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마투의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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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타이의 대모험에 등장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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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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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地魔闘の構え

작중 최후이자 최강의 적, 대마왕 버언의 기술. 그가 미스트 번에게 시간을 동결시키고 맡겨둔 젊은 육체를 되찾고 나서 선보인 공전절후의 기술로, 후술하겠지만 특이하게도 반격기이다. 버언은 노인 모습 때 이미 두 가지 기술을 동시에 쓸 수 있음을 보여주었는데 천지마투의 태세는 이를 한층 강화하여 세 가지 기술을 동시에 구사하는 것이며, 또한 이를 상대 공격에 대한 반격(즉, 수동적으로)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기술.

기술의 모티브는 RPG 드래곤 퀘스트에서 몇몇 보스가 한 턴에 두 번 공격하는 것으로, 이를 코믹스이며 리얼타임 전투인 당 작품의 구성에 맞춰 재현한 것이다. 자세의 모티브는 가라테의 '천지상하의 자세'로, 북두신권 오의 천파활살의 시전 포즈와도 비슷하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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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地) : 방어 - 피닉스 윙2단계 (天) : 공격 - 카라미티 엔드3단계 (魔) : 마법 - 카이저 피닉스

자세는 다리를 조금 벌리고 양 손을 들어 한쪽 손은 위쪽에 두고, 다른 쪽은 아래로 내려둔다. 이는 각기 하늘로 향한 손은 공격, 땅으로 향한 손은 방어, 중심이 되는 몸은 마법을 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며 특유의 부동자세는 전신의 에너지를 축적시킨 뒤 폭발적으로 발휘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기술의 요체는 방어, 공격, 마법을 거의 동시에 사용하는 것. 허나 이것만으론 그냥 3연타 공격이고 버언의 필살기라면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 천지마투의 태세는 체내에 모든 힘을 축적시킨 상태에서 적이 공격해 들어오는 타이밍을 노려 (상대 공격에 대한)방어, (상대에 대한)물리적인 공격, 마법적인 공격을 동시에 그것도 가장 강한 필살기를 통해 구현하여 상대가 방어할 틈을 주지 않고 완전히 분쇄해 버린다는 데 의의가 있다. 간단히 말해 궁극의 반격기.

구사 순서는 보통 방어-공격-마법 순으로 전개되며 방어는 피닉스 윙이나 투기탄, 공격은 카라미티 엔드, 마법은 카이저 피닉스다.

2.1 작중 모습

어떠한 기술로도 깰 수 없다는 버언의 말대로 첫 전개에서 기가 스트랏슈로 공격해 오는 타이를 가볍게 떡실신시켰고[1] 이후에는 각자 최대의 필살기로 공격해오는 아방, , 라하르트 세 명을 한꺼번에 녹아웃[2]시키며 강렬하게 데뷔.

그러나 그들의 희생을 통해, 이 기술은 한 번 구사한 후에 한순간이지만 경직이 있다는 것을 간파한[3] 포프가 블랙 로드의 물리공격과 자신의 모든 마력을 짜낸 이오나즌급 이오라를 동시에 사용하여 세 기술을 모두 자신이 받아내 타이가 공격할 틈을 만들려 했다. 하지만 버언은 그래서는 세번째인 카이저 피닉스를 막아내지 못 하고 죽을 거라며 비웃는다. 그리고 그 말대로 블랙 로드는 카라미티 앤드에 의해서 박살나고 이오라가 피닉스 윙에 되퉁겨진 뒤 카이저 피닉스에 노출되어 요단강 익스프레스행을 타나 싶은 순간, 포프가 겉옷 아래 숨겨둔 샤하르의 거울로 이오라와 카이저 피닉스를 반사해서 버언에게 역습을 가했고 그 틈을 노려 타이가 아방 스트랏슈 X로 버언의 왼팔을 절단해 이 기술을 격파한다.

기본적으로는 방어-공격-마법 순으로 전개되나, 피닉스 윙 대신에 투기탄을 사용하는 등 조합을 바꿔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설정을 바탕으로 공상을 덧붙이자면 꼭 반격이라는 조건이 붙지 않고 능동적인 3연속 공격 버전의 천지마투의 태세를 사용할 수 있다면 카라미티 월 3연발 또는 카이저 피닉스 3연발 등 이색적인 조합을 볼 수 있었을지도. 특히 카이저 피닉스는 작중에서 두 발을 겹쳐 거대화해 사용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실현되었다면 상당히 공포스러웠을 듯 하다.[4][5]

3 평가

반격의 형태가 세가지라는 점과 그 뒤 한 순간 경직이 존재하는 걸 볼 때, 이론상으론 버언과 1:1이 가능한 최강급 실력자가 4인 이상 있으면 시간차 공격으로 세 명이 먼저 덤벼서 천지마투의 자세를 쓰게끔 하고 직후 경직된 순간 남은 자가 다시 덤비면 해결될 것으로도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버언이 카이저 피닉스나 카라미티 월 같은 한번에 다수를 공격할 수 있는 필살기도 가졌다는 점. 실제로 버언이 포프에게 천지마투를 사용했을 때의 상상도에 따르면 포프를 태운 카이저 피닉스가 최종적으로 뒤에서 대기 중인 타이까지 한꺼번에 태워버리는 구도가 나와 있었다.

그리고 애초에 버언에겐 귀안이 있다. 일정치 미만의 상대는 귀안의 빛으로 모조리 '눈동자'가 되어버리며, 싸우다 체력이 떨어져도 눈동자 행이다. 귀안이 있는 이상 버언을 상대로 물량은 의미가 없으며, 바로 이 때문에 작중에서 버언 앞에 마주설 수 있었던 인물들은 타이를 제외하고 넷뿐이였다. 지상 최강의 실력자들이 모인 버언 공략단에서조차 그 숫자 조건을 만족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방법이다.

애초에 포프도 3명은 물론 열 명이 덤벼도 손도 못 대리라고 단언하고 있었고, 결국 깨긴 했지만 시그마가 샤하르의 거울을 주지 않았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말도 안 되는 시도였다. 천지마투의 태세를 구성하는 버언의 필살기들이 지니는 위력들과 그 연계를 생각하면 어중간한 실력자들로는 떼로 덤벼도 의미가 없을 게 확실하며 덤으로 일정수준 이하의 상대는 덤벼보지도 못 하고 버언의 마력으로 전투불능 상태[6]가 되어 버리기에 이래저래 명실상부한 버언의 최고 기술. 사실상 1:1 대치 상황에선 타이의 대모험 최강의 기술이다. 다만 버언이 용마인화한 타이를 상대로는 자신이 양팔이 멀쩡한 완전한 상태라도 이길 수 없었을 거라 말하는 걸 보면 이 기술도 힘의 우열이 너무 벌어지면 그걸 뒤엎지는 못 하는 듯.[7] 참고로 용마인화한 시점의 타이는 버언이 귀안의 힘을 개방하지 않으면 아예 승부가 안 될 정도로 힘의 차이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타이 일행에게 반격의 여지만 남겨준 기술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래서 반격기 사실 작중에서도 포프는 버언에게 도발을 하여 천지마투의 태세를 쓰도록 유도했는데 이는 버언이 평범하게 필살기를 난사할 경우 체력이 떨어진 타이 일행에게 승산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의외성과 멋이라는 측면에서 워낙 선전한 기술이라 선보인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기억에 남는 것을 감안하면 제 몫은 다 한 것일지도.

4 기타

한 손은 하늘로 한 손은 땅으로 내린 채 거목처럼 굳건히 서있는 포즈는 강렬한 임팩트를 심어주어 처음 선보인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러 매체에서 패러디 된다.

  • 한국무협지 유아독존에서 주인공의 기술로 패러디 된 적 있다.
  • 푸치마스!의 작가가 타이의 대모험의 팬인지, 작중 등장인물들이 은근히 이 포즈를 많이 취한다. 다만 이름은 '천지명동의 자세'로 어레인지되어 있다.
  • 탈혼경인에선 북천멸겁이 이 기술을 사용하는데, 천의무봉과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경직도 없다.

한편 이 기술의 모티브가 된 '천자상하의 자세'는 바키에 등장하는 오로치 돗포가 사용한 전적이 있으며, SVCKOF96부터의 료 사카자키의 기본자세도 이와 비슷하다. 바키의 연재시기와 KOF'96 발매 시기로 미루어 료 사카자키의 자세는 오로치 돗포의 패러디인 듯. 료의 기본 자세는 NGBC에서 중년의 모습으로 바뀌며 다르게 변경되었지만 초필살기인 천지상하의 자세를 사용하면 예전 자세를 취한다. 이 상태에선 전신에 가드 포인트가 생기며 →, ↗, →, →, ↘, ↗, ↗ 의 커맨드를 입력시 부리키 원[8]에서 사용하는 용호난무인 '무력난무'를 사용하고 마지막에 →의 커맨드를 추가입력하면 게이지를 1 소비하면서 패왕상후권을 사용한다. 링크

  1. 피닉스 윙으로 기가 스트랏슈 무효화, 캘러미티 엔드로 타이의 어깨를 그어버린 후 카이저 피닉스로 구워버렸다. 타이는 어깨에 심각한 자상(刺傷)과 몸 전체에 마법데미지를 입어버렸고, 버언은 피닉스 윙을 실행한 손바닥에 약간의 상처를 입었을 뿐이었다.
  2. 아방은 카이저 피닉스에 맞고 뻗었고, 힘은 캘러미티 엔드에 팔이 절단났고, 라하르트는 암흑투기에 맞고 날아간다. 이후 셋 중 방어력이 약했던 아방은 체력이 떨어져 눈동자에 봉인되어버렸다.
  3. 하지만 정작 버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 때까지 버언에게서 천지마투의 태세를 맞고 버텨낸 상대가 없었기 때문. 포프는 이러한 경직을 알아채고 3명을 날려버렸을 때 메드로아를 날려서 확인을 했다. 미스트 번은 버언모드(?)시 이러한 공격은 피닉스 윙으로 가볍게 상대방한테 돌려줬지만 이 상태의 버언은 생각지도 못 한 경직에 당황해서 겨우겨우 명중직전 하늘위로 쳐올리는데 성공했다.
  4. 다만 카이저 피닉스 3연발은 결국 메라조마 3연발이니 오지폭염탄보다 못하다고 생각될 수 있다. 물론 카이저 피닉스는 한방한방이 일반 메라조마보다 압도적으로 강하기에 위력 자체는 오지폭염탄을 훨씬 능가할 것이다. 근데 이건 사용자가 강해 메라조마가 카이저 피닉스가 되어 그런거지 기술적으로 후달리는 것은 맞다.(...) 역으로 말하자면 버언이 오지폭염탄을 쓸 수 있다면 최강의 필살기가 될 것이다. 뭐야 천지마투의 태세 필요없네
  5. 하지만 오지폭염탄은 생사를 돌보지 않는 괴물들이 쓰는 금주로 수명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있다. 본신의 힘이 약화되는걸 감안하면서까지 수명을 늘리려한 버언이 이런 기술을 쓸리가 만무하며, 기존의 카이저 피닉스만 해도 필살의 위력을 가졌기에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거기다 용마인 타이는 오지폭염탄 정도론 극복불가능한 역량 차이를 보여줬으니...
  6. 버언의 귀안에서 나오는 빛을 맞을 경우, 일정수준 이하의 상대는 눈동자로 묘사되는 작은 구슬에 갇혀 버린다.
  7. 그도 그럴게, 사실 이 기술은 상대의 공격을 우선 피닉스 윙으로 막아낼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
  8. 하이퍼 네오지오64로 발매된 SNK의 3D 대전격투 게임. 중년 버전의 료가 처음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