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탈골흡기공

天魔脫骨吸氣功

만화열혈강호》에 등장하는 무공.

천마신공 중의 하나로, 이름 그대로 를 빨아들이면서(흡기), 뼈를 골절시키는(탈골) 무공이다. 단순히 내공을 빨아들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뼈를 골절시키기 때문에 저항하기도 쉽지 않은, 무림인들에게는 흉악한 무공으로 취급받고 있다.

최초 희생자는 유선제독부 장로 세 명. 한 명이 운신 불가능한 한비광을 없애려고 내력이 실린 장을 때렸다가 손바닥이 붙어버렸다. 다른 두 명이 떼어내는 걸 도와주려 하다가 그들마저 손이 붙어버렸고 내공을 다 빨려서 거의 미이라화(…)되었다. 이 장로들은 나중의 피해자들과는 달리, 개그스러운 몰골로 쓰러졌었는데, 아무래도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이 흡수당한 탓에 치명적인 피해는 당하지 않은 모양.[1]

현재까지 시전한 것은 한비광 뿐인데, 언제나 무의식 중에 반사적으로 이 무공을 시전하는 듯하며, 자신은 이 무공을 쓴다는 것을 모른다(…) 그리고 언제나 자신은 한숨 자고 일어나면 내공이 회복되어 있다며 만만세(…) 본인이 말하길 "왜 나는 자고 일어나면 이렇게 쌩쌩할까." 한 예로, 단행본 24권에서 부상을 입은 상태로 잠들어 있던 한비광을 습격한 환영문 우호법 영이 그를 건드리자마자 강한 기로 인해 뼈가 부러지고 내장이 으스러져 사망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영 또한 이 무공에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것에 대해 초운현은 경악을 할 정도로 열등감을 갖고 있다. 초운현은 평생에 걸쳐 끝내 익히지 못한[2] 초식인데 한비광은 비록 무의식중에 자동으로 시전되는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구사할 줄 안다는 것. 또한 진풍백 역시 한비광이 천마탈골흡기공을 시전할 줄 안다는 사실을 알고난 직후, 그를 대단히 위험한 놈으로 평가하면서 진심으로 한비광을 상대하는 장면이 있다.

《열혈강호》 작품 내에서 이 무공의 희생양이 된 사람 숫자는 10명을 넘어간다. 대체로 한비광이 내공탈진된 상황에서 도와주려고 손을 댔거나(ex: 은석우, 마천휘), 한비광을 리타이어 직전까지 몰아붙인 뒤 확인사살용으로 근접 내공공격을 가하려다가 오히려 덤탱이 쓰는 케이스(ex: 천운악, 진풍백)가 가장 기본적인 클리셰. 이쯤되면 거의 뭐 레저렉션수준.

사실 한비광을 죽일거면 그냥 세게 후려치거나 칼을 꽂으면 될 것을 꼭 내공공격을 해서 쭉쭉 빨린다. 크게 티가 안나서 그렇지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수준의 기술이다. 다 죽어가는 한비광 확인사살 하려다 만피가 되는 꼴이니... 물론 내공을 주려던 사람은 억울하게 당한 거지만…

당하는 도중에 빠져나오려면 한비광을 걷어차면 된다(…). 그리고 한비광은 "어라? 내 몸이 왜 이렇게 쌩쌩하지?"라고 말하겠지

자섬풍은 이 무공을 접하자 그 분의 무공이라며 놀라워했고, 환영문 우호법 영은 죽기 전 신지의 흡기라 외친다. 저 둘이 신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임을 감안하면 천마탈골흡기공과 신지의 검마 혈족이 모종의 연관이 있을수도 있다. 물론 앞서 언급한대로 이 무공은 익히 알려진 천마탈골흡기공과는 달리 내상을 주는 효력도 있는듯하니 조금 다를수도 있겠고.

게다가 실제로 한비광 본인이 천마탈골흡기공을 익혔다고 한 적도 없고, 작품 내에서도 천마탈골흡기공을 자면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이 많아서 이 떡밥에 대한 확답은 어려운 편이다. 다만 만약 그렇다면 천마탈골흡기공은 사실은 작품 내에서 언급만 되고 한 번도 나온 적이 없는 무공인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자섬풍은 열혈강호 PC판에서 (적의) 내상을 빨아들이며, (자신에게) 내공을 입히는 이라고 NG를 내 적이 있다(…). 자살 디버프

60권 들어서 한비광이 사용하는 이 무공이 천마탈골흡기공이 아닐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왜냐하면 예전 검황과 천마신군을 처음 본 자리에서 두 사람의 진기대결을 흡기공으로 마무리시켰다는 것이 드러났는데,[3] 다시 말해서 천마신공을 배우기 전부터 흡기공은 쓸 수 있었다. 는 의미이기 때문.[4]

그리고 대망의 468화에서 마침내 천마탈골흡기공을 본인의 의지로 사용했다! 하지만 아직 떼내는 방법은 모른다고...무엇보다 이게 대단한 무공이란걸 이제야 겨우 알기 시작했다.

474화에 따르면 이 흡기공이란 무공은 일반인이 쓸 수 없는 것으로, 신지 그 분의 핏줄과 관련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천마신군화룡도 때문에도 그랫지만, 이 기술 때문에 신지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5] 작중에서 천마신군한비광, 그리고 (언급만으로) 검마 외에는 흡기공을 사용하는 사람이 없기도 하고. 더구나 검마의 핏줄과 관련이 있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천마신군 본인도 검마와 혈연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미도 된다.

참고로 제일 큰 떡밥을 가진 무공일지도 모른다 . 신지편에 돌입하면서 신지는 각 종파의 무공을 다른 종파에게 전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는데, 이를 감안하면 신지 환종의 기공을 검존인 검마가 익혔다는건 상당한 의문이 된다. 그래서 지신각주의 말에 따르면 언급이 거의 안되고 있는 한비광의 어머니는 촌부에 가까운 여자라고 표현했지만, 환영문처럼 한비광의 엄마 역시 신지와 관련된게 아닐까라는 추측이 나왔다. 지신각주가 착각하는 게 한두번이라야지 하지만 사음민이 한비광이 흡기공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검마의 아들이라는 증거라고 한 것을 보면 검마의 혈통 때문에 쓸 수 있는 게 맞는 듯하다. 사음민이 검마의 아내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데 검마의 핏줄이어야 흡기공을 쓸 수 있는데다가 무공을 익히지 않은 한비광도 흡기공을 쓸 수 있는데다가 전혀 의식하지 않고 자면서도 쓸 수 있는 것을 보면 애당초 흡기공은 타고난 능력일 뿐 무공이라고는 부를 수 없는 것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천마탈골흡기공이라 불리지만 천마신군의 제1 수제자인 백강조차도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스스로 밝혔다. 천하오절급 실력자인 백강조차도 배울수 없다는 말은 정리하자면 배워서 사용하는 무공이 아니라 타고나야 한다는것이다.

그러므로 남은 경우의 수는 두 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우선 하나는 바로 이것으로, 즉 천마신군은 흡기공을 쓸 줄 모르며 따라서 천마탈골흡기공이란 원래 존재하지 않았던 무공이다! 신지와 검마를 잘 알고 있었던 천마신군(이와 관련해서 자세한건 천마신군 항목 참조)이, 검마의 핏줄임을 알아본 한비광을 위해 임의로 그것이 천마신공의 일종인 양 말을 했다는 것. 정황상 한비광이 흡기공을 태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분명한데, 이 무공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면 한비광의 출신성분도 의심스러워지므로, 천마신군은 그러한 의혹을 잠재울 의도를 가졌다는 가설. 한비광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천마신군의 제자가 되었지, 입문 당시의 무공 수준자체는 형편없었던 걸 모두가 아는 마당에 천마신공이 아닌 저런 마공을 쓸 줄 안다? 누가 봐도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최소한 흡기공이 천마신공의 일종이라고 한다면, 그것이 제자라 하더라도 함부로 배울 수는 없는 것이긴 하지만, 그런 논란들을 사그러들게 된다. 입문한 후에 천마신군이 직접 가르쳤다고 하면 되기 때문. 더군다나 천마신군 본인이 직접 천마신공이라고 공언한 마당에 누가 의심하겠는가? 이 가설의 신빙성을 더하는 것은, 천마신군 본인이 이 흡기공을 사용한 장면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천마신군의 제자들을 포함한 여러 무림인들은, 이 흡기공이 천마신공의 비기라는 점을 말로만 전해 듣고 그렇게 알 뿐이다. 심지어 제 1제자인 백강조차 그렇게 알고 있는 것 같다[6].

남은 하나는 이것이다. 즉 천마신군 또한 검마의 혈족이라는 것. 그러므로 검마 혈족만이 사용할 수 있는 흡기공을 천마신군도 사용할 수 있고, 이 흡기공에 천마신군이 천마탈골흡기공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가설. 제자들 중에는 당연히 한비광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결국 화룡도의 전대 주인인 포문걸이 전대 천마신군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쪽 가능성이 크게 올라갔다[7][8].

이와 같이 한비광의 출신 성분과 강하게 연결되는 무공은 적어도 두 가지가 더 있다. 바로 질룡운중행자하신공.
  1. 나중의 피해자들은 아예 흡수당해 죽어버리거나, 대결중에 결정적인 데미지를 입어 리타이어 하게 된다.
  2. 하지만 초운현 정도의 나이에 평생을 운운하는 것부터가 개그이기는 하다.
  3. 까딱하면 둘 다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고, 두 사람이 한비광에게 목숨을 빚졌다고 한 것은 이 사건을 말하는 것이다.
  4. 이때 진기를 빨아줬다가 죽을뻔 했다고.
  5. 이외에도 백강과 환존의 대화라든가, 풍연백강의 무공(천마신공)을 보고 환존을 떠올린 점 등 천마신군이 신지와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은 신지편 들어와서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
  6. 501화에 다음과 같은 백강의 대사가 등장한다. '천마탈골흡기공... 상대의 기를 빨아들여 자신의 기로 만드는 궁극의 기공... 네놈을 직접 보기전까지는 몰랐었다. 사부님밖에 쓰지못한다는 이 무공을 네놈도 쓸 줄 안다는 사실을...'
  7. 이 문장의 편집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지만, 포문걸이 전대 천마신군이었다는 점은 '사실'이 아니다. 작중에서 이 점이 명확하게 드러난 부분은 확실히 없다. (만일 있다면 단행본 몇 권인지, 혹은 연재판 몇 화인지를 명시적으로 밝힌 후 이 각주를 삭제하기 바람. 연재판 510화까지는 확실히 없음) 단지 작가의 말에서 그 점을 알 수 있는 것. 허나 작가의 생각과 책의 내용은, 밀접한 연관은 있지만 적어도 같지는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작가는 a라는 문장을 b의 의도로 생각하고 썼지만, 문장의 중의성 때문에 논리적으로 b뿐만 아니라 c의 경우도 가능한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경우라면 문장 a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당연히 b와 c 모두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런 것은 만화, 소설, 영화 등 창작품마다 꼭 하나 씩은 발견되는데, 이른바 '옥의 티'라 불리는 것이다.
  8. 또한 포문걸이 전대 천마신군이 맞다 하여도, 단지 이 점 때문에 현 천마신군이 검마의 혈족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포문걸의 출신 성분에 대해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을 뿐더러, 포문걸과 현 천마신군의 관계 또한 불명이기 때문. 포문걸이 검마 혈족이고, 현 천마신군이 포문걸과 혈연관계라는 두 가정이 추가되어야만 현 천마신군 또한 검마 혈족이라는 결론에 이를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두 가정을 도입할 만한 작품내 근거는 빈약하다못해 아예 없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