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음식

1 개관

바로 옆동네가 전주시다(...).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호남 지방인 만큼 이 동네도 먹거리 질은 매우 훌륭하다.

다만 전주처럼 유명한 가게는 썩 많지 않은듯. 아시는 분들은 활발하게 추가바람

2 향토음식

일단 익산은 서동설화의 배경이 되는 곳인 만큼 식재료로서 가 유명하고, 황등 고구마가 유명하다.
또 가마솥 깨치킨의 원조[1]고장이며, 북부시장의 수제 단무지[2]도 유명하다. 그리고 황등비빔밥이 향토음식으로서 유명하다.

3 음식점

음식점들로는 익산역 앞에 위치한 중앙동 상가에 있는 태백칼국수가 괜찮기로 소문이 나있다. 칼국수 맛은 큰 특징은 없지만 30년 전통이 뻘은 아닌지라 점심시간이면 1,2층이 만원인 경우가 많다. 아니면 부송동에 위치한 남촌칼국수를 가자. 이 곳은 칼국수도 맛있지만 만두가 맛있기로 더 유명하다. 태백칼국수는 고기고명, 계란 지단을 올린 육덕진 국물의 칼국수이고 남촌 칼국수는 깔끔한 국물이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이다.

영등동에는 새로운 시가지가 들어서면서 생각보다 맛있는 집들이 들어서고 있다. 중화요리음식점 동보성은 화교출신 사장이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제법 고급스러운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다. 원광대에 유학 중인 중국인 여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붉은색 치파오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서빙을 한다. 조미료를 좀 많이 쓰는 편인데 이 때무에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편이다. 다만 꽤 큰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밑반찬은 노골적으로 재활용하는 모습이 보인다. 원광대 건너편 역사 있는 몇몇 중국집 홍콩반점과 학림반점은간짜장을 시키면 양파 크기로 썬 양배추를 짜장에 제대로 볶아 넣어주는데 양파만 넣은 간짜장보다 느끼한 맛이 거의 없으며 소화가 잘된다는 평이다. 학림반점은 짜장이 맛있고 홍콩반점은 짬뽕이 맛있으니 참고하자 일반적으로 양배추는 양파에 비해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어서 거의 일반적인 중국집은 양파만을 넣는데 익산에서는 전통을 고수하여 양배추를 넣는 집이 아직도 존재한다.

인화동에는 '화원반점' 이라는 거의 명소취급 받는 중화요리 점이 있다. 이곳 역시 대만 화교 출신 사장이 운영하며[3], 45년 전통을 자랑한다고 한다.
복층 구조에 가게 내부도 꽤나 넓어서, 한창 점심과 저녁 때에는 각종 모임으로 단체석이 꽉꽉 차있다. 단체석을 염두에 둔 것인지 7~8인 기준으로 2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코스 요리도 많으며,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메뉴들 (크림새우, 특짬뽕 등 1만원 전후 메뉴)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것 같지만 짜장면, 짬뽕 등 일반적인 메뉴들도 전부 취급하며 동네 중국요리집과 가격 차이도 크지 않다. 탕수육 맛이 좋은 편인데 가격에 비해 양이 좀 적은 감이 있다. (...) 전라북도 토종 음식(?)이라는 물짜장도 나름 별미. 메뉴판에는 없는데 주문하면 만들어준다.[4] [5] 가격은 8천원.
한편 화원반점 바로 앞에는 '광장휴게실' 이라는 자그마한 가게가 있는데... 평범한 휴게실일 것 같은 네이밍과는 달리 식사류로 짜장면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그 흔한 짬뽕조차 없고 오로지 짜장면 하나만!
가격은 2014년 기준 4500원으로 일반 중국집과 큰 차이가 없지만 양이 동네 중국집의 곱배기 수준이라고 하며, 돼지고기에 오징어까지 들어간다고 한다. 주문 즉시 직접 볶아주는 불맛이 일품이라, 익산에서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숨겨진 맛집이라고...[6]
다만 주인분의 건강 문제 때문인지 2015년경부터는 짜장면이 사라지고 멸치국수로 바뀌었다고 한다. 안돼


송학동의 남원추어탕은 익산 내에 있는 추어탕집 중에서는 발군이다. 을 돌솥밥으로 제공하고 추어탕도 깔끔하다. 돌솥밥때문에 가격은 다른 곳보다 약간 비싼 편이지만 추어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한번 가서 먹어볼 것을 추천. 또 추어탕으로 유명한 집으로는 마동의 이리새집추어탕과 모현동의 모현추어탕이 있다. 이리새집추어탕은 부추를 많이 넣어주며 감칠맛이 풍부하고, 모현추어탕은 남원추어탕처럼 돌솥밥으로 나오며 함께 나오는 반찬이 추어튀김 등 다양하고 괜찮다.

오산면 26번 국도변에 있는 흙가든의 오리진흙구이가 괜찮다. 조리시간 때문에 3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하고 가격도 비싼 편이지만 맛은 있다. 이 진흙구이가 인기가 있어서 부송동에 분점까지 열었다.

어양동의 토속순대도 괜찮은 곳이다. 식사시간에 가보면 자리 찾기가 곤란할 정도. 인기에 편승해 영등동에 분점을 냈지만 얼마 못가 문을 닫았다(...). 그래도 본점의 순대와 순대국밥은 별미다.

영등동에서 원광대로 가기 바로 앞 새한주유소 사거리에는 '본향'이라는 한정식집이 있는데, 그곳은 약밥으로 꽤 유명한 곳이다. 간판에 커다랗게 마약밥이라고 써놔서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곤 한다. 좀 비싸다.

90년대에 인화동의 중화요리 길명반점의 물짜장이 유명했으나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 음식점을 잘 모른다. 개개인의 차이는 있겠지만 물짜장의 맛도 젊은 세대들에게는 잘 안맞는 듯. 위치가 좀 외져있어서 그런 면도 있고... 사창가 골목에 있어서 가기가 좀 민망하다.

전라북도 내에서는 유명한 프랜차이즈 치킨브랜드인 '다사랑'의 본점이 익산 원광대 대학로에 있다.

서민적인 입맛을 즐기고 싶다면 5일에 한번씩 열리는 북부시장의 가판 음식들을 추천한다. 가격도 1인당 2000~5000원 대로 저렴하고, 맛도 결코 나쁘다고는 할 수없다. 다만 5일장 특성상 사람이 많이 밀리고 위생적으로 완벽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 게다가 사장들의 성격도 그렇게 좋은편이 아닌지라, 외지인들은 불쾌함만 생겨서 가는경우도 많다고 한다.

장날의 북부시장의 꼭 맛보아야 할 먹거리로는 동물 파는 전(개, 토끼 닭 등을 파는 구역)이 있다. 바로 옆에 서는 짜장면집과 이를 지나쳐 들어가면 바로 있는 호떡집이다. 이 짜장면집(이라기보다는 천막)은 장날에만 운영하는데 다큐멘터리에 한 번 등장한 이후 유사 점포가 늘어났다. 메뉴는 짜장면과 우동. 곱빼기도 주문 가능하다. 저잣거리 음식인 만큼 대충 아무나 다 섞여 앉아서 먹으며 주문 받으러 오길 기대하면 안된다. 자리가 생기면 냉큼 앉고 큰 소리로 아줌마를 부르자.

호떡집의 경우 익산 시민들도 줄서서 사먹는 집. 나름대로 역사가 긴 집인데 정확한 햇수는 확인 불가. 현지인의 말에 의하면 15년은 확실히 더 된 것 같다고. 여름에는 다소 사람이 줄지만 그래도 줄서서 먹기는 마찬가지. 호떡의 베리에이션이 마구잡이로 늘어난 지금 그 옛날 그 호떡 -기름을 넉넉하게 쓰되 넘치지 않게. 튀김도, 빵도 아닌 바로 그 호떡!- 본연의 맛과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는 귀중한 곳이다. 매우 작은 점포지만 (다시 한 번 주지시키자면 이 곳은 재래시장이다) 주문하고 바로 앞에 마련된 간이 평상에서 다른 사람들과 오순도순 섞여 앉아서 먹고 떠날 수도 있다. 일손이 워낙 달리는지라 다 먹고 접시를 잘 정리해 아주머니께 집어다 들이면 예뻐해주신다. 참고하자.

이 외에도 순댓국집, 정류장 근처 20년도 되어가는 붕어빵집-하지만 가능한 가판대 분식은 대충 다 판다! 실로 놀라운 가짓수-도 유명하다.

북부시장의 장날은 4일, 9일이다. 타지역 사람 중에 가볼 생각이 있다면 차를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을 권한다. 장날에는 그 앞의 도로가 헬게이트가 된다. 익산경찰서에서는 다른 날에는 몰라도 북부시장 장날만큼은 북부시장 앞 도로에서 교통정리를 한다. 교통정리를 안한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7] 북부시장을 지나가는 버스는 굉장히 많은데 대표적이라면 터미널에서나 익산역에서 대략 100번이나 40번대 버스를 타면 된다.

미륵산 밑에 있는 순두부 식당들이 맛이 좋다고 한다. 미륵산 등산 후 한 번쯤 들러보자. 두부에 김치만 올려먹어도 맛있다. 시내에서 41번을 타고 1시간 정도 거리.[8]

집 또는 해물찜(아구찜 등)을 하는 식당들이 스끼다시를 타지에 비해 푸짐하고 다양하게 내놓는다는 평.

익산역 앞 중앙시장 내에 위치한 '우리분식'은 짬뽕라면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높은 온도의 불로 빠르게 끓여낸지라 면발도 쫄깃하고, 여러 해물에 채 썬 양배추를 얹어주는데 국물이 매콤하니 정말 맛있다. 그런데 이게 2천원이라는게 더 놀랍다. 또한 이 곳은 1인분에 천원인 탕수육을 팔기도 한다. 맛은 보통 탕수육과 큰 차이는 없지만 매운 짬뽕라면으로 데인 혀를 달달하게 적셔주는데는 효과 만점. 다만 전체적인 시설이나 음식 관리 부분에서 많이 부족한 편이다. 탕수육을 별도의 덮개하나 없이 거리에 내놓거나, 밑반찬을 재활용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손님들도 나오는 등 위생 부분에서 크게 걱정되는 음식점이다.

모현동의 이가네 호떡집도 유명하다.그런데 호떡만 파는건 아니다 방송에도 나왔다고. 현대 2차 아파트의 상가 단지 내에 트럭 위의 포장마차 형태로 위치해있다. 설탕과 함께 여러 견과류가 들어가며, 동네 사람들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주문하고 기다리기 일쑤. 달달하고 따뜻해서 겨울에 하나씩 들고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1. 솜리치킨 본점이 익산에 있다
  2. 대대로 내려왔다고 한다. 자세한것은 항목 참조
  3. 사실 중화요리계에서는 화교 출신이 아니면 비법을 얻기가 힘들기 때문에 중화요리 대가라 불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화교 출신이라 카더라. 대표적으로 그 이연복 셰프도 대만 화교 출신이다.
  4. 물짜장 항목에도 나와있듯 메뉴판에 없어도 재료 수급이나 조리법이 복잡하지 않기에 만들어주는 듯하다. 그런데 참고로 항목에서 첫 번째로 언급되는 하얀 물짜장이다?
  5. 사실 예전에는 메뉴판에 있었는데, 어느샌가 슬그머니 사라졌다.
  6. 이곳 주인이 저 화원반점의 전직 주방장 출신이라는 카더라가 있다. 자세히 아시는 분 추가바람
  7. 혹시 오해할까봐 적어두는데 익산경찰서가 게을러서 평소에는 교통정리를 안한다는게 아니라 북부시장 장날이 아니면 교통정리를 할 일이 별로 없다. 그만큼 북부시장이 익산에서는 꽤 중요한 곳이라는 것.
  8. 자가용을 가지고 있다면 더 빨리 갈 수 있다. 미륵사지 소재지에서 금마 읍내까지 차로 15분 정도, 금마 읍내에서 시내까지는 차로 2~30분 정도. 시내버스는 황등을 거쳐서 돌아가기 때문에 더 오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