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람

1 고대 국가이름

이란의 역사
تاریخ ایران-
고대 제국이슬람의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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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칸국카라코윤루
(흑양)
아크코윤루
(백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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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부 후제스탄 지역에 위치했던 문명으로 이란 고원에 문명이 들어서기 전인 기원전 4000년경에 먼저 인류 문명이 정착하여 생활하였다. 이 문명은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흡사하였으며 아리안족이 이동해 오기 이전에 엘람(The Elamites, 약 BC 3000~BC 639)이라는 고대 왕국을 건설하였다. 그러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비해 엘람 왕국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 작업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발견된 유물 또한 적어 메소포타미아 문명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다.

엘람 왕국의 수도는 수사로 데즈 강이 흐르며 이로 인해 토지가 비옥하고 밀과 과일이 풍부하였다. 아시리아에 의해 폐허가 된 수도 수사를 아케메니드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1세가 다시 수도로 재건하였다. 엘람 사람들은 자신들의 땅을 할타미(신의 땅)라고 불렀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엘람 문명은 중앙집권적 통일제국보다는 부족별로 독립적으로 살았으나 왕국에 주변국이 침입을 하는 위급한 상황에 놓이면 서로 연합하여 적을 물리쳤다. 엘람 왕은 제국의 분열을 막기 위해 혼인관계로 결속력을 강화하여 충성을 얻어냈으며 이 정책은 엘람 왕국이 몰락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 사람들은 엘람 왕국의 돌과 나무, 철 등의 자원들이 필요했으므로 평화 시에는 무역을 통해 필요한 물품을 구입했다. 그러나 전쟁을 통한 약탈도 끊임없이 발생하여 늘 긴장관계를 유지하였다.

현재 엘람에 관한 역사적 내용은 성서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발견된 석비와 점토비 등에 의존하고 있다. 엘람 왕국에 대해 처음 언급된 문서도 수메르 왕국의 것이다. 이들의 기원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건국 설화에 따르면 이들은 메소포타미아 산악지대에서 내려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종교적인 부분에서 뱀을 숭배하는 것을 제외하고 메소포타미아와 매우 흡사하였으며 현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이란 슈쉬 인근의 초가잔빌(Chogazanbil)에 있는 지구라트(고대 바빌로니아 유적에서 발견된 네모반듯한 계단이 있는 피라미드 모양을 한 구조물로 신과 지상을 연결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모양의 신전도 메소포타미아의 그것과 닮아있다.

그러나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모든 것이 비슷한 것은 아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농업을 주로 하였던 반면 엘람 왕국은 광물질과 지하자원을 수출하는 무역을 경제의 근간으로 삼았다. 엘람 왕국은 지금의 후제스탄 지역을 중심으로 북쪽과 동쪽으로 더 확장되었으며 정치적으로는 연방제 성격을 띠었다. 연방 수도인 수사(현재 슈쉬, 구약성경의 수산궁이 있던 곳)를 중심으로 각 제후국을 다스리는 시스템을 가졌다. 점차로 후제스탄 주, 파르스 주, 부셰르 주, 그리고 케르만 주의 일부분, 쿠르디스탄과 로레스탄 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였다. 엘람의 역사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제1기는 고대 엘람으로(BC 3000~BC 1500)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왕국들보다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시기이다. 고대 엘람의 첫 왕조는 기원전 2700년경에 나타났고 그 왕조를 이은 것이 바로 아완(Awan) 혹은 슈스타르(Shustar)라고 하는 왕조이다. 곧 시마쉬(Simash) 왕조가 뒤를 이어 100여 년을 통치한다. 기원전 1900년경에는 불운하게도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 왕과 동시대에 에파르티(Eparti)조가 등장한다. 이들은 바빌로니아와 매번 전쟁을 치렀지만 고대 시대 가장 강력한 왕 중 하나였던 함무라비에게 늘 패하고 만다. 그러나 함무라비가 죽고 난 후에 엘람은 바빌로니아의 속박에서 벗어나 독립을 누리게 된다. 기원전 16세기에 에파르티 왕조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약 200년간 기록이 남지 않은 암흑의 시대가 지속된다.

제2기는 중세 엘람으로(BC 1350~BC 1100) 엘람제국의 황금기로 알려져 있으며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주변국들을 제압하던 시기이다. 이 시기는 안자니트(Anzanite)왕조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다. 이 왕조에서는 다섯 번째 왕인 운타쉬-갈(Untash-Gal)이 가장 유명한데 그가 바로 지금도 남아 있는 세계문화유산 초가잔빌을 세운 왕이다. 엘람은 당시 최강국이었던 아시리아와 전쟁에서 패하고 잠시의 어려움을 겪지만 곧 엘람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대를 구축한 왕으로 평가 받는 슈트룩-나흐훈테(Shtruk-Nahhunte)가 집권하면서 다시 발전해 간다.

이 시기에 바빌로니아를 점령하고 함무라비 법전이 적혀진 석비를 빼앗아 온다(이란이 빼앗아 온 함무라비 법전은 프랑스에 다시 빼앗겨 현재는 루브르 박물관에 있고 테헤란의 국립박물관에는 복사본이 있다. 역사에 영원한 승자는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는다). 슈트룩-나흐훈테의 후계자들도 강력한 군대를 계속 유지하면서 잠시 동안이지만 티그리스 강에서부터 파르스 지역에 이르는 영토를 지배한다. 그러나 바빌로니아의 네브카드레자 1세(Nebuchadrezzar Ⅰ)의 공격을 받고 세력이 급격히 무너지면서 중세 엘람 시대도 종지부를 찍는다.

제3기는 신(新)엘람으로(BC 900~BC 639) 아시리아와 정치·군사적으로 경쟁하던 시기이다. 이 시기로 돌입하면서 그동안 강력했던 중앙 정부의 권력이 약화되고 지방의 분권세력들이 커졌다. 또한 아시리아와 바빌로니아의 도전이 거세졌다. 뿐만 아니라 쿠르데스탄과 파르스 지역으로 들어온 아리안족들도 엘람의 국경을 위협했다. 결국 기원전 639년에 있었던 아슈르바니팔(Ashurbanipal) 아시리아 왕의 공격으로 멸망하게 된다.

2 아르슬란 전기의 등장인물

エラム | E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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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판 애니노리유키판 TVA 1기(2015)TVA 2기(2016)

2.1 소개

나르사스를 섬기는 영리한 소년
아르슬란 전기의 등장인물로 만 13세. 성우는 사사키 노조무 / 하나에 나츠키(2015판). 우리말 성우는 1부에서는 故 정경애, 2부에서는 이선호. 을지판과 서울판 이름은 에람.

나르사스의 레타크(몸종)로 나르사스와 동거하면서 모든 살림은 도맡아 한다. 나르사스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으며, 그와 오랜 기간 함께한 덕분인지 그의 말이라면 척하면 척 알아듣는다. 원래는 노예(굴람) 출신으로, 작중 5년전 나르사스가 노예를 해방시키면서 아자트(자유민 백성)가 된 부모는 무척 드물게 나르사스의 굴람에서 스스로 자리를 잡았는데 나르사스에 대한 고마움으로 아들인 엘람을 보내 모든 살림을 맡게했다. 이렇게 살림말고도 나르사스에게 도움이 되고자 케사크(단궁)쏘기를 열심히 연습하여 어린 나이임에도 상당한 활솜씨를 가지고 있으며 검술도 제법 한다. 이 실력으로 훗날 아르슬란 16익장 일원이 된다.

노예 출신이라 제대로 된 공부를 못 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영리한데, 이 영특함을 알아본 나르사스가 자신의 제자로 삼았다. 그리하여 엘람은 아르슬란과 함께 나르사스 밑에서 다양한 공부를 하고 있다. 원래는 노예로서 아무런 꿈이나 목표가 없었지만 나르사스 밑에서 있으면서 조금씩 꿈을 갖기 시작했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세상을 여행하며 역사나 전설을 공부하고자 하는 목표를 갖게 된다.

주인공 아르슬란과는 처음엔 서먹한 사이였지만[1], 아르슬란이 엘람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엘람의 마음을 훔침으로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처음엔 '나르사스가 아르슬란을 섬기니까 자신도 아르슬란을 보좌한다' 라고 한다면 후반부엔 아르슬란을 자신의 주군이자 친구로 여기며 진심을 다해 아르슬란을 섬긴다.

갑자기 나타나서 나르사스의 아내 선언을 한 알프리드와 성격이 맞지 않아 맨날 티격태격 다투는데, 은근히 그녀와 호흡이 잘 맞아서 같이 전장에 서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서로 불만이 가득하지만.[2]

그러나 원작 15권에서 나르사스가 히르메스에게 죽임을 당하면서 그도 큰 충격을 받게 된다.

2.2 그밖에

엘람 성우 하나에 나츠키는 평소에 아르슬란 성우 코바야시 유스케를 전하라고 부르며 엘람과 아르슬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작품 초반부터 엘람이 대체 언제 아르슬란에게 넘어갈지 설레는 마음으로 작품을 지켜보다가, 드디어 넘어갔을 땐 아주 기뻐했다.



7화의 여장 연기는 대역을 안 쓰고 하나에 나츠키가 직접 연기했다.[3] 녹음 전날에 술같은 목에 부담 되는 음식은 일절 금하고 목관리에 전력을 다해서 녹음한 목소리다. 자연스러운 여성 목소리에 현장에서 극찬을 받았으며, 음향감독이 아주 만족해하며 한 번에 통과시켰다. 7화 이후로 여장한 엘람 팬아트가 쏟아져 나왔으며, '엘람코(エラム子)' 라는 별명을 얻었다.

원작에서도 나오는 장면인데 다만 여기선 에스텔이 나오기 전이며 저 루시타니아 병사를 죽인 엘람이 기분나쁘다며 자리를 피한다.

  1. 엘람 스스로 자기같은 미천한 노예출신은 왕태자인 아르슬란과 친해질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었다
  2. 엘람 성우 하나에 나츠키는 평소에 쿨한 이미지에 가까운 엘람이 알프리드와 있으면 인간미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덕분에, 알프리드와 함께 하는 씬을 좋아한다고.
  3. 극장판에서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