아자젤과 반대의 위치에 선 초월적인 존재의 하수인이 엔젤이라는 설.

2 성능

2.1 철권 2

기본 베이스는 카즈야였지만, 데빌 블래스터라는 가드 불능기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시절의 엔젤은 데빌의 완벽한 팔레트 스왑이라서 데빌과 완전히 동일한 성능이었으며, 최종보스답게 강력했으나 무족스텝이 없었기 때문에 카즈야보다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2.2 철권 태그 토너먼트

데빌과 마찬가지로 풍신권이 특수중단 판정이 되었고, 우종이 상향되었으며, 웨이브가 가능하게 되었다.[3] 그 외, 신기술로 헤븐즈 도어(6n23LP9), 데빌 피스트(66RP), 에어 인페르노(8AP), 데빌 트위스터(횡RP), 리버스 데빌 블래스터(AKAK)가 추가되었다.

기술은 데빌과 똑같았지만 세세한 면에서 차이점이 있었는데, 일단 누구를 위해 분노따윈 절대 해주지 않는 데빌과는 달리 레이지 상성이 보통이며, 횡신각이 데빌보다 넓었다. 또한, 콤보 도중 몇 대를 때리든 대미지가 3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는다는 독특한 특권이 있었다. 그리고 기술의 판정도 조금씩 달라서 엔젤은 가능한데 데빌은 불가능한 콤보도 드물긴 하지만 존재했다.[4]

하지만, 이 시절부터 숏팔(...)이 되었다. 풍신류 캐릭터 중에서 가장 짧은 것은 물론이요, 캐릭터 자체로도 팔 리치가 짧은 편이었다. 다리는 팔 보다는 많이 양호했지만, 그래도 데빌보다는 확실히 짧았다. 더블어퍼가 밥줄인 캐릭터에게 짧은 팔 리치는 무시할 수 없는 단점이었고, 결국 이 짧은 리치는 앞서 언급했던 특권들을 모조리 깎아먹기에 충분했다. 전체적인 성능은 데빌은 물론 카즈야보다도 낮게 평가되지만, 그래도 명색이 풍신류인지라 미시마 헤이하치브루스 어빈과 비슷하게 평가된다.

특이하게도 TT에서는 아케이드판 한정으로 카즈야와 팀을 짤 시 데빌로 강제 교체된다.[5] 엔젤을 먼저 고르고 카즈야를 고를 경우, 미리 셀렉해둔 엔젤이 강제로 데빌로 바뀌게 된다. PS2판에서는 공식적으로 동시선택이 가능해진 대신 변신이 아닌 일반적인 태그로 바뀌었다.

2.3 철권 태그 토너먼트 2 언리미티드

철권 태그 토너먼트에 이어 철권 태그 토너먼트 2의 콘솔판에 참전하게 되었으며, 데빌 카즈야 + 데빌진을 기본 베이스로 하며, 세부적으로 변한게 많다.

특기할만한 사항으로 몇 가지를 뽑자면,

- TT 시절과 마찬가지로 팔이 짧다. 초풍 4번 넣기가 가장 힘든게 엔젤.
- 6LK로 환무[6]자세가 발동 가능하며, 파생기는 총 5개. 그 중 환무 중 AP는 레이저 잡기이다.
- 데빌진의 연옥과 비슷한 옥(3LKRPRP)이라는 기술이 생겼다. 비공 이행이 불가능한 대신, 대신 어설트로 사용했을 경우 높이 띄워주고 대미지도 괜찮다.
- 대종떨구기의 타점이 보기보다 낮다.
- 몸체 판정은 일반 여자 캐릭.(아스카, 리리, 알리사는 큰 여자캐릭이다.)
- 콤보 대미지가 강력하긴 한데, 난이도가 심히 난감하다. 큰 대미지를 위해서는 셧 다운(66LKRK)[7]으로 바운드 하는 게 필수인데, 선입력 구간이 짧고, 1타 판정이 넉넉한것도 아니며, 뭣보다 입력 미스가 나면 지연(환무 중 LK)이 나가서 뒤가 잡히는 최악수가 생기니 요주의. 익숙해질 때까진 황혼(3AP)으로 바운드를 해야 하는데, 데빌진의 황혼과는 달리 짧다.
- 바로 윗 줄과 연관지어서 콤보 난이도가 상당하다. 웨이브 대종1타가 들어가는 국콤도 있다.
- 데빌진과 레이저 잡기 중 태그가 가능하다. 이는 데빌진도 마찬가지.
- 아이템 기술 엔젤 블레이드가 맵병기다. 아이템 기술 주제에 대미지가 절륜하다.(필드+레이지 히트 기준 87) 누군가가 이걸 벽콤에 넣는다 해도 데미지가 30근처로 획득이 가능하다. 보통, 벽콤 마무리가 헤븐즈 도어 아니면 헤븐즈 드롭(6RPLPRK)인데, 그거나 저거나 도찐 개찐이다. 물론, 아이템 기술답게 발동이 매우 느려서 실용성은 없지만.
- 방패 오우거처럼 섬광열권이 벽스턴 유발기다.
- 다른 DLC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버그로 인해 모든 캐릭터와의 레이지 상성이 보통이다.
- 다른 캐릭들과 박치기 잡기로 서로 태그 가능.
- 윤회와 나선환마각이 있다. 오리지널과 커맨드는 같다.

성능 면에선 풍신류임에도 불구하고 그리 좋은 평가는 받지 못 하고 있다. 중단도, 하단도 하나같이 살짝 부족하며, 결정적으로 TT 시절과 마찬가지로 그놈의 짧은 팔 때문에 다른 풍신류에 비해 평가가 매우 박하다. 여기에 앞서 언급했듯 콤보 안정성이 매우 나쁘며, 하단 흘리기 콤보도 초풍 4번을 제외하면 뭐 없다(...). 그리고 역시 앞에서 얘기했듯 초풍 4번 넣기 가장 힘든 캐릭터가 엔젤. 외모와 성능을 엿 바꿔 먹었습니다

그래도 어찌됐든 초풍은 초풍이고, 더블어퍼와 헤븐즈 드롭 등 좋은 기술들도 찾아보면 좀 있고, 풍신류답게 훌륭한 딜캐를 보유하고 있고 여캐답게 움직임도 좋고 예쁜 여캐이기 때문에 열심히 키워보면 밥값은 충분히 하는 캐릭터이다. 하지만, 콘솔판 전용 캐릭터인데다가, 조작도, 운영도 어려운 캐릭터이다보니 기존 풍신류 유저들이나 부캐로 좀 만졌을 뿐, 거의 연구가 되지 않은 채로 태그 2 종료를 맞게 되었다. 태그 3에서 봐요...

3 기타

콘솔판 오프닝에서 오우거와 대결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우거에게 무시무시한 표정과 함께 괴성을 지르며 뇌홍파를 쓰는 장면이 압권이다.

철권 2 ~ TT시절때도 그리 여성스러운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태그 토너먼트 2 에서는 으웨아아앍~! 끼예아아앍~! 츠엙~! 끼야아아앍~!!!!!(...) 하는 특유의 충공깽한 음성 때문에 호불호가 꽤 심하게 갈린다.

이름부터가 천사다보니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대개 인자하거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인상으로만 봐선 나쁜 존재는 아닌 듯. 정말 의외지만 미하루의 사진 찍기를 엔젤에게 걸면 센스 있게 웃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파이트 볼에서는 히로인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1. 라스의 어머니는 스웨덴 사람이고, 아버지는 미시마 헤이하치다. 헤이하치가 좀 더 젊은 시절 스웨덴에서 불장난을 저질러 태어난 사생아가 라스.
  2. 물론, 이 가설은 철권 7에서 미시마 카즈미가 데빌 인자 보유자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빙성을 잃었다.
  3. 철권 2 까지는 풍신스텝을 연속해서 사용할 수가 없었다. TT의 화랑이나 철권 4의 카자마 진을 생각하면 된다.
  4. 반대로 데빌은 가능한데 엔젤은 불가능한 콤보도 존재한다.
  5. 대신 데모 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카즈야, 엔젤 팀에서는 카즈야가 엔젤로 변신한다.(...)
  6. 북미판에서는 어째서인지 "미스트 스텝"으로 번역되었다. 물론, 리 차오랑과는 이름만 공유하지만.
  7. 필드에서는 웨이브 대종1타 - 황혼(3AP)이 대미지가 더 높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