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린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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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 발자국 없는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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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남성 나가로, 수호자이다. 본명은 스보트리넌 이세리도. 신명은 '레졸디'이다. 발자국 없는 여신의 신랑으로서 그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자.

신체를 굉장히 민감하게 느낄 수 있다. 처음부터 그런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은 아니고, 순찰대에 들어가 하텐그라쥬를 떠나기 전 오빠 갈로텍을 만나러 온 세페린을 바라보고 엄청난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지각했다. 보트린은 여신의 신랑인 자신이 다른 여자에게 음탕한 감정을 품게 된 줄 알고 패닉에 빠졌지만 연륜이 풍부한 세리스마와 대화하면서 그것이 신체를 느끼는 감각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1] 보트린이 이런 감각을 가진 것을 계기로 수호자들의 여신 감금계획이 시작될 수 있었다. 결국 모든 일의 근원(...).

사실 만악의 근원치고는 한 게 거의 없다. 카린돌 납치사건 때 카린돌을 기절시키는 역할, 여신을 납치한 이후에는 여신을 가둔 냉동 장치를 점검하는 임무 정도. 실질적인 일은 세리스마와 갈로텍 등 다른 수호자들이 다 한다. 실제로 본인은 꽤 순진한 성격으로 음모나 속임수, 계략 등에는 극히 어둡다고. 애초에 여신을 이용해먹을 생각이었던 세리스마나 갈로텍과 달리 여신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것에 가까웠기에 임신까지 한 카린돌을 냉동시켜놓고 자신의 여신을 감금했다는 사실에 대해 몹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후 비아스에게 납치되어 그녀에게 고문당하느라 계획의 전모를 다 밝혀버리고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밝혀버리고 수호자들에게 해줄 고문 실험의 마루타로 전락한다. 이때의 묘사는 데드 스페이스급은 될 정도로 고어하지만,[2] 정작 본인은 합당한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흡족하게 받아들인다(....)

후에 카루스바치에 의해 구출되어 심장탑으로 따라가게 된다. 운신이 불가능한 상태라 스바치의 등에 업혀가고 있었는데 스바치가 공격당해 탑에서 추락하자 함께 추락하며 나늬를 탄 비형 스라블에게 구출되었다. 하지만 고문당했던 보트린은 피투성이였고 비형은 보트린을 구한 대신 온몸에 피를 뒤집어쓰게 되었다. 비형이 이러고도 미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티나한 혹은 비형 스라블 항목 참조.

이후 카루, 스바치 등이 하늘치에 올라타게 되면서 따라간다. 그 뒤로는 어떻게 되었는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상태가 심각했으므로 죽었을 수도 있지만, 워낙 재생력이 뛰어난 나가라....
  1. 다른 신체인 카린돌을 만났을 때 느낀 감정을 보면 이 감각이란 게 거의 인간의 사랑에 가깝다. 카린돌에게 말을 걸면서 쩔쩔매기도 하고 카린돌과 합법적으로 동침할 수 있는 젊은 남자들을 보고 질투를 느끼기도 한다...
  2. 나가의 재생력은 수족까지 재생시키는 수준이라 생살이 썩어들어갈 일은 없는데 비아스가 뭘 어떻게 했는지 살이 썩고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