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사 마사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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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퐁 제작 당시. 옆에 있는 사람은 음악을 담당한 우시오 켄스케다.)

湯浅(ゆあさ)
政明(まさあき)/ Masaaki Yuasa

1 개요

일본애니메이션 감독. 1965년 3월 16일생. 이 얼굴이 만 50세라고?! 동안 감독으로서는 2004년 극장용 애니메이션 마인드 게임으로 처음 데뷔했지만, 사실 애니메이터 경력은 이미 80년대에 시작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

가장 큰 특징은 자유로운 그림 스타일과 연출로, 일본의 상업 애니메이션의 단단한 스타일과는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될 정도다. 간단한 선으로 이루어졌지만 손맛이 살아있는 독특한 캐릭터들이 상식에 구애받지 않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재기 발랄함이 유아사의 애니메이션이 가진 장점이다. 즉, 애니메이션만이 가진 상상력 넘치는 움직임을 극도로 추구하는 타입으로, 비슷한 성향의 이마이시 히로유키 등 보다 더 자유롭고 비상업적인 성향이다.

인지도 있는 그의 대표작이라면 마인드 게임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 핑퐁을 들 수 있다. 모두 일본 애니메이션의 트렌드인 모에와 거리가 멀지만, 재미와 작품성 하나는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수준이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인 사이언스 SARU를 설립하기도 했다.

2 상세

큐슈 산업 대학 미술과를 졸업한 후 애니메이션계에 뛰어들어 마루코는 아홉살, 키테레츠 대백과, 도라에몽 극장판, 크레용 신짱 TVA 및 극장판 [1] 등 쟁쟁한 걸작 애니메이션들의 원화, 동화를 맡아 이때부터 일찍이 천재성을 주목받았다.

연출, 각본으로 사토 타츠오 감독의 추상적인 단편 네코지루 소우(Cat soup) 등에서 활약하였으며 감독을 맡은 마인드 게임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치고 2004년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한다[2].

이후, 매드하우스STUDIO4℃ 등에서 활동 중. 케모노즈메카이바처럼 오리지널 작품은 한 번 보는 것만으로는 다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한 세계관과 꼬인 플롯을 자랑한다[3]. 연출 면에서는 자기 색깔이 강하여 실험적이고 높은 영상미를 보인다.

뛰어난 발상력과 풍부한 표현력으로 천재소리를 들으며 작품의 평가도 높지만 대중성, 상업성과는 거리가 있다. 그나마 그에게 돈을 벌어준 작품이 다다미 넉 장 반 세계일주핑퐁이다.

독특한 연출과 어딘지 특유의 비현실성으로 매드하우스에서 작품활동을 했던 故 콘 사토시 감독이 떠오르기도 한다. 주로 일본보다는 서구권에서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플래시를 자주 쓰는 듯하다.

현재는 Production I.G에서 킥스타터를 통해 제작비를 모금해 단편 애니메이션 킥하트를 제작 중이다. S 속성과 M 속성의 레슬러의 대결이란 발상에서 시작된 애니메이션이라고, 여담이지만 원화를 한국인 최은영[4] 씨가 담당했다. 유아사 마사아키, 최은영 인터뷰

프로 레슬링을 좋아하는 듯하다.

의외지만 포토카노단탈리안의 서가 같은 애니에서도 동화/콘티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와타나베 신이치로와도 연이 있는지, 사무라이 참프루 이후 간간히 관련 작업에도 참여하는 편.

3 작품 목록

이걸 보고 상업적 성과도 없는 사람이 어떻게 거의 2년마다 감독을 하지.. 라는 사람도 있을수 있으나 유아사 감독의 작품들의 그림체는 단순하고, 명암도 거의 없고, 선도 적다. 이를 생각해봤을때 원동화 단가가 낮고 이는 작품 제작비용의 절감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같은 수입이여도 제작비용이 낮으니 흑자가 났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일본의 제작위원회 시스템 특성상 아무리 작품성이 뛰어나고 인지도가 높은 작품이어도 적자가 나거나 스케쥴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그 제작사나 감독은 다음 일감을 받아오기 힘들어진다.(단 제작사의 경우 대형이면 예외일수도) 물론 제작사는 하청이라도 받아오면 되지만 감독은 오랜 세월 작감이나 연출로 머물러야 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타츠노코 프로덕션이나 10년 넘게 감독을 못하다가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로 겨우 복귀한 인랑의 감독인 오키우라 히로유키. 결국 유아사 감독은 어떻게든 흑자를 냈을 가능성이 높다. [6]

2016년 개봉을 목표로 새 장편 애니메이션을 준비중이라고 한다.

4 기타

미국 애니메이션 어드벤처 타임의 시즌6 7화이자 외주 제작 에피인 Food Chain를 감독하기도 하였다. 어드벤처 타임 에피소드 중에 일본인이 감독한 유일한 에피소드 이자, 유아사 마사아키 입장에서도 여태까지 감독한 애니메이션중 유일한 미국 애니메이션이 되는 에피소드 이다. 참고로 Food Chain 말고도 어드벤처 타임은 몇가지 외주 제작 에피가 더있다. David OReilly가 감독한 시즌5 15화 'A Glitch Is a Glitch' 에피소드와, David Ferguson이 감독한 시즌6 37화 'Water Park Prank' 에피소드 등

이 Food Chain 에피소드 에대해선 각 국가별로 호불호가 크게 나뉜다. 미국 현지 내에서는 크게 호평받으며 Food chain >> A Glitch is a glitch > Water Park Prank로 평가받고 있는것과 달리,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는 A Glitch is a glitch가 호평받고, Food Chain는 악평에 시달리고 있다. 그림체와 작화 자체는 독특하고 신선하지만 스토리면에서 너무 이해가 안가고 막장이라는게 혹평의 주 요인인데 해당 에피소드 자체가 굉장히 난해하며, 제대로된 스토리를 정의하기가 어렵다. 또한 Food Chain은 어드벤처 타임 역대 에피소드중 유일하게 달팽이가 등장하지 않는 에피소드 이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설명하자면 어드벤처 타임은 매 에피소드 마다 달팽이가 깨알같이 이스터 에그로 숨어있는 '시리즈 전통'이 있다. Food Chain이 그 전통을 깬 유일한 에피소드) 이때문에 유아사 마사아키가 애초에 어드벤처 타임이 뭔지도 제대로 모른채 어드벤처 타임 에피소드를 감독한게 아니냐는 반응도 존재한다. 미애갤에서도 두고두고 까이는 에피중 하나. 하지만 미국 애니기에 정작 미국에서 호평받는걸 보면 미국 어탐팬들의 정서를 잘 이해하고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Food Chain 에서 핀(어드벤처 타임)의 팔이 존재하는 부분이 고증 오류라 착각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사실 핀의 팔은 바로 전 에피소드인 6화 'Breezy'에서 재생되었기 때문에 고증 오류는 아니다.
  1. 크레용 신짱 같은 경우엔 하라 케이이치혼고 미츠루와 더불어 초중기 중요 스태프였으며 독립 이후로도 계속 참여하고 있다. 2005년 부리부리 3분 대작전 이후 완전히 손을 뗀 하라 케이이치하고는 대조적.
  2. 재미있게도 이때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아사 감독이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루팡 3세 칼리오스트로의 성을 보고부터다.
  3. 이 점에선 후반부 전개가 산으로 간다는 비판 또한 존재한다.
  4. 케모노즈메 때부터 줄곧 함께했으며 캐릭터 디자인도 다수 담당. 핑퐁에서는 부감독으로 참여했다.
  5. 12분 정도의 단편.
  6. 실제로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는 꽤 잘 팔린 편이였고, 핑퐁 블루레이 박스셋도 평균 정도로 팔렸다. 마인드 게임에서 카이바까지는 빈말이라도 성공이라 할 수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