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문체의 종류 | |||||||
존댓말 | 하소서체 | 하오체 | 하십시오체 | 해요체 | |||
반말 | 하게체 | 해라체 | 해체#s-2 | ||||
구어체 | 음성적 잉여표현 | 반언어적 표현 | 비언어적 표현 | ||||
문어체 | 간결체 | 강건체 | 건조체 | 만연체 | 우유체 | 화려체 | |
비표준어 | 국한문혼용체 | 국한문병용체 | 한영혼용체 | 개조식 | 발음대로 쓰기 | 읍니다 | |
문법 | 로마자 표기법 | 외래어 표기법 | 국문법 | 맞춤법 | 모아쓰기 | 띄어쓰기 | 가로쓰기 |
문체: 일반 문체 / 신조어 문체 |
격식체 | 비격식체 | ||||||
존댓말 | 아주높임 | 합쇼체[1] | 두루높임 | 해요체 | |||
예사높임 | 하오체 | ||||||
반말 | 예사낮춤 | 하게체 | 두루낮춤 | 해체 | |||
아주낮춤 | 해라체 |
1 개요
이 개요는 나무위키의 소중한 전통을 따라 해라체로 작성되었음을 알린다. |
해라체는 천하에 그 복잡함이 이루 말할 수 없다는 한국어의 높임법 가운데 하나로서, 아주낮춤법을 사용하는 격식체다. 문어체와는 평서문이 유사하지만 문어체에서 감탄문이나 의문문은 쓰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더구나! 동사의 의문형 종결어미는 '-느냐'이지만, 현재는 '-냐'를 더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예: 어디 가냐?) 요즘에도 많이 쓰이는 표현으로 북한의 선전 문구(예: 총진격의 북소리 드세차게 울리자!)나 아랫사람에게 말하는 상황(예: 이게 그거냐? 아, 이게 아니구나!)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 해석
2 용례
성경 특히 개신교에서 지금까지도 예배에 사용하고 있는 개역 성경에서도 이 문체를 쉽게 접할 수 있으니, 아래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의 교인들에게 보낸 첫 번째 서한의 일부인 고린도전서 1장 10절이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다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대한성서공회 개역한글판)
한편 같은 부분을 1993년에 나온 표준 새번역판에서는 아래와 같이 풀이하고 있다.
그런데 형제자매 여러분,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일치되는 말을 하며, 여러분 가운데서 분열을 일으키지 말며, 같은 마음과 같은 생각으로 뭉치십시오. (대한성서공회 표준새번역)
위의 개역한글판 풀이를 보노라면 바울은 비록 성도들을 "형제"로 칭하고 있음에도 흡사 사도의 권위로써 고린도 교회의 분열상을 질타하고 훈계하고 있는 양이지만, 아래의 표준새번역 풀이를 보자면 바울은 진정 신앙 공동체의 형제로서 고린도 교회 성도들의 화목과 단합을 호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같은 내용을 불과 문체만 바꿔 풀이했음에도 불구하고 글의 분위기가 상당히 다름을 알 수 있다.
감탄문의 종결 어미는 '-어라/아라'다. 그런데 '오다'와 '가다'는 '와라', '가라'가 아니라 '오너라', '가거라'라 해야 한다. 크레용 신짱의 우리말 버젼에서 "이리 오너라"라는 인삿말을 생각하면 된다. 사극에서는 이를 잘 지키지 않고 '-너라'와 '-거라'를 오용하는 사례도 있다.
3 예스러운 표현
‘-노라’, -'리라', '-도다' 등은 예스러운 표현의 종결 어미다. 현재 쓰이는 해라체와는 조금 다르지만 엄연히 해라체가 맞다. 말하는 이가 듣는 이에 비해 지위가 높을 때 쓰는 높임법이다. 이 문체는 말하는 이로 하여금 제 스스로의 권위를 세우게 하며, 동시에 듣는 이로 하여금 그 권위에 복종케 하므로, 신분제 질서가 지배하던 전근대 시대에 주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즘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 굳이 옛스런 문체를 나타내야 할 경우를 제외하면 일상에서는 거의 통용되지 않는 문체다. 덧붙여 이 문체는 대개 난해하고 고상한 어휘와 표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전근대적 신분제 질서가 와해된 오늘날에는 사극과 같은 매체를 통해 제한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으니,[2] 군왕이 어전에서 대소 신료들에게 교지를 내릴 때, 혹은 지체 높으신 양반들이 아랫것들에게 분부를 내릴 때, 혹은 스승이 문하생들에게 가르침을 내릴 때, 십중팔구 이 문체를 써서 말함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