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영화)

역대 전 세계 10억 달러 영화
2009
아바타
(2,787,965,087달러)
201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025,467,110달러)
2010
토이 스토리 3
(1,063,171,911달러)
항목이 개설된 디즈니 실사 동화 원작 영화
2010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4년
말레피센트
2015년
신데렐라
디즈니 앨리스 시리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

1 개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는 2010년에 개봉된 미국영화다.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감독은 팀 버튼. 미아 바시코프스카, 조니 뎁 주연.

본격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반지의 제왕을 찍는 영화.[1] 또는 영화 감독이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는 소재로 영화를 만들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 지에 대한 영화.[2]

평은 안 좋았지만 아바타 이후 첫 3D 상영 효과와 팀 버튼 + 조니 뎁의 영향인지 흥행에 대박난 작품들 중에서도 초대박이 나야 가능한 10억 달러의 선을 돌파한 대성공을 거두었다. 극장 흥행 기록만으로 한정해도 $1,025,467,110(미국 내 $334,191,110, 미국 외 $691,276,000)의 기록을 세웠다. 미국은 물론 조니 뎁의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도 롱런한 끝에 100억엔이 넘는 수입을 벌어들여 2010년 흥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영화의 성공으로 디즈니가 동화의 원작으로 실사 영화 프로젝트에 작업에 들어갔으며, 신데렐라가 나오기 전까지 순제작비가 2억 달러가 넘었다는 것이다. 그 뒤에 나온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2억 1천만 달러)과 말레피센트(2억 6천 3백만 달러)가 그 예시이다. 참고로 신데렐라는 순제작비가 6천 5백만 달러이다.

2 상세

앨리스재버워키를 무찌르는 이야기로 사실 원작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자바워키와 싸우고 있는 주인공은 앨리스가 아니다. 재버워키는 앨리스가 거울 나라에서 읽은 시 <재버워크>에 등장하는 괴물일 뿐.[3] 이에 실망했는지 팀 버튼은 냅다 '에라이 재버워키와 싸우는 사람을 앨리스로 바꿔버리자!'는 아이디어로 이 영화를 시작했다.

아이디어에 맞추기 위해 앨리스의 나이를 꼬마숙녀에서 19살 소녀로 바꾸고 흰 토끼를 만나 몇년만에 다시 지하세계로 돌입, 어렸을 때 아시발꿈인줄 알았던 이상한 나라가 사실은 실제 존재하며 사실 이상한 나라는 생각보다 훨씬 팀 버튼 적으로 어두운 곳으로 변경되었다.[4]

그리고 이 후 전개되는 내용을 보자면 폭군 붉은 여왕에게 지배되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인물은 예언서에 적힌 위대한 영웅 앨리스(…)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붉은 여왕이 거느리는 괴물 재버워키를 무찔러야 한다는 것. 당연히 앨리스는 "이딴 이상한 꿈 따위 믿지 않아!"라고 부정하지만 트위들덤과 트위들디 형제들과 매드 티 파티 멤버들이 몸을 날려 앨리스를 탈출시키고, 앨리스는 붉은 여왕의 성에 잠입하여 보팔검을 훔쳐내어 하얀 여왕에게 피신하고, 마침내 흰 기사[5]로 자신의 모습을 찾은 앨리스는 체스 군대와 함께 출정, 자바워크의 목을 자르고 하얀 여왕을 승리하도록 만들었다. 포인트는 졸라 쎈 모자장수.[6]

전세계적인 인기 동화를 원작으로 한 팀 버튼 감독작인만큼 각광을 받았지만 팀 버튼의 전작들에 비하면 뻔하고 유치하며, 그렇다고 디즈니 전체관람가 영화라기엔 너무나도 징그럽고 기괴한, 결과적으론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되어 버려 혹평투성이지만 캐릭터들 디테일에는 나름 신경 쓴 점들이 보인다. 모자장수[7]의 손가락이 수은 때문에 주황색으로 물들어 있는 점이라거나, 카드 병사들이 2짝으로 등장할 땐 항상 두 숫자를 더한 값을 11로 맞춘다든가...

원래 앨리스의 이름은 '앨리스 플래전스 리들'인데, 여기에서는 어째서인지 앨리스 킹슬리로 개명당했다.어쩐지 누군가 했다 그리고 괴물 밴더스내치는 루이스 캐럴의 묘사에 의하면 비행종인데(시 스나크 사냥에 나온다), 왜 개처럼 생긴 괴물로 만들었는지는 불명.[8]

3D로 개봉되었는데 3D로 찍은게 아니라 2D로 찍어서 특수효과로 3D로 부풀린 영화라 아바타를 생각하면 실망할지도. 하지만 화려한 영상미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그리고 극중 최후반부에 재버워키가 등장하는 장면은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 중 하나인 환타지아의 어둠의 신 체르나보그를 패러디한 듯 하다.

이래저래 작품의 내적 문제는 많지만, 팀 버튼과 조니 뎁, 디즈니와 원작 동화의 이름값 덕분인지 미국에서는 3억 달러가 넘는 흥행을 거둬 그 해 흥행 2위에 올랐다.[9] 특히 조니 뎁의 인기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일본에서는 4월 골든 위크 연휴에 개봉하여 1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입을 거뒀다고 한다.

에이브릴 라빈이 주제곡 "Alice"를 작곡/작사하여 불렀으며, 4집 Goodbye Lullaby에 확장된 버전으로 수록되었다.

참고로 캐리비안의 해적 사건과 비슷하게, 이미 저 영화와 비슷한 스토리를 가진 게임[10]이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디즈니는 영화가 나오자마자 또 다시 표절의혹 소리를 들어야 했다.

2012년에 개봉한 팀 버튼과 조니 뎁이 다시 손잡은 다크 섀도우가 영상미 외에 볼거 없다는 혹평이란 혹평은 다 받으면서, "역시 앨리스때부터 팀 버튼은 한물 갔다"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이다.

그리고 속편이 결정되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원작으로 2016년에 개봉하였다. 미아 바시코프스카, 조니 뎁, 헬레나 본햄 카터, 앤 해서웨이 등 전작의 배우들이 돌아오지만, 감독은 팀 버튼이 아닌 제임스 보빈. 그리고 망했다.
  1. 당연하지만 영화의 완성도가 또 반지의 제왕에 비견된다는 소리는 저어얼대로 아니다.
  2. 팀 버튼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이야기가 단순히 여자아이가 미친 사람들 만나는 정도의 이야기로 생각한다고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다.
  3. 작중 등장하는 접접 새와 밴더스내치 역시 <재버워크>에 등장하는 괴물들이다.
  4.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겪은 후의 앨리스가 다 커서 19살이 된 이후에 다시 한번 이상한 나라로 떠나는 이야기로 설정하고 있다.
  5. 각자 여왕들이 즐거운 날이 시작되는 날에 각자의 기사를 뽑아 대결하기로 약속했다고 한다.
  6. 모자장수라면서 검술은 기사보다 더 잘한다 무시무시. 사실 이 작품내에서 등장하는 모자장수는 토박이 스코틀랜드인, 하이랜더이시다. 그래서 스코틀랜드식 사투리와 전투용 킬트를 입고있다. 의외로 싸울 때 꼼수를 쓴다. 붉은 여왕 측근 기사와 싸울 때 모자의 있는 바늘로 눈을 찔렀다.
  7. 작중 모자장수가 쓰고 있는 모자는 독일 유일의 핸드메이드 모자가게인 후트쾨니히에서 제작한 것으로 후트쾨니히 매장에 가면 착용샷을 찍어볼 수 있다. 참고로 후트쾨니히의 일반 모자 가격은 200유로 정도로, 펠트로 만든 모자가 4시간동안 비를 맞아도 물이 새지 않을 정도의 고급품이라고.
  8. 아마 접접새와 겹쳐서 그렇거나, 앨리스가 하얀 여왕의 성으로 타고 도망갈 아군이 필요해서이기로 추측중 후자인 경우라면 그냥 원작처럼 비행종으로 만들었어도 되잖아
  9. 1위는 토이스토리 3.
  10. 스토리는 더 지독하고 암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