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1969)

안녕하세요? 뮤지컬배우 최정원입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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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최정원(崔貞媛)
출생1969년 8월 2일
신체169cm, 54kg
학력영파여자고등학교
데뷔19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최정원1969년 8월 2일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났다. 천주교 신자이며 세례명은 '다리아(Daria)'. 대한민국 1세대 뮤지컬배우 中 가장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 노래, 연기, 을 잘 어우러지게 만들어 관객을 쥐락펴락하는 뛰어난 배우.

어려서부터 박수 소리를 좋아했다. 자신이 노래를 부를 때 동네 사람들이 얼마나 오는 지 어머니에게 물어보기 일쑤였고, 어머니는 그런 딸을 위해 동네 사람들을 찾아가 노래를 들으러 오라고 했으며, 그렇게 사람을 많이 모아야 노래를 불렀다.
이후에는 어머니가 사준 거울 앞에 앉아 연기 연습을 하며 놀았다. 초등학생이 된 딸의 재능을 알아본 어머니는 엄한 시부모와 남편 몰래 최정원을 연기학원에 보냈다.
정식으로 배우가 된 후부터 현재까지도 선후배와 동료 배우들이 칭찬과 감탄을 아끼지 않는 배우.[2]

그렇게 배우의 꿈을 꾸었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결국 학원을 그만두고 잠시 꿈을 접게 되었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뮤지컬영화 <사랑은 비를 타고>를 보고 다시 뮤지컬배우의 길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시작은 1987년 롯데월드 예술단의 최연소단원 입단이었다. 그렇게 약 2년을 퍼레이드 댄서로 활동했고, 드디어 1989년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로 정식 데뷔하였다.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최정원의 배역은 '아가씨 6번', 주어진 대사는 딱 한 마디 "가자, 아들레이드!"였다. 이 대사 한 마디로 팬클럽을 몰고 다닐만큼 인기가 좋았다.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남경읍-남경주 형제와 함께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의 여주인공을 맡으면서다. 자신을 뮤지컬배우의 길로 이끈 작품의 여주인공을 연기하면서 맞이한 1990년대 중후반은 그야말로 최전성기였다. 당시 대한민국 대표 남자 뮤지컬배우가 남경주라면 여자 뮤지컬배우는 단연 최정원이었다. 지금도 두 사람이 시상식에 함께 나오면 "뮤지컬계의 최불암-김혜자, 장소팔-고춘자"라는 멘트를 할 정도.

1999년 국내 최초로 수중분만을 통해 딸을 출산하며 화제가 됐다. 이때 그녀는 SBS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생명의 기적>을 통해 수중분만 장면을 공개했다. 덕분에 제왕절개 비율이 50%에 육박하던 당시, 임신출산 문화에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냈다.
그러나 당시에는 수중분만 여부를 떠나 출산 장면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공연계 내외로 그녀의 출산 이후 배우 생활에 타격이 우려됐다.
하지만 그러한 과정을 통해 그녀는 강한 모성애를 경험했고, 전혀 창피하거나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우려와 달리 출산 이후에도 2000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한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Roxie)' 役으로 화려하게 재기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누렸다.

올해로 데뷔 28년차의 베테랑 배우지만 퇴보없는 기량과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배우. 빡빡한 스케줄과 공연 일정에도 철저한 자기관리와 끊임없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배우로 정평 나있다.
그녀의 자기관리 수칙 中 몇 가지를 예로 들면 물을 굉장히 많이 마시는 것, 몸에 조금이라도 안 좋은 음식[3]은 입에 대지 않는 것, 꾸준한 수영과 각종 레포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의 준수다. 언제, 어디서든, 어떤 공연도 해낼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체질상 도 잘 나지 않으며 저혈압[4]을 갖고 있다. 거기에 항상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마인드는 덤.

오랜 경력과 탁월한 실력만큼 필모그래피도 굵직하다. 특히 뮤지컬 <시카고>와 <맘마미아>는 그녀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작품.

라이센스 뮤지컬 <시카고>는 2000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해 전석 매진 신화를 이뤘다. 특히 그녀는 초연부터 2016년까지 단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시카고>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초연 당시 '록시 하트(Roxie Hart)' 役으로 시작해 2007년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세번째 시즌부터는 '벨마 켈리(Velma Kelly)' 役으로 출연 중이다.
<시카고>는 주연부터 앙상블까지 배우 개개인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뮤지컬이다. 그런 작품에서 16년 동안 끊임없이 주연으로 극을 소화하기란 정말 쉽지 않은 일.

뮤지컬 <맘마미아> 출연은 2007년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앵콜 공연에서 '도나(Donna)' 役을 맡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때 큰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으나[5] 매회차 무사무탈하게 공연을 마쳤다.
그녀는 그렇게 2007년 공연을 시작으로 2008년 샤롯데씨어터, 2009년 국립극장, 2010년 전국투어 공연까지 '도나(Donna)'로 열연했다.

2008년 11월, ABBA의 초청으로 스웨덴에서 열린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콘서트는 스웨덴을 빛낸 음악가들의 무대였는데 그중에 ABBA가 있었고, 콘서트의 피날레는 <맘마미아> 갈라쇼였다. 그리고 최정원은 당시 전세계에서 공연하던 171명의 '도나(Donna)' 중 최고의 '도나(Donna)'로 선정돼 무대에 오른 것.[6]

2011년 디큐브아트센터 개관작으로 뮤지컬 <맘마미아>가 결정되었다. 2011년 8월 30일부터 2012년 2월 26일까지 6개월을 내리 공연하는 강행군이었다. 이때 그녀는 단 한 회도 빠짐없이 '도나(Donna)' 役으로 단독 출연하는 진기록을 세웠다.[7]

여담으로 의외의 경력이 있는데 바로 2007년 MBC <뽀뽀뽀>에서 21대 뽀미언니를 맡은 것이다.[8]
SBS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는 3차 경연의 특별심사위원으로 출연했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79-80회에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앤'으로 출연, 해당 회차의 준우승자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 연극 출연 作 : <딸에게 보내는 편지>, <버자이너 모놀로그>, <피아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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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광고에서 사용한 문구이자 배우 자신이 가장 많이 쓰는 인사말이다.
  2. 항상 남보다 두세배 많은 연습량과 배역에 대한 공부 및 열의가 넘치는 사람이라고 한다.
  3. 커피, 과자, 기름진 음식,
  4. 저혈압 덕분에 공연을 하면 오히려 혈압이 정상 수치가 돼 좋다고 한다.
  5. 첫 공연 하루 전, 갑자기 몸상태가 악화되어 응급실에 갔다. 검사 결과 쓸개담석이 생겨 당장 수술이 필요했던 상황. 그러나 관객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어 수술을 공연 폐막 후로 미루고 무대에 올랐다. 공연을 무사히 마치고 3개월 뒤 다시 찾은 병원에서 담석이 사라졌다는 진단을 받았다.
  6. '타냐(Tanya)'는 스페인, '로지(Rosie)'는 러시아 배우가 초청됐다.
  7. 참고로 2010년 5월 이천아트홀에서 개막한 <맘마미아> 전국투어 공연부터 '도나(Donna)' 役의 단독 캐스트였다. 그리고 디큐브아트센터 공연 폐막 후, 2013년 4월 7일 거창에서 폐막한 지방투어 공연까지 무려 4년 간 '도나(Donna)' 役을 단독 소화하면서 호평받았다.
  8. 역대 뽀미언니 중 최연장자(38세)였다.
  9.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앤 가면을 쓰고 알프스 소녀 하이디, 내 노래에 놀랄지도를 꺾고 3라운드까지 진출했지만 주문하시겠습니까 팝콘 소녀에게 패배해 준우승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