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일

1 손환의 아들 손일

孫壹
(? ~ 259년 11월 18일)

삼국시대 오나라의 황족. 손환의 아들이자 손승의 이복동생, 손봉의 형이며, 등윤여거는 모두 손일의 매부이다.

243년에 손승이 자식도 없이 죽어 손일이 손승의 뒤를 잇는데, 253년에 제갈각이 죽자 명을 받아 제갈융을 잡으러 가 포위해 제갈융을 자결시켰다. 이 공으로 손일은 진남장군에서 진군장군이 되고 하구독으로 임명된다.

256년에 손일의 매부 등윤과 여거가 손침에게 주살되어 손일의 동생 손봉이 먼저 겁을 먹어 자살하자 손일도 겁을 먹고 주의하면서 하구의 여러 군사를 감독하는 진군장군, 사흠후에 있어 부절을 받아 감독하고 있었는데, 손침이 몰래 호림에 있던 주이를 보내 하구의 손일을 공격하자 손일은 미리 이 사실을 알고 주이의 군사가 무창에 이르렀을 때 3백의 군사를 이끌고 위나라에 항복했다. 위나라에서는 이 일로 오나라가 큰 피해를 입어 더 이상 수춘의 제갈탄을 구원하기 위해 출병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종육만이 손일로 인해 입은 피해는 적으므로 대비를 해야 한다고 했는데, 과연 그의 말대로 되었다.

257년 6월 6일 손일이 항복한 일에 대해 조모가 조서를 내려 이를 은나라의 미자계와 연나라의 악의에 비교해 칭찬하면서 시중거기장군, 교주목, 오후에 임명하고 부서를 개설해 삼공과 같은 대우를 누리게 했으며, 팔명의 예법에 따라 천자의 곤룡포, 면류관, 붉은 신발을 하사해 모든 대우를 후하게 하도록 했다. 그가 항복했을 때 조방의 귀인 형씨를 내려 같이 살게 했는데, 형씨는 용모는 아름다웠지만 질투이 강하고 포악해 아래 사람들이 견디지 못하여 결국 259년 11월 18일에 손일과 형씨는 여종에게 같이 살해된다.

2 손패의 아들 손일

孫壹

생몰년도 미상

삼국시대 오나라의 황족으로 손패의 아들이자 손기의 동생이다.

오봉 연간[1]에 완릉후가 되었으며, 264년에 손휴가 붕어하면서 복양흥, 장포, 만욱 등의 지지를 받은 손호(손화의 아들)가 즉위하자 손기와 손일의 작위와 봉토를 삭감시키면서 그들의 조모인 사희와 함께 회계군 오상현으로 유배시켰는데, 이 사건의 배경은 다음과 같다.

과거에 손권이 넷재 아들인 손패를 노왕으로 임명한 일로 신하들이 태자이자 손권의 셋째 아들인 손화파와 노왕 손패파로 나뉘었으며, 손화가 손패와의 권력투쟁이 벌이면서 사이가 안 좋았다. 이에 손권이 이에 학문에 힘쓰도록 중재했다. 그러나 그 측근들이 상대방을 서로 죽이려고 획책하다가 그 일이 손권에게 발각되어 둘다 모두 처벌되었다.

손호는 손화의 아들로 손패의 아들인 손일, 손기와는 대에 걸친 증오심이 쌓여있기 때문에 이런 짓을 저지른 것이다.

  1. 254 ~ 256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