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에는 실제로 발생한 사건·사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합니다. 불법적이거나 따라하면 위험한 내용도 포함할 수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이 불쾌할 수 있으니 열람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실제 사건·사고를 설명하므로 충분히 검토 후 사실에 맞게 수정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틀을 적용하시려면 적용한 문서의 최하단에 해당 사건·사고에 맞는 분류도 함께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분류 목록은 분류:사건사고 문서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베레사 호에서 범행 당시 살아남은 희생자인 브라이언 캘빈 하트넬 (Bryan Calvin Hartnell) 의 증언에 따라 만들어진 조디악의 몽타주.
목차
1 개요
조디악 킬러(Zodiac Killer)는 1960년대 후반에 (늦게는 1970년으로 추정)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활동했던 연쇄살인자를 말한다. 1970년대에는 조디악의 희생자일 가능성이 있는 사건들이 발견됐지만 증거가 불충분하여 확정받지 못하고 있다. 그의 신원은 40년이 넘게 흐른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고작 이 한명의 연쇄살인마 때문에 1968년 말부터 약 9개월 동안 샌프란시스코 시민들은 밤에 불안에 떨어야 했을 정도이며, 그는 이후 수년간 사람들의 머릿속에 거의 신화에 가까운 인물로 그려졌다. 그가 전대미문의 악명을 떨치게 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교묘하게 추적을 따돌리는 타고난 재능, 언론에 보낸 악의에 찬 뻔뻔한 편지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름끼치는 별명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의 별명은 잭 더 리퍼에 버금갈 만큼 악명이 높았는데 그 별명은 바로 ‘조디악(Zodiac)'이었다.
조디악(Zodiac)이라는 말은 영어로 '황도 12궁'[1]을 의미한다. 조디악 킬러라는 명칭은 그가 언론사에 보냈던 일련의 조롱 편지에서 유래된 것으로 (대부분의 편지들은 'This is the Zodiac speaking' ('조디악 가라사대') 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했다) 그가 보냈던 편지에는 총 네 개의 암호가 포함되어 있다. 그 중 셋은 아직 해독되지 않았다.
2 살인 행각
조디악 킬러의 살인은 1968년 12월 20일부터 시작되었다. 미국 베니샤 시 외곽의 허먼로드 호수에서 조용히 데이트를 즐기던 패러데이와 베티가 살해되었는데, 당시 죽은 두 연인의 나이는 고작 17살, 16살이었다. 경찰은 이 둘의 시신을 확인하고 곧 조사에 들어갔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로부터 약 6개월 후인 1969년 7월 4일, 벌레이오 외곽의 '블루락(Blue Rock)' 골프장의 주차장. 조디악 킬러는 연인을 향해 총 2발을 쏘았고 데이트 중이던 마이클과 페린은 총상을 입었다. 그리고 인근 경찰서에 전화가 울렸고, 곧 전화선 너머에서 어떤 남자가 이렇게 말했다.
"방금 블루락 골프장에서 놀던 커플을 쐈다. 작년 12월 허먼로드에서 있었던 일도 내가했지. 네놈들은 날 잡을 수 없다."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고 부상자를 인근 카이저 재단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페린은 사망했고 마이클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몇주가 지난 1969년 8월 1일. 샌프란시스코의 지역신문사들은 자필로 이루어진 정체불명의 편지를 받게 된다.
파일:Attachment/Zodiaccipher.png
조디악이 보낸 문제의 암호 중 하나.
FBI가 40년 동안 해독하지 못한 암호문 중 TOP 10 안에 든다고 한다. FBI뿐만 아니라 CIA, 미 해군 정보부까지도 해독에 매달렸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편지의 일부는 알 수 없는 암호로 이루어져 있었고, 영어로 쓰여져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난 작년 12월 허먼로드의 살인마다. 이 편지를 신문의 1면에 올리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주말 밤마다 12명의 사람들이 연속적으로 죽어나갈테니까. 다음 암호를 풀면 나를 잡는 데에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다"
어쨌든 안 실으면 죽인다니까 신문사들은 시키는대로 1면에 암호와 함께 편지의 내용을 실었고, 일주일 후 8월 8일. 캘리포니아의 한 교사부부의 도움으로 간신히 암호를 풀어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난 사람을 죽이는 게 아주 재미있어숲에서 동물을 사냥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지 인간은 가장 위험한 동물이니까 말이야
무언가를 죽이는 것은 여자와 섹스하는 것보다 훨씬 스릴 넘쳐
하지만 역시 최고의 장점은 사후에 나는 낙원에 환생하고 내가 죽인 자들은 내 노예가 된다는 거야
내 이름은 가르쳐줄 수 없어 그랬다간 내 사후 #$%@ 노예 수집을 방해하거나 막을테니까
해독된 암호문 중 하나. 1969년 8월 1일 세 언론사에 보내진 것으로 데이비드 아서 패러데이, 마이클 르노 마게오 두 명을 살해한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자기도 암호가 헷갈렸는지 오타가 꽤 있는 편이며(...) 마지막 #$%@ 부분은 어떤 단어인지 해독되지 않았다. 이 암호문을 보낸 편지에선 이 암호문 안에 자신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으나 해석한 내용에선 자기 이름을 불지 않는다고 되어있다. 단순한 놀림인지 실제 이름이 숨어있는지는 알 수 없다.
이외에도 다른 편지들이 많다 실제 조디악 킬러가 경찰, 언론 매체 및 보냈던 편지들. 그중 몇몇은 조디악 킬러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것도 있다.
그러다가 1969년 8월 7일. 샌프란시스코 신문으로 또다른 편지가 도착했는데 다른 암호가 동봉되어 있었으며, 편지의 알아볼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했다.
"조디악 가라사대. (This is the Zodiac speaking.)"
이 조롱적인 말을 시작으로, 이 살인마는 '조디악 킬러(Zodiac Killer)'로 불리게 된다.
암호문이 도착한지 2개월 가까이 지난, 1969년 9월 27일. 나파카운티의 베레사 호.[2] 소풍을 즐기던 브라이언과 세실리아는 난데없이 괴상한 문양(훗날 증언으로는 조디악 마크)이 새겨진 검은 두건의 괴한이 나타나 총으로 위협하여 둘을 결박한 다음 세실리아를 칼로 10번 난자해 죽이고, 브라이언은 6번 찌르고 도주하였으나 브라이언은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브라이언의 진술을 바탕으로 이 살인은 조디악 킬러의 범행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곧 수사에 착수했으나 증거 부족으로 중단되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은 10월 11일. 샌프란시스코 프리시디오 하이츠. 택시기사였던 29살의 파울은 정차중에 머리가 총에 맞아 죽어 그 자리에서 즉사했고, 이것은 조디악 킬러가 관여했다고 확인된 마지막 살인사건이었다.
그렇게 조디악은 1968년 12월에서 1969년 10월까지 베니샤, 발레호(바예호), 베레사 호, 샌프란시스코 등지에서 5명을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16세에서 29세 사이의 남자 네 명과 여자 세 명을 표적으로 삼았다. 이 외에도 조디악의 희생자로 의심되는 경우가 존재하지만 그들을 살인자와 연결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
조디악의 마지막 희생자로 알려진 사람은 샌프란시스코의 택시운전기사 폴 스턴으로 그는 머리 정면에 총을 맞아 사망했는데 조디악은 범죄 현장을 떠나기 전, 죽은 운전수의 셔츠를 크게 찢어 피를 흠뻑 적신 후 셔츠를 가지고 사라졌다. 범행 직후 지역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편집장은 소포 하나를 받았는데, 그 속에는 죽은 운전수의 피 묻은 셔츠 조각과 조디악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조디악은 ‘어느날 아침에 학교 통학버스를 쓸어버리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내용 중 일부는 다음과 같다.
나는 조디악이다. 워싱턴 스트릿과 메이플 스트릿에서 죽은 택시기사를 살해했다.그걸 증명하기 위해서 여기 그가 입었던 셔츠조각을 보낸다.
나는 노스베이지역에서 사람들을 죽인 것도 나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어제 제대로 수색만 했더라면 나를 잡을 수 있었을텐데 시끄럽게 오토바이소리만 내더군.
운전자들은 조용히 날 기다렸어야 했다.
학생들은 좋은 대상이었다. 어느날 아침 학교버스를 훔칠 수도 있다.
앞바퀴를 쏘고 거기서 놀라 뛰어나오는 애들을 쏘기만 하면된다.
-조디악의 편지
당국은 당시 조디악의 범행에 어느 정도의 패턴을 알아낸 상태였는데, 크게 3가지로 압축했다
- 첫째: 항상 주말 저녁에 범행이 이루어진다.
- 두째: 자동차 근처의 연인을 범행대상으로 했다.
- 셋째: 근처에 물(호수)이 있는 교외지역이 범행장소였다.
그러나 이번 택시기사 살인으로 모든 패턴과 가설은 쓸모없게 되었고 도리어 셔틀버스 테러까지 예고한 상황에서 이는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곧,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버스운전사들에게 총격이 있을 때의 행동요령을 제시한다. 그리고 10월 18일. 10대 목격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를 작성하고 편지 내용을 모두 신문에 보도하였으며 매스컴에서 조디악 사건에 대한 특별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샌프란시스코의 모든 통학버스에는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았고 특히 아이들은 전혀 모습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대혼란 사태에 빠져들었지만 조디악은 실제로는 전혀 버스에서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 또한 그 이후로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더이상 그의 살인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조디악은 괴상한 편지를 계속해서 보냈으며, 이후 몇 년간 단발성의 인사장과 편지를 신문사에 보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은 2004년 4월에 이 사건을 "활동 없음(inactive, 즉 수사종결)" 으로 구분하였으나 2007년 3월에 사건 수사를 재개했다. 이 사건은 다른 관할구역에서도 여전히 종결되지 않은 상태다.
3 희생자
3.1 확인된 희생자
조디악 자신은 신문사에 보낸 편지를 통해 37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당국은 오직 7명(2명은 살아남음)에 대해서만 확인하고 있다.
- 데이비드 아서 패러데이(David Arthur Faraday, 17세), 베티 루 젠슨(Betty Lou Jensen, 16세)
- 마이클 르노 마주(Michael Renault Mageau, 19세), 달린 엘리자베스 페린(Darlene Elizabeth Ferrin, 22세)
- 1969년 7월 4일 발레호 외곽의 "블루 락 스프링스 골프 코스"의 주차장에서 총에 맞음. 페린은 카이저 재단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음. 마이클은 살아났으나 이후 잠적. (범인의 얼굴을 본 유일한 생존자가 없어진 셈이다)
- 브라이언 캘빈 하트넬(Bryan Calvin Hartnell, 20세), 시실리아 앤 셰퍼드(Cecelia Ann Shepard, 22세)
- 폴 리 스타인(Paul Lee Stine, 29세)
3.2 의심되는 희생자
추가적으로 조디악의 희생자일 가능성이 있는 사건들이 발견됐지만 증거가 불충분하여 확정받지 못하고 있다. 다음과 같은 이들이 잘 알려져 있다.
- 로버트 도밍거스(Robert Domingos, 18세), 린다 에드워즈(Linda Edwards, 17세)
- 체리 조 베이츠(Cheri Jo Bates, 18세)
- 1966년 10월 30일 리버사이드의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대학에서 거의 목이 잘릴 정도로 베여 살해당함. 베이츠 사건과 조디악의 관련성이 조명된 것은 단지 4년 후에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지의 기자 폴 애버리(Paul Avery)가 베이츠의 사건과 조디악 살인 사건들과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정보를 제공받은 이후부터이다.
- 캐슬린 존스(Kathleen Johns, 22세)
- 1970년 3월 22일 모데스토 서부 I-580 간선 고속도로 근방의 132 고속도로에서 납치당함. 존스는 3시간 만에 스택턴과 패터슨 사이의 시골길에서 그녀와 그녀의 어린 딸을 태우고 운전하는 남자의 차에서 탈출함. 그녀는 탈출 후 패터슨의 경찰서에서 조디악의 수배 포스터를 보았고 그를 납치범으로 지목함.
- 도나 래스(Donna Lass, 25세)
- 1970년 9월 26일 남부 타호 호에서 마지막으로 발견됨. 포리스트 파인스(Forest Pines) 콘도(타호 호 근처 경사진 마을에 있는) 광고가 뒷면에 붙어있는 엽서가 1971년 3월 22일 크로니클 지 사옥에 도착했으며 일부 사람들은 이것이 조디악이 래스의 살해를 주장한 것으로 판단함. 해당 엽서와 조디악과의 연관성은 결론이 나지 않았으며 래스의 시신 역시 찾지 못함.
4 용의자
4.1 잭 테런스
Jack Tarrance.
데니스 카프먼이란 사람은 미국 방송국인 CBS에 제보해서 자신의 의붓아버지였으며 지금은 사망한 잭 테런스가 조디악 킬러였다고 주장하였다. 카프먼은 그것을 증명하기 위해 8년 동안 증거를 모은 사람으로, 제출한 증거로는 조디악 킬러의 필체와 유사한 테런스의 필체, 피가 많이 묻어 있었던 식칼, 조디악 킬러의 위장복과 테런스의 소지품의 일치 등이다. 게다가 유품 중에서 이상한 소지품들을 발견했으며 현상하지 않은 필름에는 끔찍한 사진들이 많았고 그 중엔 살해된 피해자로 보이는 사진들도 있었다고 한다. 허나 사진의 크기와 해상도가 매우 낮은 관계로 확실하게 식별할 수 없었고, FBI는 DNA 검사를 통해 카프먼이 제출한 증거물과 필체가 조디악 킬러와 일치하는지 조사했는데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에서 2010년 봄에 보도하길 "알 수 없다(inconclusive)"고.
4.2 아서 리 앨런
아서 리 앨런(Arthur Leigh Allen.) 1934~1992. 58세로 사망.
그런데 2011년 7월, 코리 스타리퍼(Cory Starliper)라는 미국의 한 교사가 조디악이 남긴 암호를 풀었다고 주장했다. 한국 기사, 그 사람의 풀이에 의하면 범인은 바로 1992년에 이미 사망한 용의자 아서 리 앨런(Arthur Leigh Allen). 풀이한 문장이 의외로 확실[3]하여 신빙성이 좀 높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그를 1순위 용의자로 채택한 적이 있으며, 그의 집에서 그가 조디악임을 암시하는 많은 단서가 나왔다:
- 첫째: 많은 사람들의 유전자가 뒤엉킨 피묻은 칼
- 둘째: 리 앨런의 지인중 누군가는 그가 여러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 셋째: 총기, 고무줄, 코넬 시계. (조디악은 코넬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다)
- 넷째: 의심되는 희생자 Cheri Jo Bates의 살해 후, 살인범이 리버사이드 경찰서에 보낸 편지는 로열 (Royal)타자기에 고정폭 서체로 쓰여졌고, 실제로 앨런에 거주지에서 같은 브랜드의 타자기가 발견됐다.
또 2002년에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조디악 킬러가 보낸 편지에 붙어 있던 우표에 묻은 침의 DNA 일부분을 채취해 앨런의 DNA와 대조한 적이 있다. 당시 앨런이 조디악 킬러의 용의자로 지목해 신고했던 앨런의 옛 친구인 돈 체니 (Don Cheney)의 DNA와도 대조했으나, 둘의 DNA는 편지에서 발견된 조디악 킬러의 DNA와 일치하지 않았을 뿐더러 편지에서 발견된 DNA가 반드시 조디악의 DNA라고 확신할 수는 없기에 무효로 돌아갔다.
앨런의 지인들은 그가 양손잡이라고 경찰에 주장하여, 평소에는 왼손을 사용하다가 편지를 쓸 때는 다른 손인 오른손을 사용해 필체가 다르다는 가능성이 있었지만, 앨런 자신은 본인이 왼손잡이라고 주장했을 뿐더러 사건을 담당했던 필적감정사는 범인이 양손잡이라 해도 자기 자신만의 고유한 필체의 특성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그가 조디악 킬러라는 확실한 증거는 없었고, 실제로 그의 필체 또한 조디악이 쓴 편지의 필체와 달랐다. 적어도 이게 경찰측의 공식적인 발표이다.
또한 조디악이 활동하던 당시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지의 풍자 만화가였던 로버트 그레이스미스(Robert Graysmith)도 13여년간의 독자적인 조사 끝에 아서 리 앨런이 조디악 킬러라는 결론을 내렸다. 책도 두 권이나 냈다. 본인의 조사 과정을 그린 <Zodiac>, 앨런을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Zodiac Unmasked : The Identity of America's Most Elusive Serial Killer>. 한국에는 정발되지 않았지만 원서로도 읽을 만하다. 앞쪽의 책이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영화의 원작격. 제이크 질런홀이 로버트 그레이스미스 역을 맡았다.
참고로, 당시 2500명의 용의자중 유일하게 앨런만이 담당 형사였던 토쉬 (Dave Toschi) 경위에게 편지를 썼다고 한다. 당시 앨런은 1975년 1월 성폭행 혐의로 체포되어 있었는데, 출소하자마자 토쉬 경위에게 편지를 부쳐 도울 일이 있으면 말해 달라고 편지를 썼다. 내용은 'Sorry I wasn't your man ...(생략)'로 '미안해요, 범인이 아니라' ('아직까지 범인을 찾지 못해서 유감이다' 라는 동조) 이다.
4.3 얼 밴 베스트 주니어
Earl Van Best Junior.
2014년 5월 14일에 조디악이 자신의 생부라고 주장한 게리 스튜어트(Gary L. Stewart)가 자신의 주장을 담은 책인 <The Most Dangerous Animal of All : Searching For My Father... And Finding The Zodiac Killer>(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아버지 그리고 조디악 킬러 찾기)을 저술했다. 링크, 한국 기사
여기에는 세 가지의 근거가 있다.
- 생부의 사진 : 조디악의 몽타주와 많이 일치했다.
- 생부의 필체 : 생부가 아내에게 보냈던 편지와 그가 쓴 협박편지와 필체가 거의 동일했다.
- 조디악의 암호문 : 생부가 편지에 자신의 이름을 비밀 문자로 적었는데 그의 아들이 해석하였더니 '얼 밴 베스트 주니어'가 나왔다.
이 부분은 2014년 12월 21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뤘다. 허나 세 가지 근거 모두 확실한 증거가 되지는 못했다.
4.4 유나바머(테드 카진스키)
편지폭탄 테러범, 즉 유나바머로 알려진 폴란드계 미국인 테드 카진스키 전 수학교수가 조디악 킬러의 정체일지도 모른다는 주장도 있는데 꽤 신빙성이 있다. 일단 몽타주도 닮은 모습이고, 북가주에서 조디악킬러가 활동하던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유나바머가 설치기도 했으며 카진스키 본인이 수학교수다. 그리고 둘 다 동시대에 경찰은 물론 FBI도 농락한 지능범이기도 했다. 한 마디로 컨셉을 바꾼 것인데 이상하게 거짓말같이 유나바머가 잡히고 조디악 킬러도 자취를 감춘다.
5 모방범죄
파일:Attachment/20120607 175123 6.jpg
짝퉁 조디악 킬러
1990년대에 뉴욕 일대에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였다. 그 사건의 범인인 에르베르트 세다는 조디악 킬러를 따라 암호문으로 된 조롱편지를 경찰에 보내서 한때 조디악 킬러가 활동을 재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사인을 썼다. 경찰에 붙잡힌 것도 과속으로 티켓을 끊고 사인을 해달라고 했더니 태연히 그 사인으로 서명했기 때문.[4] 병신인가 그 때문에 조디악이 아닌가 의심하기도 했지만 조사 결과 뉴욕 일대에서 저지른 살인 말고 그가 저지른 게 없었다. 결국 1994년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도 복역 중이다.
이 사례는 세기의 살인마 51부에 원조 조디악 킬러와 더불어 소개되었다.
사카키바라 사건의 범인도 조디악 킬러와 비슷한 문장과 편지를 남겼던 것 때문에 미국에서는 유사 범죄로 알려져 있다.
리키 매코믹 살인사건에서는 살인마가 아닌 피해자가 남긴 암호문을 해독하지 못했다.
6 그 밖에
조디악은 때때로 편지 밑 부분에 조디악 로고와 샌프란시스코 경찰에게 점수를 매기는 등 (경찰은 매번 0점이였다), 경찰을 조롱했다. 실제로 조디악이 마지막으로 보낸 편지로 추정되는 1978년 4월 24일에 보낸 편지에는
'조디악이 말씀하신다. 제가 돌아왔습니다. 허브 케인(신문칼럼사)에게도 전해주세요 쭉 여기 있었다고. 짭새 토쉬 나리도 훌륭하지만, 제가 더 똑똑합니다. 그도 지쳐서 저를 내버려둘 겁니다. 저에 대한 영화가 나오길 고대합니다. 누가 제 역을 맡을까요? 모든 것은 제 통제하에 있습니다'
라며 경찰을 조롱하는 내용을 남겼다.
당시 사건을 담당하던 형사였던 데이브 토쉬 (Dave Toschi)는 위조 편지 혐의 (조디악 편지 일부를 위조하여 본인이 보냈다고 주장)가 제기됨에 따라 직위 해제되는 일이 발생하고 강력계에서 쫒겨나게 됐다.
조디악을 사칭하는 정신병자가 방송국과 인터뷰하는 영상이 생방송으로 방영되기도 하였다. 그야말로 전미에 충격을 주었다. 나중에 진범이 아닌것으로 밝혀젔지만 조디악 킬러의 악명이 미국을 뒤흔든 사건이다. 영상
워낙 유명하다 보니 여러 번 영화화했다. 《더티 해리》에 등장하는 악당 스코피오 킬러(Scorpio Killer)가 조디악 킬러에서 따온 악당이고, 2007년에 만든 데이빗 핀처 감독의 《조디악》이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 밖에 2005년에 만든 《더 조디악》이 있으며, 같은해 울리 로멜이 감독한 《조디악 킬러》가 있는데 이건 보기 드문 개졸작이다.이 울리 로멜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젠 졸작 전문 감독인지라 정말 기대하고 보면 (...)
캘리포니아 지역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간데다 아직도 미제 사건인지라 그 시절에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산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기억하는 사건이다. 영화감독 데이빗 핀처도 그 중 하나여서 어린 시절 공포에 떨며 부모랑 귀가했다는 회고담을 풀어놨을 정도. 심지어 조디악 개봉 당시 사건이 일어난 근처 영화관에서 사건 자료를 전시했을 정도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한국으로 치자면 화성 연쇄살인 사건급의 인지도라 생각하면 된다. 둘 다 영화화하기도 했고 조디악이 한국개봉할 당시, 한국 포스터 광고 홍보문구가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했을 정도였다.
2016년 현재 테드 크루즈의 정체가 사실 조디악 킬러였다는 황당한 밈이 넷상에 돌아다니고 있다. 시작은 2013년 보수주의정치행동회의에서 테드 크루즈가 예정되지 않았던 연설을 한 후, 한 트위터에서 그가 전술한 "This is the Zodiac Speaking"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트윗에서 비롯되었다.해당 트윗 [5] 그리고 3년 후인 2016년 1월부터 급격하게 밈화가 진행되어 3월 현재는 관련 페이스북 페이지가 열리고 가디언 같은 주요 언론에서 해당 밈에 관해 보도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상황.해당 기사 참고로 테드 크루즈는 1970년 생으로 조디악 킬러의 첫 살인행각 당시엔 태어나지도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