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체

한국어 문체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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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 일반 문체 / 신조어 문체

1 개요

이 개요는 언제고 나를 구속하고야 마는 일상의 굴레, 여름의 땀, 문득 사무치는 그리움과 같은 나무위키암묵의 룰에 따라 우유체로 작성되었다는 것을 알아주기를.

우유체. 넉넉할 우(優), 부드러울 유(柔). 한자로 푼 이름에서도 우아함과 부드러움이 은은히 스민다. 정아한 형용사들과 부사들로 꾸며진, 보는 이로 하여금 소녀적인 감수성을 불러 일으키는 완만한 흐름의 긴 문장이 전형적인 우유체가 아닐까. 그렇기에 잘 쓰여진 우유체 문장을 읽으면 서정적인 음악을 들었을 때처럼 감성에 촉촉하게 젖는 느낌을 받고야 마는 것이다. 마치 청명한 아침 공기에 안개가 들이찬(들어찬? 들이친?) 듯한 그런 아련한 느낌을.

1.1 해석

이 개요는 암묵의 룰에 따라 우유체로 작성되었습니다.

해석 추가바람.

2 상세

우유체로 쓰여진 문장은 남성적인 어조를 드러내는 강건체와는 상반되는 느낌을 준다.

우유체는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인해 존댓말과 자주 연관되고 때로는 혼용된다. 하지만 존댓말과는 별개의 개념이다.

우유체의 특징이라 하면 무엇보다도 읽기 쉽다는 느낌을 가진다. 우유체의 특징은 소설, 동화, 기행문 등의 글에서 도드라진다.

3 쓰임새

우유체 하면 대표적으로 공지영 작가가 있다.

잊는다는 건 꿈에도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내가 잊으려고 했던 것은 그가 아니라, 그를 사랑했던 내 자신이었다. 그토록 겁 없이 달려가던 나였다. …그를 만나지 못해도, 영영 다시는 내 눈앞에 보지 못한다 해도, 잊을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때 그를 떠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오븐에서 막 꺼낸 따끈한 애플파이, 진한 레몬밤티, 딸기가 그렁그렁 얹힌 하얀 생크림 케이크, 선암사 앞뜰, 연보랏빛 작약꽃 다발, 파초 잎에 내리는 빗방울 소리, 하얀 소금이 고운 푸른 마르가리타, 먼 하늘……. 먼, 먼, 하늘…….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中

4 우유체의 특징

  • 간결한 문장보다는 대체로 흐름이 긴 문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점은 만연체와 비슷해 보이겠지만, 시종일관 유장한 흐름을 유지하는 만연체와 달리, 우유체는 격정적인 대목에서 문장의 흐름이 빨라지기도 한다.
  • 논리적인 설명보다는 감상적인 묘사의 비중이 높다.
  •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완곡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 의문법, 가정법의 사용 빈도가 상대적으로 많아 문장의 맺고 끊음이 비교적 애매모호한 경향이 있다.
  • 형용사, 부사 등 꾸밈말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점은 화려체와 비슷해 보이겠지만, 다소 현학적이고 가식적인 냄새가 나는 화려체에 비해 우유체는 소박하고 평범한 맛을 풍긴다.

5 우유체를 즐겨 사용하는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