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소)

1 정의

파일:무.jpg
무다무다
대륙이 되거나, 이 되거나, 과장이나 대리가 되기도 한다 대장이 되기도 한다
한자: 蘿蔔(나복)
Raphanus sativus

쌍떡잎식물 양귀비목 십자화과의 한해살이풀 또는 두해살이풀. 뿌리를 주로 먹으며 줄기와 잎도 '무청'이라고 해서 먹고 아예 무청만을 먹을 목적으로 재배하는 열무가 있으며 무씨를 물에 불려 싹을 틔운 '무싹'도 먹는다. 깍두기 등의 음식 재료로 많이 쓰이며 특히 시원한 국물 내는데 쓰이는 일등공신. 익히지 않으면 아삭하고 오독거리는 식감이지만 익히면 부드러워진다. 특유의 단 맛이 있고, 특히 국요리에 들어가있는 무는 국물 맛이 배어들어가 맛이 아주 좋다. 고기나 생선과 함께 조림으로 해도 아주 맛이 좋다.

탄수화물을 소화시키는 효소디아스타아제가 많아 동치미 국물이 체할 때 효과가 있고, 익히면 단맛이 나기 때문에 시루떡에 호박 대신 넣기도 한다. 맛도 좋고 소화도 잘 돼서 일석이조라고….

겨자고추냉이처럼 생으로 먹으면 꽤나 맵고 강판에 갈면 더더욱 맵다. 하지만 먹다보면 중앙으로 다가서게 되는데 그부분은 달다. 개중에는 맵지 않은 무도 있다. 이건 그냥 단맛 없는 사과를 먹는 기분이다. 그래서인지 시판되는 고추냉이의 거의 대부분이 고추냉이보다는 무를 갈은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고추냉이 항목 참고)

때문에 감기에 걸렸을 때는 강판에 갈아서 먹자, 목이 부었을 때도 그냥 술술 넘어간다. 좀 맵기는 하지만. 코에 살짝 넘겨주면 막힌 코에도 즉효다. 고통은 좀 있지만. 《맛의 달인》의 지로가 넘어져서 후각을 잃은 적이 있는데 이때 유우코의 할머니가 이 방법을 쓴 덕에 후각을 되찾았다. 정작 본인은 죽을 뻔했지만.실제로 이걸 해본 자의 이야기에 의하면 고통은 지옥 그다음이 천국이라고 한다.

한의학에서는 나복(蘿葍)이라고 하며, 연기에 의한 독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은 한식 특집에서 동치미를 홍보하자는 의견을 냈을 때 "꺠스 좀 마셔주고 동치미국물 한 사발이면 캬!" 하는 드립을 쳤다.[1] 뭐하는 지거리야! 또한 무에는 "동삼"(冬蔘) 이라는 별명이 있다. 겨울 산삼이라는 의미로, 산삼보다 구하기도 쉬우면서 아플 때 먹으면 좋은 음식으로 생각했던 듯 하다. 실제로도 감기에도 좋고, 해독효과 때문에 해장국에도 자주 넣고, 디아스타아제 성분때문에 체증 등의 소화기류 질병에도 효과가 좋은 편.

가을에 무가 좋고 많이 나올 때는 잘게 썰어서 말린 무말랭이도 있으며, 이는 겨울에 무가 비싸고 먹기 힘들 때 무반찬을 먹기 위한 용도로 많이 쓰인다.

일식 메밀국수인 소바에는 담가먹는 육수에 매운무를 갈아 넣어야 제맛이다. 정작 일본에서는 고유의 향을 해칠 수 있다고 안 넣어 먹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먹을 수 있는 소바는 니하치(밀가루 2 : 메밀가루 8) 생면 정도는 돼야 한다.
밀가루가 소화가 잘 안 되어서 그런지 소바와 같은 경우처럼 면식과 같이 엮일 때가 있다. 자장면과 함께 나오는 단무지나 냉면에 나오는 무처럼.

'무우'로 읽기도 하는데, 1989년 표준어 개정 과정에서 현재의 표기로 변경되었다. 원래의 말이 였던 흔적이다. 지금도 무를 일부 호남지방에서는 '무수', '무시'라고 하며, 영남지방에서는 '무시'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다이콘(大根)이라고 부르는데, 다이콘이란 단어는 바보,무식하다라는 뜻이 있기도 하다. 또한 여성의 굵은 다리를 비하하는 표현인 무다리라는 표현은 일본과 한국이 동일하다. 일본의 경우 다이콘아시(大根足)라고 한다.절대 세이콘과는 상관이 없다!!

남자을 뽑았을 때 제일 만만한 존재로 꼽힌다. 그런데 정작 식칼도 잡아 본적 없으면 통무를 써는 것 자체가 어렵다.

무는 한국군과도 관계가 깊은데, 북한의 기습남침으로 병력, 장비 다 말아먹고 바다로 밀려나는 상황에서 병사들에게 제대로 보급한 식량은 쌀과 무 밖에 없었다. 낙동강 방어선이 단단해지고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서기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지만 그전까지는 오직 쌀·무밖에 없었던 것이다. 60년대 짬밥 식단표의 반찬이 무와 콩나물, 김치뿐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현대 한국군에서도 무는 김치와 반찬과 국 재료로 쓰이고 있다.논산에서 매일매일 나오는 무절임. 그날 안먹는 사람이 많으면 다음날 국에 또 들어가있고... 모든 국에 무를 넣는다 카더라.

현재의 북한군과도 관련이 깊다 못해 현재진행형인데, 북한군의 보급이 처참하다보니, 염장무만으로 반찬이 나온다. 무슨 말이냐하면, 원래 북한군 강령에 따르면 모든 군인은 최소 1식 3찬의 식사를 제공받아야하는데, 현실적으로 3가지나 반찬을 만들 수가 없으니 소금에 절인 무를 길게 토막내고, 동그랗게 썰고, 가늘게 채쳐 급식으로 내는 것이다. 북한군은 이를 두고 염장무 삼형제라고 자조한다.# 기왕 하는거 카와이하게 자르지 방귀냄새가 장난 아닐 듯 하다

동양에서는 즐겨먹는 재료이지만 서양에서는 가난한 자들이나 먹는 것이라며 혐오한다고 한다. 찢어지게 가난한 상황을 묘사할 때 검고 맛없는 빵에 무를 곁들여 먹는다는 묘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소가 된 게으름뱅이라는 전래동화에서는 무를 먹고 변신을 풀어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이와 비슷하게 무를 먹고 변신을 풀었다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다. 주막을 운영하는 척하며 들른 이들에게 떡을 주고는 말로 변신하게 하는 못된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의 수작으로 말이 된 주인공이 우연히 무를 먹고 변신을 풀게 된 후 그 주막으로 찾아가 떡을 먹은 후에 무를 먹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꾸민 후 그녀가 그 떡을 먹게 유도해서 말로 변하게 만든 후 팔아치우고 그 주막을 차지하는 것으로 복수하는 일화가 바로 그것. 은근히 디스펠 효과가 있다.

본의 아니게 대한민국역사교육제도에도 큰 영향을 미친 식물이기도 하다. 이 디아스타아제 때문에 입시가 완전히 개판이 된 적이 있어서, 중학교 입시가 폐지[2]되는 계기가 된다. 무즙 파동 항목 참고.

고대 중국의 서경(書經)이라는 역사책의 하서우공(夏書禹貢) 편에는 만청을 저로 담가먹는다 라는 표현이 있는데, 무를 소금절임으로 만들어 먹었다는 기록으로 추측하고있다. 6천년전 이집트에서 먹었다는 기록도 있다.

2 순무

항목 참고. 이름과 달리 무와는 다른 속의 식물이다.

3 미디어에서

3.1 동물의 숲 시리즈

게임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의 무. 기본적으로는 2번 항목과 같다. 무[3]주식일본어 발음이 같다는 데서 온 언어유희.

매주 일요일 오전에 나오는 NPC인 무파라에게서 개당 100벨 내외인 가격에 10개 단위로 구입할 수 있다.

이 게임에서의 무는 주식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상점에 무 판매가 가능한데, 각 날 오전 오후마다 가격이 랜덤하게 바뀐다. 많게는 구입 가격의 5~6배까지 판매할 수 있고 반 이하로 떨어질 수도 있다. 와이파이로 무값이 높은 다른 집에 놀러가서 팔 수도 있는데, 와파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 헐값에라도 팔아야 한다. 무를 산 후 1주일이 지나면 무는 썩어서 파리개미를 꼬이게 하는 용도로밖에 쓸 수 없게 된다.

시간을 임의로 변경하면 즉시 무가 썩는다. 과거로 돌아가서 팔 수는 없는 셈. 예전에는 모종의 방법을 써서 무를 집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영구보관이 가능했으나 한글화되면서 수정되었다.

무파라는 가끔씩 빨간 무도 파는데 땅에 심어서 꼬박꼬박 물을 주며 1주일 동안 키운 후 팔면 어느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하얀 무 대박에 비하면 수익률이 적기 때문에 보통은 황금 도끼를 얻기 위한 물물교환에 쓰려고 키운다.

3.2 그 외 대중문화에서

4 관련 문서

  1. 그래서 연탄가스에 중독된 사람에게 동치미 국물을 먹이는 민간요법이 있는데 일산화탄소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전혀 효과가 없으므로 빨리 병원으로 가서 고압 산소 치료를 받는 것이 유일한 치료법.
  2. 당시 무즙 파동으로 논란이 된 학교가 경기중학교였다. 대한민국의 가수 겸 작곡가 김도향씨는 MBC의 '브레인 서바이버'라는 프로그램에서 경기중학교 출신으로 출연했고 79회 방송분에서 우승했으나, 중학교 입시 폐지와 함께 학교가 폐교되는 바람에 장학금을 모교에 기부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
  3. 엄밀히 말하면 그냥 무가 아니라 순무. 일본어로 순무와 주식은 둘 다 '카부'라고 읽는다.
  4. 깜놀주의 55c892fe0749afcd1d1e.jpg
  5. 한국에서는 '무군'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