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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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AGO

신사숙녀 여러분! 시카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여러분은 오늘 밤 살인, 부패, 폭력, 사기, 간통, 그리고 배신이 가득한 이야기를 감상하시게 될 겁니다. 바로 우리 모두가 매우 소중하게 여기는 그런 것들이죠.

1 개요

1926년에 열린 쿡카운티 재판을 모티브로 기자이자 극작가였던 모런 댈러스 왓킨스가 1927년에 Chicago라는 연극으로 처음 선보였던 작품을[1] 1975년브로드웨이 전설적인 뮤지컬 안무가이자 연출가인 밥 파시가 각색, 감독/대본/안무를 담당하고 칸더와 엡 콤비가 작사/작곡을 맡은 뮤지컬이다.

도덕이 헌신짝처럼 취급받고 사람들은 자극적인 기사와 선정성, 스캔들에만 관심이 쏠린 1920년대의 시카고를 배경으로 화려한 무대를 쫒는 록시 하트, 화려한 무대의 주인공에서 한순간 범죄자로 전락했으나 재기를 꿈꾸는 재즈 싱어 벨마 켈리, 그리고 언론플레이의 귀재로 수많은 여성 재소자를 석방시켜온 변호사 빌리 플린이 극을 이끌어 가는 범죄 부조리극이다.

1975년에 처음 나온 작품이지만 언론플레이와 이로 인한 여론재판 등 21세기 와서도 해결되지 않은 부조리한 면이 현재도 존재하는 게 아이러니하다. 극 자체에도 선한 인물이 거의 없다. 주인공인 록시는 자신의 꿈밖에 모르는 허영심 많은 여자고 벨마는 자존심 강하고 남을 농락하는데 능한 여자다. 그나마 선한 인물이라면 누명을 쓰고 말이 안통해서 형장의 이슬이 된 허냑과 록시의 남편 에이머스 정도.

란제리에 가까운 아찔한 의상, 섹시하고 파격적인 안무와 14인조 빅밴드가 연주하는 재즈 선율이 흐르는 넘버가 적절하게 섞인 블랙코미디로 좋은 평가를 얻은 작품. 하지만 1975년에 같이 상연된 코러스 라인에 말 그대로 개발살나며 좋은 평가에도 불구, 토니상을 단 한 개도 수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1998년 리바이벌 판이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흥행도 성공했고, 이윽고 2003년 러네이 젤위거, 캐서린 제타존스, 리처드 기어가 주연한 영화판이 엄청난 호평과 흥행을 기록하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20년이 넘게 지나서야 빛을 발한 작품.그리고 브로드웨이에서 17년넘게 롱런하는 메가히트 뮤지컬이다.

시카고 출신인 Nostalgia Critic은 왜 정작 영화 제목은 시카고인데 시카고에서 촬영 안 했냐고 깐다.

수록곡 중 All that Jazz가 특히 유명하다. 한번쯤은 대부분 귀에 익숙할 듯.

2 시놉시스

잘 나가는 재즈 댄서 밸마를 동경하는 록시. 자신과 바람을 피웠던 정부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자[2] 일시적으로 분노해 록시는 그를 살해하게 되고, 교도소에 수감되고 나니 벨마 역시 자신의 남편과 바람을 핀 여동생과 남편을 모두 살해한 혐의로 수감된 상태였다. 여론 선동만 잘하면 무죄로 석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록시와 벨마는 서로 나가기 위해 여론 선동으로 수많은 여인을 무죄 석방시킨 전설의 변호사 빌리 플린을 통해 석방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되는데.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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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주역

  • 록시 하트 (Roxie Hart)

본작의 주인공 중 한 명. 금발 백치미에 자신의 꿈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인다. 거의 관심병에 가까운데, 원래 화려한 재즈싱어를 꿈꿨지만 코러스만 전전하다 자동차 수리공인 에이머스 하트와 결혼하여 가정주부가 됐다. 그러던 중 프레드 케이슬리라는 가구외판원과 바람이 나는데, 그가 이별을 통보하자 격분해 집에 보관하던 권총으로 프레드를 살해하고 감옥에 가게된다. 그 후 시카고에서 한창 날리고 있는 인기 변호사 빌리 플린에게 변호를 맡기게 되고 화려한 언론플레이 속의 주인공이 되며 벨마의 방해 등을 물리치며 우여곡절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아 출소하지만, 잠깐의 언론플레이로 인한 인기는 허상이였고 비슷한 처지였던 벨마 켈리에게 요즘은 2인극이 뜬다는 말을 듣고 의기투합. 결국에는 본인이 꿈꾸던 화려한 무대에 올라 밉상이였던 벨마와 함께 인기스타가 된다

  • 벨마 켈리 (Velma Kelly)

본작의 또 다른 주인공. 여동생과 전국을 돌며[3] 재즈 퍼포먼스 공연을 하고 있는 인기스타였지만 여동생과 남편이 방에서 '활짝펼친 독수리' 자세를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고 격분해 두 사람을 쏴죽여버리고 혼자 공연을 하고 나오다가[4] 경찰에 잡혀 감옥에 들어가게 된다. 록시보다 먼저 빌리 플린을 고용해 언플을 하고있던 와중 빌리가 록시에게 더 관심을 가지자 불안해 하며 록시를 질투하거나 곤경에 몰기도 하지만 결국 이 쪽도 무죄방면된다. 석방 후 록시를 찾아가 의기투합을 제안해 다시금 인기스타의 반열에 오른다.

  • 빌리 플린 (Billy Flynn)

역시 본작의 또 다른 주인공. 시카고에서 제일 가는 변호사로 주색잡기를 좋아하지만 제대로 수임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유혹이고 뭐고 딱 잘라버리는 전형적인 속물. 이 때문에 자신의 몸으로 때우려던 록시 하트가 결국 꼬리를 내리고 에이머스를 갈궈서 제대로 된 수임료를 지급하게 된다. 그래도 아예 인정이 없는 건 아닌지 에이머스가 여기저기 돈을 꾸고 자신의 적금까지 깨서 겨우겨우 끌어모았지만 3,000달러나 모자른 변호사 수임료를 깎아주기도 한다.[5] 그래도 능력 하나만은 확실해서 화려한 언변과 능숙한 언론플레이로 특히 여성 재소자들을 무죄방면하는 데 도가 튼 변호사다. 록시와 벨마 사이를 이간질하면서도 결국 둘을 무죄방면으로 이끌게 끔 해준다.

3.2 조연

  • 에이머스 하트 (Amos Hart)

록시의 남편. 자동차 정비공이 직업으로 순박하고 착하나, 답답하고 매력없는 전형적인 폭탄. 왜 록시가 결혼했는지 의아할 정도. 다만, 록시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라 처음에 록시가 죽인 정부를 자기가 죽였다고도 하고, (록시가 바람을 피다가 그 사단이 난 것을 알고도) 빌리 플린의 어마어마한 변호사 수임료도 다는 못내주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내주고 작중 내내 록시의 무관심도 아랑곳하지 않고 록시를 진심으로 응원하나 결국 임신까지 언플하는 것을 본 록시에 지쳐서(혹은 록시에게 차여서) 이혼하게 된다.

  • 간수[6] "마마" 모턴 (Matron "Mama" Morton)

시카고 쿡 카운티 교도소의 여간수. 통칭 마마(대모). 그렇다고 마냥 인자한 마마는 아니고 적당히 뇌물을 찔러주면 그만큼의 죄수들의 편의를 봐주며 교도소 안으로 온갖 물품을 유통해주는 부패한 간수. 부패했지만 의외로 유머넘치고 (자기한테 잘해주는 죄수에 한하여) 꽤 넉넉한 면도 보이는 편으로 여러 방면에 영향력이 있는지 벨마가 석방 후 공연할 클럽까지 알아봐 주려 했다. 물론 적당히 대가를 받고. 본작의 해설역으로 대부분의 장면에 등장한다.

  • 메리 선샤인 (Mary Sunshine)

유력 일간지의 기자. 호들갑스럽고 가벼운 성격으로 기사도 그 성격에 맞게 가볍고 저질로 쓰는 작중 빌리 플린의 언론플레이에 이용당하는 기레기를 대표하는 캐릭터. [7]

4 넘버

1996년 리바이벌 버전이다.

4.1 Act 1

  • Overture – Orchestra


  • All That Jazz – Velma Kelly and Company

오프닝에서 이어지는 이 뮤지컬을 대표하는 넘버. 원래는 벨마 켈리와 동생인 베로니카 켈리와 함께하는 2인극이였지만 작중 등장시점에서는 벨마가 이미 베로니카(와 놀아나던 벨마 남편)를 저세상으로 보내고 오는 길이라서 혼자 공연하게 되었다는 설정의 곡. 그러니까 원래 혼자 부르는 넘버가 맞다.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재즈음악과 쾌락에 대해 노래하는 게 내용. 이 극을 관통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 Funny Honey – Roxie Hart

록시가 정부를 죽인 죄를 대신 뒤집어 쓰겠다는 에이머스 하트를 찬양하는 닭살곡...인 줄 알았으나 갈수록 멍청하게 형사의 유도심문에 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남편을 비난하면서 끝나는 넘버

  • Cell Block Tango – Velma and the Murderesses
쿡 카운티 교도소에 갇히게 된 여섯명의 여자 살인범들이 자신의 살인동기를 강렬한 탱고로 풀어내는 넘버. All That Jazz와 함께 이 뮤지컬을 대표하는 넘버로. 유튜브에도 여러가지 버전이 올라와있다. 여섯 명의 살인동기와 살인방법은 다음과 같다.
  • 리즈 (LIZ) : 키워드는 POP (뻥!). 퇴근 후 기분이 별론데 애인인 버니가 자꾸 풍선껌을 뻥뻥(POP POP) 터트려대서 한번만 더 그러면 엽총으로 쏴버리겠다고 협박했으나 무시하고 계속 풍선껌을 씹어대서 결국 2방의 경고사격을 했다. 머리에
  • 애니 (ANNIE) : 키워드는 SIX (여섯). 애지키얼 영 (Ezekiel Young)이란 싱글과 사귀게 되어 결국 동거까지 시작했으나 알고보니 마누라만 여섯인 바람둥이. 자기는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몰몬교 신자라나 뭐라나. 결국 빡돌은 애니가 준 비소 칵테일을 먹게되어 살해당했다.
  • (JUNE) : 키워드는 Squish (우지직)[8] 저녁으로 닭을 우지직 잡으며 식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남편이 와서 우유배달부와 놀아났다고 소리를 꽥꽥 지르며 위협하자 닭을 잡던 식칼에 남편이 10번 뛰어들었다고. 문장이 이상하지만 결국 닭잡던 칼로 남편을 찔렀다고 유추할 수 있다.
  • 허냑 (HUNYAK) : 키워드는 Uh-Uh (어-어). 헝가리의 이주노동자.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남편이 죽어있었고 때마침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으로 몰렸으나 영어를 몰라서 꼼짝없이 죄를 뒤집어 썼다. 실제 대사도 헝가리어로 하고 유일한 영어 대사는 "UH UH, not guilty! (어-어.. 무죄에요!)"밖에 없다. 무죄이기 때문에 다른 죄수들이 빨간색 조명아래 빨간색 손수건을 들고 춤추는 반면, 허냑의 등장 파트에는 조명이 밝게 들어오고 혼자서만 흰색 손수건을 들고 춤춘다. 모든 내용이 한국어화 된 한국어판 공연에서도 혼자 헝가리어로 말하고 있다. 뮤지컬판에서는 마마만 허냑의 헝가리어를 알아듣는 것으로 표현된다.
  • 벨마 (VELMA) : 작중 주인공중 한 명. 키워드는 Cicero (시세로). 동생인 베로니카, 남편 찰리와 함께 전국을 누비면서 공연하던 도중, 시카고의 시세로 호텔에서 묵으면서 셋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 얼음이 떨어져서 가지러간 벨마가 돌아와서 마주한건 동생 베로니카와 남편 찰리가 17번 자세 '활짝 편 독수리' 자세를 하고 있는 장면. 은유적인 표현이지만 결국 둘이 놀아났다는 뜻. 이에 격분한 벨마가 둘을 총으로 살해해 버린다.
  • 모나 (MONA) : 키워드는 Lipschitz (립시츠). 립시츠라는 예술가를 끔찍하게 사랑했던 모나는 그이가 자아를 찾는다며 밤새 쏘다니며 루스, 글래디스, 로즈메리, 어빙[9]을 만나고 다니자 립시츠는 자아가 살아났지만 모나는 그를 예술적으로 죽었다고 판정했다. 실제 교살을 묘사하는 퍼포먼스를 한다.
  • When You're Good to Mama – Matron "Mama" Morton

간수인 마마 모턴이 이 엄마에게 잘해주면 너희에게도 잘해주겠다는 상부상조 정신을 노래하는 넘버.

  • All I Care About – Billy Flynn and the Girls

여죄수들의 구세주 빌리 플린이 자신이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노래한다. 노래에서는 다른 건 다 필요없고 사랑만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럭셔리 된장라이프를 사는 빌리 플린이 포인트(...) 그 사랑도 조금 관점이 다른 것 같지만.

  • A Little Bit of Good – Mary Sunshine

빌리 플린이 메리 선샤인이란 기자의 예를 들며 언론만 잘만 조종하면 무죄 선고 받는게 일도 아니라고 얘기하면서 등장한 메리 선샤인이 인간은 누구나 조금은 좋은게 있다고 노래하는 넘버. 영화판에서는 삭제됐다.

  • We Both Reached for the Gun – Billy, Roxie, Mary and the Reporters

록시의 변호를 맡게 된 빌리 플린이 기자들 앞에서 록시와 인터뷰를 하는 넘버. 이 때 빌리가 록시를 무릎에 앉히고 마치 인형극을 하듯 복화술로 록시대신 노래를 하고 기자들이 빌리 플린에게 마리오네트처럼 조종당하듯 놀아나는게 포인트.

https://www.youtube.com/watch?v=C9dFKRZ8EbU

  • Roxie – Roxie and the Boys

빌리의 언플로 시카고의 스타가 된 록시가 자화자찬하면서 부르는 넘버.

  • I Can't Do It Alone – Velma

록시가 일약 스타덤에 오르자 불안해 하는 벨마가 록시를 찾아가 같이 일하자면서 비굴하게 매달리는 넘버.

  • I Can't Do It Alone (Reprise) - Velma
  • Chicago After Midnight – Orchestra

마마가 하와이의 파인애플 부농의 딸인 키티 (Kitty)가 쿡 카운티 교도소로 들어오게 된 경위를 설명하는 넘버. 노래하는 넘버가 아니라 블루스가 BGM으로 깔리고 나레이션으로 설명하면서 배우들이 연기를 한다. 키티와 결혼한 철없는 남편이 집에서 여자 두명 (+ 남자 한명)과 놀아나는 것을 보고 격분한 키티가 그들을 전부 쏴죽이고 감옥 들어오게 된 것. 키티 역시 빌리 플린이 변호를 맡는다. 뮤지컬에서는 마마 모턴이 이 장면을 설명하지만 영화판에서는 빌리 플린이 설명한다.

  • My Own Best Friend – Roxie and Velma

위와 이어지는 넘버로 언론의 포커스가 여자 명사수, 살인 상속녀 등의 타이틀을 붙인 키티에게로 옮겨가자 자신들에게 멀어져 가는 언론을 본 벨마와 록시가 결국 최고의 친구는 나 자신이라며 굳건한 의지를 다진다. 영화판에서는 삭제된 넘버.

  • Finale Act I: All That Jazz (Reprise) - Velma

Act 1의 마지막 넘버. 록시는 임신을 핑계로 다시 한순간에 언론의 포커스를 받으며 기자들이 몰려드는 것을 본 벨마가 질투에 휩싸여 혼자서 더 빡시게 의지를 다진다.

4.2 Act 2

  • Entr'acte – Orchestra

Act 2의 주요 곡들의 인스트루멘탈 메들리

  • I Know a Girl – Velma

임신공격을 통해 다시금 언론의 주목을 받게된 록시를 보면서 벨마의 질투를 노래하는 넘버. 이 넘버를 부를 때 록시와 빌리가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임신판정을 받는데 록시를 혼자서 진찰한 남자의사가 진찰실에서 나오면서 빌리에게 임신이 맞다고 말하는데, 빌리는 법정에서 증언해 달라는 말과 함께 지퍼나 올리라며 핀잔을 준다. 무슨 의미인지는.. 영화판에서는 삭제된 넘버이다.


  • Me and My Baby – Roxie and Company

록시가 자신의 뱃속의 아기와 함께하게 된 기쁨을 노래하는 넘버. 영화판에서는 삭제된 넘버지만 록시의 임신소동 씬에서 연주버전으로 곡이 깔린다.

  • Mr. Cellophane – Amos Hart

에이머스 하트가 매 순간 무시당하는 자신을 빛조차 통과하는 셀로판지처럼 셀로판씨라며 한탄하는 넘버. 여기서 위에서 나왔던 록시의 임신이 실은 날짜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빌리에게서 전해듣게 되고 (재판에 극적인 효과를 주기위해) 이혼을 종용받게 되면서 완전히 질린다는 듯 한탄한다. 실제 이 넘버를 부를 때는 무대 구석에 앉아있는 댄서들이 에이머스의 눈도 마주치지 않고 냉소적인 표정들로 딴청을 하는 게 특징. 영화판에서는 무대를 보는 관객들이 이뭐병스러운 썩은 표정을 지으면서 짜증난다는 듯이 쳐다본다.

  • When Velma Takes the Stand – Velma and the Boys

구석에 몰린 벨마가 빌리 플린에게 자신의 법정 증언에서 쓸 전략을 소개하는 넘버. 무대를 잘 보면 구석에서 록시가 숨어서 이 모든 걸 훔쳐보고 나중에 자기가 다 써먹는다(...) 영화판에서는 삭제됐다.

  • Razzle Dazzle – Billy and Company

법정을 두려워하는 록시에게 어차피 법정은 쇼라며 휘향찬란한 난장판을 벌여주자며 빌리 플린의 넘버.

  • Class – Velma and Mama Morton

라디오를 통해 록시의 공판을 전해 듣던 벨마와 마마가 록시가 벨마의 전략을 가져다가 홀라당 다 써버린 걸 듣고서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며 신세한탄을 하는 넘버. 근데 잘 들어보면 이들도 그다지 잘한게 없는데 남을 욕하는게 포인트(..) 영화판에서는 이 장면을 사용하려고 촬영까지 한 모양이지만 최종 편집본에서는 삭제됐다. 다행이 DVD판에서 특전 영상으로 수록됐기 때문에 감상은 가능하다.

  • Nowadays/Hot Honey Rag – Velma and Roxie

록시와 벨마, 둘 다 무죄방면 된 후 둘이서 함께하게 된 쇼에서 부르는 마지막을 장식하는 넘버.

  • Finale Act II: All That Jazz (Reprise) – Company

5 한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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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2000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된 후 매년 꾸준히 공연되오고 있다. 신시컴퍼니가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다. 오리지널팀은 영화의 흥행을 바탕으로 2003년에 딱 한번 내한했었고 이후에는 라이센스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감독은 박칼린으로 그녀의 국내 감독 대표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최정원, 전수경, 허준호, 김진태, 윤희정, 인순이, 옥주현, 아이비, 이하늬, 이종혁 등의 유명 뮤지컬 배우, 가수 등을 거치며 2016년 현재까지 공연이 이어져오고 있다.

그 중에서 최정원은 초연쯤엔 록시 하트 역을 맡았지만 이후 벨마 켈리 역을 거의 고정을 맡아오고 있다.인순이도 고정적으로 벨마 켈리 역을 맡아왔다가 2014년부터는 하차했다.

원래는 아는 사람만 아는 작품이였으나 영화가 국내에서도 소개되면서 꽤 인지도 있는 뮤지컬 급으로 성장했다. 뮤지컬 자체도 매년 국내 순위에서 TOP 10에 손꼽히는 흥행 작품이다.

6 영화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제 73회
(2002년)
제 74회
(2003년)
제 75회
(2004년)
뷰티풀 마인드 시카고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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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리바이벌 버전을 기반으로 2002년 개봉한 영화화 버전. 감독은 롭 마셜[10]로 이 작품이 영화 커리어로선 첫 작품이다. 록시 하트 역은 러네이 젤위거, 벨마 켈리 역에는 캐서린 제타존스, 빌리 플린 역에는 리처드 기어가 캐스팅됐다.

그 외에 조연인 에이머스 하트는 실제 시카고 출신인 존 C. 라일리, 마마 모턴 역시는 퀸 라티파 등이 캐스팅됐다. 또, 도미닉 웨스트가 초반에 록시를 꼬셨던 프레드 케이슬리 역으로 잠깐 출연하고 루시 류도 중반 록시와 벨마에게 위기감을 불러일으키는 하와이 대부호의 딸 키티역으로 잠깐 등장한다. 배급은 와인스타인 컴퍼니 전신인 미라맥스 필름.

원작의 뮤지컬을 영화로 옮겨왔기 때문에 원작 뮤지컬에서 다소 비현실적으로 돌아가는 배경을 현실적으로 옮겨와서 1920년대의 시카고를 재현하면서 스토리의 가감이 이루어졌다. 원작에서 극의 흐름이 대부분 마마 모턴이 하는 대사를 통해서 진행됐던 반면, 영화는 타이 딕스가 악단장으로 출연하면서 극의 흐름을 주도한다. 대부분의 노래 넘버는 주인공들의 상상에서 부르는 것으로 대체됐다. 스토리 조정되면서 일부 넘버는 삭제됐다.

화려한 연출과 출연진들의 열연으로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과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흥행도 대박이라 4500만 달러로 만들어져 전세계에서 3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한국에서는 조금 늦게 2003년 3월이나 되서야 개봉되었는데, 아카데미 시상식 버프를 받고 137만이 관람했다. 한국인들에게 시카고란 작품이 알려진건 영화의 영향이 크다. 또, 2016년 12월에 재개봉 예정이다.

캐서린 제타존스는 이 영화 촬영 당시 임신상태였는데 임신상태임에도 완벽하게 숨막히는 몸매를 유지하고 있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출산 직전의 만삭의 몸으로 참여했는데 마마 모턴 역으로 열연했던 퀸 라티파와의 합동 공연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당시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해 구급차까지 대기했었다고.# 당시 공연영상

  1. 1942년 '록시 하트(Roxie Hart)'라는 이름으로 영화화 되기도 했다. #
  2. 영화 버전에서는 록시가 꿈꾸던 보드빌 무대에 세워주겠다고 했던 정부의 거짓말이 드러난 후였다.
  3. 영화판에서는 '켈리 시스터즈'라는 이름으로 묘사된다.
  4. 이 때 부르는 넘버가 오프닝을 장식하는 'All That Jazz'다.
  5. 록시를 인기스타로 만들고 살해현장 경매로 나머지 수임료를 메운다고는 했다.
  6. Matron의 뜻은 부인에 해당되지만 교도소의 여간수라는 뜻도 된다.
  7. 캐릭터 자체는 여자지만 전통적으로 이 배역은 남성이 여장을 하고 공연한다.
  8. Squish는 으깬다는 동사로 여기서는 닭뼈를 우지직 부수면서 요리하고 있는 상황
  9. 남자 이름. 그러니까 남자하고도 동성애를 했다는 뜻. 한국어판에서는 어빙이라는 이름이 한국인들에게 남자 이름으로 안 와닿는다는 느낌을 받아서인지 다른 흔한 서양의 남자 이름을 얘기한다.
  10. 원래 뮤지컬 감독이였다가 이 작품을 계기로 영화감독으로도 활약하게 된다. 이후 게이샤의 추억, 나인, 캐리비안의 해적 : 낮선 조류등을 감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