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氣音 / Tenuis consonant
- 상위 문서: 언어 관련 정보
자음의 분류 | ||||||||||||||
조음 방법 | 비음 | 파열음 | 파찰음 | 마찰음 | 마찰접근음 | 접근음 | ||||||||
탄음 | 전동음 | 설측음 | 내파음 | 흡착음 | 방출음 | |||||||||
조음 위치 | 양순음 | 순치음 | 설순음 | 치음 | 치경음 | 후치경음 | 권설음 | |||||||
치경구개음 | 경구개음 | 연구개음 | 구개수음 | 인두음 | 후두개음 | 성문음 | ||||||||
성대 울림 | 유성음 | 무성음 | ||||||||||||
기식 유무 | 유기음 | 무기음 |
목차
1 설명
- 기호
◌˭ |
- 정의
기식을 전혀 내지 않고 입술의 모양만 유지한 채 모음과 동반하여 내는 소리이다. 위키백과에서는 유기음(aspirated)을 +, 무기음(tenuis consonant)을 0, 유성음(voiced)을 -로 간략화하기도 하다.
파일:Voice onset time 2015-11-22.png
- 한국어의 음성학적 특성
참고로 한국어에서는 위의 사진에 나와 있는 소리가 모두 난다.
그림에 나와 있는 것을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글자 | 국제음성기호 |
ㅍ | Pʰ |
어두 ㅂ | P' |
ㅃ | P˭ |
어중 ㅂ | B |
- 한국어의 자음 비교
용어 | 문자 | 기식 h | 성문의 긴장도 | 악센트 |
어두 무성 약한 유기음(mild aspiration) | (K')ㄱ~, (T')ㄷ~, (P')ㅂ~, (S')ㅅ~, (t͡ɕ')ㅈ~ | 약함 | 없음 | 낮음 |
어중 유성음 | ~ㄱ(G)~, ~ㄷ(D)~, ~ㅂ(B)~, ~ㅈ(d͡ʑ)~ | 없음 | 있음 | 낮음 |
어두 무성 강한 유기음(strong aspiration, 거센소리) | (Kʰ)ㅋ~, (Tʰ)ㅌ~, (Pʰ)ㅍ~, (t͡ɕʰ)ㅊ~ | 강함 | 없음 | 높음 |
어중 무성 약한 유기음 | ~ㅋ(K')~, ~ㅌ(T')~, ~ㅍ(P')~, ~ㅊ((t͡ɕ')~ | 약함 | 없음 | 높음 |
무기음(된소리, tenuis, 긴장음 등) | ㄲ(K˭), ㄸ(T˭), ㅃ(P˭), ㅆ(S˭), ㅉ(t͡ɕ˭) | 없음 | 있음 | 높음 |
- 외국어의 자음 비교
종류 | 문자 | 기식 h | 성문의 긴장도 |
로망스어족, 슬라브어족의 무성무기음 | k˭, t˭, p˭, s˭ 등 | 없음 | 없음 |
영어의 어두 무성유기음 | kʰ, tʰ, pʰ | 강함 | 없음 |
영어의 어두 S 동반 무성무기음 | (S+) k˭, t˭, p˭ | 없음 | 없음 |
유성음 | g, d, b, z 등 | 없음 | 있음 |
무성 치조 파찰음 t͡s (ᅎ) | 북한 문화어 초성 ㅈ, 일본어 つ | 없음 | 없음 |
무성 치경구개 파찰음 t͡ɕ (ᅐ) | 한국어 초성 ㅈ | 약함 | 없음 |
- 강기음, 평기음, 약기음, 무기음, 약유성음, 강유성음 등
성대진동 시작 시간(Voice onset time) | 예 |
강한 유기음(Strong aspiration) | 한국어 어두 ㅋㅌㅍㅊ |
보통 유기음(Moderate aspiration) | 영어의 어두 무성음; 태국어, 아르메니아, 광동어 등의 유기음 |
약한 유기음(Mild aspiration) | 한국어 어두 ㄱㄷㅂㅅㅈ, 일본어 무성음 |
무기음(Tenuis) | 한국어 ㄲㄸㅃㅆㅉ, 영어의 어중 S동반 K,T,P 무기무성음; 광동어 무기무성음, 스페인어 무성음, 태국어의 무성음, 류큐 북부의 일부 방언(쿠니가미어 등) |
부분적인 유성음(Partially voiced) | 한국어 어중 ㅂㄱㄷㅈㅅ, 영어의 유성음 |
완전 유성음(Fully voiced) | 일본어, 스페인어, 태국어 등의 유성음 |
1.1 한국어의 무기음(일명 된소리)
- 개요
현대 한국어에는 ㄲ, ㄸ, ㅃ, ㅆ, ㅉ 다섯 자의 된소리가 있다. 각각 ㄱ, ㄷ, ㅂ, ㅅ, ㅈ의 된소리로, ㅅ을 제외하고는 다음과 같이 거센소리도 함께 가지고 있다.
- 다른 언어에는 없는 변별적 자질
다른 나라 말에선 이 소리를 특별히 구별하지 않지만[1]
한국어에서는 독특하게 이 발음을 특별히 구별하고 있다. 중요한 특징으로 성문의 긴장을 동반하지만 성문이 닫히지는 않으며[2] 기식이 없는 무기음이다.
스페인어와 영어의 한국어 무기음에 대한 인식 차이: (다만 스페인어 화자는 한국어의 된소리 ㄲㄸㅃ를 듣고 무성음 K T P을 떠올리고 영어 화자는 반대로 유성음 G D B을 떠올리는 등 타 언어 화자마다 한국어의 된소리를 듣고 추측할 때 어느 정도 차이가 생긴다.)
- 악센트의 차이
거센소리와 된소리는 악센트가 예삿소리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는 편이다.
- 도표
예사소리 | 된소리 | 거센소리 |
ㄱ | ㄲ | ㅋ(ㄱ+ㅎ) |
ㄷ | ㄸ | ㅌ(ㄷ+ㅎ) |
ㅂ | ㅃ | ㅍ(ㅂ+ㅎ) |
ㅅ | ㅆ | (없음)[3][4] |
ㅈ | ㅉ | ㅊ(ㅈ+ㅎ) |
즉,Voice onset time에 근거하여 된소리를 보자면, 본래 훈민정음 상에서는 쌍자음(합용병서)이 전탁(유성음)으로 발음되어야 하지만, 한국어의 특성 상 완전히 유성음으로는 되지 못하고 유성음과 약한 기음의 사이인 무기음으로 절충된 형태라고 추측할 수 있다.
형태 | 초성 | 중성 | 종성 |
ㅋㅌㅍㅊ 등 | 강한기음 | 중간세기의기음 | 불파음 |
ㄲㄸㅃㅉ 등 | 무기음 | 무기음 | 불파음 |
ㄱㄷㅂㅈ 등 | 약한기음 | 유성음 | 불파음 |
- 외래어 표기법
그 때문인지 외래어 표기법에선 자주 무시(?)당하는 발음. 외래어 표기에는 된소리를 되도록 쓰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으며, 분명히 된소리에 가까운 발음의 외래어도 거센소리로 바꿀 정도다. 껌과 같이 예외는 있다.
외래어 표기 시 된소리를 가급적 쓰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 글에 잘 정리돼 있다.
물론 한국어처럼 무성유기음/무성무기음/+α[5] 세 가지 구별이 존재하는 언어들에는 된소리 표기를 인정하고 있다. 다만 이런 삼사중 구분이 있는 언어라도 공식적인 표기법이 마련되지 않은 언어들은 보통 된소리와 거센소리를 구별해서 적지 않는 편이다. 이런 언어들의 경우 힌디어 등의 인도 언어들, 줄루어 등의 남아공 언어들, 그리고 아르메니아어 같은 캅카스 언어들이 대표적. 그런데 어째 일본어에서도 쓰고 있다. tsu 발음을 츠가 아니라 쓰라고 표기하는 게 그것.
한편 중국어의 외래어 표기법에서도 된소리를 사용한다(s - ㅆ, z - ㅉ).
1.1.1 역사?
- 고대 한국어
참고로 고대 한국어 시기에 이미 거센소리는 예사소리와 구분되고 있었지만[6] 된소리는 아직 구분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국어학계의 정설이다. 한반도에서 한자를 받아들이던 당시에 된소리가 있었다면 전탁음(全濁)이 된소리로 정착되었겠지만 [7] 한국 한자음에는 된소리가 없기 때문이다. ('씨(氏)', '쌍(雙)', '끽(喫)' 정도가 예외다.)
- 중세 한국어
그러나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던 당시, 중세 한국어에는 이미 된소리가 구분되어 있었다. 근대를 거쳐 현대에 된소리는 그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이지만, 의미 분화에 기여하는 정도는 거센소리보다 아직도 약하다.[8] 사실 몇몇 외국어의 어두 유성음(다만 실제로는 특히 영어권에서는 그 어두 유성음이 무기음으로 발음되었을 가능성도 있다.[9])을 된소리로 인식하는 것은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 된소리의 표기법 변천사
한편 세종대왕은 한글 창제 당시 거센소리 계열에는 별도의 글자를 만들었으나 된소리 계열에는 별도의 글자를 만들지 않고 이미 만든 글자를 붙여 써서 표기하도록 하였다. 이 된소리를 표기하는 방식도 한 가지가 아니었다. 1933년의 '한글 맞춤법 통일안' 이전에는 현재처럼 같은 계열의 예사소리를 나타내는 글자 두 개를 나란히 쓰지 않는 각자병서, ㅺ, ㅼ, ㅽ, ㅾ과 같이 이른바 '된시옷'이라 불리던 ㅅ을 예사소리 글자 앞에 붙여 쓰는 방식인 합용병서가 훨씬 더 오래 사용되었다.(이 방식은 아직도 한글 점자에 남아 있다, 우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ㅺ, ㅼ, ㅽ은 영어에서의 sk~, st~, sp~와 형태가 비슷하다)
예시: MSG 문서에 보면 일제강점기 신문에 실린 아지노모토 광고 내용을 볼 수 있는데 그 중에 '맛이 딴판일세'를 '맛이 ᄯᅡᆫ판일세'로 적은 게 있다.
- 현대 한국어
한국전쟁 이후로 한국어에선 장단음이 소멸되고 유독 된소리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언어의 구분을 위한 언중의 무의식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김밥, 관건, 과대 같은 단어들이 대표적이다.
1.1.2 난이도
- 외국인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한국어 발음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가 R과 L의 구분을 어려워하는 것처럼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구분을 어려워하는 발음이기도 하다. 솔직히 말하면 어려워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들을 미치게(...) 만든다. 세계 어느 나라 언어든 예사소리 - 거센소리 - 된소리, 특히 초성예사소리(무성약유기음)와 된소리(무성무기음)를 따로 구별하는 언어는 사실상 한국어밖에 없기 때문이다.
예시: 구별을 위해 보통 예시로 t'al(달, moon), t˭al(딸, daughter), tʰal(탈, mask)을 외국인 학습자들에게 설명해주면 똑같이 들린다면서 멘붕한다. 비정상회담 16화에서도 예사소리 - 거센소리 - 된소리의 구별의 어려움이 언급되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제대로 발음, 구분하지 못하는 것이 이 예사소리 - 거센소리 - 된소리다. 중국인도 자국 언어 특성상 거센소리 - 된소리까지는 알아먹지만 어두 예사소리의 경우 굉장히 어려워한다.
- 이유
다만 유럽인들이 한국인들보다 막귀(?)라서 그런게 아니라, 무기음-유기음의 차이를 들어도 단순히 말투의 차이정도로 생각하지 그것이 완전히 다른 '음운(phoneme)'인지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실제로 한국어처럼 치(경)마찰음 [s]까지 ㅅ/ㅆ식의 음운 구별을 철저히 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문 편이다.(오히려 '시'를 shi로 인식하고 '씨'를 si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다. 'ㅅ'은 약한 기음을 내뿜는 무성약기음이므로 s+h+i으로 인식하기 쉽고, 'ㅆ'는 기음이 거의 없는 무성무기음이므로 si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1.1.3 기타
- 요약
모음에선 ㅓ, ㅡ가 로마자 표기법의 골칫거리라면, 자음에서의 골칫거리는 바로 된소리다. ㄲ는 kk, ㄸ는 tt, ㅃ는 pp인 것까지는 모두 동의하는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 물론 학자들은 동의하지만 일반인들은 그것마저 아무렇게나 쓴다.
불파음의 초성버전이 된소리라고 보는 것이 좀 더 이해하기 편할 수도 있다. 불파음의 특징이 파열음이나 마찰음에서 나는 기음을 내지 않고 억제하여 입술 모양만 유지하는 발음이라면 된소리(무기음)도 역시 입술모양을 유지하지만 기음을 내지 않고 바로 모음 ㅏ, ㅓ, 등으로 발음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 다른 언어와의 비교
다른 언어의 발음
영어: harp
하ㅍ~h~(기음이 계속 이어진다.)
herb
허ㅂ
한국어: 합
합.(기음이 뚝 끊기지만(무기음) ㅂ의 입술모양은 유지하고 있다)
(하ㅂ.)(불파음이라고 한다)
- 약기음, 강기음, 무기음 비교
한국어 초성: 바, 파, 빠
바(pa): ㅂ-h-아(ㅂ의 입술모양을 유지한 채 기음을 조금 짧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그 다음에 모음 '아'를 성대를 울리며 발음한다.)
파(ph[10]a): ㅂ~h~아(ㅂ의 입술모양을 유지한 채 기음을 긴 수준으로 유지하고 그 다음에 모음 '아'를 성대를 울리며 발음한다.)
빠(p.a): ㅂ.아(ㅂ의 입술모양을 유지한 채 기음을 내지 않고(무기음) 바로 모음 '아'를 성대를 울리며 발음한다. 즉 입술 모양을 유지한 채 벌리면서 바로 모음 '아'를 발음하려고 생각하고 발음하면 된다. )
- 발성 관찰
정 어렵다면 손바닥을 입 앞에 가져다 댄 채로 발음해 보면 어느 정도 차이를 알 수 있다. 또한 발음할 때 자세히 집중하면 입술 사이로 바람이 새는 느낌이 각각 다르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유성음을 목젖 부분(성대 부분)에 손을 갖다대고 느낄 수 있다.
무성음은 본질적으로 속닥거리는 소리(귓속말)와 비슷한 소리[11]]라서 성대가 울리지 않는다.
음운 | 손바닥 | 입술 | 목젖 |
유성음[12] | 손바닥에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다 | 입술 사이로 공기가 새는 게 느껴지지 않는다 | 목젖이 울린다 |
무기음 | 손바닥에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다 | 입술 사이로 공기가 새는 게 느껴지지 않는다 | 목젖이 울리지 않는다 |
약기음 | 손바닥에 바람이 어느 정도 느껴진다 | 입술 사이로 공기가 새는 게 어느 정도 느껴진다 | 목젖이 울리지 않는다 |
강기음 | 손바닥에 바람이 강하게 느껴진다 | 입술 사이로 공기가 새는 게 강하게 느껴진다 | 목젖이 울리지 않는다 |
선풍기의 미풍 약풍 강풍 같은 걸 생각하면 된다
1.2 외국어의 무기음
중국어, 태국어, 힌디어등이 한국어(한국어는 강기음, 약기음, 무기음)처럼 무기음과 유기음을 철저하게 구별한다. 그러나 중국어처럼 단순히 유기-무기로만 구별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힌디어처럼 유, 무성과 유, 무기구별을 넷 다 하는[13]경우까지 다양하다.(힌디어는 무성무기음, 무성유기음, 유성무기음, 유성유기음으로서 4중 구별을 한다.)
1.2.1 유럽 언어들의 경우
Voice Onset Time contrasts in initial position and phonological categories in Spanish and English(1) Voice lead
vvvvvvvvvv||vvvvvvvvvv
Spanish/English /b d g/(2) Short voice lag(랙; 딜레이)
──────||─vvvvvvvv
Spanish /p t k/; English /b d g/(3) Long voice lag(aspiration)
──────||────vvvvvvvvv
English /p t k/
- 게르만어파
- 네덜란드어와 핀란드식 스웨덴어, 스위스식 독일어가 모든 무성파열음을 무기음으로 발음한다. 영어나 표준독일어[14]의 경우 무성자음 s 뒤에 오는 -p-, -t-, -k-가 무기음에 해당한다. (sky, spy, style, speak, spend: ㅅ까이, ㅅ빠이, ㅅ따일, ㅅ삐ㅋ, ㅅ뻰드 등) 북게르만어파 언어들의 경우 Pippi처럼 무성파열음이 어두에 오면 강한 유기음으로 발음되지만 모음 사이에서는 무기음으로 발음된다. 덴마크어와 아이슬란드어는 무성유기음-무성무기음 대립이지만 어두에서만 구별하며 어중에서는 구별이 되지 않는다. 즉, 이 가수의 이름은 삐외ㄹㅋ처럼 발음해야 한다.
- 영어의 음성체계에서는 종종 g d b 등을 완전한 유성음이 아니고 무기음으로 발음하는 경향이 있는 듯 하다.구글북스
- 이탈리아어파 로망스어군과 슬라브어파
- 대다수의 언어들이 무성파열, 파찰음 음운을 무기음으로만 발음한다. 예외적으로 영국령 지브롤터와 그 근처 동네인 말라가에서 쓰이는 스페인어와 채널 제도에서 쓰이는 프랑스어 방언, 그리고 독일에서 쓰이는 소수 슬라브어인 '소르브어'는 유기음으로 발음된다. 폴란드어의 경우, 과거 독일 영토였던 영향이 있었는지 파열음을 완전한 무기음(ㅃㄸㄲ)이 아닌, 한국어의 초성 예삿소리(ㅂㄷㄱ)와 같은 느낌으로 발음하는 사람들도 좀 있다.
고로, 국경을 접한 동네들일 경우 똑같은 /k/음가를 갖고 한쪽은 ㅋ로, 한쪽은 ㄲ로 발음하는 한국인 기준에서 신기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해볼수도 있다. 또한 무기음이 기본 음가인 언어를 쓰는 사람이 영어로 말할 경우 한국인이 느끼기에는 상당히 웃기게 들릴 수 있다.(예: GTA 4의 니코와 로만 벨릭)
2 긴장음 vs 무기음
- 스페인어
'The contrast between the two phonological series /p t k/ and /b d g/ in Spanish is generally considered to depend on the feature 'voice' (voiceless vs voiced). Martinez celdran (1991b), on the other hand, argues that this is essentially a contrast of 'tension' (tense vs lax) primarily manifested in differeces in duration.'from The Sounds of Spanish with Audio CD p.151
번역: 스페인어에서의 무기음 /p t k/와 유성음 /b d g/의 대조는 보통 성대의 울림 여부로 판단한다. 하지만 Marinez celdran는 1991년에 스페인어의 음운 대조는 본질적으로 발음의 길이 차이로 인해서 발생하는 긴장 현상의 여부(긴장음 vs 이완음)라는 설을 내놓기도 했다.
즉, 일반적으로 p t k는 무성무기음, b d g는 유성음으로 보지만, 관점에 따라 p t k는 긴장음(tense consonant), b d g는 이완음(lax sound)는 볼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긴장도(tenseness)와 강음(fortis), 약음(lenis): Fortis and lenis라는 음성학 용어가 따로 나와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무기음, 유기음, 유성음, 무성음' 등의 음성학 용어보다는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다.
- 한국어
된소리를 현재 긴장음(tense consonant)이라는 음운으로 다른 언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음운으로 보는 관점과 무기음 또는 밑에 나오는 무기음 혹은 밑의 참고항목에 나와 있는 제기음처럼 일반적으로 존재하는 음운이라고 보는 관점이 나뉘어 있다.
3 참고 문서
- ↑ 다만 외국에서도, 특히 미국에서 스페인어의 p,t,k와 영어의 p,t,k 등의 발음이 다르다는 것을 기술하는 것으로 보아 소리 자체가 다른 것은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는 듯 하다. 구글 북스 관련 내용 참고
- ↑ 성문이 닫히면 방출음(ejective)이라는 종류의 소리로 바뀌는데,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접하는 언어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소리이다. 러시아 남부의 조지아의 조지아어, 또는 아프리카 같은 데 가면 이런 소리가 있는 언어들이 좀 있다. 실제로 들으면 이질성이 심한 소리다.
- ↑ 긴장도 낮은 ㅆ의 거센소리가 ㅅ이라는 견해도 있다. 사실 무기음이 ㅆ이고 유기음이 ㅅ이니 음성학적으론 기정사실이다. 다만 한국어 음운론의 보편적인 규칙성과는 반대로 유독 ㅅ만 예삿소리가 없는게 되니 분류를 꺼리는 것일 수도.
- ↑ ㅅ의 예사소리가 과거에 있덨던 자모인 ㅿ라는 견해도 있다.
- ↑ 보통은 유성음, 한국어에선 예삿소리.
- ↑ 처음 한자가 도입될 시기에는 거센소리마저 아직 한국어에 등장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고대 인명이나 지명에 사용된 한자 중 예사소리(전청全淸)와 거센소리(차청次淸)가 혼용된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다. 마치 ㅐ와 ㅔ를 구별하지 못하는 요즘 사람들이 ㅐ와 ㅔ를 혼용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라고 하겠다.
- ↑ 我國語音, 其淸濁之辨, 與中國無異, 而於字音獨無濁聲(한국 말소리에서 청탁의 구별은 중국과 다름이 없으나 유독 한자음에서만 탁성이 없다). 즉, 유성음을 된소리로 인식했다는 이야기다. #
- ↑ 예사소리 - 거센소리의 대립으로 이루어진 최소 대립어의 수보다 예사소리 - 된소리의 대립으로 이루어진 최소 대립어의 수가 더 적다.
- ↑ 영어의 경우 스페인어보다 유성음을 약하게(즉 성대를 약하게 떨어서) 발음하기 때문에 유성음을 종종 무기음으로 변이하여 발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 ↑ 영어의 f가 아니다.
- ↑ ASMR에서 매우 많이 사용한다.
- ↑ 여기에는 모음도 포함된다
- ↑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간디의 'dh'발음이다. 거의 간ㄷ히 비슷한 발음이 난다. 물론 'dh'같은 유성유기음의 경우 앞의 d의 영향으로 h의 발음이 ɦ으로 약해져서 gandɦi, 심하면 gandi처럼 발음해 버리는 경우도 생긴다. 왜냐하면 무성유기음은 (예, thi)뒤에 동반하는 모음(i)을 제외하고 둘 다 무성음(t, h)이므로 발음이 쉽지만 유성유기음은 앞에 동반하는 자음도 유성음(d)이고 뒤에 동반하는 모음도 유성음(i)이니 그 중간에 낀 무성음 h를 발음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러한 영향으로 h가 유성음인 ɦ으로 변이되는데, 그렇다 해도 발음은 한다 해도 듣는 입장의 경우에는 그냥 di처럼 인식하는 경우가 생긴다. 표기는 그냥 dhi로 하고 발음은 di로 해 버리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고 말이다.
- ↑ 독일어도 Stein, Speck, Stahlhelm이 슈따인, 슈뻬ㅋ, 슈딸헬름처럼 소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