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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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스턴트 동치미.
잘못 열면 지옥이 펼쳐진다 한다.
치킨이나 통닭을 주문할 경우 피자피클, 짜장면단무지와 마찬가지로 필수적으로 따라오는 초절임. 단무지에 비해서는 만들기가 훨씬 쉽다.

고깃집에서 쌈무라고 내놓는 것도 있는데 사실 그게 그거다. 무를 깍두기 썰듯이 썰면 치킨무고 그냥 무를 얇게 썰어버리면 쌈무다. 물론 쌈무 쪽은 고기를 싸서 먹을 수도 있고 얇다보니 맛이 약간 달라서 차별이 되긴 한다. 2016년 들어서는 치킨집에서도 쌈무를 주는 경우가 있다.[1]

한국에서는 치킨에 거의 항상 따라오는 필수품. 실제로 치킨과 맛 조화가 잘 되어서, 느끼한 걸 많이 못 먹는 사람도 치킨이랑 같이 먹으면 잘 먹을 수 있다. 그 인기를 상징하는 단어로 반반무마니가 있다. 하지만 치킨무를 싫어하는 사람들 역시 많기때문에 치킨을 시킬때 치킨무를 빼달라고 할수 있다.하지만 빼달라고 했는데도 치킨무를 안뺀 치킨집들도 있다.

일부 가게에선 치킨무를 끼워주지 않고 대략 500원~1000원 정도에 별도로 팔기도 하며, 순살치킨 가게 같은 곳은 치킨무랑 콜라 빼고 닭만 많이 달라고 하면 정말 많이 주는 경우도 있다는 듯. 그래도 대부분의 가게에선 공짜로 주니까 굳이 치킨무 얼마냐고 물어보진 말자.

KFC가 절대로 치킨배달 전문점을 이길 수 없는 이유, KFC에는 양념 치킨과 치킨무가 없다.[2]

치킨무의 포장을 뜯지 않고 상온에 긴 시간 보관하면 포장이 점점 팽창되면서 무는 없어지고 국물만 남는 광경을 볼 수 있다.해 본 거냐. 또는 팽창되면서 무의 색이 약한 갈색으로 변해가다 국물은 전부 사라지고국물은 대체 어디로5~7mm정도의 딱딱한 사각의 무 건조물들이 남는것이 최종형태이다. 최종형태로 진화시키기 위해서는 약 3주에서 한달정도가 필요하니 참고하자. 이딴 거 참고하지 마라 먹을 거 함부로 버리는 거 아니다.

반면 치킨무의 포장을 뜯지 않고 냉장고에 긴 시간 보관하면 무는 없어지지 않고 포장이 팽창되다가 결국 터져서 국물이 흘러나온다. 직접 해 본 겁니다. 따라하지 마세요. 냉장고에 치킨무 냄새가 아주 그냥...

요식업 종사자들에겐 이래저래 귀찮은 물건 중 하나. 손님들이 먹고 남기는 음식물 쓰레기 중에서도 부피와 무게면에서 상당해 처리비용이 적지 않지만 워낙 필수요소급이라 내지 않을 수도 없다. 국물을 지저분하게 흘려놓은 경우도 많고. 이래저래 음식쓰레기 하면 떠오르는 비주얼에서 은근히 비중이 높은 물건. 단가 자체는 굉장히 낮지만 워낙 많이 나가는 공짜 반찬인지라 반반무마니 치킨집 원가에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한다. 농담이 아니고 진짜로.

단무지와 마찬가지로 저칼로리, 고염분 식품이다. 영양보다는 맛 때문에 먹는 식품.

2 타국에서의 인기

실제로 한국에서의 광적인 인기와는 달리 외국에서 치킨무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서양에서는 샐러드를 놔두고 왜 치킨무를 고집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듯. 대신 일본에서는 인기라고 한다.출처

외국에는 샐러드피클이라는 대용품도 있는 데다가, 우리가 흔히 찾는 [3]라는 채소 자체가 동아시아 외에는 잘 소비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3 레시피

치킨무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보통은 다음과 같다.

  1. 치킨을 산다 하나(내지 여러 개)를 깍둑썰기한 후 통에 넣는다.(쌈무라면 얇게 썰면된다. 칼로 얇게 썰기는 힘드니까 채칼을 쓰자.)
  2. 그 통안에 적절한 양사카린 혹은 아스파탐,설탕을 넣는다.
  3. 그 통안에 적절한 양빙초산 혹은 식초를 넣는다.[4]
  4. 그 통안에 적절한 양을 넣는다.
  5. 위의 혼합액(단초물)을 끓이면서 저어 섞는다. 그런데 약간 따뜻한 물을 넣으면 굳이 끓일 필요는 없다.
  6. 한 번 맛을 본 후 적절히 맛을 조정한다. 약간의 소금을 쳐주자. 무속의 물이 나오기 때문에 맛조정이 되기 때문.
  7. 냉장고에서 적절한 기간동안 숙성과정을 거친다.

다만 위 레시피에서 쓰인 아스파탐이나 빙초산 등은 싼 가격으로 한꺼번에 대량으로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고, 에서 개인이 조금씩 먹을 경우라면 식초설탕만으로 좀 더 간단히 만들 수 있다. 간단히  : 식초 : 설탕을 1:1:1 비율로 섞은 후 소금을 치고 썰어놓은 무를 넣고 2,3일 냉장실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단 직접 만들어보면 알겠지만 식초와 설탕의 소모량이 상당하다. 정 재료의 압박이 있다면 한번 만들어 먹었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전에 만든 치킨무의 남은 단초물을 한두번쯤은 재활용해도 괜찮다. 물론 피클로도 재활용 가능하다! 당연하지만 새로운 단초물을 약간은 만들어서 간조정은 하자. 대량으로 만들 때는 맛을 보는 과정이 생략되기도 한다.[5] 그냥 대충 감으로 때려잡아 만들기도.

4 기타

2011년 MBC의 불만제로에서 치킨무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치킨무의 위생상태를 고발했다.기사 링크 [6] 공장들의 위생상태도 불량일 뿐만 아니라, 치킨무의 원료인 무를 썩기 일보 직전의 무를 사용해 부패균들이 득실득실하다고 한다.

먹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2010년 4월 27일 무등야구장에서 기아 타이거즈SK 와이번스가 야구 경기를 벌이던 중 7회초 SK가 3득점하자 7회말 당시 우익수를 보고 있던 조동화에게 치킨무가 투척된 어이없는 사건도 있었다. 그리고 후에 조동화에게 분노의 끝내기안타를 맞고 16연패가 시작된다.자세한 사항은 KIA 타이거즈/사건사고 항목을 참조.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출연한 백종원이 치킨무를 이용한 샌드위치 조리법을 선보였다.

아프리카티비 bj 김봉준이 좋아한다. 치킨을 시켜먹을 때 항상 10개씩 주문해서 먹기 때문에 무봉준이란 별명이 있다.
  1. 땅땅치킨에서 쌈무를 공급중
  2. 사실 치킨무 비슷한 것은 있다. 코울슬로나 콘샐러드처럼 자그마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그것의 이름은 치킨피클.(...) 다만 뭔지 몰라서 안 시키는 사람이 대부분인 듯. 사실 일종의 치킨무의 대용품인 셈인데,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아서 인기가 적은 듯도 하다.
  3. 정확하게는 daikon이라 불리는 품종. radish 역시 편의상 무라고 번역되긴 하지만 daikon과는 형태도 식감도 현저하게 다르다. 참고로 서양무로 알려진 radish는 서양에선 흔한데 오히려 동아시아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4. 사실 치킨무 맛의 대부분은 빙초산이라고 한다.. 식초로 만들면 치킨무를 물에 씻어먹는 맛.
  5. 사실 대량으로 만들게되면 오차 허용범위가 늘어나기 때문에 맛자체가 균질하게 나오기 쉬워진다.
  6. 기사 전반의 내용은 충격적이지만 사카린이 발암물질을 내포하는것과 단맛을 좋아하는 꿀벌이 모이지 않은것 과는 무관하다. 꿀벌은 꽃의 넥타를 모아 소화기관에서 당분을 분리하여 꿀을 만드는 것인데 설탕은 힘들지만 가능해도 사카린은 가능하지 않다. 결국 꿀벌은 단것을 좋아하는게 아니라 꿀을 만들수 있는것을 좋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