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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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SF, 액션, 재난 영화
러닝 타임130분
개봉일시2003.04.18 (한국)
2003.03.28 (미국)
감독존 아미엘
출연애런 엑하트, 힐러리 스웽크
국내등급12세이상 관람가

1 개요

멈춰버린 지구의 핵으로 인해 나타나는 재난과, 다시 핵을 움직이려 고군분투하는 대원들과 지구 내부 구조를 다룬 영화.

2 시놉시스

미국 정부가 개발한, 인공 지진을 이용한 신무기로 인해 어느날 갑자기 지구 핵의 회전이 멈춰버린다. 이 무기의 이름은 운명의 DESTINI(Deep Earth Seismic Trigger INItiative).
본래 지구의 핵에서는 융해된 금속이 회전하며 자기장이 발생하는데, 외핵의 회전이 멈추면서 이로 인해 지구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각종 유해한 입자와 광선들로부터 더 이상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1]

NASA에서는 이대로라면 1년 안에 지구 상의 모든 인류가 전멸할 것이라 판단하고, 지구 핵을 다시 회전시킬 계획을 세우게 된다. '언옵타늄(Unobtainum)[2]이라는 열과 압력을 에너지로 바꾸는 특수 물질로 건조된 탐사선 버질을 타고 외핵에 가서 1000메가톤의 핵폭발을 일으켜 외핵의 대류를 복구하기로 한다. 참고로 핵을 다시 회전시키지 못하면 지구 자기장이 완전히 소멸해버리고, 다이렉트로 쏟아져 들어오는 태양풍에 말 그대로 잘 구워져(...) 석기시대가 된단다. 그렇게 되기까지 남은 시간은 약 3개월.
뭐!석기시대!

3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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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대학의 물리학 교수로 세부 전공은 전자기학 분야. 프로젝트 데스티니(DESTINI)에 의해 지구의 핵이 멈추고 이로 인해 전세계에 여러 가지 이상징후가 발생하자 이를 조사, 정리하여 데스티니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짐스키 박사에게 알린다. 이후 지구의 핵을 다시 돌리기 위해 건조된 탐사선 '버질'호의 여섯 요원 중 하나로 승선하며 작전 수행 중 내내 요원들의 멘탈을 유지시켜주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데스티니를 한 번 더 발사하려는 정부의 희대의 개병크 명령을 거부하고 랫을 시켜 데스티니의 시스템을 해킹하도록 한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만약 이때 데스티니가 한 번 더 발사되었으면 지구는 바로 깔끔하게 멸망크리(...).
이후 절친한 친구였던 르벡의 죽음 앞에서 잠시 공황 상태에 빠지기도 하나, 여섯 요원중 차일스 소령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아 지구의 핵에 핵무기를 설치하고 이를 폭발시킴으로써 이를 원상복구하는 데 성공한다. 영화 말미에 사망한 다른 동료들에 대한 내용을 미국 정부가 은폐할 것을 우려, 다시 한번 랫을 시켜 사망한 동료들에 대한 진실을 전세계에 퍼뜨리게 한다. 차일스 소령에게서 NASA 취직을 제안받지만 자신이 있을 곳은 학교라며 쿨하게 거절한다.
미 항공우주국 소속의 여성 우주비행사.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우주왕복선 엔데버(Endeavour)호에 승선한 우주비행사 중 한 명이며 퍼셀 장군의 딸이다. 임무 수행 후 지구로 귀환하는 도중에 데스티니로 인해 맛이 제대로 가버린 지구의 자기권을 그대로 읽어버린 엔데버의 항법장치 때문에 목숨이 위협받는 위기에 놓이지만 특유의 명석한 두뇌로 안전한 착륙 루트[3]를 계산해내 불시착을 막아내는데 일조한다. 흠많무
이후 비싼 우주왕복선을 땅에 갈아버린 죄로 문책받게 되지만, 지구 자기장 문제에 의한 어쩔 수 없는 사고였고 차일스의 훌륭한 비상 착륙으로 엔데버가 무사히 착륙하여 승무원들을 구해낸 공을 인정받아 문책을 면하고 아이버슨 중령[4]과 함께 '버질'호에 조종사로 승선한다. 이후 아이버슨 중령 사고사 후 버질호의 실질적인 캡틴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정부의 데스티니 발사를 강행하라는 협박에도 "우리는 계속 들어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대꾸하는 여장부의 기질도 보여준다. 그것도 아버지 앞에서
후반부에서 조슈아와 힘을 합쳐 지구의 핵을 다시 돌리는데 성공하고 조슈아 박사에게 NASA에 들어올 것을 제의하지만 플래그? 조슈아는 거부한다. 하지만 작중 묘사로 보아 취직은 안해도 둘이 사귈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울 듯.

죽은 동료들에 관한 내용이 은폐되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하고 조슈아에게 관련 내용을 까발려줄 것을 요청한다.

  • 에드워드 브래즐톤 박사(딜로이 린도)

버질호의 설계와 건조를 총지휘한 유능한 과학자이며 언옵태니움의 발명자이자 나비족의 원수이다. 언옵태니움은 극저온에서 크리스탈과 텅스텐-티타늄 합금을 결합한 것으로 열과 압력을 에너지로 바꾸어 주며 또한 열과 압력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강도가 증가한다. 영화 후반부에 버질의 동력이 완전히 맛이 가 버리지만 조슈아가 언옵태니움의 성질을 이용하여 핵의 열과 압력을 버질의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개조해(원래는 선두부분의 레이저에 사용된다.)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원래는 짐스키 박사와 절친이었으나 공동 연구의 내용을 짐스키 박사가 가지고 날라버림으로써(...) 빈털터리 신세가 되고 유타 주의 사막에 처박혀 연구에 몰두하며 지냈다. 작중 개그 지분의 반을 담당한다. 작전 수행 도중 틈틈히 소형 녹음기를 가져와 녹음을 해대는 짐스키에게 '칼 세이건 코스프레하네 호구자식'이나 '너 나가면 책 출판하려고 그러지? ㅋㅋㅋ' 등으로 끊임없이 디스해댄다. 솔직히 당한걸 생각하면 이정도 복수는 대인배
영화 중반부에 짐스키 박사가 죽기 싫다며 돌아가자고 지랄발광 진상을 부리는 것을 안면에 죽빵을 갈기며 한방에 데꿀멍시킨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순간 짐스키 박사와 화해의 악수를 나눈다. 누군가 한 명이 버질호 밖으로 나가서 함선의 설정을 바꿔줘야 할 위기가 왔을 때[5]자신이 평생 동안 꿈꿔왔던 배(버질호)가 자신의 피를 원한다면 얼마든지 주겠다며 버질호 밖으로 나가서 함선의 설정을 바꿔놓고 사망한다.[6] 작중 진정한 대인배.
  • 세르게이 르벡(체키 카료)
조슈아의 절친이자 술친구. 영화의 묘사로 보아 무기 관련 연구를 하는 연구원으로 보인다. 조슈아의 추천으로 버질에 승선하며 핵에 설치할 핵무기의 통제를 맡는다. 하지만 차일스 소령의 조종 실수로 무기통제실이 다이아몬드에 손상을 입고 기체가 분리되자 다른 사람들을 먼저 대피시키다가 자신이 갇혀 버린다. 조슈아에게 핵무기 통제법을 적은 노트를 건네고 버질의 자동 사출장치에 의해 무기통제실이 함선에서 분리되면서 맨틀의 압력으로 인해 산 채로 압축당해(...) 사망. 영화에서 조슈아에게 '난 사랑하는 마누라랑 자식들을 지키고 싶어서 왔어'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이 소원은 결국 핵을 복구시켜 줌으로서 조슈아와 차일스가 대신 이뤄준다.
  • 짐스키 박사(스텐리 투치)
천재 과학자이자 존경받는 교수...인줄 알았으나 실상은 친구 브래즐톤을 배신하고 명예를 얻은 배신자이다. 또한 프로젝트 데스티니를 앞장서서 추진한 인간이다. 전공은 지질학. 조슈아의 조사기록을 보고 데스티니가 문제를 일으켰음을 단박에 알아챈다.
이후 버질호에 승선하지만 칼 세이건 코스프레, 온갖 광역 어그로, 아는척, 겁쟁이 기질까지 유감없이 보여주며 도움보다는 민폐를 끼치고 다니는 찌질이 근성을 마음껏 뽐내다가 그 꼴을 보다 못한 브래즐톤에게 죽빵을 얻어맞고 잠깐 리타이어하는 굴욕까지 당한다. 하지만 완전히 막장은 아닌지라 핵무기 투척 시뮬레이션에서 폭발력이 모자라는 문제를 고민하던 브래즐톤과 조슈아에게 핵무기를 한방에 폭발시키는 것보다 여러 개로 쪼개서 폭발시키면 유체역학의 원리에 의해 더욱 확실하게 핵을 재회전시킬 수 있다는 등의 아이디어를 내면서 도움도 준다. 어찌보면 임무 성공의 1등 공신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조슈아와 차일스가 살아남아도 핵무기를 제대로 폭발시키지 못했다면 핵의 재회전은 불가능했을 테니.
브래즐톤 박사의 죽음 이후 깨달은 것이 있었는지 다방면으로 조슈아와 차일즈를 돕다가, 영화 후반부에 버질호의 객실에 핵무기를 설치하던 도중 핵무기를 묶은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핵무기에 깔린다. 버질을 조종하던 차일스는 무전 고장으로 인해 이 상황을 모르고 자동 사출장치를 작동시켜 버렸고, 짐스키는 조슈아라도 살리기 위해 자신을 버려두고 나가라고 한다. 죽기 직전에도 핵무기의 폭발력을 늘리려면 플루토늄 연료봉을 사용하라는 조언을 남기고 객실 안에 설치되어 있던 핵무기의 카운트다운이 종료되면서 핵폭발로 사망한다. 참고로 엄청난 골초다. 죽기 직전에도 담배를 피우면서 칼 세이건을 흉내내다가 '내가 지금 뭘 하는 거냐....' 하며 허탈하게 웃고 죽는다.
  • 랫 (DJ 퀄스)
본명은 시어도어 도날드 핀츠, 천재 해커. 자신이 만든 해킹툴을 가지고 있다. 데스티니 프로젝트를 해킹하는 등의 임무를 해내며 다방면으로 버질호의 요원들을 돕는다. 참고로 원래 임무는 인터넷 언론 통제이다. 장군 앞에서 해킹 대신 핑퐁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안녕하세요 장군님?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라도?
사전 포섭 때 협력조건으로 지나 테이프와 핫포켓(즉석식품인데 직사각형 모양의 만두)을 무제한으로 공급해 줄 것을 요구한다. 껌 종이로 조슈아 박사의 핸드폰에서 장거리 통화를 영구적으로 무제한 사용할 수 있게 하고(그것도 무료로)[7] 자기장 파괴 지역을 찾는 등의 역할도 한다.
맨 마지막에 조슈아의 부탁을 받아 버질호와 데스티니 프로젝트의 자료를 전세계에 퍼뜨린다.
협력을 요구하기 위해 끌고 온 퍼셀 장군 앞에서 "날 집어넣으려고? 적어도 감옥 가기 전에 여자랑 한번 검열삭제(...) 해보고 싶었는데..."라는 흠좀무한 말을 하고 이 말을 들은 퍼셀장군은 어이를 상실한다.
일본판 성우는 이시다 아키라.
  • 밥 아이버슨 중령 (브루스 그린우드)[8]
NASA의 우주비행사로, 레베카의 선배이다. 엔데버호 사령관으로 끔살당할 위기에 레베카의 대처로 살아남아 레베카와 함께 버질 미션의 사령관이 된다.
석영 동굴에 갇히게 되자 짐스키, 조슈아, 브래즐톤과 함께 밖에 나가 레이저를 방해하는 석영을 산소로 자른다. 본인은 마지막에 레이저 작동이 되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가려다가 위에서 떨어진 석영에 머리를 찔리고 용암에 빠져 사망한다.
차일스 소령에게 가끔은 질 줄도 알아야 한다는 조언을 남겼고, 차일스가 정신적으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게 한다.
버질호의 여섯 요원 중 가장 먼저 사망했다.

4 읽을거리

지구의 자기장이 사라졌을 때 나타나는 영향을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보여주고 있다. 물론 할리우드 재난 영화 특성상 시간이 갈수록 스펙터클해진다. 지구 자기장의 역할, 자기장이 약화되거나 역전되었을 때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네이버 캐스트에 올라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의 글을 참고하자. 다만, 일부 현상은 약간 오바한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비둘기가 사람과 건물에 냅다 몸통박치기앵그리버드[9]를 하는 장면은 자기장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왜냐면 비둘기도 이 있으니까(...)#

영화 내에서, 지구 자기장이 정지되었을 때 인공 심박 조율 장치가 멈추는 일이 발생했으나, 실제로는 발생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또한 자기장의 간섭을 최소화하여 장착 후에도 MRI 촬영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심박 조율 장치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SF 영화이지만, 비교적 지구 내부 구조에 대해선 정확한 지식을 갖추어 다루고 있으므로, 일부 학교에서 과학 시간에 지구 구조에 대해서 공부할 때 시청각 자료로써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지구 내부 구조에 대해서 정확하다 뿐이지 기타 사항에서 과학적 오류는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부작용도 있다. 과학시간에 침 흘리며 졸기만 하는 아이들을 수업시간에 살려놓기엔 괜찮은 영화이나, 영화 틀어준다는 말에 살아난 중생들은 영화는 영화일 뿐임을 인지하여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말자(...).

5 관련 문서

  1. 이 영화에서는 태양계의 항성인 태양에서 날아오는 태양풍의 영향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2. 'un-', 'obtain', '-(i)um'의 조합. 해석하면 결국 얻을 수 없는 광물이라는 뜻이다(...). 못얻슘 이 언옵테이늄은 뒷날 모 영화에도 등장한다.
  3. 로스엔젤레스 시내의 마른 강에 착륙시켰다.
  4. 극중에서는 계속 커맨더로 불려서 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 쪽은 해군 중령이다. 레베카는 공군 소령.
  5. 왜 하필 수동사출 전환용 마스터기어를 밖에다 만들었냐고 묻자 3개월만에 만드느라 그랬다고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그나마 3개월만에 만들어진 게 훌륭하게 작동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것이니 이것보다 더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은 게 다행.
  6. 외핵의 온도는 태양의 표면온도인 6.000도보다 더 뜨겁고(지구내핵의 온도가 10.000도 수준이라(...))압력 또한 맨틀보다 몇배는 강하기에 영화처럼 사람이 진입하는 순간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바로 증발해 버린다. 작중에서 손도끼와 비슷한 연장(피켈?)을 들고 문을 열자마자 20초만에 연장이 달궈지면서 고통스러워하자 강제로 떨어뜨렸는데 연장이 바로 증발해버린다. 연장의 재질로 봐선 바나듐이나 티타늄같이 고온.고압에 견딜 수 있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복은 합성섬유로 만들어진 우주용 보호복임을 봐선,(내압복일 가능성도 있다.) 영화상 고증오류가 있으며, 현재 고온에 대응해서 만들어진 우주복은 유인금성착륙에 대비하여 연구중인 엑소슈트가있는데 최대 700도 가량에 고온과 90기압(금성기준)이상의 고압에서 2~3시간 가량 생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주재료는 티타늄과 텅스텐합금으로 전신을 무장한 상태로 즉 입는 로봇과 다름없다.
  7. 이 전화 해킹은 프리킹(phreaking)이라는 초기 해킹 수법이다 http://v3.samsungfire.com/secu_info_view.asp?list=/secu_info_list.asp&seq=1729&pageno=93&v_num=6 지금은 당연히 안된다...지만 천재 해커라니까 뭐.
  8. 스타 트렉: 더 비기닝스타트렉 다크니스에서 파이크 함장역을 맡으신 분이다
  9. 이 때의 묘사를 보면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품인 '새'를 오마쥬한 티가 난다.