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력

초급 총덕 테스트, 자신이 얼마나 많은 총기를 맞힐 수 있는지 덕력을 가늠해보자. 스파이가 숨어있다

五德力 Otaku Power
동정력, 잉여력과 정비례하는 또 다른 힘
나무위키가 진정으로 추구하는....

1 개요

오덕 생활을 오래 하게되면 축적되는 힘. 줄여서 덕력, 내공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오덕생활의 시간에 비례해서 얻어지나, 더 고차원적인 덕력의 성취나 또는 덕력 높은 드립의 이해를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오덕력이 요구되는 경우도 있으므로결국 한번 습득되면 정체될 지언정 절대 줄어들지는 않는(...) 무한한 에너지이다. 나선력?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라는 유명한 문구가 이러한 주장을 대표한다.높은 내공을 성취할 경우 스탠드나 초능력의 재능을 개화할 수 있다 카더라 그 전에 마법사가 안된다면 말이지 또한 이 나무위키와 그 전신인 엔하위키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요소이며 지금도 수많은 문서들을 통해 이를 열람하는 일반인들에게 주입되고 있는 힘이기도 하다(...)

일본 계열의 서브컬쳐에서만 습득 가능하다고 알려져있고, 실제로 사람들의 인식도 그렇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저 대중에게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널리 알려지게 된 덕후의 형태가 바로 오덕페이트를 위시한 만화/애니메이션 덕후였기에 굳어진 인식으로,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문화가 있는 만큼 덕후의 종류도 문화의 종류만큼 다양하다. 예를 들어 나무위키에 등록된 덕후의 항목만 봐도 철덕, 축덕, 겜덕, 밀덕 등, 덕력의 종류는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오타쿠 문화가 많이 소개되고 오덕후라는 개념이 많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덕력&덕후의 정의는 점점 넓어지고 있다.

보통은 타인에게 드러내지 아니하고 암암리에 수련하여 축적하나, 최근들어 오타쿠 자체가 하나의 문화 코드로 자리잡으면서 세간에도 슬슬 그 존재가 드러나고 있다. 축적하는 데에는 아무런 거부감이 없으나 발산하는 데에는 덕밍아웃하는 본인이나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높은 항마력을 요구하는 기묘한 힘. 이를 두고 오덕력의 대극에 있는 개념은 항마력이라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오랜기간 컴퓨터와 면벽수련의 끝에 높은 오덕력의 경지에 이른(또는 그렇게 보이는) 덕후는 보통 덕후들에게 추앙받을 수 있다.(다이고우지 가이)

2 상세

보통 덕력을 축적하는 시기는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생기는 중고생 시기로, 크게 만화나 애니메이션 / 라노벨 / 게임 중 하나를 시작으로 입덕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편한 분류를 위해 크게 저 셋으로 구분했을 뿐, 덕후의 종류는 더 많음을 기억하자.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시죠? 셋다 섭렵할 수도 있고 하나만 진득하게 파는 타입도 있을 수 있으나 높은 확률로 만화&애니메이션 덕후와 라노벨 덕후의 집합은 교집합의 비중이 크다(...) 이러한 시기에 너무 열정적으로 덕력을 수련하게 되면 자칫 중2병이라 부르는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으니 학업생활에 지장이 없고 아웃팅을 당할 위험이 적은 수준에서 적정선을 유지하는 정도가 권장된다. 나중에 이불킥하기 싫으면 이 충고는 귀담아듣자.

흔히들 하는 오해 중 하나로 오덕력은 오타쿠만이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오타쿠는 오덕력이 충만한 사람들을 이르지만 그렇다고 "오덕력이 부족하다 → 즉 오타쿠가 아니다"는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항목을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오타쿠란 단어는 넓게는 특정 분야의 취미에 심취한 사람들부터 좁게는 일본 만화, 아니메, 게임등의 취미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쓰이는 의미가 넓으며, 어디까지가 오타쿠이고 어디까지가 일반인인지에 대한 정의도 애매하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덕후들은 어느 관심있는 장르나 분야에 대한 지식이 어느정도 조금이라도 쌓였다면 이 또한 오덕력의 축적으로 본다. 요컨대 스팀 라이브러리에 게임이 2000개를 넘긴 지 오래고 그중에 절반을 클리어한 너도 겜덕, 롤이 오픈베타를 시작한 그날부터 한결같이 피들스틱만 파서 알아주는 장인이 된 너도 겜덕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오덕력이 낮은 번역가가 서브컬쳐 작품을 번역하면 오역이 나올 확률이 높다. 정확히는 오역 정도로 끝나면 다행이고 원작파괴 수준의 결과물이 나오는게 다반사다. 작품에 대한 이해도를 충분히 갖추지 않은 채 빨리 끝내서 고료 받을려고 작업부터 들어간 결과물 치고 좋은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예를 들면 이제는 죠죠러들의 영원한 네타거리가 된 메가톤맨이나 넥슨의 하프라이프 전유성 더빙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아니면 오덕을 배려하지 않고 대놓고 씹던가....그 반대의 모범사례는 생물체. 또한 오덕력이 높은 애니 더빙 PD는 오덕적인 작품을 연출할 시 높은 퀄리티의 더빙을 뽑아 내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심정희와 황태훈. 굳이 더빙 작업이 아니더라도 서브컬쳐의 원소스 멀티유즈나 미디어믹스 작업중에 원작재현 또는 원작초월급의 퀄리티를 이끌어내는 경우라면 다 체쳐놓고 원작 팬들과 오덕들에게 무조건 추앙을 받는다고 봐도 된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TVA)과 하프라이프 2의 더빙이 호평을 받았던 점을 기억해보자.

사족으로, 한 위키러의 "자연계 4가지 힘을 통합하는 힘은 바로 오덕력"이라는 주장이 많은 위키러들의 공감과 전적인 동의를 얻어 한때 정설로까지 여겨졌던 적이 있다. 이름하여 음양오덕설, 그 주장에 따르자면 지금의 물리학자들은 뻘짓 하고 있는 거라고 카더라… 근데 물리학자들도 덕력으로 연구하고 있다.

3 이제는 드러낼 수 있다! 오덕력!

이렇게 한때는 다큰 녀석들이 모여서 별 시덥잖은 얘기나 하고 있다는 취급과 워~ 키모이!! 같은 소리를 들으면서 음지에서 묵묵히 수련해야만 했던 오덕력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사회의 인식이 변하고 방송 등에서 오타쿠를 자주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이러한 반감은 많이 줄었다. 오히려 자신이 오타쿠라는 사실을 하나의 캐릭터로까지 승화하는 경우도 왕왕 있고...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알려진 "인기있는 오타쿠"도 은근 자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사회 각지에서도 오덕력 충만한 서브컬쳐 작품이나 오타쿠 캐릭터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네이버 웹툰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질풍기획!이나 선천적 얼간이들, 마음의 소리나, 알게 모르게 많은 인기를 보유한 우리들은 푸르다, 매지컬 고삼즈, 심심한 마왕 등 많은 오덕 요소가 포함된 작품들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고, 미쳐 날뛰는 생활툰은 아예 작품, 작품 내 주인공, 그리고 작가 셋 다 오덕력이 충만한 특이 케이스다(...) 이는 만화 현시연도 마찬가지, 매지컬 고삼즈의 작가 seri도 필명을 투하트의 히로인 쿠루스가와 세리카에서 따왔다고 밝힌 적 있다. 참고로 이분, 서울대 출신 여자다. 배우 심형탁 씨는 방송에서 본인이 도라에몽 진성 덕후임을 시원하게 인증한 바 있으며, 가수 데프콘 씨는 1박 2일 서울대 특집에서 애니메이션 동아리에 대한 지대한 흥미를 숨기지 않아 화제가 되었다(...) 찰진 욕설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AVGN은 고전게임에 조예가 깊은 겜덕이고, 한때 만물박사라 불렸던 아키네이터 또한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두루 섭렵하고 100%에 가까운 적중률을 보인다는 사실이 발견되어 "오덕지니"라는 별명을 얻는 영광을 누렸다. 영화배우 로빈 윌리암스는 너무나도 젤다의 전설 시리즈를 좋아했던 나머지 딸 이름을 젤다 윌리엄스라고 지었고, 일렉트로니카 DJ인 deadmau5와 Porter Robinson은 트위커와 페이스북과 공연을 통해 무지막지한 오덕력을 방출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처럼 더 이상 오덕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다! 부끄러워하지 마라 제군들!

....이라고 말은 했지만, 역시나 과유불급이라고 쓸데없이 덕밍아웃하거나 자신의 오덕력을 자랑하다간 그냥 징그러운 씹덕 취급 받는게 한국 사회의 현실이니, 결론은 알아서 자중하고 감당할 수 있을때만 드러내자이다. 보통은 능덕이 되어 덕업일치를 이루는게 가장 빠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