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로텍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인간 도깨비레콘나가기타
나가 / 발자국 없는 여신
페이 가문륜 페이 · 사모 페이 · 지커엔 페이 · 솜나니 페이
마케로우 가문두세나 마케로우 · 비아스 마케로우 · 화리트 마케로우 · 카린돌 마케로우 · 소메로 마케로우 · 그리미 마케로우
센 가문라토 센 · 라디올 센
수호자갈로텍 · 세리스마 · 키베인 · 보트린 · 세키리 · 그로스 · 보라크 · 인실롭
기타 인물요스비 · 스바치 · 카루 · 쥬어 · 세페린 · 칸비야 고소리 · 수디 가리브 · 드리고 이세리도 · 페니나 시에도
눈물을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하텐그라쥬에 거주하는 남성 나가 수호자. 잘 생긴 오빠이자 데오늬 달비의 아들 신명은 불명. 군령자이다. 심장 적출을 받고는 누이 세페린과의 인연을 잃었다는 실의에 빠져 한계선 근처를 방랑하던 중 늙은 인간 군령자를 만나 전령했다. 그의 의식 속에는 많은 이들의 영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영으로는

등이 있다. 그 외에 대금 연주자 등도 있어 그는 나가임에도 불구하고 대금을 나가 기준으로꽤 훌륭하게 연주할 줄 안다. 주퀘도는 그의 대금 연주를 매우 좋아한다. 또한 나가에게는 음악이란 것이 없으므로 악기 제작자도 없고, 따라서 대금 역시 다른 영(대금 제작자)이 만든 것이다. 작중에선 대금 연주자는 40년 전에, 대금 제작자는 200년 전에 합류한 영이라 되어 있다. 일단 군령자의 특성 덕분에 몇백년전 카시다에서 죽은 나무꾼의 지식도 있고,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는 설계도를 그려낼 수도 있다. 게다가 나중에 스쳐지나가는듯한 대화에 의하면, 자신이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것도 아닌 지식, 힘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것도 군령자이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나가 살육자에게 머리가 잘린 세페린을 데려와 식도에 동물을 쑤셔넣으며 2년만에 머리를 재생시킨, 그리고 나가 살육자를 찾아내기 위해 북부를 침공할 계획을 세운, 실로 근성이 충만한 사람이다. 주퀘도는 그의 근성이 꽤나 마음에 든 듯.

수호자였기에 수호자 보트린에 의해 누이가 신체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녀가 머리를 잘릴 때 근처에 있던 요스비에게 전령됐다는 것 역시 알고 있었다. 때문에 그는 수호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요스비의 심장을 파괴한 뒤 수련자였던 륜 페이에게 발자국 없는 여신을 전령시킨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공교롭게도 같은 자리에 있던 카린돌 마케로우에게 여신이 전령해버렸다. 살신 계획에 참여하고 있었지만, 그의 궁극적인 목적은 한계선 북쪽으로 올라가 나가 살육자를 찾아 죽이는 것이었다. 개인적인 욕망을 나가 전체의 사명인 것처럼 포장해 추진해 오고 있었던 것이다.

누이에 대한 비뚤어진 소유욕을 가지고 있다. 군령자가 된 것도 누이의 영을 자신에게 담아두기 위해서였고, 북부 침공 계획의 초기 단계인 신체에서 영을 빼내는 일에서 요스비의 영을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고 륜에게 여신을 전령하도록 한 것도 누이의 죽음을 방치한 요스비의 영을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요스비의 심장병은 누이의 죽음에 대한 복수로 갈로텍 본인이 직접 깨뜨렸다. 심각한 시스콘.[1][2] 데오늬 달비와 더불어 모종의 속성을 지닌 캐릭터 No.2 이다.(…)


결국 카린돌을 가두어 여신의 힘을 맘대로 쓰게 한다는 계획은 성공을 거두고, 그는 이를 바탕으로 제 2차 확장전쟁을 일으킨다. 나가 진영의 대장군이 된 그는 물을 제어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3] 판사이에 엄청난 양의 물을 끌고 와서 그곳을 수장시켜버려, 북부인들 사이에선 악명이 높았다. 판사이 베미온 굴도하가 공수증을 앓도록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나가 살육자를 찾지 못했다는 것 외에는 순조롭게 진행되던 그의 계획도 위기에 봉착하는데, 그에게 강제로 전령당한 카린돌 마케로우가 미쳐서 그의 의식 안에서 자신을 어마무지하게 키우기 시작한 것. 화리트의 설명으로는 너무나 커다란 증오는 밖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즉 갈로텍의 육신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파괴하게 될거라는, 실질적으로 언제 0에 달할지 모르는 사망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어버렸다.

엎친 데 더해 시모그라쥬 근처에서 허물벗기가 시작되어 시모그라쥬에서 체류하게 되는데, 이때 잠시 데오늬 달비에 의해 개그화 세리스마에게서 모든 나가에게 심장 파괴의 비밀이 알려질 위험에 처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북부군과 협력해서라도 하텐그라쥬를 장악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하텐그라쥬의 심장탑으로 진격하던 중 그는 자신이 복수하고자 했던 나가 살육자와 만나게 되는데, 그 순간 갈로텍 안의 카린돌의 영이 전면으로 떠오르기 시작했고, 이미 나가 살육신이 되어 있던 살육자는 신의 권능을 이용해 갈로텍의 육에 있던 다른 영들을 해방시키고 그를 군령자가 아닌 평범한 나가 수호자로 바꿔놓는다. 그 이후, 케이건과 갈로텍은 서로를 향해 칼을 겨누며, 이야기는 일단락된다.

이후 두 사람의 행방은 묘연해지지만, 눈마새 말미에 카시다 암각문을 고쳐놓는 여행자의 유력한 후보로 자신과 맞붙었던 케이건 드라카와 함께 물망에 오른다. 나가인 갈로텍이 거기까지 가는 건 무리라는 주장이 있지만 당시 여신의 힘은 그대로 수호자에게 머물러 있으므로, 갈로텍은 그 몸은 인간일 수도, 나가일 수도 있다. 결정적으로 대금을 분 것이 중요한 단서.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여행자의 정체가 케이건 혹은 갈로텍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소설 내에서 갈로텍의 특징인 대금과 케이건 드라카의 특징인 방풍복이 등장하는것이 갈로텍에게 전령한 케이건일 수 있다. 눈마새 최후반부에 케이건이 군령자인 갈로텍을 일반인으로 만드는 묘사가 있었다. 이것이 케이건이 '정체'를 해소하고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이 죽지 않고 어디에도 없는 신을 해방시키기 위해 군령자인 갈로텍에게서 다른 군령들을 추방시키고 자신이 전령하기 위함일 수 있다는것. 또한 다시 나가를 사랑할 수 있게 된 케이건이 혐오하던 나가에게 전령한다는 것으로도 추측할 수 있다.

눈마새의 대표적인 악역이긴 하지만 갈로텍은 나가 중에서도 꽤나 팬층이 두터운 나가다. 비록 초반의 압도적인 등장과는 달리 페이크 최종보스였지만 작중 내내 최종보스에 준하는 포스를 보여줬기에, 많은 독자들 사이에서 적잖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인물.

피를 마시는 새에서 도시연합 나가들이 군령자를 대량 수집한다. 정확한 이유는 불확실하나 갈로텍을 찾는 것 혹은 북부로 진군할 수 있는 병사의 '몸'을 마련하기 위한 것, 즉 전쟁준비가 아닐까하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페이크.

후반에 직접 밝혀지는 바에 의하면 도시연합은 이미 한계선 이남에만 갇혀있는 상황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고, 지금은 사라져버린 흑사자 모피를 대신해 북부로 올라갈 수 있는 '옷'의 대용으로 군령자를 찾았던 것이다. 즉 갈로텍이나 전쟁과는 아무 상관없는 이야기.
  1. 이러한 갈로텍과 세페린, 륜 페이와 사모 페이 등 이 작품에서는 시스콘으로 의심되는 주요인물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이 작품의 주제는 누가 최강의 시스콘인가? 라는 농담도 있을 정도...
  2. 여담으로, 나가 사회와 인간의 고전적 남녀 의식은 거의 반대에 가깝기에 인간의 상황으로 대입하면 오빠의 여동생에 대한 소유욕보다는 누나의 남동생에 대한 비정상적인 소유욕에 흡사하다. 물론 어느쪽이든 비정상이다(...).
  3. 당시 시점으로 봤을 때 나가 중에서 유일한 군령자인만큼 다른 사람의 기억을 잘 다룰 수 있었고, 따라서 여신의 기억을 잘 다루게 되었다는 추측이 작중에 나온다. 작중에는 륜 페이와 더불어 수력 통제의 1인자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