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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외교통상부 장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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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明桓
1946년 4월 8일 -
1 개요
대한민국의 제35대 외교통상부 장관이다. 이명박 정부의 첫 번째 외교부 장관으로 2년 7개월간 외교부 수장 자리를 맡았다. 2010년 9월 4일, 딸의 외교부 채용 특혜 논란으로 사퇴하였다.
2 생애
2.1 장관 임명 이전
1970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7회 외무고시를 통해 외무부에 입부했다.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일찌감치 역량을 인정 받아 1980년대 외교가의 꽃으로 여겨진 북미 지역에서 주로 활동을 펼쳤다. 1995년에는 이러한 전력에 힘입어, 청와대 외교비서관으로 당시 김영삼 대통령을 보필하기도 했다.
청와대를 나온 이후 1996년 북미 국장을 시작으로 다시 일선에 나서는 한편, 1998년 주미공사를 거쳐 2002년에는 주이스라엘 대사를, 2004년에는 주필리핀 대사로 각각 활약했다. 참여정부 당시인 2005년부터는 외교부 1, 2차관을 역임하였다.
2.2 장관 임명 이후
2008년 2월 29일 이명박 정부 출범과 함께 내부 발탁의 영예를 누리며 제35대 외교통상부 장관에 임명되었다. 그 후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시 외교통상부 장관으로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 본부장을 협상을 위해 파견하였다.
그러나 정권 초기인 2008년 불어닥친 미국산 수입 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미국과 쇠고기 수입 관련 협상을 잘못 했다는 이유로 비난의 화살을 맞았다.
2009년 4월 22일에 열렸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기 위해 열린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는 마이크가 켜진 것을 모른 채 천정배 민주당 의원에게 “여기 왜 들어왔어? 미친XX.”이라고 욕설을 곁들인 막말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1]
2010년 7월 24일 베트남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는 국내 좌파를 향해 “좌파들은 북으로 가라”고 말해 또 한바탕 논란을 일으켰다. "XX들아 북으로 가라" “젊은 애들이 전쟁이냐 평화냐고 해서 한나라당을 찍으면 전쟁이고 민주당을 찍으면 평화라고 해서 다 넘어가고… 그렇게 좋으면 김정일 밑에 가서 어버이 수령하고 살아야지”라며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친북주의자’라고 매도하는 발언을 한 것. 특히 그의 이 발언은 여야가 첨예한 격돌을 벌이던 7.28 재보선을 앞두고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파장은 더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 2010년 8월 초 단행된 이른바 ‘8.8 개각’에서 극적으로 살아 남으며 별탈이 없는 한 롱런의 기틀을 마련했다. 개각 당시 외교가에서도 오는 G20의 주무 부처가 외교부라는 점에서 유 전 장관의 유임에 무게를 싣는 등 최장수 장관이라는 영예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2.3 딸의 외교부 특채 논란
2010년 9월 딸의 외교부 특채 논란에 휘말려 들었다. 4년 전에 있었던 외교부 5급 사무관 특채에서 정상적인 절차라면 당연히 떨어져야 했을 사람이, 오로지 현직 외교부 차관의 딸이라는 이유로, 계속되는 봐주기와 순도 100%의 정성평가(?)에 힘입어 외교부 5급 사무관으로 특채되었음이 뒤늦게 밝혀진 것.
실제로 유명환의 딸 유현선[2]은 2006년 7월에 실시된 5급 사무관 특별 공채 채용과정에서 1차 모집 때 제출한 외국어 시험증명서가 유효기간이 지나 이미 탈락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외교부는 이때 1차 모집 지원자 전원을 탈락시켰다. 이후 실시된 2차 모집에서 유명환의 딸은 새 외국어 시험 증명서를 받아 제출할 수 있었고,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이루어진 심사에서 합격하였다.
그리고 이때의 특별채용은 애초부터 오직 1명만을 뽑기 위해 진행된 것이었다. 물론 거기서 수많은 경쟁자들을 제치고 그 1명으로 선발된 사람은 바로 유명환의 딸 1명뿐이었다.
참고로 이때 심사위원 5명 가운데 2명은 외교부 관료였다. 유명환의 딸 유현선은 그 외교부 관료 2인 중 특정인에 의해 거의 만점 수준의 점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외교부 관료 심사위원 2명은 모두 같은 사람에 의해 임명되었으며, 한 명은 자기 자신을 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최측의 농간? 짜고치는 고스톱?
외교부는 그때 특채 5급 사무관으로 유일하게 뽑힌 사람이 유 장관의 딸인지 몰랐다고 하였다. 그러나 유 장관은 "오히려 인사라인에서는 장관 딸이기 때문에 더 엄격하게 한 것으로 보고받고 있다"고 말하여 서로 말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거기에 유명환 장관의 딸을 특채하기 위해 응시전형을 바꾼 의혹도 제기되었다.처음에는 “국내외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또는 관련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로서, TEPS 800점 이상인 자”로 되어 있었으나 유 장관의 딸이 응시한 지난 7월 1일 공고에서 “관련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자 또는 관련분야 석사학위 취득 후 2년 이상 관련분야 근무 경력자로서, TEPS 800점 이상인 자”로 응시 조건을 완화한 것.
이로 인해 여론이 악화되자 2010년 9월 4일,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2010년 9월 5일에는 이와 관련하여 "외시 2부 합격자 41%, 고위 외교관 자녀"로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홍정욱 의원에 따르면 "특별전형 합격자의 40% 이상이 외교관 자녀"이며 "유 장관 딸의 채용 과정을 보면 선발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했는지도 의심스럽다"는 것.
한편으로는 이때의 유명환 파문 덕분에 원래는 사법시험과 함께 폐지될 예정이었던 행정고시가 존치되었다는 말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