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背 달의 뒷면
1 개요
대구광역시 달서구 서남권 일대를 지칭하는 명칭이다. 대구광역시 시내버스 권역 번호는 6번. 정확하게는 1981년 7월 1일 출범한 대구직할시에 편입되기 전 달성군 월배읍을 가리킨다. 당시 월배읍에는 다음과 같은 법정리가 있었다.
- 대곡리, 유천리, 진천리 : 대구시 편입 당시 월배출장소가 설치되었다가 1983년에 월배3동으로 승격되었다. 1996년에 진천동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 도원리, 상인리 : 대구시 편입 당시 월배2동으로 편성되었다. 1990년에 월배2동과 월배4동으로 분리되었으며, 1994년에 월배4동의 일부가 월배6동으로 분리되었다. 1996년에 월배2동은 상인2동으로, 월배4동은 상인1동으로, 월배6동은 상인3동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1997년에 상인2동의 일부가 도원동으로 분리되었다.
- 송현리 : 대구시 편입 당시 남구 송현동으로 편성되었다. 1988년에 달서구가 설치되면서 달서구 송현1동과 송현2동으로 분리되었다. 이때 본리동의 일부가 송현2동에 편입되었다가 1990년에 본동으로 떨어져 나갔다.
- 대천리, 월암리, 월성리 : 대구시 편입 당시 월배1동으로 편성되었다. 1992년에 월배1동과 월배5동으로 분리되었으며, 1996년에 월배1동이 월성1동으로, 월배5동이 월성2동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여기에 생활권까지 집어 넣을 경우 송현동에서부터 달성군 화원읍, 옥포면, 논공읍, 현풍면, 유가면, 구지면, 고령군 다산면까지 포함한다. 월배라는 명칭은 1996년까지 행정구역에 사용되었으나 행정동의 명칭을 법정동의 명칭에 맞추기 위해 모두 개칭되어 현재는 행정명으로 월배라는 명칭이 없어졌지만 월배로, 월배초등학교, 월배중학교, 월배시장, 월배공원, 대구은행 월배영업부 등으로 남아 있다. 명칭의 유래는 달비골(달배골)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2차선 비포장 도로가 있었고 주변은 전형적인 농촌 모습이었다. 오죽하면 택시들은 이 곳까지 할증 요금을 주지 않으면 들어오기를 꺼려했다. 1990년대 들어 현재 월배로를 기준으로 북쪽지역이 준 공업지역으로 지정되었는데 이 곳이 바로 월배공단이었다. 예를 들어 현재 진천역 옆에 있는 진천역AK그랑폴리스 자리에 대한방직 대구공장이 있었는데 이전해서 현재는 염색공단에 있다. 그러나 제대로 공단을 조성한게 아니라서 공장, 주택, 농지 등이 엉망으로 뒤섞여 있었다. 대구시와 전문가들은 이 지역이 슬럼가로 되지 않을까 걱정하기 시작했고 제대로 한 번 공업단지를 조성하려 했으나,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여 결국 주거지구(월배지구 또는 월배신도시)로 개발하게 된다. 이 때 서부정류장을 시종점으로 삼던 시내버스 노선들이 속속 월배 지역으로 연장되고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이 들어오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초 월배의 옛 모습
2 교통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송현역, 월촌역, 상인역, 월배역, 진천역, 대곡역이 월배로를 따라 지나가고 있다. 월배로 남쪽에 위치한 진천동, 상인동, 도원동 등은 지나가는 버스편도 많아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반면,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월배로 북쪽의 월성동 주변은 상대적으로 버스편이 적은 편이라 승용차 이용이 많은 편이다. 대부분의 주거지역이 그렇듯 이곳도 출퇴근시간이면 교통난이 으레 일어나곤 한다.
월배의 북동쪽 끝자락 부분에는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남대구IC가 있어서 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한 편이다.
3 생활
상인역 부근에 롯데백화점 상인점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마트 월배점과 홈플러스 상인점이 존재하는 등, 생활 여건은 비교적 좋은 편이다. 다만 월배에서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 상인동 주변 번화가는 다른 지역에 비해선 비교적 작은 편. 또한 영화관이 없는 것 또한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는데 원래는 롯데백화점에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주변 학교의 학생들이 성적 하락을 우려한 학부모의 반대로 인해 취소되었다고 하니 그저 아쉬울 뿐. 따라서 현재는 월배 지역에서 영화를 볼러면 꽤 멀리 떨어진 성서에 있는 롯데시네마 성서점으로 가야 하니 그저 안습. 다만 2015년 11월 상인역 인근에 롯데시네마가 입점할 예정인데 대백마트 옆에 있던 세차장과 식당 등을 철거하고 골조가 올라가고 있다. 상인역 4번 출구에서 상인성당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있으며 2015년 12월 16일 완공해 개관하였고 비교적 소규모다. CGV가 진천동에 들어온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결국 들어오지 않았다가 2015년에는 월성동 조암초등학교 앞에 입점하는 것이 확정되어 공사 중이고 2016년 말 개관 예정이다.
위에서도 언급되었듯이 아직은 상업, 문화보다는 주거단지로서의 성격이 더 큰 편이며 따라서 학교 수가 많은 편이다.그리고 학원 역시 많다.물론 수성구에 비하면 적다. 그래도 상인역, 진천역 인근 대로에는 오래된 상가가 철거되고 높은 빌딩들이 차츰 들어서고 있어서 현재도 한창 개발되고 있는 단계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 계속 문화재(특히 돌무덤)가 발굴되고 있어 개발에 차질이 있다고 한다.관련 기사. 모 아파트의 경우 돌무덤 몇 기를 아크릴 판으로 덮어 보존 중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지선 주변으로 과거의 모습이 남아 있는 곳을 볼 수 있는데 정말 극과 극의 풍경이 펼쳐진다. 아직 정비가 완전히 되지 않아 북쪽은 아파트, 주택, 고물상, 소규모 공장 등이 혼재되어 있으며 일부 도로는 계획만 되어 있을 뿐, 착공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상습 혼잡 지역이다.
상인네거리는 1995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상인역 공사 현장에서 일어난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폭발 참사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4 문제점
월배신도시조성계획은 행정기관에서 직접 혹은 민간에 위임하는 공영개발형태가 아니라 민간이 개발하는 형태라 사업완료시점을 명확하게 정해놓지는 않았다. 특히 여러 업체가 각기 개발을 맡으면서 도로, 주거환경, 시설 등이 제각기 개발되는 바람에 들쑥날쑥하고 난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상인동, 진천동 쪽은 대부분 개발이 완료되었으나, 월성동 쪽은 아직 개발이 완전히 되지 않아서 불편한 점이 많다. 월배신도시 북쪽의 경우 도로망이 아직 미비한데 대로가 중간중간에 끊겨있는 느낌이 드는 곳이 제법 많이 있다. 대구시에서는 단절된 9개 구간에 도로 공사를 추진중인데 재정이 열악해서 엄두를 못 내는 상태다. 아파트들이 계속 생겨 인구는 느는데 도로망이 안습해서 말이 많다. 관련 기사 다행히 대부분 구간에 도로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추진 중이라 2020년 이전에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학교도 인구에 비해 적은 편인데 사실 초등학교 수는 많다. 하지만 중학교, 고등학교는 아직 부족한데 계획상으로는 중학교, 고등학교를 더 지을 예정이나, 지가가 꽤나 비싸서 더딘 편이다. 그래서 인근 대곡지구, 월성지구 등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도원지구와 접하고 있는 월배역 주변은 아직 폐건물과 폐공장이 많은데 월서중학교의 경우에는 앞은 아파트촌이지만 뒤로는 폐건물과 폐공장이 늘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