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늑대

[1]
주머니늑대
Thylacine이명 : 태즈메이니아늑대,태즈메이니아호랑이
Thylacinus cynocephalus Harris, 180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주머니고양이목(Dasyuromorphia)
†주머니늑대과
†주머니늑대속 (Thylacinus)
†태즈메이니아주머니늑대종(T.cynocephalus)

Thylacine, Thylacinus cynocephalus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살았던 육식성 유대류. 테즈메이니아호랑이 혹은 테즈메이니아늑대로 불리기도 한다. 역사 시대까지 살아남은 육식 유대류 중 가장 거대했지만 1936년 9월 7일에 감금된 마지막 개체인 '벤저민'마저 죽음으로 인해 멸종했다.[2]

외양 그대로 다른 대륙의 갯과 동물[3]에 상응하는 동물로[4] 캥거루등의 초식 유대류를 잡아먹었지만 늑대와 마찬가지로 대체로는 작은 먹이를 먹었다고 한다. 역사 시대에 있었던 육식 포유류 중 입을 가장 크게 벌릴 수 있었다고 한다. 포획된 개체의 경우 두 다리로 일어서거나 캥거루처럼 두 다리로 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호랑이와 비슷한 줄무늬가 있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고도 불리지만 실제 생활사는 오히려 개과 동물에 가까웠다.[5]
유대류로써는 특이하게도 암수 모두 육아낭이 존재한다. 하지만 수컷의 육아낭은 새끼를 키우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생식기를 보호하기 위한 용도.[6] 몸길이는 1.5m로 큰편이다.

과거에는 상당히 많은 종이 번성했으며 개중에는 오늘날의 종보다 훨씬 거대했던 틸라키누스 포텐스(Thylacinus potens)라는 종도 있었다.

딩고가 들어오기 전에는 호주대륙 전역에 분포했으나 환경변화+인류와 딩고의 유입이라는 환상의 콤보로 완전히 박살났고 태즈메이니아 섬에서만 살아남았다. 하지만 그마저도 이주한 유럽인들의 을 해친다는 이유로 사냥당하고 오락용으로 사냥당해서 1936년에 멸종했다.[7] 현재 가장 가까운 종인 태즈메이니아데블을 이용해 복원이 시도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태즈매니안 데블 역시 심각한 멸종위기라 현실은 시궁창. 게다가 가깝다고 해도 목 수준에서만 같지 과 수준에서 달라서 성공하리라는 보장도 없다.[8] 결정적으로 2009년에 시행된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를 따르면, 분류학적으로 현존하는 주머니늑대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태즈메이니아데블이 아닌 주머니개미핥기이기 때문이다.

1999년에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이 복제를 시도하였으며, 2002년 말에 표본으로부터 사용 가능한 DNA를 추출하는 부분적인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에 표본의 DNA가 에탄올로 보존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손상을 입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 계획은 중단되었다. 그리고 2005년 5월 마이클 아처 교수,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 총장,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의 이전 지도자 및 진화 생물학자와 계획사업이 흥미있는 대학 및 연구소 그룹에 의해 재출발되고 있다.

2008년 미국 텍사스 대학교 리처드 베링어 교수와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 대학교 앤드루 패스크 박사팀이 100년 전 표본에서 DNA를 추출하여 이를 쥐에게 이식한 결과, 생물학적 기능을 발휘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다소 마이너한 동물이다 보니 창작물 쪽에서의 출연은 상당히 적다. 그나마 주연급으로 나온건 Ty the Tasmanian Tiger라는 게임 시리즈가 전부. 대항해시대 온라인에서도 발견물로서 등장한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의 버닙 부족의 친족이라고 한다. 또한 호주의 공포영화 다잉 브리드(Dying Breed)에서도 메인소재는 아니지만 잠깐 언급된 적이 있다. 파 크라이 3에서는 DLC 동물로 나온다. 들개딩고와 비슷하게 무리를 지어 사냥하는 등의 행동양상을 보이며 다른 동물들처럼 사냥하여 가죽을 얻을 수 있다. 멸종된 동물이라는 사실을 설정에 반영한 것인지, 게임 내에서 서식지나 개체수가 매우 적으며, 그 멸종되어 몇마리 안 남은 이 동물을 마구잡이로 사냥하는 주인공을 볼 수 있다.

창작물에서는 어째 역사 시대에 멸종한 동물이고 참고할만한 생전 사진 자료나 영상 자료도 비교적 충분한데 은근히 선사 시대에 멸종한 고생물 비슷한 취급을 받는 경향이 있다.

국내의 지당자연사박물관이란 박물관에서 이 동물의 표본이라고 주장하는 물건을 전시중이지만... 해당 항목 참조.

여담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국산 맥주인 카스케이드의 맥주 상표에도 이 동물이 그려져 있다.캥거루에뮤도 포스터스나 에뮤 같은 자기 나라 맥주 상표로 사용하는 동네인데...

비록 멸종했지만 나름 샤프하고 간지나는 외모 덕분인지 서양의 Furry취향을 가진 사람, 수인러들이 좋아하는 종류들 중 하나이다.
  1. 1906년에 워싱턴 D.C.에 있는 동물원에서 촬영된 사진
  2. 과거 출판된 책들에는 현재도 살아있는것처럼 묘사해둔 책이 많아서 많은 사람들이 낚이고는 했다. 대표적인게 예림당에서 발행한 동물도감.
  3. 일반적으로 늑대에 상응한다고 자주 비유되고 애프터 맨에서는 리카온에 비유했지만 사실 굳이 따지면 단독생활을 주로 하였기 때문에 코요테에 가깝다.
  4. 그만큼 골격 역시 상당히 비슷하다. 리처드 도킨스조상 이야기에 따르면 이 점을 애용해 동물학 시험 시간에 교수들이 학생들 대상으로 낚시를 시전한 적이 있다고 한다.
  5. 사실 고양이과 동물에 상응하는 유대류는 이 동물이 아닌 주머니고양이와 지금은 멸종한 주머니사자 종류다. 다만 주머니늑대는 진짜 갯과와는 달리 관절이 어느 정도 유연해서 치타정도의 생태지위를 차지했다는 설도 있다.
  6. 이런 구조는 남아메리카의 주머니쥐 종류인 야포크도 가지고 있다.
  7. 이후 아직 살아있다는 목격담이 있긴 하지만 정확한 증거는 없다. 또한 오늘날의 여러 목격담과 '살아있는 주머니늑대를 촬영했다'는 사진자료 역시 실제로는 외래유입된 여우가 탈모증을 앓는 것을 착각했다는 지적이 많다.
  8. 물론 예외적인 케이스로 의 잡종이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