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노케 히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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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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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 라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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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지브리 작품목록
극장판 애니메이션
천공의 성 라퓨타 (1986)이웃집 토토로 (1988)반딧불이의 묘 (1988)마녀 배달부 키키 (1989)
추억은 방울방울 (1991)붉은 돼지 (1992)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1994)귀를 기울이면 (1995)
모노노케 히메 (1997)이웃집 야마다군 (1999)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1)고양이의 보은 (2002)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4)게드전기 (2006)벼랑 위의 포뇨 (2008)마루 밑 아리에티 (2010)
코쿠리코 언덕에서 (2011)바람이 분다 (2013)가구야 공주 이야기 (2013)추억의 마니 (2014)
지브리 설립 이전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1984)
역대 애니메이션 고베 작품상 - 극장 부문 수상작
제1회
(1996년)
제2회
(1997년)
제3회
(1998년)
공각기동대모노노케 히메포켓몬스터 뮤츠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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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포스터국내 포스터[1]

もののけ姫

生きろ。(살아라.)[2]

1 소개

스튜디오 지브리 제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극장 애니메이션.

1997년 7월 12일에 개봉해서 1998년 7월 10일까지 상영되었다. 거의 1년 동안 상영된 것인데, 당시 일본 인구의 10%가 극장에서 관람을 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2003년 개봉 이전만 해도 "원령공주"로 널리 알려져 있었는데, 결국 대원에서 "모노노케 히메"로 개봉했다. 따라서 본 항목도 정식 발매 명칭 존중에 따라 모노노케 히메라 적는다. 다만 "원령공주"로도 검색하여 열람할 수 있으니 참고바람.[3] 90년대에는 '혼령아가씨'로 번역된 적도 있었다. 참고로 저렇게 정식 개봉 하고도 10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원령공주로 부르는 사람도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정작 제목은 저렇게 부르곤 극중에서는 더빙판이나 자막을 봐도 모노노케 히메라 안 부르고 원령공주라고 부른다...

사실 썩 좋은 번역은 아니다. 모노노케 라는 것은 모노(사물)의 기(氣)라는 것으로, 말 그대로 숲에 깃든 정령을 의미하는 것이다. 즉 굳이 번역을 하자면 정령공주가 더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원령이라는 건 말 그대로 원한이 있는 령을 말하기에...게다가 '공주' 라는 번역도 미묘하다. 일본에서 히메姫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왕녀와 1:1로 맞아떨어지는 단어가 아니라, 귀인의 딸이나 지체 높은 아가씨에게도 쓰는 좀 더 지칭 범위가 넓은 말이기 때문이다.

전작 붉은 돼지 이후 5년만의 신작이며 한때 미야자키 하야오의 은퇴작으로 거론되기도 했던 작품. 구상 기간 16년, 제작기간 3년에 제작 예산이 200억원에 달했으며 엄청난 원화와 동화를 소비했다고 한다. 특히 초반부의 재앙신 촉수 움직임은 제작하는데 19개월이나 소모했다고(...) 한마디로 말해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역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부응하듯 일본에서만 관객 1300만명의 신기록과 흥행수입 190억엔을 벌어들였으며, 베를린 영화제 및 베니스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북미권에도 진출해 성공했다.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참고로 하야오는 바로 다음 작품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도 작품상을 받았다. 음악은 이번에도 히사이시 죠가 담당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처음으로 CG를 쓰기도 했던 작품이다.

주제는 미야자키가 그동안 계속 탐구해왔던 자연과 인간의 관계지만, 낭만적이었던 이전작들과 달리 잔혹하고도 어두운 세계를 보여준다. 묘사 면에서도 신체 훼손 및 잔혹한 폭력, 야생성이 강조된 묘사가 많다.[4]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 작품에서 자신이 생각해왔던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결론을 내린 듯 하다. 여러모로 그 동안의 작업과 사상을 정리해온 총집대성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 작품 이후에 미야자키가 후계자 문제로 다시 복귀해서 '마지막 작품' 이라는 의미가 다소 퇴색하긴 했으나 그래도 미야자키 하야오의 집념이 어려있는 역작 및 문제작이라 할 만하다.

국내에서는 2003년 4월 놀랍게도 무삭제 전체관람가 등급으로 개봉했다.[5] 더빙판도 존재. 하지만 너무 늦게 개봉해서 이미 볼 사람은 다 봤기에 (90년대 후반만 해도 대학가 상영도 엄청 해줬다) 결국 전국 20만 관객으로 소리 없이 막을 내렸다.

2 줄거리

배경은 무로마치 시대 일본. 어느 날, 총알을 맞고 죽어가며 재앙신이 된 멧돼지 나고가 에미시족 마을을 습격했다. 주인공 아시타카가 나고를 쏘아 죽이지만, 그 원한의 대가로 저주에 걸려버린다. 그 저주는 아시타카의 뼈를 파고들어 결국 죽게 만드는 저주였다. 죽을 위기에 처한 아시타카는 자신의 생명을 갉아먹는 저주를 막기 위해 여행을 떠나게 된다. 예언에 따라 서쪽으로의 여행 중 '타타라 마을'에 다다른 아시타카는 거기서 일어나는 인간과 신들의 전쟁에 끼어들게 되고 이라는 야생의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3 상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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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작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와 주제, 인물, 결말이 비슷하다고 느껴지기 쉬우나 실제로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다. 이는 미야자키 작품에 주요하게 등장하는 '자연과 소통하는 매개로서의 주인공' 이 두 작품에서 차이를 보인다는 점에서 알 수 있다.

'나우시카' 에서 미야자키 자신의 이상적 소녀상을 반영한 영웅, 인간과 자연 모두와 교감할 수 있는 완벽한 결합상을 보여주는 소녀 나우시카가 등장함에 반하여, 모노노케 히메에는 나우시카와 1대 1로 대응하는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나우시카에 대응하는 인물로 보이는 아시타카는 타타라에 도달한 '외부인' 일 뿐이다.

'산' 과 동물들의 말을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인[6] 아시타카는 타타라의 마을 사람들과도 가까워지나 '숲' 에 대한 그의 태도는 끝끝내 마을 사람들로부터 거부 받는다.[7] 즉 그는 인간이지만 인간을 대표하는 존재가 아니며 작품 내에서 인간의 입장을 대변하는 존재는 '숲' 을 벌목하려는 타타라의 사람들이다. 이는 나우시카가 자연과 교감하면서도 지지와 신뢰를 끝까지 잃지 않은 것, 다시 말해 인간을 대표할 수 있었던 인물이라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타타라 마을은 대단히 특이한데 을 여자가 만지면 부정을 탄다고 여겼던 시대에서 여자가 제철을 담당하고 부정하고 저주받은 존재로 생각되었던 나병 환자들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작은 세계. 미야자키 감독의 세계에서 자연과 대립하는 인간 집단이 이토록 긍정적으로 그려진 적은 드물다. 위에서는 사람들이 자기들의 이익만을 위해 나무를 베고 숲을 파괴하는 것처럼 작성되었지만 사실은 다르다. 아시타카의 부족이 중앙에서 도망쳐서 정착했던 것처럼 권력투쟁에서 패배한 사람들이 도망쳐서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산림지역에 마을을 건설했는데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고 나무를 베는 것을 증오하는 동물들이 마을 단위로 촌락을 파괴해갔다.[8] 그나마 에보시가 화승총 부대를 양성해서 물리친거지 나고신에게는 불화살도 가죽을 관통하지 못하고 전부 끔살당했다. 나고신이 뼈와 내장이 찢어질만한 고통을 느끼고 재앙신으로 변한 것도 에보시의 탄환에 의해서였고. 그렇게 결국은 자연과 인간 모두 서로의 삶을 위해 대립했던 것이다. 감독이 허락한 "인간의 공간" 이라고 여겨도 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이상적인" 공간이라고 볼 수는 없는데, 인간의 복지, 특히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는 그 과정은 분명히 자연에 대한 적대와 파괴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화승총을 바주카처럼 어깨에 메고 쏜다. 개머리판 따위는 장식입니다. 높은 사람들은 그걸 모르죠[9]

산 역시 마찬가지다. 그녀는 인간의 일부로서 숲에 편입되지만 숲에서 거부받는 인물이다.[10] 그녀는 자연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아니다.[11] 원령공주 내에서 숲을 대변하는 캐릭터는 모로옷코토누시에 가깝다.

사슴신 - 시시가미(シシ神)는 자연(숲과 숲속의 모노노케들)을 대변하지 않는다. 그는 멧돼지 일족의 지도자 옷코토누시의 절망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사슴신은 단 한 차례도 인간들을 위협하지 않았으며 그를 죽이려는 시도가 있기 전까지 인간들에게 어떤 위해도 가하지 않는다. 사슴신은 다만 생을 거두고 부여하는 역할을 할 뿐이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사슴신은 "자연" 이상의 범주인 대자연섭리 그 자체를 대변하는 존재에 가깝다. 작품의 결말에서 이것은 더 확실해진다. 사슴신의 죽음은 숲의 죽음이고 사람의 죽음이다.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죽음에서도 그는 다시 숲을 부활시킨다. 이러한 사슴신의 역할은 '나우시카' 에서 부해가 담당하는 역할과 같다. 그러나 나우시카에서 '부해' 와 '오무' 가 사슴신과 같은 대자연의 섭리이면서 모로, 옷코토누시와 같이 인간과 반대하는 자연의 구성물을 동시에 상징했던 것과는 달리 원령공주에서는 이러한 역할이 분담된다.

한마디로 원령공주에는 나우시카와 달리 절대선도 절대악도 없다. 오무라는 초월적 존재로 표상되는 나우시카의 자연과 달리 원령공주의 자연은 산을 배척하는 성성이와 멧돼지들의 모습에서 나타나듯 배타적이고 자신의 생존을 위한 냉정한 행위도 서슴지 않을 수 있는 존재이다.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의 행위는 최종적으로 숲 전체의 재앙으로 돌아오기는 하지만, 그 파괴행위의 결과물이 남녀가 평등하고 나환자들이 보호받는 타타라 공동체의 건설이라는 점에서 이것을 무턱대고 악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어진다. 이런 점에서 원령공주는 나우시카의 주제의식이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며,[12] 동시에 그렇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에서 어떠한 답을 이끌어낼지는 독자의 가치판단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4 결말에 관해서

싸움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노력한 아시타카의 노력에 의해서 산은 그를 사랑함으로써 인간과 조금 더 가까워지게 되고, 에보시도 자연의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더 좋은 마을을 만들겠다 밝힌다. 이처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극적인 해피엔딩으로 단순하게 결론을 지었다면, 모노노케 히메는 보다 현실적인 화법으로 극적인 해결이 아닌 보다 나은 세상으로의 한 걸음을 강조한다.

하루 아침에 세상이 모두에게 좋은 유토피아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작은 노력과 변화들이 쌓이며 변해가는 것으로. 그런 노력과 변화에 대한 인식이 바로 산과 에보시의 성장이 된다. 이처럼 미야자키 하야오의 세계관에서 대자연에 종속된 인간과 자연은 이제 공존을 넘어서 공생관계로 자리잡게 된다.

아시타카의 부족인 에미시는 아이누라고도 불리는데, 현실의 이들에게는 흰 개가 인간에게 시집와 세 아이를 낳았다는 전설이 있다. 그래서 아이누는 자신들을 흰 개의 자손이라 칭한다. 이 전설이 모노노케 히메의 창작에 모티브가 된 것으로 보이며, 이것을 통해 모노노케 히메의 뒷 이야기를 추측할 수 있다. 즉, 흰 들개 신의 수양딸인 산이 아시타카와 맺어져 세 아이를 낳고 이들이 아이누의 시조가 되었다는 것.

분노한 인간들의 싸움 속에서 해피 엔딩은 있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증오와 살해 속에서도 살아갈 이유는 찾을 수 있습니다.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만남은 존재합니다. 우리는 더 소중한 것들을 위해서, 증오를 그립니다. 우리는 자유를 위해서, 저주를 그립니다. 저희가 그린 것은 소년소녀를 이해하고, 소녀가 소년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입니다. 마지막에 소녀는 소년에게 "아시타카는 좋아해. 하지만 인간은 용서할 수 없어."라고 말하죠. 그럼에도 소년은 웃으며 말합니다. "그래도 좋아. 나와 함께 살아가자."

- 미야자키 하야오

미야자키 하야오는 산과 아시타카가 서로의 소중한 것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13] 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아시타카는 상처투성이가 되겠지만,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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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아시타카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인다는 서술은 그림 콘티에 있다.[14] 미야자키는 둘의 관계를 通い婚라고 했는데, 이는 결혼한 부부가 함께 살지 못하고 남편이 아내가 있는 곳으로 왕래하는 혼인 형태다.링크 좀 이상하긴 하지만 일단은 작품 마지막에 둘은 부부의 관계가 된 것.

정확한 결말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아시타카와 산이 맺어진 것은 확실하며 작품의 핵심 주제처럼 고난 속에서도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5 등장인물

6 스태프

  • 원작, 각본,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 작화감독 - 안도 마사아키, 코사카 키타로, 콘도 요시후미
  • 원화 - 오오츠카 신지, 엔도 마사아키, 콘도 카츠야, 카나다 요시노리, 코니시 켄이치 외,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
  • 동화 - 토미자와 케이코, 후루야 히로미, 코바야시 사치코, 하야시 히로마사, 오무라 마유미 외,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
  • 작화협력 - 아니메 토로토로, 오! 프로덕션, 스튜디오 콕핏 외
  • 미술 - 야마모토 니조, 타나카 나오야, 요지 타케시게, 쿠로다 사토시, 오가 카즈오
  • 배경 - 요시다 노보루, 아라이 사다유키, 타니구치 준이치, 나가타 아키코, 나가나와 쿄코 외
  • 특수미술 - 후쿠토메 요시카즈
  • 특수효과 - 무라카미 마사히로, 타니구치 쿠미코, 카오루지 타니후미 외
  • CG - 모모에 토시유키, 이노우에 마사시, 칸노 요시노리 외
  • 색채설계 - 야스다 미치요
  • 색설정 - 이세키 마요, 모리 나오미, 모리야 카나코
  • 임상 - 스튜디오 키리, 토에이 동화, IM 스튜디오, 아니메 하우스, 텔레콤 애니메이션 필름 외
  • 디지털 페인트 - 타카하시 프로덕션, DR 무비, T&V
  • 녹음연출 - 와카바야시 카즈히로
  • 편집 - 세야마 타케시
  • 촬영감독 - 오쿠이 아츠시
  • 촬영 - 야부타 준지, 타카하시 와타루, 후루시로 타마키
  • 음악 - 히사이시 조
  • 음악제작 - 원더시티, 스튜디오 지브리
  • 녹음 - 도쿄 TV 센터
  • 음량제작 - 옴니버스 프로모션
  • 녹음 스튜디오 - 원더 스테이션, 아바코 크레티브 스튜디오, MIT 스튜디오
  • 음량효과 - 이토 미치히로
  • 효과제작 - 사운드 링
  • 감독조수 - 이토 히로유키
  • 연출조수 - 아리토미 코지, 세키소라 쇼토쿠
  • 제작비조 - 카와바타 토시유키
  • 제작진행 - 오츠카 코지, 이무라 켄지, 스즈키 켄이치로
  • 프로듀서 - 스즈키 토시오
  • 제작 - 스튜디오 지브리
  • 배급 - 토호

7 원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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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가 1980년에 구상했던 모노노케 히메 원안은 지금의 것과는 꽤나 다르다. 시대배경은 비슷하지만, 토토로처럼 생긴 모노노케가 무사를 살려준 것을 구실로 무사의 딸[15]을 데려가는 내용. 모노노케가 히메를 데려가는 내용이므로 지금의 결과물에서는 다소 불분명한 모노노케 히메라는 제목의 의미가 이 원안에서는 구체화 되는 셈. 내용 블로그

미야자키는 이에 대해서 콘티작업까지는 하였으나, 결국 이 내용으로 영상화는 되지 않았다. 콘티만 모아서 출판되었다.

8 기타

  • 미야자키 감독은 제목을 『아시타카 전기』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스즈키 프로듀서는 아시타카처럼 완벽한 영웅감정이입이 어렵다고 하며 몰래 『모노노케 히메』의 제목으로 CM을 내보냈다. 미야자키는 화가 났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
  • 아시타카와 에미시(아이누)의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검은 직도에 고리가 달린 환두대도와 비슷한 검인데, 와라비테도(蕨手刀)라고 하며 간토, 토호쿠 지방에서 토속적으로 발전되었으며 토호쿠 지방과 홋카이도 지방의 고분 부장품에서 다수 발견되고 있다. 따라서 에미시가 와라비테도를 사용한 작품의 고증은 정확하다.
  • 꽃사슴의 뿔이 산양이나 야생염소 [16] 비슷하게 나오며 작중 등장하는 성성이는 해당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오랑우탄이나 중국상상의 동물의 일종이다. 그리고 일본에서는 그 당시 늑대가 살고 있었지만 늑대는 등장하지 않고 들개가 등장한다. 원래는 늑대가 등장해야 더 자연스럽지만 이는 원안인 아이누 설화의 상징성 때문에 등장시키지 않은 것이다.[17]
  • 2013년, 영국 극단 홀호그시어터에 의해 연극화 되었다. 링크
  • 성우들이 굉장히 고생했다. 산의 성우인 이시다 유리코는 녹음하는 내내 미야자키에게 혼나서 도중에 잘릴거라는 생각도 했다. 한 장면을 수십 번 녹음한 적도 있는데, 이때는 울었다(...)고 한다. 토기의 성우인 시마모토 스미나우시카의 성우이기도 한데, 마지막까지 미야자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연기를 보여 미야자키는 답답해했다.
  • 영어번역이 매우 잘 되어 있다. 번역 및 성우 캐스팅 모두 완성도가 높은데, 소녀느낌이 많이 나는 산의 목소리가 굵직한 여걸 목소리로 바뀌면서 보다 강인한 여전사 이미지를 심어주었으며 모로 역의 질리언 앤더슨과 에보시 역의 미니 드라이버가 차분한 목소리로 각 캐릭터들의 지혜로움을 한껏 강조해준다. 특히 후반부에 모로에게 팔이 잘리는 에보시의 대사는 원작 상 "모로의 머리가...스스로 움직였어!"였는데 이걸 영어판에서는 "말했잖아, 들개의 머리는 잘려도 달려든다고(문다고)."로 번역해 복선 개연성은 물론 에보시의 위트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그것도 영국발음으로!
  • 한국에서는 유독 해피엔딩이라는 인식이 적은데, 이유는 한 루리웹의 유저가 원령공주의 비화라는 글로 본인의 분석을 진리처럼 적어놓고 마지막엔 아시타카와 산이 만나지 못한다며 미야자키가 인터뷰했다는 식으로 사실을 주작했기 때문이다. 당장 위에 미야자키가 묘사한 둘의 관계를 보면 개소리임을 알 수 있고 망상증까지 의심된다. 이 문서는 리그베다 시절에 한동안 새드 엔딩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한 명의 개인 분석과 조작에 광범위로 낚인 것.
  1. 사실 줄거리를 보면 알겠지만 이 한국어 포스터의 헤드카피는 낚시에 가깝다.
  2. MOTHER 시리즈로 유명한 카피라이터 이토이 시게사토가 고안한 광고 카피. 비슷한 시기 개봉한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모두 죽어버리면 좋을 텐데" 라는 정신나간 카피를 내세웠기 때문에 극장에는 지브리가이낙스의 이 두 카피가 나란히 걸려 좋은 대조가 되었다(...). "젊은이는 죽으라 하고 늙은이는 살라 한다"고도 표현된다.
  3. 다만 원령공주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던 시절에도 모노노케가 원령으로 번역되는게 오역이란 말은 많았다.
  4. 아시타카와 기마 무사들과의 싸움, 그리고 에보시의 부대와 시골 무사들과의 싸움은 본작에서도 특히 고어한 씬으로 볼수 있다.
  5. 앞서 말했듯이 팔다리가 잘리는 장면도 있기 때문에...
  6. '산' 과 사람이 "대화" 를 나누는 장면은 단 한 곳도 없다. 동물들도 마찬가지. 아시타카 이외의 사람과는 단 한 차례의 대화도 나오지 않는다.
  7. 마을의 생활상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그는 마을 내부의 '숲' 에 대한 감정을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며 마을 사람들은 산을 지키려는 그에게 결국 총을 쏜다... 고의는 아니지만.
  8. 산도 사람들이 마을에서 도망칠 때 모로의 이빨에서 벗어나기 위해 버림받은 존재다. 그리고 이 산이 마을로 쳐들어왔을 때 에보시는 우리도 숲의 짐승들한테 소중한 사람을 잃고 원한을 품은 이들이 있다.고 소리친다
  9. 사실 마을사람들이 운용하는 병기화승총이라기보다 핸드 캐논에 가깝다. 진짜 화승총은 에보시를 포함한 몇명만 사용한다. 그리고 화승총을 사용했더라도 반드시 견착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는 청대까지도 개머리판을 쓰지 않고 가슴 견착을 했다.
  10. 성성이들은 끝까지 그녀를 백안시한다. 나중에 멧돼지신들도 산을 보고 숲에 인간이 왜 있냐고 한다.(그나마 옷토코누시는 그녀가 모로의 딸이라는 소문을 들어 알고 있었지만.)
  11. 이를 잘 보여주는 게 모로의 명대사 "인간도 들개도 될 수 없는 그애는 가엾고도 사랑스러운 내 딸이다!이다.
  12. 나우시카가 에코페미니즘에 가깝다면 원령공주는 마르크스주의의 생태관이 반영된 사회주의 페미니즘에 가깝다.
  13. 미국의 인터뷰에서 질문자가 왜 아시타카와 산이 결혼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뇨. 그들은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계속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산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아시타카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いえ、彼らはずっと良い関係を続けていくだろうと思います。それから、サンが生きていくために、アシタカはいろいろな努力をするだろうと思います。)"라고 대답해서 사실상 아시타카와 산의 관계(공존)가 결혼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공인했다.
  14. 결혼해 달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함께 살아가자'는 프로포즈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비슷하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세름이 나우시카에게 이렇게 청혼했다. 이쪽은 거절당했지만.
  15. 참고로 산이라는 이름도 셋째(三) 딸이라는 설정에서 나온 것이다. 이게 원안이 뒤집어진 이후 그대로 히로인의 이름으로 남았다.
  16. 사실 야쿠르은 사슴이 아니라, 붉은 엘크라는 가상의 동물이다.
  17. 영어 더빙판에서는 들개라고 부르지않고 늑대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