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뮤지컬)

1 개요

안중근 의사의 삶을 토대로 만든 국내 창작 뮤지컬. 2009년 10월 26일[1]에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안중근 의사의 후손들의 참관 하에 초연되었다. 영웅주의나 민족주의에만 호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뛰어넘어, 뛰어난 완성도로 2010년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창작뮤지컬상을, 같은 해 제 1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우수작품상 수상했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안중근 역을 훌륭히 해낸 주연 정성화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2]
2009년 특집 열린음악회에서 안중근 의사의 이토 저격, 재판 부분을 공연하기도 하였다. 이때 나온 안중근 역은 정성화.

각 배역을 맡은 배우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 카리스마와 앙상블들의 합이 딱딱 맞아떨어지는 안무와 탄탄한 코러스, 거기에 애국심과 감동을 불러일으키면서도 세련된 넘버들이 조화를 이루어 관객들을 압도한다. 스크린과 철골, 기차 모형을 적절히 활용해 다양한 장면들을 만들어내는 무대 효과도 일품. 뮤지컬 시상식들에서 상들을 휩쓸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얻어 2010년 12월부터 2011년 2월까지 두 번째 공연을 했고, 두 번째 공연에서도 많은 호응을 얻었다. 2011년 12월 세 번째 공연이 개막했다.

2011년 8월 말에는 브로드웨이 링컨센터 데이비드 코크(David H. Koch Theater) 극장에서 공연했다. 중간 월요일은 쉬고 8월 23일 화요일부터 9월 3일 토요일까지 11일 공연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 주말 뉴욕에 허리케인이 하필 들이닥쳐, 8월 27일 토요일 낮과 밤 공연과 28일 일요일 낮공연이 전부 취소되었다. 전석 매진이어도 적자라는데 극장측에 연락하면 환불을 해 주거나 다른 날로 티켓을 바꾸어 주었다. 값은 70불(2층석)~180불. 공연은 한국어로 이루어졌고, 무대 위 쪽으로 영어로 번역된 가사와 대사를 띄웠다. 기사를 찾아보면 기사의 출처에 따라 "깠다"라고 되어 있기도 하고 "극찬했다" 라고 되어 있기도 한데 어쨌든 에이콤 측에서는 당연히브로드웨이도 갔다온 작품이라고 홍보 중.

대본의 경우 호불호가 갈린다. 제작을 맡은 윤호진 대표가 해외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들었기 때문에[3] 사건을 한국의 입장에서만 바라보지 않고 일본의 시각 역시 참조해 넣었는데, 이로 인해 국내 관객 중 많은 사람들이 이토 히로부미가 미화되었다는 인상을 받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하는 것. 즉 안중근(+링링)과 더불어 이토 히로부미(+설희)가 작품의 다른 한 축을 이루고 있다고 보면 된다. 단순히 그 대상을 안중근에만 한정짓지 않는 '영웅'이라는 제목도 의미심장하다. 단 2015년 공연에서는 이토 히로부미와 함께 부르는 운명을 넘버에서 제외 하였다. 이토 히로부미를 미화한다는 논란을 어느 정도 정리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토리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빈약하다고 평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안중근이 이토를 암살하는 직선적이고 짧은 스토리를 웅장한 음악과 배우 열연으로 덮어버리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토를 암살한다고 하다가 후반부 노래에서는 갑자기 동양평화를 위해서로 바뀐다(...) 안중근이 어떻게 동양평화론을 생각하게 되었는지 등 안중근 내면의 흐름을 더 자세히 보여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안중근이 이토를 암살한 내용 자체는 상당히 직선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여기에 스토리를 가미하기 위해 링링이나 설희가 튀어나오지만 노래나 배우 열연은 좋으나 스토리가 풍성해지는 느낌이 오지는 않는다. 어쨌든 짧게 표현하자면 빈약한 스토리를 음악과 배우의 열연이 캐리하는 뮤지컬이라고 볼 수 있다.

히로인 격인 링링과 설희의 경우에는 전체 줄거리를 진행하는데 필연적으로 등장하기보다는 쓸데없이 얹혀있기 때문에[4] 역시 굳이 넣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는 평을 듣고 있다. 링링의 경우에는 고국에 이미 처자식이 있는 안중근과 러브라인으로 엮는 것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다. 설희의 경우에는 다른 캐릭터들과 겉도는 캐릭터이면서 비중은 주역인 안중근과 이토와 맞먹을 정도로 지나치게 커서,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설희의 비중을 줄이고 주인공인 안중근의 비중을 좀더 늘려 안중근을 더 심도 있게 묘사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5]

2 줄거리

이야기는 안중근 의사의 거사가 있기 8개월 전인 1909년 2월, 안중근과 11명의 동지들의 단지동맹에서 시작된다. 안중근과 동지들은 머나먼 타향 러시아의 자작나무 숲에서 자신의 손가락 하나씩을 자르며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다.

그 뒤 이토와 일본 대신들이 모여 있는 요정으로 장면이 바뀐다. 일본 대신들은 조선을 수탈할 궁리만 하고 있고, 이토는 조선과 만주에까지 일본 제국의 영향력을 미치려 하는 야심을 내비친다. 그 야심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이토는 만주의 하얼빈으로 가기로 한다.

아기 나인 시절에 명성황후가 시해되는 참혹한 모습을 목격한 궁녀 설희는 대한 황실의 비밀 정보 조직 제국익문사의 수장인 김 내관에게 일본으로 건너가 독립 운동에 뛰어들겠다고 말한다. 김 내관은 안중근을 비롯한 제국익문사 요원들에게 설희를 소개하고, 설희와 안중근에게 활동자금을 건넨다. 설희는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기 위해, 안중근은 민족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이토를 죽일 결심을 하고 각자 일본과 러시아로 떠난다.

설희는 일본에 건너가 나미다(일본어로 눈물이라는 뜻)라는 기명으로 게이샤가 되어 우아한 춤사위로 이토를 매혹시킨다. 설희를 경계하면서도 그녀의 매력에 빠진 이토는 그녀를 데리고 하얼빈으로 가기로 결심하고, 설희는 이토의 다정함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다.

안중근은 러시아에 도착한 뒤, 오랜 중국인 친구인 왕웨이의 만두집으로 가서 왕웨이와 그의 여동생 링링, 동지들과 회포를 푼다. 링링은 안중근에게 첫사랑을 느끼고 설레어 하지만, 고향에 이미 처자식이 있고 마음이 조국의 현실에 대한 근심으로 가득한 안중근은 그 마음을 알아채지 못한다. 얼마 되지 않아 일본군들의 집요한 추격이 시작되고, 왕웨이는 안중근과 독립군들을 피신시킨 뒤 홀로 식당을 지키다 일본군에게 끌려간다.

심한 고문으로 결국 왕웨이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오자, 안중근은 슬픔과 실의에 빠지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그때 이토가 하얼빈에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중근과 세 명의 동지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는 이토를 처단하기로 결단한다.

이토가 탄 특별객차에서 이토의 시중을 들던 설희는 이토가 잠든 사이 머리에 꽂고 있던 비녀로 이토를 찌르려 하지만, 이토가 설희에 대한 경계를 놓지 않고 잠든 척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패한다. 이토는 설희의 애국심에 감탄해 자신을 죽이려 했던 설희를 놓아준다.[6] 설희는 원수인 이토에게 흔들려 이토를 처단하는 데 실패한 것을 한탄하며 기차에서 뛰어내려 자결한다.

이토를 놓칠 것에 대비해 안중근과 유동하는 하얼빈 역에, 우덕순과 조도선은 이토가 하얼빈 역에 도착하기 전 잠깐 들르기로 한 채가구 역에 나눠서 잠복한다. 그러나 이토가 탄 열차는 채가구 역을 그냥 지나쳐 버린다.

안중근과 동지들에 대한 일본군의 추격은 계속되어, 그 과정에서 링링이 안중근을 향한 총알을 대신 맞는다. 링링은 안중근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숨을 거두고, 안중근은 유동하에게 링링의 시신을 맡기고 홀로 하얼빈 역으로 가기로 한다. 거사 당일 새벽, 안중근은 하얼빈 시내의 성당을 찾아가 그곳에서 기도하며 신에게 용기를 구한다.

마침내 1909년 10월 26일 오전 10시, 안중근은 하얼빈 역에 도착한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 세 발을 명중시켜 그를 처단한다. 곧바로 체포된 안중근은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세 동지와 공판 법정에 서서 이토의 죄상을 논리정연하게, 당당하게 밝힌다. 일제는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리지만 그는 의연하기만 하다.

안중근은 옥중에서 모두가 서로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그러한 염원이 담긴 <동양평화론>을 집필한다. 처음에는 안중근을 증오했던 간수 치바는 그의 고결하고 온화한 인품에 감화되어 그를 존경하게 된다. 마침내 1910년 3월 26일 사형 집행이 다가오고, 치바는 고국에서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가 손수 지어보낸 수의를 들고 와 그에게 입혀준다. 안중근은 치바에게 그 동안 돌봐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 軍人本分,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다.)"[7]이라는 붓글씨를 선물한다. 안중근은 자신을 격려하는 어머니의 환영을 보고 마음을 다잡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는다.

3 캐릭터

3.1 안중근(1879~1910)

배우는 정성화(2009~2015년 및 뉴욕공연), 류정한(2009년), 양준모, 신성록(2010년), 조휘(2011년), 김수용, 임현수(2012년), 강태을(2014~2015년 및 중국공연), 김승대, JK김동욱(2014년), 민영기(2015년)

부유한 양반가의 자제로 태어나 부족함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고종의 퇴위, 정미조약과 을사조약 등 당대의 어두움을 보고 듣고 겪으며 살아왔다. 20대 시절부터 독립운동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러시아로 망명해 독립군이 된다. 그가 의거 후 법정에서 말한 자신의 신분인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은 그때 독립군에서의 그의 직책. 그러나 그가 이끄는 독립군은 수적으로 보나 군비로 보나 압도적으로 우세한 일본군에게 참패당하고, 그 뒤에도 그는 러시아에서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며 독립운동을 계속한다.

그러던 중 대한 황실의 비밀 정보 조직인 제국익문사의 요원이 되어[8] 이토를 처단하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주변의 동지들은 하나둘씩 일본군에게 희생되어, 회의와 실의에 빠진다. 그러나 그러한 시련들을 딛고 결국 이토를 처단하는 데 성공한다. 이토를 처단한 직후 체포된 뒤 공판 법정에서 당당하게 이토의 죄상을 밝히고, 감옥 안에서도 고결한 인품을 보인다. 결국 의연한 모습으로 사형을 당하게 된다.

위인전에서만 보던 영웅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동지들의 죽음을 보면서 회의에 빠지기도 하고, 사형 집행 전 어머니가 보낸 수의를 입고 어머니의 환영을 보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하기도 하며, 사형 직전에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겪다 이겨내는 등의 인간적인 면모도 보인다.

여담으로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들은 극의 첫 장면인 단지동맹 장면 이후로 극중 내내, 그리고 커튼콜을 할 때도 잘린 손가락을 표현하기 위해 왼손 약지(안중근 의사가 단지한 손가락)를 접고 있다. 접은 손가락을 살색 테이프로 고정하긴 하지만 거의 세 시간에 이르는 공연 시간 내내 손가락을 접고 있는 것도 보통 고역이 아닐 듯.

  • 정성화 : 역대 안중근 중 최고의 안중근넘사벽으로 꼽히는 안중근. 이 작품으로 2010년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의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개그맨 출신으로 코믹한 연기를 주로 하던 배우였기 때문에 그가 안중근 역에 어울릴지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엄청난 호연으로 그러한 우려들을 잠재웠다. 그의 전작들에서의 코믹한 이미지를 도저히 떠올릴 수 없을 정도로 쩌렁쩌렁 울리는 발성에 간지작렬하는 카리스마, 확실한 대사 전달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영웅이기 전에 인간로서 고뇌하는 안중근의 내면을 섬세하게 연기한다. 맨 마지막 장부가를 보면 자신의 두려움이 저들(일본)에게 느껴지면 어떻게 하나라고 고뇌하는 모습이 나온다. 여기서 정성화는 마지막 죽기 직전 노래 파트에 보면 끊어가야 하는 부분에서 자신의 두려움을 최대한 보여주지 않기 위해 최대한 짧게 끊어가는 디테일한 모습을 보여준다.(3.1절 특집 갈라쇼 영상이 유투브에 올라와 있으니 참고해서 보자.) 가장 안중근 역에 최적화되어 있는 배우가 아닐까 생각되는 배우.
그가 안중근으로 출연하는 회는 일찌감치 매진되고, 그가 녹음한 버전의 영웅 OST는 매진되어 더 이상 구할 수 없을 정도로 네 명의 안중근들 중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정성화 버전의 "누가 죄인인가" 상술했듯 안중근 배역의 넘사벽급 배우로 여겨지던 터라 다른 배우들이 그를 따라가지 못했기에 그의 복귀를 원하는 목소리가 여러 곳에서 있었고, 결국 2015년 약 3년 반만에 영웅으로 복귀한다.(공연장에서 정성화 초연 버전 영웅 OST도 판매한다!! 가격은 15,000원). 이후 정성화의 인터뷰에 따르면 "고향에 돌아와 맛집을 찾아다니는 느낌"이라며 본인은 종종 영웅 복귀를 원했지만 안중근 이미지가 굳어질 것을 우려한 소속사에서 영웅 출연을 반대했었다고. 하지만 "게이도 하고 할아버지도 하고 변화무쌍하지 않았냐"며 걱정말라 말했다고 한다.
  • 류정한 : 정성화의 안중근이 폭발하는 카리스마라면 류정한의 안중근은 절제된 카리스마. 공판 법정에서 안중근이 부르는 넘버 "누가 죄인인가" 에서 정성화가 폭풍 같이 분노를 폭발한다면 류정한은 이토의 죄상을 또박또박 따지면서 차가운 분노를 발산한다. 용맹한 군인, 의병대장이라기보다는 올곧은 선비와 같은 모습의 안중근. 단아한 외모와 지적인 면모, 섬세한 내면 연기가 선비같은 모습을 더욱 부각시켰다.
  • 양준모: 엄청난 성량과 태산 같은 존재감으로 안중근의 영웅적인 면모를 잘 살리고 있다. 특히 마지막 넘버 "장부가"에서의 폭풍 같이 몰아치는 연기와 노래가 압권. 양준모의 연기력이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사형집행 전 치바가 건네주는 수의를 받는 장면이다. 그전 까지 담담하게 죽음을 맞이하려는 모습을 보이다 어머님이 보내주신 수의라는 이야기를 들은 후 대사 없이 내면 연기로 슬픔을 표현하는 장면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양준모 버전의 "장부가"
  • 신성록: 역대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들 중 가장 어리며(1982년생) 기존의 밝고 가벼운 이미지, 안중근이라기엔 지나치게 훤칠한 외모[9], 다른 안중근들에 비해 부족한 가창력 때문에 안중근 역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실제로 다른 안중근들에 비해 성량이 떨어지고[10] 고음처리가 불안한 등 가창력이 떨어지고, 영웅으로서의 존재감도 부족하다. 역대 안중근 중 가장 연약한 면모를 많이 보인다.
그러나 영웅으로서의 면모를 확연하게 보이는 다른 안중근들과 달리 영웅이기 이전에 한 어머니의 아들이자 평범한 청년이었던 안중근을 섬세하게 연기한다. 다른 안중근들이 완성된 영웅이라면 신성록의 안중근은 시대의 부름 때문에 영웅이 되어야 했던, 완성되어 가는 영웅. 다른 안중근들보다 여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는 안중근의 진솔하고 잔잔한 고백인 "십자가 앞에서", "동양평화"에서 빛을 발한다.
신성록 버전의 "그날을 기약하며"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기 전 곧 손발에 힘이 없어져서 제대로 걷기가 어려워지고, 호흡이 가빠지고, 혀가 마비될 거고, 결국 잠에 빠져들거라고 경고했다 카더라

  • 조휘: 역대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 중 두번째로 어리다.(1981년생) 초연과 2010년 재연에서는 조도선 역을 맡았으나 2011년 공연에서 안중근 역을 맡았다. 역대 안중근 역 배우들 중 실제 안중근의 사진과 가장 흡사한 외모. 개그 캐릭터(...)출신답게 안중근의 유일한 개그씬...이라 할 수 있는 만두집 장면에서 깨알같은 개그를 흘렸다.
연기 노선은 인간적이고 평범한 안중근이었다는 평. 2010년의 신성록과 비슷하게 보일 수도 있으나 신성록이 청년이었다면 조휘는 그보다는 좀더 성숙한 남자 쪽에 가까웠다. 또한 감정 표현이 가장 풍부한 안중근이었다.
다만 가창력이 조금 부족했다는 평이 있는데, 그래도 신성록보다는 나았다...[11]

3.2 이토 히로부미(1841~1909)

배우는 조승룡(2009~2015년), 이희정(2009년, 2011년). 김성기(=김도형)(2012~2015년 및 뉴욕 공연)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나 일본 메이지 정권의 총리대신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 일본으로서는 근대 일본의 기틀을 다진 위인이지만 조선으로서는 조선의 식민지화를 주도한 천하의 원수. 기존의 간사하고 음흉한 이미지가 아닌 나름대로의 포부와 야망을 갖춘 거물로 묘사되었다. 이토 역을 맡은 이희정과 조승룡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와 압도적인 가창력으로 이러한 면모가 더욱 부각되었다.[12]

하지만 "이토도 자기 나름대로 자기 나라를 위해 애쓴 인물"로 묘사되어 지나치게 미화되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역사 속에서 자기 나름대로 자기 나라를 위해 애쓴다고 하면서 타국민, 때로는 자국민의 희생까지 불러온 인물들이 한두 명인가? 이 작품 안에서도 이토의 침략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13] 초연 이후 대본에는 인체 실험을 지시하는 장면이 추가되었는데, 이건 또 이것대로 고증이 안맞아서...

외무대신이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조선인 설희를 곁에 두려고 하는데, 실제로 이토 히로부미 문서를 보면 조선인 첩까지 데리고 있었다고 한다. 뭐, 원체 "남자는 배꼽 밑으로 인격이 없다"는 말까지 남긴 사람이니...

3.3 설희

배우는 김선영(2009년), 이상은(2009년~, 뉴욕 공연), 조영경(2011년)[14].

가상인물. 어린 나인 시절 명성황후가 시해당하는 참극을 목격한 궁녀.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이토를 살해할 계획을 하고 게이샤가 되어 이토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이토의 다정함에 흔들리다 결국에는 이토를 살해하는 데 실패하고 자결한다. 그러나 자결하기 전 하얼빈에서 이토가 입을 외투에 흰 손수건을 꽂음으로서 안중근에게 이토가 누구인지 알리는 힌트를 남긴다.

관객들에게 가장 많이 까이는 캐릭터. 명성황후 시해사건과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연결시키기 위해 넣은 캐릭터이지만 극의 중심 인물인 안중근과 이토와 맞먹을 정도로 분량이 지나치게 많고, 다른 캐릭터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겉도는 캐릭터이기 때문.[15] 명성황후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으로 보여 설희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관객들이 많고, 침략의 원흉인 이토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끼고 흔들린다는 것도 관객들의 반감을 사고 있다.

특히 이상은은 극중 23세라는 나이 설정에 비해 나이가 많아 위화감[16]을 주고, 뮤지컬보다는 오페라에 어울리는 발성과 대사 처리로 혹평을 받고 있다. 이것은 배우의 능력 문제라기보다는 캐릭터와 캐스팅의 문제.

3.4 우덕순(1876 또는 1880~1950)

배우는 문성혁.

의거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안중근과 행동을 같이 한 조도선, 유동하와 달리 독립군 시절부터 안중근과 생사고락을 함께 한 동지. 안중근을 성님이라고 부르면서 따른다. 충청도 출신답게 충청도 사투리를 쓰며, 느긋하고 능청스러운 성격의 개그 캐릭터. 채가구 역에서 이토를 기다리면서 긴장을 푼다고 아리랑을 부르고 춤을 출 정도다.(...) 옆에서 무게잡는 조도선까지 우덕순의 페이스에 휘말려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린다. 그러나 속이 깊고 의리 있는 든든한 동지이다. 채가구 역에서 조도선과 함께 체포된 뒤 징역 3년을 선고받는다.

뮤지컬에서는 사격에 그리 능하지 못한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의거에서는 안중근과 함께 저격 담당. 이토가 하얼빈 역에 오기 전 들르기로 한 채가구 역에서 우덕순이 이토를 저격하기로 하고, 이토가 채가구 역에 들르지 않거나 우덕순이 저격에 실패하면 안중근이 하얼빈에서 이토를 저격할 계획이었다. 우덕순이 이토 저격에 성공했더라면 이토를 죽인 것으로 역사에 남는 사람은 우덕순이 되었겠지만, 운명은 안중근을 선택했다.

그 뒤로도 계속 독립운동에 힘쓰다 의거 동지 중 유일하게 조국의 독립을 보았다. 그러나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북한군에게 살해당한다. 조국의 독립을 본지 5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허무하게 죽음을 맞았으니 안습.

3.4.1 조도선(1879~?)

배우는 조휘(2009년 초연, 2010년 재연. 뉴욕 공연), 정수한(2011년 재연).

안중근과 동갑내기인 동지. 실제 의거에서는 유동하와 함께 러시아어 통역을 맡았지만, 뮤지컬에서는 명사수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북쪽 출신이라 북한 사투리를 쓰며, 과묵한 편이다. 항상 무게를 잡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휘말려 개그 캐릭터가 되어 버린다.(...) 특히 채가구 역에서 이토를 기다릴 때 우덕순에게 휘말려 자신도 모르게 우덕순과 같이 아리랑을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이 압권. 그 뒤 채가구 역에서 우덕순과 함께 체포되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는다.

그 후의 행적과 세상을 떠난 일시는 알 수 없다.

2011년 공연에서는 초연부터 조도선 역을 맡았던 조휘가 안중근 역을 맡으면서 정수한이라는 배우가 새로 들어왔다. 무뚝뚝하고 굳건한 이미지였고 가창력도 좋은 편이었으나 개그는 조휘보다는 약했다.

3.4.2 유동하(1892~1918)

배우는 임진웅.

의거 당시 18세로 의거 동지 중 가장 어리다. 의거에서는 조도선과 함께 러시아어 통역 담당. 안중근을 무척이나 존경하고 따른다. 너무나 어린 유동하가 의거에 참여하는 것을 걱정하는 안중근에게 "나라 잃은 젊은이는 일찍 철이 든다고 했습니다."라고 대답할 정도로 어른스럽고 패기 넘친다. 그러나 자신이 좋아하는 링링 앞에서는 수줍어하는 소년스러운 모습도 남아 있다. 그러나 링링에게 고백을 하기도 전에 링링이 안중근을 향한 총을 대신 맞고 죽어버린다. 안습. 물론 뮤지컬에서 추가한 설정이다.

의거 후 체포되어 1년 6개월을 선고받는다. 형기를 마친 뒤 러시아군에 들어가 일본군과 싸우다 1918년, 안중근이 죽은 나이(32세)보다 더 젊은 나이인 27세에 일본군에게 총살당한다.

극중 나이는 18세~19세지만 실제 배우 분은 1974년생으로 우리 나라 나이로 무려 39세. 극중 나이로는 안중근보다 13살 어리지만 실제로는 류정한(1971년생)을 제외한 안중근을 맡은 배우들보다 나이가 많다.[17] 자기보다 스무 살이나 어린 역을 소화해내는 실로 무시무시한 동안. 앳된 얼굴과 앳된 목소리로 많아야 대학생 정도 나이일 거라고 생각했던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3.5 왕웨이

배우는 정의욱.

가상인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중국집을 경영하는 중국인으로 안중근의 오랜 친구이자 링링의 친오빠이다. 독립군들에게는 든든한 친구이자 형, 아버지 같은 존재. '왕웨이표 왕만두'로 언제나 배고픈 독립군들의 허기를 달래준다.

일본군들의 추격이 심해지자 안중근을 비롯한 독립군들을 피신시키고 혼자 식당에 남는다. 안중근이 있는 곳을 말하라는 일본군의 협박에도 끝까지 '배신하지 않는다' 며 입을 다물고 있다 일본군에게 끌려간다. 결국 일본군에게 심한 고문을 당해 목숨을 잃고 만다. 비교적 일찍 퇴장하지만 만두를 쪄낼 때의 능청스럽고도 인심좋은 모습과, 일본군의 심문에 당당히 맞서는 장면이 강렬하게 인상에 남는 인물.

3.6 링링

배우는 소냐(2009년 초연), 전미도(2009년 초연, 2010년 재연. 뉴욕 공연), 이수빈(2011년 재연~2015년 현재).

가상인물. 왕웨이에게는 딸 뻘이 될 정도로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여동생으로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열일곱 살 소녀이다. 어린 시절부터 보아왔던 오빠의 친구 안중근에게 호감과 존경심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군에게 쫓기던 안중근이 일본군의 눈을 피하기 위해 연인으로 위장하려 자신에게 기습키스(...)를 한 뒤로[18], 안중근에 대한 마음이 첫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고 설레어한다.

안중근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려고 할 때, 일본군이 안중근에게 총을 겨누고 링링이 대신 그 총을 맞는다. 안중근의 품에 안겨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뒤 죽는다.[19]

류정한 안중근이나 신성록 안중근의 공연일 때 여자 관객들이 격하게 감정 이입하는 캐릭터.(...) 안중근은 고국에 처자식이 있고 나이도 링링보다 14살 많은 유부남이니 찜찜한 감이 있지만 뭐 링링만의 짝사랑이니.

소냐도 좋은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여 주었지만 소녀라기에는 너무 성숙한 외모를 가지고 있어, 소녀스러운 외모와 목소리를 갖춘 전미도가 링링 역에 더 잘 어울린다는 평을 받는다.

2011년 공연에서는 초연부터 링링을 맡아온 전미도 대신 이수빈이라는 배우가 들어왔다. 당시 실제 17세였다 보니 첫사랑에 가슴뛰어 하는 풋풋한 이미지의 '이것이 첫사랑일까'는 잘 어울리지만, 훨씬 성숙한 느낌의 '사랑이라 믿어도 될까요'에서는 조금 어색하다는 게 중론.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꽤 잘 하는 편이었고, 해가 갈 수록 짬이 쌓이는건지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3.7 조마리아(?~1927년)

배우는 민경옥(2009년 초연~), 임용희(2011년 재연. 뉴욕 공연).

안중근의 어머니. 본명은 조성녀이고 마리아는 세례명. 안중근과 안중근의 집안 사람들 대부분이 그렇듯 독실한 가톨릭 신자이다. 자식이 자신보다 먼저 죽는 상황 앞에서도 안중근에게 대장부로서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한 것이니 불효라 생각지 말고 의연하게 죽음을 맞으라고 말을 전하는 여장부.

안중근이 동지들의 죽음 앞에서 방황하는 장면과 안중근의 사형 직전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20]"라는 넘버에서 환영으로만 등장하지만[21], 애절한 가사를 호소력 있게 잘 살려내셔서 관객들의 눈에서 눈물을 쏙 뽑아내신다. 안중근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 남은 가족들에 대한 염려를 딛고 일어서게 하는 캐릭터로 엄청난 존재감을 보인다.

3.8 치바 토시치(1885~1934)

배우는 임철수.

안중근이 여순 감옥에 수감되어 있을 당시 안중근의 간수. 처음에는 일본의 위대한 인물인 이토를 죽인 안중근을 증오하지만, 안중근의 고결하고 온화한 인품에 감화되어 그를 존경하게 된다. 안중근의 사형 집행일에 안중근의 어머니가 보낸 수의를 직접 안중근에게 입혀주고, 그 동안 돌봐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안중근에게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유묵을 받는다.

순박하고 성실한 인물로 평생동안 안중근의 유묵을 간직하고 그의 명복을 빌다가 세상을 떠났다.

여담으로, 극중에서 안중근이 치바에게 "당신은 자식이 있습니까?"라고 묻자 치바가 "딸이 하나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데, 실제로 치바는 안중근이 사형된지 3년이 지난 1913년에야 결혼을 했다. 제작진의 실수이거나, 안중근과 치바의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 공감대를 부각시키기 위해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넣은 설정으로 보인다.

4 뮤지컬 넘버

☆표시는 방송 등 매체를 통해 공개된 적이 있는 넘버, ★표시는 초연 당시 음원발매된[22] 넘버.뮤지컬 영웅 O.S.T

  • Disc 1(1부)
01. Overture
02. 단지동맹(정천동맹) - 안중근, 단지 11인 ☆
03. 게이샤 - 게이샤들
04. 조선은 보물창고 - 외무대신, 대신들, 게이샤들
05. 조선 얕보지 마라 - 이토, 대신들, 게이샤들
06. 이토의 야망 - 이토 ☆
07. 당신을 기억합니다. - 설희 ☆
08. 가야만 하는 길 - 안중근, 설희, 김내관, 제국익문사 ☆
09. 비상구는 없다 - 와다, 독립군, 일본군 ☆
10. 배고픈 청춘이여 - 왕웨이,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독립군
11. 황혼의 태양 - 이토 ☆
12. 이것이 첫사랑일까 - 링링 ☆
13. 추격1 - 연주곡 ☆
14. 흔들림없는 태산처럼 - 왕웨이
15. 처음 본 순간 - 이토, 설희
16. 영웅 - 안중근 ☆★
17. 그날을 기약하며 -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
  • Disc 2(2부)
01. 오늘의 이 함성이 -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최재형
02. 출정식 - 이토, 외무대신, 일본군 ☆
03. 추격2 - 와다
04. 사랑이라 믿어도 될까요 - 링링, 유동하 ★
05. 내 마음 왜 이럴까 - 설희 ☆
06. 십자가 앞에서 - 안중근
07. 축제음악 - 연주곡
08. 누가 죄인인가 - 안중근, 우덕순, 조도선, 유동하, 판사, 기자들, 방청객들 ☆
09. 운명 - 안중근, 이토
10. 동양평화 - 안중근, 치바
11.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 - 조 마리아
12. 장부가 - 안중근 ☆
13. Epilogue
  • 오프닝 넘버인 "단지동맹"은 세트와 조명 연출이 비장한 가사와 음악과 어우러져 인상적이다. 특히 후반부 합창 부분은 태극기를 흔드는 것과 함께 레 미제라블One Day More를 연상시킨다. 한편 양준모를 비롯한 배우들섹시동안클럽이 '이석준의 이야기쇼'에서 본인의 회춘을 기원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뮤지컬 캐스팅을 까는 내용으로 개사해서 부르기도 했다.
  • 타이틀곡은 영웅. 머나먼 타국에서 온갖 고난과 가족들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이겨내고 마음을 다잡는 안중근의 마음을 그린 비장한 곡이다. 정성화 버전과 류정한 버전이 음원으로 나와 있다. 정성화 버전의 '영웅' 류정한 버전의 '영웅'
  • 커튼콜에서 부르는 넘버는 "그날을 기약하며" 후렴 부분. "그날을 기약하며"를 부르기 전 배우들이 무대 인사를 할 때는 "사랑하는 내 아들 도마"의 MR 버전을 배경음악으로 튼다.
  • 가장 널리 알려진 넘버는 2010년 더 뮤지컬 어워즈 시상식 축하무대로 공연되어 널리 알려진 넘버 "누가 죄인인가". 안중근 의사의 공판 과정을 한 곡으로 압축한 넘버로, 안중근 역을 맡은 배우들은 이 곡에서 이토의 죄상들을 속사포 같이 말하면서도 뭉개지지 않는 발음과 쩌렁쩌렁한 발성,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공판을 방청하러 온 기자들, 일반인들을 연기하는 앙상블들은 디테일한 반응 연기와 탄탄한 코러스로 안중근을 뒷받침한다. 이런 패러디도 있다.
  • 이토의 솔로곡들을 비롯한 일본 측 인물들의 넘버도 퀄리티가 꽤 좋은 편이라, 듣고 감탄하다가 자신이 매국노가 된 듯한 심정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 순식간에 매국노가 되어버린 한 디씨 연뮤갤 갤러의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온 바 있다.관련글
  • 2014년 공연 기준으로 1부 12번에 "눈 앞에 다가온 순간"(설희)이라는 넘버가 추가되고 15번의 "처음 본 순간"이 제외되었다. 판매되는 OST CD에도 마찬가지이며, 기존 12번부터 14번까지 넘버는 각각 하나씩 밀린 상태로 전체 넘버 수는 그대로 30개이다.
  • 2015년에는 중 2부 09번 "운명"이 제외가 되었다. 아무래도 이토 히로부미를 미화한다는 논란으로 인해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채가구역에서 우덕순과 조도선이 아리랑을 부르는 것으로[23] 총 뮤지컬 넘버 수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아리랑 씬은 초연에도 있었다. 실제 역사에서, 우덕순과 조도선이 거사를 준비했던 역에 열차가 아예 멈추지 않고 지나쳤던 사실을 반영한 부분. 음악성보단 배우의 연기에 의한 개그성이 더 중요한 파트라 그런지 CD 수록곡에선 빠져서 이런 오해가 생긴 듯.
    • 참고로 이토 미화 논란에 의해 변경된 부분이 하나 더 있는데, 초반 외무대신과의 대화 중에 조선인을 이용한 생체실험을 지시하는 대사가 추가되었다. 이는 2014년 버전부터 반영된 변화.

5 역대 공연기간

시즌공연기간공연장소비고
2009
(초연)
2009. 10. 26 ~ 2009. 12. 13LG아트센터초연
20102010. 12. 04 ~ 2011. 01. 15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011. 01. 21 ~ 2011. 01. 22대전문화예술의전당지방공연
2011. 01. 29 ~ 2011. 01. 30안산문화예술의전당
2011. 02. 26 ~ 2011. 02. 27창원 성산아트홀
2011
~
2012
2011. 08. 23 ~ 2011. 09. 03NY Lincoln Center브로드웨이 현지공연
2011. 12. 06 ~ 2012. 01. 07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012. 01. 14 ~ 2012. 02. 05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142014. 01. 07 ~ 2014. 02. 16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20152015. 02. 07 ~ 2015. 02. 08하얼빈 환구극장
2015. 04. 14 ~ 2015. 05. 31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6 역대 캐스팅

6.1 2009 시즌

6.2 2010 시즌

6.3 2011 ~ 2012 시즌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던 해이다. 다만 2011년 국립극장에서의 공연과 2012년 1월 예술의전당에서 공연의 캐스팅이 다르기에 별도 하위문단으로 나누어 작성하였다.[24]

6.3.1 2011 시즌

6.3.2 2012 시즌

6.4 2014 시즌

6.5 2015 시즌

6.5.1 하얼빈 공연

2014시즌 캐스팅과 거의 유사하다. 다만 이틀간 3회 공연이기에 더블캐스팅은 없이 진행하였다. 실물 크기의 객차 세트를 컨테이너 5개에 나눠싣고 하얼빈까지 옮겨와 공연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 공연을 직관한 사람이 있다. ㅎㄷㄷ

6.5.2 서울공연

초연 당시 안중근 역을 소화했고, 안중근이라는 배역에 있어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으로 평가되는 정성화가 4년만에 영웅 무대로 복귀한다.성화형 날 가져요 엉엉

  1. 안중근 의사가 1909년 이 날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다.
  2. 사실 2010년 뮤지컬 시상식을 휩쓸다시피 했다.최우수작품상,남우주연상,연출상,음악상,무대미술상은 더 뮤지컬 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 양쪽에서 모두 수상했고,여기에다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조명음향상까지 수상했다.게다가 수상을 한 게 이 정도지 후보는 대형 창작 초연이 오를 수 있는 건 다 올랐다.
  3. 무대 장치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좁은 극장에서도 얼마든지 공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4. 추노의 설화와 비슷한 포지션이다(…)
  5. 사실 안중근은 원톱 주인공 치고는 극중 분량이 그리 많지 않다. 1막에서는 안중근보다 이토와 설희를 합친 분량이 더 많을 정도.
  6. 정확히는 배신감을 느껴 안타까워하다가, 나중에 처분하려고 미룬 것
  7. 치바와 그의 가족들은 이 유묵을 간직하고 있다 1979년에 한국의 안중근의사기념관에 기증했다.
  8. 이것은 실제 역사적 사실이 아닌 뮤지컬에서 추가한 설정이다.
  9. 그런데 사건 당시 이토의 곁에 있었던 러시아의 재무장관 코콥체프의 증언에 의하면 안중근은 젊고 미남형에 날씬하고 키가 훤칠했다고 하니 오히려 신성록이 실제 안중근과 외모가 닮은 편이다.
  10. 합창을 할 때는 다른 배역들과 앙상블들의 목소리에 묻힌다.(...)
  11. 사실 이전에 조도선 역으로 "그날을 기약하며"를 불렀을 때는 '독립군 고음 담당'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 배우 본인의 가창력도 떨어지는 편은 아니다. 다만 목소리 톤이 '안중근'이라는 역과는 맞지 않았던 듯.
  12. 이토의 넘버가 끝나고 나면 박수를 쳐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관객들이 있을 정도. 엄청난 가창력과 연기력이긴 한데 나라의 원수인 이토에게 박수를 치기는 난감하고.(...) 커튼콜에서도 이토 차례가 되면 어쩔줄 몰라하는 관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13. 외무대신의 트랙인 '조선은 보물창고' 정도가 일본의 제국주의적 약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기는 한데, 바로 그 뒤에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 얕보지 말라'고 한다.(...) 이거 애매하다.
  14. 배우 소개에는 커버라고 되어 있으나, 실상 캐스팅 일정을 보면 커버는커녕 얼터라기에도 출연 일정이 제법 많다
  15. 뭔가 하는 일이 있어야 조화를 이룰 텐데, 초반 '가야만 하는 길' 에서의 포스와 각오는 어쩌고 이토 옆에서 보좌하고, 춤추고, 흔들리면 안된다면서 혼자 갈등 때리는 게 다다. '이토가 몇월 며칠 무슨 열차 무슨 칸 타고 하얼빈 감' 이라고 정보 꽂아준 거 말고는 그냥 장식에 가깝다. 작품 성격 및 시대 배경 상 어차피 불가능하기는 하나, 링링과 더불어 한복 놔 두고 옆나라 의상의 아름다움만 열심히 보여주었다. 링링이야 뭐 중국인이라지만.. 사족을 달자면 '당신을 기억합니다' 에서의 헤어 및 의상도 상궁-일반 나인 혹은 민가 처녀 정도를 오간 듯.
  16. 더욱이 이 위화감은 커튼콜에서 더더욱 배가되었다. 캐릭터 성격에 부합하는 다른 배우들의 인사와 달리, 유독 '난 우아하신 히로인이다' 느낌이 나는 인사..아니 작중에서 뭐 한 게 있다고
  17. 정성화(1975년생), 양준모(1980년생), 조휘(1981년생), 신성록(1982년생).
  18. 은근히 이 뮤지컬에는 이런 손발 오그라드는 클리셰를 여기저기서 볼 수 있다.
  19. 앞의 기습키스 클리셰를 본 일부 관객들이 설마 나중에 대신 죽어주기라도 하는건 아니겠지 ㅋㅋㅋ라고 생각했는데...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 토마스(Thomas), 안중근의 세례명.
  21. 이 뮤지컬 특유의 신기방기한 무대효과가 사용된 씬 중 하나. 보면서 어라? 어라? 하며 눈을 비빈 관객도 알게모르게 있을듯
  22. 정성화, 류정한, 소냐 버전.
  23. 조국의 독립을 위해 부르는 거창한 아리랑은 아니고 개그씬이다...
  24. 출처는 플레이DB 캐스팅정보. 정확한 정보가 있는 분들은 추가바람.
  25. 이전까지 조도선 역을 맡았다가 내부승진(?)한 배우이다.
  26. 실제로 해당 시즌 홍보물에 다비치(이해리)라고 적혀있다. 지못미... ~걸그룹 이해리 소속의 다비치 아니면 다비치가 2인1역 소화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