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영일자 본인선택

1 개요

말 그대로 입영일자를 선택하는 것.

2002년 1월부터 도입된 현역으로 입대할 예정인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때에 입영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제도. 이걸 잘 활용하면 밸런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 빼빼로 데이전역할 수 있고 운이 더 좋으면 대상자 본인의 생일, 혹은 생일 전날이 전역일이 될 수도 있다.아니면 본인 생일에 입대하던가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당해 보면 엄청 스트레스다.

입영일자를 본인이 선택해서 입대하니 이를 '지원해서 들어가는 게 아닌가'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을텐데, 서류상(병 개인자력) 상에는 '징집'이라 되어있다. 즉 '그 날짜(정확히는 해당 달)[1]에 군대에 자원입대한다'가 아니라 '군대에 끌려갈(...) 날짜를 선택한다'라고 알아두면 좋다.[2] 만약에 진정한 의미의 '자원입대'를 하고 싶은 입대를 앞둔 분들은 육군 모집병이나 해군, 공군, 해병대에 지원하길 바란다. 참고로 입대시에 특기를 정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입대 이후 특기를 정하게 된다. 꿀보직을 노리는 사람이 많으나 대부분 111101 (소총수)을 받고 좌절...[3] 특기분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상위항목인 입대 참고.

2 경쟁율

병무청 메인 홈페이지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매년 12월 중슨 즈음 해서 다음해 입영일자 본인선택 안내문이 나오고 이듬해 1월이 되면 상반기는 거의 다 찬다. 그러나 언제 나올지는 병무청에서도 모르므로 11월 말부터는 병무청 메인 홈페이지를 자신의 홈페이지로 등록하고 하루하루 확인해 봐야 한다.

대부분 현역병 입영대상자들은 이왕가는거 차라리 일찍가서 일찍나오는게 좋다는 생각에 입영일자를 최대한 빠른시일내에 정한다. 입영날짜에 입영 가능한 인원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날짜 정함에도 경쟁력이 생기기마련이다보니 원하는 날짜에 정하기가 꽤 어렵다. 특히 1~3월이 가장 경쟁력이 치열하다. 심지어 접속시작 1분만에 1월~2월의 입대날짜가 모두 찼을 정도다. 이 때문에 입영날짜 본인선택을 시작한 당일만큼은 병무청 홈페이지가 마비가 된다고...단 입영날짜 본인선택을 통해 입대일을 정할경우 이유를 불문. 본인이 정한 그 날짜에 무조건 입대해야하는 무시무시한 점도 있다. 쉽게 말하자면 입대연기가 안된다. 신청할 때는 마음대로였겠지만 취소할 때는 아니란다 대학입학이나 수능, 자격증 시험, 타 모병과정 지원 등 정당한 사유로는 연기가 최대 2회, 2년까지 가능하다. 만약 급한 일이 생기면 연기를 하자. 입영일자 정했다고 물릴 수 없을 정도로 병무청은 악마가 아니다.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병무청은 순식간에 게이바가 되버린다(...)

이 방식이 기차표를 예매하는 방식과 비슷한 방식으로, 이미 TO가 다 없어진 뒤라고 해도 갑자기 빈자리가 나면 그 자리는 사라지는 게 아니라 다른 입영대상자들에게 풀려서 대신 들어가게 되어 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 그래서 중간중간 개인 사정으로 입대를 연기하거나 해서 그 날짜에 못 가게 되는 사람들 때문에 빈자리가 나오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군대 빨리 가기 경쟁을 벌이는 웃지 못할 광경을 볼 수가 있다. 어느정도냐면 2011년 2월 입영의 경우에는 시작한지 2분만에 자리가 다 차고, 10분쯤 늦게 들어갔더니만 1234월은 다 차고 5월에 입영일자를 받는등의 불상사가 생긴다. 야! 신난다~ 1학기 더하고 간다

지방 병무청 별로 날짜와 시간을 정해놓고 그 시간이 되면 선착순으로 받기 때문에 특히 자리가 빨리 없어지는 달이면 마치 대학의 인기과목 수강신청처럼 접수 시작과 동시에 헬게이트가 열리므로 속도빠른 인터넷과 좋은 컴퓨터가 필요하다. 그리고 공인인증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리미리 받아놓아야 한다. 또한, 선택날 당일에는 그 전에 최종 로긴했던 컴퓨터로만 입영일자 본인선택이 가능하므로 주의하기 바란다. 예전에는 공인인증서가 필요없었으나 가족 등 제3자가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입영일자를 바꿔놓는 등의 피해사례가 속출하여 공인인증서를 도입했다고 한다.

한 때는 육군 입영일자를 선택할 때 입영 부대도 같이 선택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렇게 해 놓으니까 육군훈련소와 후방 사단은 TO가 너무 빨리 없어지고 전방 보충대의 경우(특히 102보충대) 경쟁이 심한 입대시점을 제외하고 TO가 너무 남아 도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예를 들어 2009년 12월까지는 날짜와 부대까지 선택할 수 있었으나 입영 대상자들이 육군훈련소와 후방 향토사단[4]으로 몰리고 전방 보충대를 피한다 하여 2010년 1월부터는 입영일자는 TO 범위 내에서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어도 입영 부대는 제비뽑기처럼 랜덤으로 정해지도록 변경되었다. 덕분에 2010년부터 군에 가는 사람들은 젠장을 연발하는 중.억울하면 일찍 태어나든가 육군 일반병으로 입대할 사람은 일단 원하는 시점에 입영 신청을 해 놓고 맘에 드는 입영부대가 걸리기를 기도하자. 방법은 병무청 홈페이지에 가서 입영일자 본인선택을 선택하고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서 원하는 일자에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보통 12월말쯤에 그 다음해의 1월부터 12월까지의 공석이 열리는데 각지역마다 하는 날짜가 다르다.

그래도 어느때나 마찬가지로 운 나쁘면 원하는 때에 못넣는 수가 있다. 이유는 병무청 서버가 완전 개막장이기 때문이다. 보통 9시부터 신청할 수 있게 되는데 8시 50분전에 로그인하면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라는 문구가 일단 있긴 하지만 5분전에도 3분전에 해도 2분전에 해도 1분전에 해도 서버가 폭파해서 어찌됐든 다시 시작해야한다.(…) 가끔 9시 정각이 됐는데도 계속 신청이 되지 않아서 재접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럴땐 시망. 경험자들은 9시 5초~20초가 그나마 적당선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하려해도 병무청 서버 자체가 막장이라 속도는 최신컴으로 하든 똥컴으로 하든 존나 느리기는 매한가지다. 기합과 근성으로 계속 꾹 참고 마우스질을 해야한다.

덧붙여 1월~3월의 경쟁률은 엄청 치열한데 이는 대학생들이 복학 시기를 안전빵으로 맞춰야 하기에 보통 이 달들에 많이 신청해서 정신 못차리면 순식간에 공석이 꽉차서 못 넣는 수가 있다. 덕분에 대다수의 남성들은 "씨X 내가 가고 싶어 가는 것도 아닌데 방법이 꼭 복불복이라 뭐같다."면서 분노하게 된다. 12월 이후에라도 공석이 있으면 입영일자를 선택할 수 있다.복학하기 어중간한 일자만이 남아있을뿐 2014년부터는 선착순이 아니라 추첨제로 바뀌어서 먼저 차지하는 사람이 임자 그런 거 없다. 그저 운에 맡겨야 할 뿐. 단, 선호도가 높은 1월~5월 한정이다. 선호도가 낮은 6월~12월은 2014년까지만 해도 여전히 선착순이었지만 2015년에 이것마저도 추첨제로 바뀌었다.

육군의 경우 월요일목요일로 신청한다면 육군훈련소, 화요일금요일은 102, 306보충대와 2작사 지역 후방 향토사단 신병교육대로 배치된다. 수요일이나 토요일, 일요일은? 물론 랜덤으로 결정나고, 거의 대부분 보충대로 배정받는다. 보충대가 폐지되면 전방 신교대로 대체하게 된다.

미필들이 자주 접속하는 커뮤니티에는 이게 뭔가 싶어서 시험삼아 눌러봤는데 영장이 나왔다(...)고 하소연하는 글이 잊을만 하면 올라오곤 한다. 가장 극단적인 경우로는 다음날이 공석으로 비어있길래 눌러봤는데 영장이 나와서 부모님에게 말했으나 믿어주지 않아서 혼자 머리깎았다는 이야기가 올라온적도 있다(...).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클릭 잘못해서 입대 항목을 참고바람.

참고로 공익근무 대상자의 경우는 소집일자 및 복무기관 본인선택 제도가 있다. 방법은 입영일자 본인선택과 같다. 다만, 근무지는 자기가 사는 곳을 관할하는 지방병무청 관할구역 안에서만 [5] 택할 수 있을 뿐.
  1. 육군 모집병을 비롯한 자원입대의 경우 입대월만 선택하는 것이지 구체적인 입영날짜는 입대자 본인이 스스로 결정하지는 않는다.
  2. 만19세 이하의 남성 청년이 입영일자 본인선택으로 입대하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모집병 입대 가능 연령이 만18세 이상이라면, 징집병 입대 가능 연령은 만20세 이상이다.
  3. 육군 징집병은 육군훈련소 입영자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소총수 자원으로 취급된다.
  4. 부대 숫자가 3X, 5X로 시작하는 사단들
  5.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경우 서울시 안에서만. 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지역이 있는데 예로 서울 강서구 방화동, 개화동이나 광진구 광장동, 송파구 장지동, 마천동 등 타 지방병무청 관할구역과 경계를 직접 접하고 있는 지역. 방화동, 개화동의 경우 김포시 고촌읍이 더 가까운데도 지방병무청 관할구역 제한이 있는 탓에 멀리 화곡동까지 가야 한다. 마찬가지로 강남구 세곡동은 성남시 신촌동이, 송파구 장지동과 마천동은 하남시 감일동•성남시 복정동이 더 가깝지만 같은 이유로 삼성동, 도곡동, 가락동이나 잠실까지 가야 한다. 다만, 삼성동, 대치동, 자양동, 석촌동, 송파동, 청담동, 가락동 거주자는 잠실에서 복무할 수 있다! 자기 지방병무청 관할구역 안이라면 어디든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