咽頭音 / Pharyngeal consonant
자음의 분류 | ||||||||||||||
조음 방법 | 비음 | 파열음 | 파찰음 | 마찰음 | 마찰접근음 | 접근음 | ||||||||
탄음 | 전동음 | 설측음 | 내파음 | 흡착음 | 방출음 | |||||||||
조음 위치 | 양순음 | 순치음 | 설순음 | 치음 | 치경음 | 후치경음 | 권설음 | |||||||
치경구개음 | 경구개음 | 연구개음 | 구개수음 | 인두음 | 후두개음 | 성문음 | ||||||||
성대 울림 | 유성음 | 무성음 | ||||||||||||
기식 유무 | 유기음 | 무기음 |
1 개요
음성학에 따른 조음 방법 분류.
목구멍소리라고도 부르며, 목구멍을 혀뿌리로 막아서 내는 소리이다. 한국어에는 당연히 없는 발음이고 전세계적으로도 드문 발음으로 셈어파 계통 언어에서 제법 볼 수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언어로는 아랍어가 있다. 아랍어를 배우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발음으로, 일단 어떻게든 혀뿌리 자체가 쉽게 움직일 수 있는 기관이 아닌데다 이걸로 자유자재로 목구멍을 막았다 열었다 하려면 애로사항이 꽃핀다. 아랍어 입문자가 아랍 문자를 읽으면서 가장 곤란한 부분이기도 하다.[1] 혀뿌리와 목구멍 자체가 자유자재로 하기는 어려움이 따르는 기관이기 때문에 마찰음만을 낼 수 있다. 아랍어 외에 다른 셈어인 몰타어나 티그리냐어, 티그레어[2] 등에도 인두음이 있다. 다행히도(?) 히브리어와 암하라어에서는 인두음이 옛날엔 있었으나 지금은 사라졌다.
사족으로, 구개수음 이후부터는 유성 마찰음과 접근음의 벽이 허물어져 하나의 음가로 취급되어, 편의상 마찰접근음이라는 용어를 쓴다.
2 조음 방법
2.1 인두 마찰음, 인두 마찰접근음
/ħ/(무성음), /ʕ/(유성음)로 표기.
- 혀뿌리로 목구멍을 막아서 내는 발음. 사실 무성음의 경우는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데, 유성음인 /ʕ/는 목구멍을 조아 놓기도 힘든데 성대까지 떨어야 하는 관계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한다.[3] 실제로 들어보면 /x/도 /χ/도 아니고 /h/도 아닌 미묘한 소리로 들린다. 게다가 처음 들으면 성문마찰음 /h/와 구별도 잘 되지 않는 게 문제. 아랍어의 ح[ħ]와 عَ[ʕ]가 이에 해당한다. 이 발음의 또다른 특징으로는 경구개 접근음 (/j/)처럼 다른 발음들과 이중조음될 때 해당 발음을 인두음화하는 역할을 하는데,[4] 해당 발음들의 난이도를 급상승시키게 된다. 예를 들자면 ص(인두음화 무성 치경마찰음 /sˁ/) ظ(인두음화 유성 치경마찰음 /zˁ/) ط( 인두음화 무성 치경파열음 /tˁ/) ض(인두음화 유성 치경 파열음 /dˁ/) 등이 존재하는데, 하나같이 그 발음 난이도가 괴악해서 아랍어를 배울 때 큰 벽으로 작용한다. 유성음의 경우는 'ㄹ'이나 '어'하고도 비슷하게 들린다. 실제로 미국 인디언 언어의 로마자 표기법에서는 유성 인두 마찰음을 r로 표기하기도 한다. Stony Sioux에서 확인된 바 있다. 추가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