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공원 시리즈 | ||||
쥬라기 공원 | 잃어버린 세계 | 쥬라기 공원 3 | 쥬라기 월드 |
1 개요
마이클 크라이튼의 SF소설 쥬라기 공원과 속편 잃어버린 세계#s-2를 영화화한 시리즈이다.
쥬라기 공원(영화)이 1993년에 개봉했고 1997년 속편 잃어버린 세계(영화)#s-2가 개봉했다.[1]
그리고 1편의 주인공 앨런 그랜트를 복귀시킨 오리지널 스토리(?)인 쥬라기 공원 3이 2001년 개봉했다. 2013년 4월엔 1편이 3D로 재개봉했다.
2015년 6월 11일 4편격인 쥬라기 월드가 개봉됐다.
단 4편만이 개봉했음에도 전 세계 영화 시리즈물 흥행 랭킹 11위에 해당한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 외의 작품들은 대부분 장기적인 시리즈[2]임을 감안한다면 실로 놀라울따름. 편당 흥행이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의 하드캐리로 9억불수준.
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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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경우 공룡의 유전자를 빼돌리기 위한 배신자의 계획에 공룡들이 모두 풀려난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악하는 주인공들의 탈출을, 2편 잃어버린 세계의 경우 회사가 관리하는 다른 섬[3]에 살아남았던 공룡들이 돈벌이가 될 것이라 생각해 생포 후 도시로 운반하여 다시 공원을 만들려 했다가 쳐발리는 인간들의 비참한 말로를 그렸다.
2편까지는 그럭저럭 볼만 하고 주제도 확실했는데, 3편은 단순한 여름용 킬링타임 영화 수준으로 되었다. 사실 원작 소설이 있는 2편인 잃어버린 세계까지고, 3편부턴 오리지널 스토리이다. 고생물학계 공룡분야에서 학자들이 자신이 주장하는 바를 대중에게 PR하려고 찍었다는 소문이 있다. 3편에서 티라노사우루스가 한방에 죽어나간 것도 '티라노사우루스 스케빈저설'을 주장하는 학자 때문이라고.
다만 이는 시리즈에서 자문으로 참여한 존 호너가 티라노 스캐빈저설을 처음 주장한 사람이며 스피노사우루스를 최강의 육식공룡으로 밀어준 것과 이제 슬슬 티라노는 질릴 때가 됐다는 제작진의 판단에 의한 종합적인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할 듯 하다.
정작 티라노사우루스 스캐빈저설은 거의 사장되었고, 3편은 전편들 보다 떨어지는 질로 흥행은 어느정도 했을 지언정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고 팬들의 미움을 받았다.
그나마 스피노사우루스는 서브컬쳐에서 최종보스로 첫등장한 작품이 좋지 않았을 지언정 티라노의 라이벌이자 최대의 육식공룡이라는 아이덴티티와 인지도를 가지게 되었으니, 인생사 새옹지마(...)
3 기타
1편 중간에 데니스 네드리가 선원과 컴퓨터로 화상 통화하는 장면을 자세히 보면 진짜로 화상 통화 프로그램을 쓰는 게 아니라, 비옷 입고 공중전화를 하는 선원 영상이 퀵타임 플레이어로 재생되고 있다.[4] 즉 실제로는 네드리가 영상으로는 항구쪽 CCTV를 보면서, 음성은 선원과 유선통화를 하고있는 것이다90년대 초반의 영상통화. 또한 존 해먼드의 손녀가 섬의 시설을 조작하기 위해 컴퓨터를 두들길 때 나온 유닉스 3D GUI는 실제로 있는 것이다. 실리콘 그래픽스의 UNIX인 IRIX[5]에 있는 fsn이라는 프로그램이 그것. 쥬라기 공원은 고증이 매우 뛰어난 편에 속한다.
문제는 고생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 이 영화의 내용이 사실인 양 믿어버린다는 것. 한편으로는 공룡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주기도 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지만, 영화에 나오는 공룡들은 완벽하게 복원된 진짜 공룡이 아니라 모자란 유전자를 개구리등 다른 동물의 유전자로 땜빵한 잡종 괴물이나 다름없다. 이는 원작 소설에서도 명시하는 것으로 쥬라기 공원의 공룡들은 공룡을 닮은 키메라들이며 그들의 특성도 진짜 공룡의 특성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공룡에 관한 대중의 관심을 가장 크게 키워준 매체 중 하나이며 당시 기준으로는 최신 학설을 반영한 부분도 의외로 상당히 많고[6]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희석된 느낌이 없잖아있긴 하지만 1편을 보면 당시에는 약간 생소한 개념이었던 공룡과 조류의 연관성을 역설(力説)하는 한편 쥬라기공원 이전까지만 해도 수많은 매체에서 등을 꼿꼿이 선체로 보행하는 괴수같은 공룡의 이미지와 느릿느릿하고 어수룩한 파충류라는 편견 역시 쥬라기 공원을 통해 타파된 것이다. 하지만 세월의 흐름에 따라 학설도 당시와 비교해서 많이 달라졌고 이제는 정반대로 공룡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90년대 수준으로 못박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걸 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다.
4 한국에서의 영향
타이타닉과 함께 대한민국의 IT, 문화산업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영화다. 한국 사회의 주류언론과 정치권은 제조업과 건설만을 산업으로 인식하고 영화와 드라마,가요 등 대중문화는 기껏해야 시간때우기 심심풀이, 사회분위기를 저속하게 만드는 퇴폐적 요소 정도로 천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이런 사회분위기에서 영화 한 편이 자동차 150만대 팔아서 번 돈과 맞먹는다라는 사실이 한국인들에게 굉장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김영삼 대통령이 "이 영화 한 편이 소나타 수만 대보다 돈을 잘번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사회적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IT와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시작된다. 이 말은 이후 너무나 유명해져서 몇몇 사회 교과서에도 실렸으며, 본의 아니게 투자대비 효율이 낮은 한국의 산업들이 죄다 까이기도 했다. 심지어 외환위기 직후 전국민이 나서서 금모으기 운동으로 모은 외화보다 타이타닉 단 한 편의 영화가 국내개봉수익으로 긁어간 외화가 많다는 것이 낭설이 퍼지면서[7]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게 된다.[8]
그런데 정작 IT 산업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충격을 준 스타크래프트로 인해 급격히 발전한 게임 산업은 영화 산업과 달리 탄압이 시작되고 있다는 게 아이러니. 대부분의 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영화와 달리 게임은 그럴 수 없다는 게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때의 영향인지 심지어 한국의 주력산업으로 문화산업을 밀어야 된다는(?!) 과격한 주장이 제기되기도 하는데 사실 문화산업, 그중에서도 영화산업은 한국의 주력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제조업과 비교조차 할 수 없다. 앞서 자세한 예로 언급된 자동차 산업과 세계 영화산업을 비교해 보자. 세계에서 극히 일부 국가를 제외하면 그야말로 전세계의 영화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할리우드의 한 해 매출액이 40조다. 이 액수는 심지어 미국 본토의 매출액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15년 기준으로 여전히 북미는 압도적인 규모의 영화시장을 자랑한다. 그것까지 포함해도 40조원인데,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이 완성차만 47조에 부품은 24조에 이른다. 물론 한국은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대국이지만 영화산업에서의 미국만큼 압도적인 입지를 구축하지 못했음을 감안하면 쥬라기 공원보다는 소나타가 훨씬 돈을 잘 번다는 이야기(...) 특이 영화산업은 영화 항목에도 나와있지만 재화의 특성상 수익의 불안전성이 굉장히 심하고 투자한 자본을 빨리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외하면 그리 매력적인 시장은 아니다.
영화 2편이 나왔을 때 이에 편승해서 다른 색소를 써서 공룡을 그려낸(...) 쥬라기 공원 2라는 아이스크림도 존재했다. 광고
5 DVD/블루레이
DVD로는 1편부터 3편까지 묶은 4개의 디스크로 구성된 트릴로지세트가 있고[9] 각각 따로 DVD로도 나와 있다.
블루레이로는 3개의 디스크로 구성된 트릴로지세트가 있다.
6 게임 시리즈
인기 시리즈인만큼 여러번 게임화되었다. 대부분 액션 게임이었고, 영화 원작 게임이 대부분 그러하듯 큰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
PC판이 아닌, 오락실 용으로도 SEGA에서 2번 제작하였다.
- 잃어버린 세계
- 워패스: 쥬라기 공원
- 쥬라기 공원(MD)
- 쥬라기 공원 램페이지 에디션
- 쥬라기 공원 트레스패서
- 쥬라기 공원 : 오퍼레이션 제네시스
- 쥬라기 공원 : 더 게임
모바일 버전
이 외에도 쥬라기공원 프랜차이즈를 내걸지 않은 많은 게임들이 쥬라기공원 시리즈에 큰 영향을 받았다. 대표적인 것이 주타이쿤인데, 본편은 평범한 동물원 경영 게임이었으나, 조금은 뜬금 없이 확장팩으로 공룡동물원을 출시했다. 후속작 주타이쿤2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가 팬들의 니즈를 아는지, DLC로 DINO DANGER팩을 출시했고, 나중에 정규 확장팩으로 멸종동물원에 공룡이 또 포함되어 출시되었다. 그 외에도 공룡이 나오는 많은 게임들이 게임 속 공룡의 모델을 쥬라기공원과 비슷하게 하고 있으며, 특히 프리히스토릭 킹덤같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들은 전체적인 테마 면에서 아무래도 이 시리즈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6.1 MUD 게임
한국에서 제작한 MUD게임이 존재한다. 한국 최초의 상용화 된 머드 게임이었다. 단군의 땅보다 일주일 먼저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 머드의 개발을 주도한 사람은 다름아닌 송재경. 제작사는 삼정데이터시스템이라는 곳으로, 사업 방향을 호스팅 및 웹 솔루션 업체로 바꿔서 지금도 계속 영업중이다.
LP머드의 소스코드를 기반으로 활용하여 제작한 머드 게임이다. 1994년 6월부터 서비스를 했는데, 최초의 상용화 머드로 알려진 단군의 땅보다 1주일 앞선다. 정식 오픈하기 전인 1994년 4~5월경에 베타 테스트를 했는데, 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베타 테스트를 했다. 하이텔 채팅방에 쥬라기공원 게임을 연동시켜서 채팅방에 들어오면 게임으로 진입하도록 만든 것. 이 때문에 이때는 접속 인원이 하이텔 채팅방 최대 인원인 12명밖에 안 됐다. 그러다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 등의 PC통신 업체와 정식 계약을 하고 IP로서 게임을 제공하게 된다.
당시 단군의 땅과 더불어 큰 인기를 얻으면서 2편까지 제작되었다. 1편의 경우에는 게임의 볼륨이 작고 등장 공룡도 적고 전투도 단순한 문제가 있었지만, 2편은 게임 맵이 크게 넓어지고 등장 공룡 수도 당연히 많아지고, 전투 시스템을 완전히 개편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키울 수 있게 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인지 1편은 개발이 거의 중지되고 현상유지만 하는 상태였으나 2편은 꾸준히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삼정데이터시스템이 사업 방향을 바꾸면서 다른 업체에 게임을 팔았는데, 이 업체는 대규모 업데이트도 두어 차례 진행하는 등 여러모로 꽤 열심히 운영했다. 심지어는 3편 제작도 염두에 뒀을 정도. 그러나 2000년대 초반 PC통신의 몰락과 MMORPG의 대두로 머드 게임이 사양화되면서 사라졌다.
그러나 저작권 관련해서 문제점이 많았다. 일단 LP머드 라이선스가 상업적 이용이 금지되어 있는데 상용화를 했고, 쥬라기 공원의 원작자나 기타 관련자들에게 제대로 된 라이선스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적인 요소가 산재한 게임이었다. 지금이라면 큰 문제가 되었겠지만 저작권과 온라인 게임이라는 개념 자체가 희박하던 시절이라 그냥 넘어간 듯 하다.
소스가 LP머드이고, 공략집이 인터넷에 많이 퍼져 있었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개인이 복원한 판본이 있고, 서버도 돌아가고 있다. 여기 참조.
단 쥬라기 공원에 대한 권리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게임 이름을 약간 바꿔 놨다. 소스코드 라이선스야 더 이상 상업적 이용이 아니니 상관없게 되었다.
- ↑ 잃어버린 세계는 '쥬라기 공원 2'라고도 불린다.
- ↑ 007 시리즈이나 해리 포터 시리즈같은. 다만 트랜스포머 시네마틱 유니버스와 캐리비안의 해적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와 같이 시리즈 편수가 현재까지 4편으로 같고, 흥행은 쥬라기 공원 시리즈보다 더 흥했다(...)
- ↑ 1편에 나온 섬은 관광용 공원이고, 2편에 나온 섬은 공룡 생산을 위한 비공개 장소였다는 설정이 소설에 나온다.
- ↑ 영상 아랫부분 미디어 재생 바를 자세히 보면 윈도 3.1이나 윈도 95에서 돌아가던 시절의 구버전 퀵타임 플레이어의 미디어 재생 바다.
- ↑ 이 운영체제는 쥬라기 공원 CG작업에도 쓰였다.
- ↑ 원작 소설 설정까지 따지면 최신적인 것을 넘어 상당히 급진적인 수준이었다. 특히 2편의 원작에서는 당시로써는 막 과학계에 알려진 깃털 공룡에 대한 묘사까지 나온다.
- ↑ 당시 이런 이야기가 PC통신이나 인터넷 등에 널리 퍼지긴 했지만, 1998년 1/4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 금수출액이 22억달러다. 타이타닉의 한국관객동원이 520만명 정도니까 매출로 따져도 1억달러도 채 되지 못한다.
애초에 한국 극장 시장에서 1억 달러 이상을 뽑은 영화는 아바타와 명량 말고는 아직(2015년)까지 없다. - ↑ 물론 문화예술을 돈으로만 평가하는 건 옮지 않다.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망가진 사람이 바로 심형래다. 하지만, 이런 관심으로 대중문화 전반 특히 영화계에 많은 자본이 투입되면서 질적으로, 양적으로 상당한 발전하게 된 것도 사실이다.
- ↑ 보너스디스크가 들어 있어 디스크가 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