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태커 소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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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야인시대의 등장인물. 배우는 인도 공화국 출신의 럭키. 2016년부터 비정상회담에 인도 대표로 나오는 그 분 맞다![1] 작중에서의 풀네임은 불명.

미 군정청의 방첩대장인 미합중국 육군 장교이다. 첫 등장시 소령 계급이었지만 극중 김두한조선청년전위대를 완전 소탕하기 전(74화 이후)에 중령으로 진급한다.[2]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유럽 전선과 태평양 전선에서 복무하다 해방 이후 조선으로 건너왔다.[3]

해방 이후 2부부터 등장하는 흑형 인물로, 미군정기 치안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 김두한과 사사건건 대립을 일으키며 그를 경멸적인 의미로 '단의 보스(gang boss)'이자 조선알 카포네라고 칭한다.[4] 참고로 이 사람을 포함한 미군정 관련 외국인 배우들은 영어로 대사를 하고 한국어 자막이 나오는데, 우리말만 쓰는 등장인물들과 아무 통역도 없이 얘기가 술술 통하는 모습이 종종 나와 기분이 묘해진다(...). 워태커 소령은 작중에서 유일하게 우리말도 동시에 사용하는 외국인 배역. 하지만 역시 발음이 어색하다 깅두한!!"이껀 찍무태만이요!"라든가... 그래도 대단한 수준이다.[5]

미 육군 소속인 만큼 좌익에는 기본적으로 반대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나 우익 진영에서도 그에 만만치 않게 치안을 어지럽히는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이 행위들의 중심이 되는 김두한의 청년단체를 주시하고 있으며,[6] 김두한은 김두한대로 남한 땅에서 좌익을 제거하려는 행위를 법 질서 위반이라며 잡아넣는 워태커 소령을 세상물정 모르는 풋내기라고 불만을 품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2부 초반 김두한의 적은 주먹패가 아닌 크게 좌익과 미군이라는 구도로 굳어졌다.

그러나 원칙을 중시할 뿐 결코 인간적으로 악한 사람은 아니었기에 김두한 패가 결국 정진영을 죽이고 재판에서 사형 언도를 받게 되자 그들 앞에서 그 동안의 술회를 털어놓는다. 그 역시 누구보다 한국을 사랑했으며 그의 아내 역시도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이후 김두한이 최종심을 받다가 자해를 해 버리자 병원까지 직접 방문하여 필요한 서류를 전달해 주고, 마침내는 그와 화해를 이루어낸다. 이때만은 슬쩍 '갱' 자를 떼 버리고 '보스'라는 칭호가 된다(...).

미군정기가 끝나고 김두한이 오키나와 형무소로 옮겨진 뒤에는 약소국 vs 강대국의 구도가 마이클 상사에게 옮겨졌으나, 역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의 반복.

옥의 티가 있는데, 김두한이 정진영을 죽이고 워태커에게 체포되어 조사를 받을 때 워태커는 분명 소령 계급장을 달고 있었지만 '워태커 중령'이라고 부른다.중령(진)이였나보다.[7] 귀찮아서 오바로크 안쳤나보지...

심영 습격 사건당시에는 김두한이 떠난 직후 뒤늦게 미군을 이끌고 출동했으나 경찰의 비협조로 허탕이었다.[8] 다음 날 화를 내면서 이정재를 해고하라고 장택상과 조병옥에게 따져보지만 조병옥은 그냥 무시한다.

참고로 공산당과 싸운 김두한에게 말하기를 공산당의 근원지인 공산주의 러시아도 미국과 친구라고 했다.[9] [10]
  1. 2000년대 초반에도 아침방송이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적이 있다.
  2. 이전 문서에는 76화 이후라 되어있으나 74화가 맞다.(76화에서는 전위대가 완전히 와해된 회차이다.) 이 화에서 여공 파업 현장에서 개코가 죽은 후 미군 간의 대화가 나오는데 그 미군은 다름아닌 워태커 중령과 그 상관인 육군 대령. 그런데 계급장은 여전히 금색의 소령 것이다.
  3. 66회에서 정진영에게 총상을 입어 회복 중인 김두한을 이정재가 데려가려고 하자, 격분한 워태커가 김두한에게 "나를 잘 봐둬. 나는 워태커야, 워태커! 제2차 세계 대전인 독일 전쟁, 일본 전쟁 다 경험해 본 놈이야! 또 보자고."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4. 워태커와 그의 부하들이 우미관에 처음 나타났을 때 김두한을 조선의 알 카포네라 칭하는데, 워태커가 퇴장하자 신영균은 그가 조선말은 굉장히 잘하는데 알 카포네가 누구냐며 화를 내는 장면도 있다. 이전 문서에는 조선인이 어떻게 알 카포네를 아냐는 식으로 서술되어 있었는데 사실 알 카포네는 일제시대 신문에도 종종 등장하는 세계적인 네임드다. 다만 김두한 일당 대부분이 무식한 인간들이다 보니 알 카포네를 모르는 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
  5. 배우가 인도인이라 그런지 영어 발음도 미묘하다. <만갈 판데이> 같은 발리우드 영화 같은데 나오는 배우들 대사를 들어보면 억양이 비슷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것이다.
  6. 아편 밀수에 연루된 사실도 확인했는지 아편을 어디다 숨겼냐며 추궁하기 까지 한다.물론 조병옥박사가 남김없이 태워버렸지만.
  7. 실제로 장교들이 진급예정일 경우 진급하는 계급으로 대우해주긴 하지만 명칭은 현재 계급 그대로 부른다.
  8. 이때 조금만 더 빨리 왔더라면 김두한을 잡아족쳐 심영이 전향서를 쓰는 굴욕을 겪지 않았을 것이다.하지만 심영이 김두한 기준으로는 천하의 개쌍놈이라..
  9. 그런데 북한군이 공산주의 러시아의 지원아래 한국전쟁을 일으켰을때도 그런생각이 들었을까? 물론 2차대전 동안이나 끝나고 한동안에는 그 말이 맞긴 했지만....
  10. 사실 냉전이 본격적으로 격화된 것은 베를린 봉쇄나 한국전쟁 이후다. 국공내전이야 어느 정도는 중국 내부의 일처럼 취급된 면도 있고. 그 이전에는 그래도 같이 나치 독일일본 제국을 때려 잡은 전우라는 의식도 다소 남아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