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궁병

말 그대로 장궁을 사용하는 궁사. 여기서는 RTS 게임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유닛을 중심으로 서술한다.

1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파일:E0e9FGX.png

HP: 35 → 40(정예)
공격력: 6 → 7(정예)
사거리: 5 → 6(정예)
근접 방어: 0
원거리 방어: 0 → 1(정예)
이동 속도: 느림
생산 비용: 목재 35 금 40
정예 업그레이드 비용: 식량 850 금 850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에서는 사정거리가 매우 긴 장궁병이 브리튼의 특수 유닛으로 등장한다.

자체 체력이나 방어력은 석궁병과 동급으로 허약하지만, 기본적인 사정거리가 길고 브리튼족 종특인 시대 업그레이드 시 궁수 사정거리 보너스(성주 +1, 왕정 +1), 대장간에서 하는 궁수 공격력+사정거리 업그레이드(풀업시 +3), 성에서 하는 특수기술인 요먼 업그레이드(+1)와 정예업(+1)까지 완료하면 무려 12라는 정신줄 놓은 사정거리를 가지게 된다. 이게 얼마나 심한지 감이 안 온다면 석궁병의 최종테크인 철석궁병은 풀업 사거리가 8(기본 5+풀업 3) 가량이며, 대부분 종족에서 의 최대 사거리 업한 사정거리가 11이고, 마을회관 사정거리가 6이며, 공성 무기인 포격 대포의 노업 사정거리가 12다. 이보다 긴 사정거리를 가진 유닛은 풀업시 사거리가 17트레뷰셋 투석기, 일반/사정업 다 한 투르크 정예 대포 갤리온(15/17)밖에 없다. 건물까지 포함한다면 사거리가 13인 한국의 성채, 튜튼의 성, 투르크의 포격탑 정도가 되겠다.

이 정신줄 놓은 사정거리 덕분에 궁병 주제에 성이나 마을 회관을 반격받지 않고 공격할 수 있으며 숲을 사이에 두고 화살 폭격을 날린다든가, 원래 상성인 척후병도 오기전에 존내 쏴서 반피를 만든다던가 하는 별 기괴한 짓들을 해볼 수 있다. 사실상 사정거리 좋은 거 하나로 뽕을 뽑는 유닛. 여타 유닛들이 그렇지만 많이 모일수록 더럽게 귀찮아진다.

물론 건물을 박아봤자 피해는 1밖에 들어가지 않아서 쓸모없지만, 보병 궁사의 대건물 피해를 1 추가해주는 팀 보너스를 주는 사라센과 동맹을 맺으면 1 차이라고는 하나 화력은 2배가 된다.

제작자들도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는지 손가락 보호대(명중률 100%, 연사속도 향상) 업그레이드를 빼놓아서 궁병 문명 주제에 궁병 관련 업그레이드를 다 하진 못한다. 역사적으로 장궁이 명중력보다는 밀집력으로 승부하는 무기였고 몽골리안 사법과 달리 지중해식 사법은 깍지를 운용하지 않았으니 고증에 충실했다 할 수 있으나, 손가락 보호대 업을 한 문명의 석궁병보다 연사력이 떨어진다는 아이러니가 생긴다. 밸런스 맞추기 vs 고증 100% 챙기기

근데 어차피 궁병이라 허스칼이라든가 기병(특히 더럽게 싼 경기병 개떼를 내보내는게 일인 투르크훈족 등) 등이 달려오면 대부분 피해야 하고 건물 상대로 테러도 못 하는 등의 문제는 그대로 가지고 있다. 특출난 게 사정거리밖에 없는지라 상성을 씹어버리는 건 무리다. 단지 저 사거리 덕에 다른 문명의 궁병에 비해 몇 방을 더 맞출 수 있을 뿐. 게다가 브리튼은 보통 궁병도 똑같이 업글하면 브리튼의 다른 보너스까지 다 받아서 사정거리가 11이 되기 때문에 빛이 좀 바랜다.

참고로 컴퓨터가 브리튼을 플레이하면 장궁병을 엄청 잘 쓴다. 수십명의 장궁병들이 벌처마냥 개개인이 쏘고 빠지고 한다. 엄청 성가신 존재라지만 이런 게 한 두개도 아니니 문제.

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Longbowman.jpg

생성 가능 시대: 식민지 시대
인구수: 1
비용: 식량 60, 목재 40
HP: 95(기본)
이동 속도: 4.0
방어: 원거리 방어 30%
공격(공성): 데미지 11, 사거리 6, 공속 3
공격(근접): 데미지 11(x1.25 중보병, x1.5 경기병), 공속 1.5
공격(원거리): 데미지 17(x1.25 중보병, x1.5 경기병), 사거리 22(기본)->26(근위대 카드 적용), 공속 1.5

후속작인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에서도 영국의 고유 석궁병 및 척후병 대체 고유유닛으로 출연. 장궁병이 있기 때문에 영국은 석궁병척후병을 뽑을 수 없다.

홈 시티에서 근위대(요먼) 카드를 받기 전에는 베테랑 업그레이드밖에 안되는, 일반 척후병보다 약간 사거리 긴 궁수 유닛(일반 석궁병 + 사거리 6 = 22)에 불과할 뿐인 유닛이다. 이는 2시대부터 뽑을 수 있다는 데 대한 패널티로 보인다. 하지만 일단 근위대 업그레이드 카드를 받는 순간 호위업, 제국업 가능사정거리 4 추가가 되면서 전작과 비슷한 위치로 거듭나게 된다. (최대 사정거리 26, 소형포와 동급이다! 다만 원거리 공격 상태에서만 26이고, 위치 사수 상태 등 다른 상태일 때는 업그레이드 카드 사용 전 수준으로 감소.) 2시대 보병 유닛인 석궁병 대체에서 3시대 보병 유닛인 척후병 대체로 바뀌는 셈. 화력과 사거리 측면에서 척후병보다 우월하지만 대신 체력이 약해졌으니 중기병을 조심하자.

그런데 사실 사거리가 많이 길어서 그렇지 전작만큼의 포스는 없다. 전작에서의 장궁병 최대 사거리가 13이었다면 그에 비하는 사거리를 가진 유닛이 거의 없었고 있다고 해도 이번 작에서의 포병들처럼 반드시 쓰이는 유닛들이 아니었다. 이번 작에서는 아무리 사거리가 길어도 결국 소형포와 동급이라는 데서 결국 포병이 쏘면 컨의 영향이 별로 없이 나가떨어진다는 건 똑같고 보통 척후병들의 사거리가 20이라는 걸 생각해볼 때, 그리고 궁병 특유의 선딜로 인해 사거리 4정도는 컨트롤 할 여지도 없이 금방 따라잡혀버린다. 전작보다 유닛 간의 상성이 굉장히 뚜렷해져버린 것도 전작만한 포스를 못 뿜어내게 하는 요소중 하나. 이런 문제야 머스킷총병과 조합하여 극복할 수 있다.

맵에 궁사의 대주민 공격력을 올려주는 카리브족 동맹이 있다면 금상첨화. 사거리가 궁사들 중 가장 길기 때문에 먼 거리에서 주민들을 마음껏 학살해 줄 수 있다.

한가지 웃기는 점이, 건물을 때릴 땐 카드업으로 사거리가 22든 26이든 얄짤없이 6으로 고정되어 코앞까지 걸어가서 불화살을 쏘기 때문에 장궁병이 그 자랑스런 사거리도 마음껏 펼치지를 못하고 건물 코앞에 와서 픽픽픽 쏘는 진풍경이 자주 벌어진다(...). 그에 비하면 아즈텍의 활의 용사는 우월하다(...)

영국은 장궁병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처럼 척후병을 뽑기가 힘들다. 교회에서 고유 업그레이드 로저 레인저나 헤센 저격병 용병/체로키 동맹군, 용병 아지트에서 랜덤으로 나오는 저격병 정도를 사용하는 게 전부인데...전자의 경우 원주민 국가들의 빅버튼처럼 업그레이드 1회 제한에 한정된 수만 나오는 형태인데다, 영국은 추가적인 척후병 업그레이드가 없어 풀업시 다른 유럽국가들의 척후병에 비해 많이 밀린다. 후자의 경우 헤센 저격병은 용병이라 비싸고, 체로키 동맹군은 사정거리가 16으로 보통 20인 타 국가 척후병계 유닛들보다 사거리가 짧다. 일반적으론 '그게 뭐 그리 필요한가' 싶지만 나무가 모자라게 되면 아쉽기도 한 편.

지원 카드로는 위에서도 언급된, 장궁병의 호위업, 제국업을 가능하게 해 주고 사거리를 4 늘려주는 근위대(3시대) 카드가 있다. 이는 영국의 고유 카드로 홈시티 레벨 25일때 받을 수 있는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