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비온

Cambion. 캄비온이라고 독음하기도 한다.

1 상상의 생명체

서큐버스, 인큐버스같은 몽마인간과 관계를 가졌을 때 태어나는 반인반마를 말한다.

서큐버스가 인간 남성정자를 취하고, 인큐버스가 그 정자를 이용해 인간 여성과 관계했을 때 그 정자가 난자와 수정되어 캠비온이 태어난다. 기독교에서는 악마는 성관계를 맺을 수는 있어도 자식을 낳을 수는 없다고 했기 때문에, 악마가 번식을 하려면 인간을 통해서 캠비온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었던 것. 물론 캠비온이 만들어지기 위해 수정된 난자와 정자는 둘다 인간의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몽마의 정기가 개입되면서 캠비온이 된다고 설명한다.

부모인 몽마처럼 인간을 유혹하고 정기를 빠는 힘을 가졌으며, 인간의 피가 섞인 반 악마이기 때문에 성수와 같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퇴마 방법이 통하지 않거나 통하더라도 어느정도 내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악마라, 교회에는 들어갈 수 없거나 들어갈 수는 있더라도 들어가있는 동안은 평범한 인간이나 다름없게 된다.

공포스럽지만 강대한 존재인 악마와 인간의 피가 섞인 결과물인 반 악마라는 소재가 매력적이기 때문인지 후세의 창작물에서는 원형 설화에서는 없던 초인적인 능력을 가지고 비틀린 영웅으로 활약하는 캠비온도 많이 등장한다. 뱀파이어 혼혈인 담피르와 비슷한 경우.

1.1 D&D의 캠비온

AD&D 시절 끝물(1983년)에 <몬스터 매뉴얼 II>에서 데뷔했다. 이 시절엔 데몬과의 혼혈, 그것도 남성체만 캠비온으로 불렸으며, 여성체는 알루핀드(Alu-Fiend)라고 따로 호칭했었다.

d20 시절의 경우 3.0판 시절엔 전혀 나오지 못하고 대신 AD&D 2판부터 나온 티플링들이 반마족 포지션을 꿰찼었다. 3.5판이 되고 나서 다시 나오긴 했는데, 이 땐 설정이 좀 더 세분화되어 타나리 부친과 티플링 모친 사이에서 태어나는 남성 반마족에만 해당하는 용어였다.

4판에선 처음으로 코어북 몬스터 매뉴얼에 등장하였다. 이번엔 데빌과 필멸자 사이에 태어나는 아이를 성별 상관없이 부르는 용어로 다시 재정리되었으며, 외모는 티플링과 거의 같으나 그 모습에 비행에 쓸 수 있는 악마다운 날개를 단 모습으로 확정되어 있다.

5판에서도 코어북 몹으로 등장하는 데 성공했다. 다시 출생 기준이 널럴해져서, 이젠 아무 마족(Fiend) 계열의 존재(주로 몽마)와 휴머노이드 (주로 인간) 사이에서 태어나는 존재를 죄다 싸잡아 표현하는 말이 되었다. 즉 반마족이라는 개념 자체를 캠비온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다.

유명한 캠비온 네임드로는 데미리치 아세레락과 데몬 프린스 그라즈트[1]의 아들인 사악한 데미갓 이우즈 등이 있다 (우연히도 둘 다 그레이호크 세계 출신이다).

2 상업지

센고쿠군의 초기 상업지. 한글화되었다.

내용은 자신이 인간이라 생각한 15살 마족소녀가 인간처럼 살다가 마족으로 살아가게되는 내용을 담고있다. 내용은 상업지라지만 상당히 잔혹하고 암울한편.[2] 아무리 성인용 상업지라지만 꽤나 잔혹함의 수위가 높았다.

결말은 그 마족소녀가 어디서 봉인되는 것으로 끝.

그냥 꼴릿한걸 원하는사람이 이걸 구입하면 발목지뢰가 뭔지를 체험할 것이다.

이후 능욕복수전설에서는 전의 작품에 문제점이 있었다는 걸 감안해서 다르게 나갈려고 노력했지만 사실상 그게 그거.....[3]

여담이지만 이 만화를 보면 어느 회사의 어느 게임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작가 그 회사에 나온 게임들의 동인지를 그렸다.

그리고 후속작격인 시리즈가 더 있는데 부제로 캠비온 2,3편으로 나왔다. 하지만 사실상 다른작품으로 보는게 속 편하다. 작품성조차 보장이 힘들 정도.
  1. 참고로 그라즈트는 설정상으로도 캠비온 자식들을 잔뜩 만드는 게 특징 아닌 특징 주 하나다...
  2. 장난감으로 가지고있는 인간 소년이 인간 소녀를 좋아하는걸 보고 검열삭제하다가... 검열삭제만으로 끝나면 상관없었지만 이후의 부분들이 상당히 암울하다.
  3. 그림체가 딴사람 수준으로 바뀌기 전까지는 사실상 무의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