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린돌 마케로우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 도깨비레콘나가기타
나가 / 발자국 없는 여신
페이 가문륜 페이 · 사모 페이 · 지커엔 페이 · 솜나니 페이
마케로우 가문두세나 마케로우 · 비아스 마케로우 · 화리트 마케로우 · 카린돌 마케로우 · 소메로 마케로우 · 그리미 마케로우
센 가문라토 센 · 라디올 센
수호자갈로텍 · 세리스마 · 키베인 · 보트린 · 세키리 · 그로스 · 보라크 · 인실롭
기타 인물요스비 · 스바치 · 카루 · 쥬어 · 세페린 · 칸비야 고소리 · 수디 가리브 · 드리고 이세리도 · 페니나 시에도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본명은 베카린도렌 마케로우.

나가 여성이며 마케로우 가문의 3녀. 화리트 마케로우의 다섯 살 위 누나이며 화리트와 똑같이 가주 두세나 마케로우 소생이다. 모계 중심인 나가 사회의 여성으로서는 유달리 남자를 바보 취급하며[1], 과거에는 남자 방문자들이 가문을 방문해도 다른 여자들은 아양을 떨면서 유혹하는데 카린돌만은 무시했다고. 다만 화리트에게는 좀 무른 면이 있어서 어렸을 적부터 천대받는 남자로서 운신의 폭이 넓지 않은 화리트를 위해 함께 페이 가문을 방문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어머니가 같은 남동생에게 쓸데없는 책임감이 있었다고 하지만.츤데레

매우 똑똑하다. 집안에 분란이 있을 때를 생각해 온 방의 열쇠를 수집하거나, 집안 사람들의 인장을 훔쳐 두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비아스 마케로우가 화리트를 죽였다는 것을 추리해내서, 비아스의 경계를 받게 된다. 비아스가 화리트를 살해할 때 쓴 사이커를 보관해서 결정적인 증거로 삼고 있다.

화리트 사망 전에는 비아스와의 관계에서 별다른 묘사가 없었지만 화리트 사망을 기점으로 비아스와 앙숙이 된다. 본래는 남자들을 가까이하지 않았지만 갑자기 방문자를 유혹하기 시작하는데, 소메로는 피가 섞인 남동생을 잃으면서 아이가 갖고 싶어진 거라고 추측했지만 실상은 비아스를 조롱하기 위한 것이었다. 심지어 남자들을 집으로 데려와 대놓고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주의.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이 틀 아래의 내용은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직, 간접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품의 내용 누설을 원치 않으시면 이하 내용을 읽지 않도록 주의하거나 문서를 닫아주세요.


사실 그녀는 요스비에 이은 신체이다. 갈로텍발자국 없는 여신을 전령시키기 위해 요스비를 심장파괴를 통해 살해했을 때 때마침 페이 가문을 방문했던 그녀는 륜 페이와 함께 그것을 목격했다. 륜의 정신은 충격으로 활짝 열려버렸고, 카린돌은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그런데 여신은 갈로텍의 계획과는 달리 륜이 아닌 카린돌에게 전령되어 버렸고, 카린돌이 본의아니게 신체가 되어버린 것이다.

카린돌이 비아스를 도발한 것은 가문에서 비아스의 입지를 위태롭게 만들어 가주 경쟁에서 탈락시키려고 했기 때문. 처음에는 비아스와 거래하려는 것처럼 굴었지만, 실상 화가 난다는 이유로 남동생을 죽이는 여자를 가주로 받들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화리트가 가문을 떠날 때의 태도베어 허그로 미루어보아 같은 어머니를 둔 화리트를 죽인 복수...로 추측할 수도 있다[2]. 물론 작품 중에는 직접적인 서술은 없다. 어디까지나 이성적으로 비아스를 가문에서 제거하려고 한 것.[3][4]

팔다리쯤 잘려도 재생하는 나가이기에 도발의 수위는 거의 비아스가 미쳐날뛸 정도로 올라가지만, 하필 이때에 카린돌이 임신해버린다. 피임은 했으나 생명의 위협을 느낀 카린돌의 몸이 자손을 만든 것이다. 카린돌이 자식을 낳아버리면 카린돌은 가주 경쟁까지도 노릴 수 있는 몸이 되고, 이것은 전혀 그녀가 바라는 것이 아니었다.[5] 그러나 모성이 강한 나가 사회에서 낙태라는 선택지는 불확실할 뿐더러 누구보다도 카린돌 자신이 본능적으로 거부했고[6], 결국 그녀는 화재를 가장하여 비아스를 살해하려 시도하나, 수호자들에게 습격당해 냉동장치에 갇히게 되고, 갈로텍에게 영을 뺏긴다.[7]

갈로텍의 의식 속에서 분노에 미친 카린돌은 자신의 크기를 키워 갈로텍을 죽이려 했으나, 케이건에 의해 갈로텍이 가진 모든 혼이 해방되면서 그녀도 해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육체가 무너질 정도로 크기를 키운 카린돌의 영혼이 제대로 돌아왔는지는 불명으로, 그녀의 딸이 태어났을 때에는 발자국 없는 여신이 보통의 나가 여성으로서 어머니 역할을 대신했다. 여신의 말로는 딸이 성년이 되어 하나의 객체로 독립하면 카린돌의 혼이 깨어날지도 모른다고. 후속작인 피마새에서도 그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녀가 스바치와 함께 낳은 아이가 훗날 원시제가 되는 그리미 마케로우이다. 또한 그녀는 전대 보늬이며, 그리미 역시 어머니의 뒤를 이어 보늬가 된다.
  1. 나가 사회의 성 관념을 생각해볼 때 일종의 여성우월주의에 가깝다. 여자버전 꼴마초?
  2. 나가 가문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모두 가주의 자식으로 간주되어 자란다. 비아스나 소메로 마케로우와 카린돌은 자매로 칭해지지만, 사실 카린돌은 비아스와 소메로와 어머니가 다르다. 엄밀하게 말하자면 사촌쯤 되는 관계. 어쨌든 비아스가 화이트를 죽인 건 친족살인이 맞다.
  3. 그녀는 심장적출이 불사의 부여만이 아닌 수호자의 생사여탈권을 의미한다는 것을 안 뒤에도 이것이 나가 사회에 필요하다는 이유로 태연하게 심장적출을 받을 정도로 이성적이다(...).
  4. 소메로는 덕을 지닌 나가이니 카린돌을 포함한 가족들을 크게 힘들게 만들지는 않겠지만(끽해야 가주의 친자식은 자기인데 소메로가 가주가 됐다는 불편함 정도)비아스 같은 사람이 가주가 되면 가족들이 보통 힘들어지는 게 아닐 것이다. 자신이 가주가 되기는 힘들고, 그래서 비아스를 몰아내고 소메로를 가주로 모시려 한 것.
  5. 카린돌이 자신이 염원하는 가주의 자리를 노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비아스는 진심으로 카린돌을 죽이려 들 것이다. 그리고 때마침 비아스와 갈로텍의 거래로 마케로우 가문에 남자들이 찾아와 비아스에게... 착취당했다(...). 비아스가 임신하여 가주가 되어버리면 카린돌이 물먹는 것은 당연할 뿐더러 원한을 잊지 않는 비아스가 카린돌의 목숨까지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6. 무의식적으로 알과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였고 그것을 스스로 깨닫는다. 오오 모성애 오오
  7. 우격다짐으로 빼앗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군령자가 상대로 하여금 자신을 완전히 받아들일 수 있게 해야하는데, 그걸 위한 수단이 냉동으로 정신이 혼미해진 카린돌의 본명을 부르는 것. 갈로텍은 처음에 화리트에게 카린돌의 본명을 알아내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비아스에게 받아냈다. 여기서 밝혀지는 카린돌의 본명은 베카린도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