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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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등재 단어는 '쥐라기'가 맞고, '쥬라기'는 틀린 표현이나, 정발명 우선 원칙에 의해서 소설과 영화의 경우는 '쥬라기 공원'으로 표기한다.

1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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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크라이튼의 유명한 SF 소설. 호박에 갇힌 모기에서 뽑아낸 공룡 DNA로 공룡을 복원시켜 세계 유일의 공룡 공원을 만들지만 인간욕망자만으로 재앙이 닥친다는 이야기.[1]

자주 등장하는 공룡은 프로콤프소그나투스(속칭 콤피), 벨로시랩터 안티로푸스[2], 티라노사우루스, 딜로포사우루스. 아파토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제목은 '쥬라기 공원'이면서 표지에는 백악기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 골격을 모델로 했는데, 그것에 대해서 작가는 "책 표지로 괜찮아 보여서 그냥 썼으며, 어느 시대 녀석인지 신경 못 썼다."고 답했다는 일화가 있다. 실제로 소설 내에 등장하는 공룡 중 쥐라기 시대의 공룡들은 손에 꼽을 정도로 죄다 백악기 공룡이라 일부에선 백악기 공원이라고 하기도 한다. 물론 영어를 생각하면 이해할 만 하다. 쥐라기는 간단히 Jurassic이지만, 백악기는 Cretaceous.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하려면, Cretaceous Park보다는 Jurassic Park가 낫지 않은가. 시트콤 프렌즈에서도 로스 덕분에 자연사 박물관 안내원으로 취직한 조이가 안내 내용을 암기할 때 똑같은 이유로 연대를 모조리 쥐라기로 외우는 장면이 등장한다. 단 소설 내의 설정과는 달리, 실제로는 집필 당시 당대 최신 고생물학 연구를 많이 반영했다. 심지어 마이클 크라이튼은 집필 당시 참고한 고생물학자 그레고리 폴의 책에 실린 가설적인 깃털공룡 복원을 영화에 넣자고 스필버그에게 제안했을 정도. 하지만 스필버그의 고집 때문에 결국은 무산크리... 결국 잃어버린 세계 쓸 때는 깃털 좀 넣었다

꽤나 그럴 듯한 설정 덕분에 정말로 공룡을 되살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졌지만, 호박 속에서 정말 DNA를 채취한다고 해도 실제로는 DNA의 손실이 큰 데다가 전부가 실려있지도 않아서 불가능. 작품 속에서도 부족한 부분은 양서류파충류의 DNA를 붙여서 복원하기는 하지만...호박 속에 상기한 것과 같은 유명 공룡의 DNA가 모두 들어있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본의 아니게 벨로키랍토르에 대한 잘못된 인상을 남긴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해당 공룡은 원작을 위해 가상으로 디자인된 공룡인데, 데이노니쿠스벨로키랍토르 사이의 구별이 모호한 시기에 쓰여진 책이라 벨로키랍토르의 이름을 따와 명칭을 지었고, 결국 대중의 이미지 안에서는 가상의 동물이 실제 동물의 위치를 대체해 버리는 기현상이 일어난 것(...).

한국 정발판의 번역이 이상한 구석이 많다. 공룡들을 영어식으로 표기[3]한 건 큰 문제는 없지만, Pterodactyl을 테로닥틸이라고 쓰는 등[4] 몇몇 공룡의 표기가 이상하고, 부분적인 오타와 혹성이란 일본식 한자어가 사용되어 있다. 심지어 테마파크(Theme Park)를 주제 공원(...)으로 번역했다. 그래도 번역가가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부록 설명을 잘 정리해 놓았다.

속편으로 잃어버린 세계가 있으며 영화로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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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카오스 이론과학의 외면화이다. 인간이 자연을 제어한다는 것은 혼돈 효과에 의해 불가능하다는 것을 쥬라기 공원의 몰락으로 보여주고 있다.[5] 또한 명예를 쫓아 경쟁적으로 발전만 하려하는 현대 과학은, 내면화를 통한 자기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을 찾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물려받은 부' 비유가 그럴싸한 작품이기도. 챕터 머리에는 드래곤 커브가 그려져 있다. 챕터가 진행되면서 차수도 올라간다. 어쩌면 과학 디스토피아 소설의 일종일지도.

위에서 상술한 '물려받은 부'와 자기통제의 개념에 대해서 말하자면, 크라이튼은 이 자기통제라는 부분을 '동양무술에서 예의가 중요시되는 이유'를 예로 들면서 흥미롭게 설명해 놓았다. 즉, 가라데를 배울 땐 단순히 신체단련만 하는게 아니라 연장자에 대한 존중, 약자에 대한 배려, 자기방어와 폭력의 위험성 등을 같이 배우기 때문에, 수련자는 다른 사람을 쉽게 상처입힐 수 있는 육체를 갖게 되지만 함부로 그 힘을 휘두르면 안된다는 개념도 자연스럽게 체득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물려받은 부는 보통 그렇지 않으며, 현대 과학 역시 그런 식으로 축적된다는 것. 과학윤리의 필요성을 요청하는 대목이다.

이러한 사상의 화신과 그 대립각으로 나타나는 것이 이안 말콤 박사와 존 해먼드 회장이다. 그러나 결국 상황은 말콤이 예견했던 대로 흘러가고 존 해먼드는 공룡에게 죽음을 당하면서, 박사가 옳았다는 게 증명이 된다. 말콤도 끝에는 죽는 걸로 나온다 [6]

2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한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가 마이클 크라이튼이 지은 소설을 기반으로 영화로 제작했다.

자세한 건 쥬라기 공원(영화)쥬라기 공원 시리즈 참조.

3 위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동명의 공원

4 한국 최초의 상용 온라인(머드) 게임

MUD 참고
  1. 크라이튼의 이전 소설이자 직접 감독한 영화인 웨스트월드가 이거와 줄거리가 비슷하다. 테마공원에서 서부시대 및 로마시대 같이 다양한 시대를 재현한 로봇들이 고장나서 사람을 죽인다는 줄거리로, 로봇을 공룡으로 바꾼다면 쥬라기 공원과 비슷하다.
  2. 벨로키랍토르로 링크되어 있었지만, 본작에 등장하는 동물은 벨로키랍토르를 모티브로 삼아 몸집을 10배로 늘린 가상의 동물이다. 다시 말하면 실재하지 않는 공룡.
  3. 예를 들면 티라노사우루스를 '티라노사우러스'라고 적었다. '타이래너소러스'라고 안 한 게 어디야
  4. 어두에서 다른 자음의 앞에 복자음으로서 위치하는 P(Pt, Ps, Pn 등)는 영어에서는 발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Ptolemy', 'Pneuatic', 'Psychology' 같은 경우와 같다.
  5. 다만 이것은 카오스 이론에 대한 몰이해라는 평이 있고, 또한 굳이 카오스 이론을 동원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에 그럴싸한 장식을 껴 넣은 거라는 비판도 있다.
  6. 그렇치만 2권에서는 살아난다. 오오오오 이안말콤 불사신 오오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